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담 따라 역사가 흐른다

이천시 설성면 노성산 기슭에 자리한 호국의 요람 국립 이천호국원이 납골담에 역사적 테마 이미지를 부각, 공원속의 국립묘지로 각광받고 있다.국립 이천호국원은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 일원 30만4천355㎡에 총 사업비 383억원을 들여 5만기의 호국영령 납골담 규모로 지난 2008년 5월 개원했다.이천호국원은 지난 해 1차로 8천500여기의 봉안시설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1만기 규모로 야외 봉안시설 조성사업을 추가로 완료했다. 이천호국원은 개원 이후 안장(이장 포함)을 희망하는 유가족이 지속적으로 늘어 1차 조성구역이 이미 지난 10월에 만장됐고, 올해 5개 구역 1만기가 추가로 조성됐다.이천호국원은 개원 이후 2만1천기의 호국영령을 봉안할 수 있도록 조성됐으나 현재는 1만3천여기가 봉안돼 향후 연차적으로 2만9천기를 조성할 계획이다.호국원에 설치된 봉안시설은 진공 후 질소충전 안치시스템으로 봉안함을 진공 상태로 형성한 뒤 순수 질소가스로 충전해 납골 및 유골(유분)함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있으며, 지난해 조성된 구역은 단군부터 조선 중기 초까지 각 구역별 테마 이미지로 조성됐다.올해 조성된 구역은 조선 중기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의 역사테마로 조성돼 있어 기존의 묘역이라는 개념을 탈피한 새로운 개념으로 조성했다.호국원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한 테마 이미지는 이천 호국원 직원들이 전국 23개 박물관 및 기념관을 방문해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나타내는 사실화 위주로 사진 등을 채집해 명실상부한 공원속의 국립묘지라는 이미지를 부각 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kgib.com

이천시, 시립화장장 건립 본격화

이천시립화장장 건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8일 이천시에 따르면 장묘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전환되면서 화장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천지역에 화장장이 없어 주민들이 고비용을 들여 타 시군으로 가야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제4조(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에는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주민의 화장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화장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명시, 시군별 자족형 화장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13년까지 총 사업비 101억원을 들여 3기의 화장로를 비롯해 화장시설건물, 관리실과 주차장, 기타 편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시는 화장시설 건립 일환으로 지난 16일 시립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 위촉식을 갖고 본격 건립 준비에 들어갔다. 한시적으로 운영될 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13명)는 앞으로 화장시설 건립 추진에 따른 시설규모, 후보지 공모, 지역민 민원 해결 등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또 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장에는 현 이천시 시민장학회 이사장인 박의협씨가, 부위원장에는 이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인 박인오씨가 각각 선임됐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시립화장시설 설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사항이라며 시의 장사시설 설치 논의는 매우 시의적절하게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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