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한희준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장

기술융합, 서비스융합 등 ‘융합’은 이제 경제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말이 됐다. 국제화 시대를 맞아 기존의 단일 산업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IT·바이오 등으로 대표되는 신산업에서도 융합이 필수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신성장 동력인 ‘융합’의 가치를 이미 20년 전부터 깨닫고 실현에 옮기고자 한 곳이 있다. 바로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이하 융합경기)이다. 지난 1994년 창립된 융합경기는 그간 도내 중소기업자 간 기술·정보 교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첨병 역할을 해왔다. 그 중심에는 융합경기의 원년 멤버이자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한희준 회장(64·한신단열 대표)이 있다. 2년 임기의 반환점을 돌은 한 회장을 만나 융합경기가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31년간 숱한 위기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기업을 경영해온 그답게 인터뷰 또한 거침이 없었다.한희준 회장은 “서로 다른 업종의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모여 지식과 기술 등 정보를 교류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융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기업에서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을 하나의 일방적 주체가 아닌 회원사들이 모두 힘을 합친다면 더 효율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교류하는 과정에서 회원사 간 유대는 더욱 끈끈해졌다. 융합프라자, 한마음 전진대회 등 각종 행사에 500여명 이상의 CEO들이 참석하는 것도 이 같은 유대감의 발로다. 한 회장은 “비즈니스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회원사 간 사이가 무척이나 돈독하다”며 “행사 하나를 하면 자발적으로 400~500개사의 CEO들이 모이는 자리는 우리밖에 없을 것”이라며 환히 웃었다.中企 융합은 현재 진행형…새로운 기회 창출해낼 것

[아름다운 경기도] 도내 봄나들이 3選

‘계절의 여왕’ 상투적이지만 5월을 대변하는 수식어로 이보다 더 정확한 것을 찾을 수 있을까.남녀노소 온 가족이 야외 나들이를 즐기기에 제격이 5월이 왔다. 꽃들은 살랑거리는 봄바람속에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하루하루 짙어가는 초록빛은 싱그럽다. 그 사이를 뛰노는 어린 아이들에게서 천국에서 울려퍼질 듯한 듯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두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연인과 부부의 뒷모습에서는 낙원에서나 느낄 수 있음 직한 평온함이 흐른다. 이 아름다운 정경을 완성하는 자연이 가득한 경기도내 관광지를 소개한다.도심 속 자연의 향기 ‘용인농촌테마파크’‘탈일상의 전원체험 공간’을 지향하며 탄생한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가 쾌적하게 쉬기에 제격인 휴식 공간으로 꼽힌다.특히 5월은 봄꽃이 가장 화려한 시기로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 매표소 입구부터 꽃양귀비가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는가 하면 데이지, 팬지, 비올라 등 수많은 종류의 들꽃이 펼쳐진다.농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작물학습원과 들꽃광장, 꽃과바람의정원, 화목류원등과 지압로, 잣나무숲 산책로, 허브정원 등이 있다. 각 광장과 정원마다 차별화해 튤립부터 많은 봄을 만끽하는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 있다. 게다가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을 볼 수 잇는 농경문화전시관을 비롯해 옛농기구체험을 할 수 있는 상설체험장, 곤충체험전시관, 관상동물원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다양한 크기의 원두막이 테마파크 곳곳에 있어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도 용인농촌테마파크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또 허브체험, 건강한먹거리화분만들기, 냅킨아트, 숲이야기, 테라리움만들기, 노루궁뎅이버섯만들기 등 1시간 가량 소요되는 유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미리 예약하고 가면 좋다.꽃·허브향기 ‘힐링’… 포천 ‘허브아일랜드’포천 허브아일랜드는 아름다운 꽃으로 눈이 즐거운 것에서 나아가 향기로운 허브향을 만끽하는 힐링 나들이 장소다. 특히 트레비 분수와 파르테논 신전을 닮은 건물 등 이국적인 풍경으로 전체 20여 개의 테마 공간을 조성해 사진 촬영을 하기에 좋다.다양한 공간 중 허브식물박물관은 국공립 식물원 시설을 제외한 단일종 식물원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50여종의 허브와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 3개의 실내 식물원관과 폭포수가 떨어지는 야외 전시장으로 구성, 아이들의 생태체험 교육의 장으로도 제격이다. 이어 허브박물관에서는 로즈마리, 라벤더, 베고니아 등 허브식물관에서 보았던 다양한 허브 종류를 구매하고 식재하는 체험도 가능하다.또 올 초 기존의 허브족욕체험을 허브힐링 이벤트 상품(족욕&체어마사지)으로 업그레이드 출시하고 허브&아로마 족욕 체험장과 만들기 체험존(D.I.Y)을 확장해 즐길 거리가 풍성해졌다.한폭의 그림 같은 정원속으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가평군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의 유명한 공간이다. 특히 5천여 종의 꽃들이 만개하는 5월에는 꼭 가봐야 할 필수 코스로 꼽힌다. 5월 한달 내내 ‘아침고요 봄나들이 봄꽃축제’를 펼친다. 축령산의 빼어난 산세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의 아침고요수목원은 튤립, 철쭉, 수선화, 목련, 진달래, 매화, 개나리, 벚꽃 등 형형색색의 봄꽃으로 황홀한 장면을 연출한다.특히 양반집 대가 한옥이 있는 일명 ‘한국 정원’에서 탁 트인 대청마루에 앉아 우리나라 전통 정원에서 볼 수 있었던 식물을 바라보는 등 식물원 내 각 공간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늘정원, 야생화정원, 능수정원, 달빛정원 등이 있다. 차가운 물이 흘러내려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선녀탕과 하늘 높이 뻗은 잣나무 숲 사이에 펼쳐진 길을 따라 걸으며 시를 읽을 수 있는 산책로처럼 색다른 쉼터도 즐겨보자.체험 프로그램과 강연도 있으니 가기 전 역시 확인과 계획은 필수다.글 = 류설아기자 사진 = 용인농촌테마파크·허브아일랜드·아침고요수목원 제공

