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방지… 시민 여러분 도와주세요”

조병돈 이천시장이 살처분 현장에 동원된 직원들의 애로를 위로하는 서한문을 발송한 데 이어 시민들에게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행사 및 참석 자제를 요청했다.조 시장은 신묘년 첫날인 지난 1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타 지역 방문이나 산악회 활동, 각종 행사 및 참석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협조문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협조문에서 엄동설한에 불어닥친 사상 초유의 구제역 사태로 인해 전쟁을 치르듯 밤낮 없이 걱정과 시름으로 고생하시는 축산농가에 대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시민의 넓으신 이해와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또 현재 시민, 공무원, 군인, 경찰, 농협직원 등이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해 감염가축에 대한 살처분과 방역초소 근무를 실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구제역이 조기에 극복될 수 있도록 축산농가는 물론, 시민들도 구제역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이천지역에만 현재 29곳의 구제역 방역초소가 설치돼 방역활동 중이며 시민들께서는 구제역의 확산방지를 위해 당분간은 타 지역 방문이나 산악회 활동, 각종 행사 참석과 친목모임 등을 자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끝으로 시민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 엄청난 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며 신묘년을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항상 깃들고, 시민 모두 건강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kgib.com

“살처분 현장 내보내는 심정… 가슴 아파”

닭 한 마리 잡아보지 못한 직원들도 있을 텐데 혹독한 살처분 현장으로 내보내야 하는 심정,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아프다.조병돈 이천시장이 지난 30일 구제역 방역과 살처분에 나서고 있는 시청 직원들에게 전자서한을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조 시장은 살아 있는 가축을 매장하며 직원들이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것을 잘 안다며 30시간 동안 잠도 자지 못하고 4천200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다는 보고를 받고 눈시울이 뜨거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이어 제발 피해 가길 빌었지만 안타깝게도 이천도 구제역의 한파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힘들고 어렵더라도 헌신과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 구제역을 이기고, 축산농가를 위로하고, 이천시를 구하자고 당부했다.직원들 힘들더라도 봉사정신 발휘, 구제역 극복하고 축산농가 위로시는 지난 26일 대월면 장평리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이튿날 밤 11시까지 수의사와 공무원 32명을 투입, 돼지 4천200마리를 매몰한데 이어 28일에는 발생농가 반경 500m 범위의 농가 돼지 2천942마리를 2차 살처분했다.또 30일 오후 5시 발생농가 인근 한우, 돼지 등 2천660마리를 3차 살처분하기 위해 또 다른 살처분조 32명을 투입, 밤새 방역활동을 펼쳤다.시는 현재 이천나들목 등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지방도 등 26곳 방역초소에 공무원, 군인, 수의사 등 연인원 1천73명을 동원해 방역에 나서고 있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gkib.com

이천 ‘종합병원’ 한 곳도 없다

이천지역 내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 및 의료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데 반해 종합병원이 없어 20여만명의 시민들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다.21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12년 대월면과 모가면에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내년부터 마장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1만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종합병원 건립이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특히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건립은 이천을 포함한 경기동남부권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민선 5기 지방선거 당시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와 조병돈 이천시장 후보 간에 정책협약식을 맺은 공약사업이다.현재 지역 내에는 관고동에 125병상을 갖춘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마장면에 175병상을 갖춘 성안드레이정신병원 등 8개의 준종합병원과 개인의원 84곳이 영업 중이다.시는 그동안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으로 이전 신축해 경기동남부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시는 제1안으로 총사업비 454억원을 들여 현 위치의 의료원을 증개축해 사용, 제2안은 창전동 소재 프레시아 2000 빌딩을 매입해 리모델링해 사용, 제3안은 의료원 신축 이전 등을 검토 중이다.그러나 접근성이 용이한 현 위치의 이천의료원을 증개축해 사용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으로 보고 있지만 예산확보가 가장 큰 관건이다.시 관계자는 초를 다투는 응급환자는 30분 이내 응급실에 도착해야 생명을 구하는데 인근 분당이나 용인, 수원으로 30분을 넘기 일쑤다며 종합병원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한편 이천병원은 대지 1만2천88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8천62㎡ 규모로 도내 6개 의료원 중 경영상태가 가장 양호한 병원으로 알려졌으며, 종합병원으로 될 경우 인근 여주, 광주, 용인지역의 일부 시민들도 의료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gkib.com

600년 명성 ‘설봉온천’ 이천시 명물로 재탄생

이천설봉온천이 오랜 산고 끝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본격 엉업에 나섰다.이천온천 중에서도 원탕(原湯)에 자리한 설봉온천의 온천수는 600여년 전 조선시대 초 세종대왕 때부터 온천뱀이란 이름으로 구전되어 오고 있다.특히 나트륨 함량이 전국 온천 중에서 가장 높아 만성 류마치스성 관절염 및 신경통, 말초 혈액순환장애, 요통, 근육통, 피부미용,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고, 약수온천을 마시면 위장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피부병 치료로 유명한 프랑스의 라 로슈 뽀제(La Roche Posay)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들이 단순천이 많은 것처럼 이천설봉온천 또한 무색무취무미한 PH 9.56 이상의 알칼리성 단순천으로(100% 자연 온천수) 34~36℃인 수온을 임의적으로 조절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설봉온천은 신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2011년 말께 총 5층으로 완공 예정이다.설봉온천호텔 1층에는 회원전용 남녀 온천사우나, 여성전용 참숯가마 불한증막, 근린생활시설, 실내골프연습장, 어린이집, 이천쌀밥집, 식당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층은 2천여명이 입장할 수 있는 남녀 대온천대욕장(3천636㎡) 및 알칼리성 건강 테마온천, 족욕탕, 기능성 수 치료탕, 테마찜질방 등이 들어서고 3층은 웨딩컨벤션센터, 바이킹부페, 세미나룸, 실내외 온천수영장, 회원전용 헬스클럽 등으로 재탄생한다. 4층은 스텐다드룸, 5층은 스위트룸 등 프라이빗 온천객실로 특별하고 아늑한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설봉온천은 설봉온천 1차 창립 회원권을 분양 중에 있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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