안산시, 시민 DJ 위촉..."시민이 전하는 안산 이야기 기대"

안산시가 다양한 안산의 이야기를 ‘시민 DJ’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오는 5월부터 시민들에게 직접 전한다. 남녀노소 10명으로 구성된 ‘시민 DJ’는 지역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16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민 소통 및 힐링을 위한 보이는 라디오는 ‘시민 DJ’ 10명을 새롭게 위촉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14일 열린 위촉식에서 이민근 시장이 선발된 남녀노소 시민 DJ 10명에게 위촉장을 직접 전달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며 격려했다. 이번에 시가 새롭게 선보이는 ‘선부광장 보이는 라디오(선·보·라)’는 단원구 선부동 광장에 소재한 선부 청년미디어스튜디오를 시민 소통과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선·보·라’는 시민 DJ들이 직접 방송을 운영하며 출연한 게스트와 함께 사연을 소개하고 음악을 송출하는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시민 DJ는 중학생인 10대에서부터 30대 댄스 크리에이터 그리고 40대 주부, 60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으로 구성돼 있다. 선발자들은 대본 작성법에 이어 미디어 교육 등을 진행한 뒤 오는 5월부터 보이는 라디오 진행에 나선다. 특히 보이는 라디오에서는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와 우리 마을 소개, 안산의 역사, 마음을 위로하는 시 낭독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이는 라디오는 안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업로드되며 관내 대형 공원에도 함께 송출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소통 방송이 옛 라디오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시민들에게는 반가운 추억을, 그리고 선발된 시민 DJ에게는 이루지 못했던 ‘라디오 DJ’의 꿈을 활짝 펼칠 수 있는 계기와 함께 시민의 소통 창구로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산시, LH와 공동주택 지구 업무협약 추진

안산시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 의왕·군포·안산 및 안산 장상 및 신길2 공공주택 지구 사업에 대한 성공적 업무 추진을 위한 현안 논의는 물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15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성공적인 공공주택 지구 사업추진 및 지역발전을 위한 안산시-한국토지주택공사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시된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의왕·군포·안산, 장상 및 신길2 공공 주택지구 개발의 주요 현안(기반 시설 협의, 생활 SOC 추진 등) 해결 ▲안산시 공공주택(청년, 신혼부부 등) 공급 등 주택사업 추진 ▲안산선 지하화 사업의 범국가적 성공모델 구현 등을 위한 복합개발 사업추진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에 체결된 협약은 추진 사업의 성공과 지역발전을 위한 굳건한 파트너쉽의 시작”이라고 강조한 뒤 “공공 주택지구 개발 관련 협력 과제에 대해 안산시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민근 시장도 “이번 협약은 안산시와 LH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나아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산시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안산시민의 바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 장상 및 신길2 공공 주택지구는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갔고,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 지구는 지구계획 승인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안산도시공사 “관제 시스템 구축... 안전한 도시 만든다”

“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넘어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도시안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안산도시공사(이하 공사)의 스마트 도시관제 핵심 거점인 안산시 통합관제센터가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안산 전역에 CCTV 8천289대가 설치돼 있으며 이를 관제하는 통합관제센터는 범죄 예방부터 교통 흐름 관리 및 재난 대응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전반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천340대에 이르는 지능형 CCTV는 ▲배회·쓰러짐·폭행 등 이상행동 감지 ▲화재 조기 인식 ▲인파 밀집 알림 등 스마트 기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위험한 상황을 사전에 감지,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통합관제센터는 스마트 안산의 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지능형 CCTV가 폭력 의심 상황을 실시간 포착, 경찰이 즉시 출동해 가정폭력범을 검거했으며 4월에도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도로에서 쓰러지는 장면을 감지해 관제요원이 이를 경찰에 즉시 알려 무사 귀가를 지원하는 등 시민 생명을 보호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를 포함해 올 3월까지 관제 실적은 314건이며 지난해는 1천413건을 기록하는 등 매월 평균 100건 이상의 관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관제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협력을 통해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골든타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형호 안산도시공사 시설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관제 시스템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0년 봉사' 간명기 소방연합대장, "내가 더 부지런하면 남이 덜 힘들 것"