[PEOPLE &] 김기완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장

“인천 기업과 시민의 지식재산을 보호하고 창조경제를 이끌어 가는 전문적이고, 힘이 되는 인천지식재산센터가 되겠습니다.” 김기완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장은 친근하고 부담 없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센터가 되고자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특허청, 인천시 및 기초지자체와 함께 인천시 중소기업과 시민, 학생,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창출, 보호, 활용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시민들과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지식재산권으로 창출하고,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을 쉼 없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식재산 최고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정책 제안과 양질의 컨설팅, 다양한 사업 지원으로 ‘인천지역 지식재산 서포터’로서 창의와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제품 제작서 특허 출원까지… ‘지식재산권’ OK기존에 추진하던 국내외 산업재산권(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권리화 지원사업은 비중을 줄이고 선행검색보고서 제공 및 출원전략, 관리방안 제공 등 컨설팅을 강화하고, 특허맵(특허조사분석), 3D시뮬레이션 제작, 비영어권 브랜드 개발 및 권리화, 특허디자인 융합지원, IP 인큐베이팅, 선택형 IP 지원사업은 지속적으로 지원된다.‘창작교실’은 신규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분기별 2회 운영되며 아이디어발상에서 지식재산 일반관련 교육, 3D조형기 및 3D설계 등을 통한 아이디어 구현을 목표로 한다.시민·기업에 사랑 받는 지식재산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글 = 김덕현기자 사진 = 장용준기자

