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준기자의 현장체험리포트] 해경 ‘대형 공기부양정’ 항로 숙달 훈련

얼마 전 중국어선 서해 5도 불법조업 토론회에서 발언을 마친 윤병두 인천해양경비안전서장은 꼭 할 말이 있다는 듯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 많은 분이 잘못 알고 있는데 해양경찰은 폐지되지 않았습니다. 비록 이름이 바뀌었지만, 바다를 지키는 일을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윤 서장의 발언을 들은 후 문득 해경을 한 번 체험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4월이 다가오면서 해경을 접할 때마다 동정심, 원망, 아니면 호기심일지도 모르는 복잡미묘한 감정이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 다행히도 (하루 동안) 해경이 되고 싶다는 요청은 일사천리로 받아들여졌다. 어쩌면 그들 역시 해경의 겉모습이 아닌 속살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현장에 답이 있다는 대명제 하나만 바라보고 지난 3월 13일 오후 1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사고 현장 어디든 출동한다! 위풍당당 보는 이 압도 을왕리해수욕장 한복판에서 기자를 기다리던 건 대형 공기부양정 H-09정. 지난해 12월 취역한 따끈따끈한 신상품이자 군용을 제외하면 세계에 단 3대, 국내 단 1대뿐인 초대형 공기부양정으로 웬만한 배보다 두 배 이상(최대 107㎞/h) 빠르다. 일반 배와는 달리 수면 1.2m 위에 선체를 띄워 프로펠러 회전력으로 이동하는 탓에 갯벌, 바다, 육지, 빙판 가리지 않고 운행할 수 있다. 따로 선착장이 필요 없어 이처럼 항로숙달훈련을 할 때면 해변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국내 최고의 공기부양정 베테랑이라는 박형규 정장과 승조원(10명)의 환영을 받으며 공기부양정에 올라서니 구경할 생각 말고 얼른 옷부터 갈아입어라는 재촉이 뒤를 이었다. 준비해 준 옷으로 허겁지겁 갈아입고 나니 그제야 놀러 온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이제 배를 탔으니 훈련을 하기 위해 공기부양정을 출발할 차례. 급하게 박대중 경위에게 공기부양정의 출입구 역할을 하는 램프 작동법을 배운 후 정장의 지시에 맞춰 안전핀, 스토퍼 등의 장비를 차례로 작동했다. 생각보다 램프가 무거워 시작부터 팔이 후들거려 다른 승조원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이윽고 램프가 닫힌 후 공기를 저장해 선체를 지탱하는 역할의 스커트가 부풀어 오르자 이제는 갑판 위로 올라가 좌회전, 우회전, 전진, 후진 등의 수신호로 공기부양정을 바다 위로 옮겼다. 불과 몇 분 걸리지 않는 일이지만, 왜 이리 신경 쓸 것이 많은지 진땀을 흘렸다. 객실 안으로 들어오자 공기부양정처럼 기자 몸도 붕 뜨는 느낌이 들었다. 낚시꾼관광객 고립조난 빈번을왕리 바다서 실전 훈련 왜 처음에 만난 곳이 을왕리해수욕장이었는지 그때야 알았다. 을왕리해수욕장은 피서객은 물론 낚시꾼이 즐겨 찾으면서 조수간만의 차로 조난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공기부양정이 갯바위 인근에 멈추자 승조원이 능숙하게 인명구조용 보트를 내리기 위해 각자 맡은 역할대로 움직였다. 평소 운항 때는 와이어, 로프 등으로 단단하게 고정한 인명구조용 보트가 순식간에 밖으로 내려졌다. 기자를 포함해 모두 4명의 승조원이 보트에 탑승했다. 암초 등으로 공기부양정의 접근이 힘든 지역에는 소형으로 기동성까지 갖춘 인명구조용 보트가 활약한다. 다행히 실제 조난자가 없어 막내인 전효진 경장이 조난자 역할을 맡아 해상 들것을 이용해 공기부양정으로 옮겨졌다. 곧바로 심폐소생술이 이어졌다. 기자가 직접 전 경장의 겉옷을 벗기고 기도 유지, 물기 제거, 인공호흡 등을 해보니 갑자기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졌다. 이미 웬만한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올해 안에 첨단 영상 시스템을 갖추면 시내의 대형 병원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아 보다 전문적인 구조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옆에서 요령을 알려주던 박대중 경위는 해상 구조 때는 심장이 멈추는 것도 위험하지만, 저체온증도 주의해야 한다며 심정지나 저체온증만 막아도 조난자의 80~90%는 산다고 조언했다. 공기부양정이 도입된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서해 5도나 인천공항에서 벌어질 수 있는 대형 재난사고 시 대처하기 위해서다. 갯벌 위 기동이 가능하고 많은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 공기부양정만 있으면 비행기 불시착, 제2의 연평도 포격 사태 등이 일어나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공기부양정의 두뇌 조타실 좌현 30도, 1㎞ 지점에 선박 인명 구조 훈련 후 조타실로 올라가 공기부양정의 운항요령과 견시법을 배웠다. 정장 옆 부장 자리에 앉으니 위아래로 복잡한 버튼과 손잡이가 수십 개 놓여 있고, 왼쪽엔 레이더, 오른쪽엔 해도가 실시간으로 움직였다. 해도 상에 나와 있는 현 위치는 북위 37도 26분, 동경 126도 20분, 을왕리 서방 1마일 해상을 30노트 속력으로 달리고 있었다. 쌍안경을 이용해 사방을 견시하며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조난자 등의 방향, 거리, 물체의 종류를 정장에게 보고했다. 좌현 30도, 1㎞ 지점에서 선박이 우현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 이런 식이다. 조타실의 전체적인 느낌은 헬기 조타실을 보는 것 같았다. 외국에서는 공기부양정을 선박이 아닌 비행기로 분류해 정장이 아닌 기장(Pilot)으로 부르기도 한다. 