“제가 좀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노력하는 만큼 누군가는 덜 힘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지역은 제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30년이 넘도록 안산시 상록구 안산동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의 길을 걸으며 지역주민의 귀감이 되고 있는 간명기 안산시의용소방연합대장(55). 2002년 의용소방대원 활동을 시작한 간 대장은 2020년 수암지역 대장과 2023년 안산시 의용소방연합대장을 맡아 화재 진압, 안전 캠페인, 재난 구조 등 다양한 분양의 소방업무를 보조하며 지역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나타나는 그는 특히 전 국민이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에는 방역활동을 그리고 기록적인 폭설이 왔던 지난 연말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설작업에 매진하며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주민이 실종됐을 당시에는 경찰을 도와 며칠 동안 인근 야산을 수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안전취약계층에 소화기 지원 및 화재감지기 설치 등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마을 행사와 불우이웃돕기, 경로 행사 등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에도 가장 먼저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2023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는 또 안산동체육회 부회장으로서의 역할도 큰데 “체육회에 처음 발을 들인 1995년만 해도 주민 참여율이 낮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부족해 힘들었으나 이왕 시작한 만큼 하나씩 개선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더욱이 지난해 개최된 ‘제39회 안산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에서는 참가에 의미를 둔 게 아닌 우승을 목표로 직접 참가 선수단을 구성, 연습 일정을 챙기는 등 체계적인 훈련을 이끌었다. 결국 안산동은 종합우승 트로피를 품게 됐다. 주민들이 간명기 대장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주민들은 그를 ‘안산동의 든든한 버팀목,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늘 곁에 있는 사람’ 등으로 칭하고 있다. 그에게 이렇게까지 봉사하는 이유가 있는지 묻자 “거창한 이유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그저 내 가족과 내 이웃이 사는 동네가 좀 더 살기 좋고 안전했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는 본인보다 가족과 주민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마을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천생 봉사꾼이다. 지역사회의 발전과 변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30년 넘도록 묵묵히 봉사활동에 참여해온 그의 삶은 그의 발걸음으로 차곡차곡 채워진 시간들이었을 것이다.

‘제1회 안산 벚꽃 놀이터’ 성료…시민 호응 눈길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일원에서 개최된 ‘제1회 안산 벚꽃 놀이터’ 축제 행사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12, 13일 이틀간 마련된 이번 행사는 우천과 강풍 등 날씨의 여파로 인해 13일 행사는 취소됐으나 비가 그친 시간대에 상춘객들이 대거 몰려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1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안산의 벚꽃 명소인 화랑유원지를 배경으로 자연과 문화·예술·체험이 어우러진 도심형 봄맞이 축제로 기획됐다. 벚꽃이 만개한 유원지 곳곳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에게 색다른 봄의 추억을 선사했다. 행사 기간 내 화랑호수 주변에서는 ▲감성 포토존 ▲예술 체험 부스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운영됐다. 특히 ‘벚꽃 버스킹’ 무대는 지역 청년 예술인들과 안산시립국악단이 함께 어우러진 콜라보 공연으로 박수를 받았고 전통과 현대가 함께한 음악을 통해 시민들은 잔잔한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 벚꽃 풍경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주말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벚꽃 열차 ▲숲 놀이터도 인기를 끌었으며 나들이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자연에서 뛰어놀며 체험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봄날의 여유를 만끽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내 자연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문화축제를 확대하고 청년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켜 안산의 새로운 봄철 명소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시장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와 주셨다. 내년에는 한층 풍성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봄날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노트] 안산시의회 초지역세권개발사업 잇단 보류 유감

최근 안산시 산하기관 고위 간부가 사임을 발표했다. 시의회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잇따른 보류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다. 해당 사업은 지역의 지속가능 성장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2022년 10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안산도시공사(공사)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는 요구로 시와 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이후 지난해 6월 출자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시민 공감대 확보 등을 이유로 보류했다. 공사는 시민 공감대를 확보하겠다며 설명회와 간담회, 티타임 등에 이어 시민동행콘서트와 설문조사 등을 추진해 왔으나 특별한 이유 없이 시의회에 상정되지 못했고 최근 개회된 회기에서 심의가 이뤄졌으나 보류됐다. 관계 부서 공무원들은 “시의회가 부결했다면 다시 준비한 뒤 추진할 수 있을 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시의회 판단은 침체된 안산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발목을 잡은 결과를 낳았다. 공사는 2009년 ‘초지역 인근 돔구장 건설사업’을 목적으로 출범한 기관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지역 내 인프라 확충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지역 환원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 기대는 시민들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안산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해당 사업이 지지부진해진 배경은 정치권의 신뢰 부족과 갈등 때문이 아닐까. 시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성을 가진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생활의 질’이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

안산시, 경기도사회복지대회서 우수 기초단체상 수상

안산시가 ‘제21회 경기도사회복지대회’에서 공로 부문 우수 기초지자체단체상을 수상했다. 1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하고 안산시사회복지사협회가 주최한 대회로 ‘우리의 시간이 온다’를 주제로 경기도 내 사회복지사 1천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 됐는데 ▲31개 시군 지회의 기수 행렬 ▲사회복지사 선서 ▲2개 시군과 2개 단체, 사회복지사 102명에 대한 경기사회복지대상 및 다솜이상 시상 ▲가수 거미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대회에서 안산시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및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기초자치단체 2곳에 수여되는 ‘우수 기초자치단체상’을 수원시와 함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안산시는 지난 2023년 9명으로 구성된 처우개선위를 구성·운영하고 지난해에는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는데, 이를 통해 안산시 사회복지사 등에 대한 처우개선 3개년(2025~2027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책 수립과 추진 등에 걸쳐 체계적으로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종합 계획에는 신규사업 8개를 포함해 총 20개 사업이 담겼는데, 주요 내용으로는 ▲1인당 연 10만 원의 안산형 복지포인트 지원(2025년) ▲장기근속 퇴직자 감사패 수여(2024년) ▲청년 종사자 지원정책(2025년) ▲건강검진비 지원(2026년 시행 예정) 등이 포함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주신 사회복지 종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회복지사가 양질의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야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도 가능하다. 시는 이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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