[경기in]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밤새 내린 봄비도, 동반한 강풍도 1만여 마라토너들의 열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1만 동호인과 3천여명의 자원봉사자, 직장 동료 및 가족 등 2만여명이 함께 즐긴 경기도 최대 규모의 ‘마라톤 축제’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가 4월17일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시와 ‘효의 고장’ 화성시 일원에서 펼쳐졌다.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육상경기연맹·수원시육상경기연맹 공동 주관, 경기도의회, 경기도체육회, 수원시체육회, 화성시체육회, 경기도재난안전본부, OBS 등이 후원한 경기도 유일의 풀코스 공인대회인 경기마라톤은 풀코스와 하프, 10㎞, 5㎞ 등 4개 코스에 걸쳐 레이스를 펼쳤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마라토너들은 물론 케냐, 태국, 미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등 외국인과 장애우 등 국경을 초월한 지구촌 한가족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이날 개회식에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신선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 박광온 국회의원, 김진표·김영진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윤화섭 도의회 의장, 한기열 경기농협본부장, 안재근 경기도육상경기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또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한규택 경기도수원월드컵관리재단 사무총장, 홍만표 경인지방 우정청장,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이준성 kt 경기본부사업단장, 도·시의원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들도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이번 대회 남자 풀코스에서는 지난해까지 10㎞에서 3연패를 달성했던 이홍국씨(44·수원마라톤클럽)가 2시간40분52초로 나가노 신야(일본·2시간41분17초), 최진수씨(서울 강일동·2시간42분58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 풀코스에서는 이정숙씨(51·천안마라톤클럽)가 3시간02분10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이번 대회에는 나만의 우표만들기, 안마봉사, 수지침 봉사, 건강검진 등 다양한 부스운영과 기아자동차 모닝 승용차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돼 참가자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한편 46만 평택시민 건강 대축제인 ‘2016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16일 오전 9시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 광장에서 대회 참가자 및 자원봉사자 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평택시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평택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오전 9시30분 이충레포츠 공원을 출발, 부락산 자락을 돌아오는 5.8㎞ 코스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공재광 평택시장과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원유철·유의동 국회의원, 김인식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각급 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해 시민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했다.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참가한 시민들은 화창한 봄날 5.8㎞ 코스를 걸으며 잔잔한 자연의 소리를 듣고 땀 흘린 후 시원한 봄바람의 촉감을 만끽하며 그야말로 오감만족의 시간을 가졌다.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영광의 수상자들이홍국·이정숙, 남녀 풀코스 ‘우승 골인’이홍국씨(44·수원마라톤클럽)와 이정숙씨(51·천안마라톤클럽)가 경인지역 최고 권위의 ‘달림이 축제’인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풀코스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이홍국씨는 17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 화성시 봉담읍을 순환하는 남자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40분52초로 나가노 신야씨(일본·2시간41분17초)와 최진수씨(서울 강일동·2시간42분58초)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여자 풀코스 이정숙씨는 3시간02분10초로 이선영씨(부천시 중동·3시간03분31초)와 가가와 마미씨(일본·3시간04분05초)를 따돌리고 월계관을 썼다.또 남자 하프코스에서는 가키오 데이브피터씨(28·케냐)가 1시간10분53초로 같은 케냐의 스티븐 키마티씨(1시간11분56초)와 김보건씨(이천시 마장면·1시간15분23초)에 앞서 1위를 차지했고, 여자 같은 코스에서는 이금복씨(50·성남시 정자동)가 1시간38분29초로 줄리아 블랙씨(미국1시간43분31초)와 박희정씨(신마클·1시간48분10초)를 꺾고 우승했다.10㎞ 남자부서는 조엘 키마루씨(33·케냐)가 32분39초로 엘리야 티가 음부티야씨(32분40초)와 자브론 카라니씨(32분44초)를 근소하게 앞질러 우승하는 등 케냐 출신이 1~3위를 휩쓸었고, 여자부서는 오상미씨(41·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40분50초로 김무덕씨(동탄마라톤클럽·42분18초)와 김미선씨(무한질주·42분19초)를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이 밖에 남자 5㎞서는 김영원씨(26·서울 서초동)가 16분48초로 우리픽헉 센동씨(태국·16분54초)와 지명규씨(서울시 거여동·17분19초)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여자부 문선미씨(40·안양시 호계동)는 20분30초로 박소영씨(수원중고 총동문회·21분47초)와 오혜원씨(군포시 당동·22분35초)에 앞서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입상자 중에는 케냐와 미국, 태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입상해 국제대회를 방불케 했다.글·사진 = 특별취재반

[현장체험리포트] 용인경전철 유지·보수 요원

인류의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이러한 상황에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인 ‘경량전철’이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자가 근무하는 용인에도 경전철이 레일을 따라 쉼 없이 이리저리 오간다. 하지만, 솔직히 지금껏 용인에 있는 2년 이상의 기간에 딱 한 번만 타봤을 뿐 큰 관심이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 또한 용인 경전철에 대한 이미지를 ‘혈세 먹는 하마’ ‘재정난의 주범’ ‘용인의 골칫거리’라고 가진 것 또한 사실이다. 기자 역시 용인시의 재정난과 관련된 기사를 작성할 때면 언제나 기자입력기에 ‘경전철로 인해’ 등의 문구를 자주 써왔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일일 경전철 유지·보수 전문가 체험을 시작하자마자 싹 사라져버렸다. 용인 시민들의 발인 경전철의 안전운행을 위해 너무나 많은 분의 숨은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아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용인경전철의 ‘굿닥터’ 떴다!수십 년간 대한민국 철도사업을 이끈 한국 철도계의 산증인다웠다. 철도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그대로 묻어났다.총 30대 차량 매일 1대씩 물샐틈 없는 관리·점검승객 안전 최우선… “시민에게 사랑받는 그날까지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