앞서 80인승 중형 공기부양 정장을 7년간 맡아 630명을 구조한 박형규 정장과 검증받은 대원들은 이와 같은 항로숙달훈련을 매일 하며 비상 출동에 대비하고 있다. 이어 공기부양정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함정일지 작성법을 배웠다. 함정일지에 각종 인원, 물품, 유류, 정비 등의 변동사항을 적는 것을 기사(記事)라고 하는데, 기자가 쓰는 기사와 철자는 같지만, 공문서 성격을 띤다는 점이 달랐다. 공기부양정은 1시간 넘게 용유도와 실미도 인근을 운항한 후 출발점인 을왕리해수욕장으로 돌아왔다. 이제 다 끝난 줄 알고 옷을 벗으려 했더니 박대중 경위가 다가와 손전등을 내게 안겼다. 공기부양정에 탔으면 스커트 정비는 해봐야죠라는 말과 함께 끌려간 곳은 공기를 저장하는 스커트(Skirt) 내부. 스커트는 특수고무재질로 만들어져 말 그대로 치마처럼 부풀어 선체를 들어 올리는 역할로 공기부양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운행 도중 돌이나 쇠 같은 것에 긁히거나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박 경위와 기자 둘이서 컴컴한 내부를 돌아다니며 손전등으로 하나하나 비추면서 살폈다. 고개를 꺾고 무릎 꿇은 채 1시간 가까이 돌아다니다 보니 몸은 다 젖고 팔다리에 힘이 빠져 스커트 외부로 나올 때는 다른 승조원의 도움을 받을 지경이었다. 운행 정비까지 마치고 나니 드디어 항로숙달훈련도 모두 끝났다. 승조원들은 딱딱하게 말없이 일에만 몰두할 것 같았지만, 기자가 겪은 10명의 승조원 모두 환한 미소와 친절한 말투로 업무에 임했다. 공기부양정을 만나기 전 복잡했던 감정은 바닷바람과 함께 말끔히 씻겨나가고, 그 자리엔 해경에 대한 존경심이 자리 잡았다. 다시 사복으로 갈아입고 인사를 건네는 기자에게 박 정장이 말을 건넸다. 이렇게 큰 공기부양정은 해경에서도 처음이고, 시민들도 아직 낯설 거예요. 그래도 승조원 모두 열심히 훈련하면서 인명 구조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니 인천 앞바다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알려주세요. 글=박용준기자 사진=장용준기자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도교육감, 수원 서호중서 ‘명예교사’ 첫 수업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3월 4일 오후 수원 서호중학교를 찾아 명예교사로서 첫 수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2학년4반 교실에 이 교육감이 들어서자 23명의 학생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박수로 그를 맞았다. 그는 자신이 직접 준비한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14장 분량 PPT 자료를 소개한 후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은 중2병이란 무엇인가, 관점의 차이와 다양한 관점의 중요성, 공부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수업 내내 이 교육감이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앞다퉈 손을 들어 대답을 하는 등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 교육감이 책상 위에 한 남성이 서 있는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그림을 소개하자 한 남학생이 그림처럼 자리에서 일어서 책상 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공부는 더 멀리 더 깊게 볼 수 있는 시각을 만드는 것이라며 나만의 틀, 고정관념을 깨고 새 꿈을 담는 것, 그게 바로 공부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수업을 마친 이 교육감은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셀카봉으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재현군(14)은 공부에 대한 이야기와 진로 등 그동안 어른들에게 하기 힘들었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소통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첫 수업을 끝낸 이 교육감은 학생들과 호흡하면서 여러 가지 느낀 점이 많았고 내가 무엇을 전하기보다 배우고 가는 입장이라며 앞으로도 매주 한 번씩 31개 시군의 학교를 찾아 수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김예나기자 사진=전형민기자

[인천시] 정신장애인 꿈을 로스팅하다… ‘꿈앤카페 빛솔’ 개소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3월 17일 한길자 시 보건복지국장, 김상길 시 인재개발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최초의 정신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꿈앤카페 빛솔 개소식을 열었다. 시 인재개발원 내에 오픈한 꿈앤카페 빛솔은 정신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에 당당히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신장애인 일자리창출형 직업훈련 카페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빛솔의 성공적 운영을 기원하는 현판식이 진행됐고, 정신장애인 바리스타가 직접 뽑은 커피 시음회를 열어 직접 맛보고 조언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한길자 시 보건복지국장은 정신장애인이 사회적 편견 속에서 취업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꿈앤카페 빛솔이 정신장애인의 취업과 직업재활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영업을 시작한 꿈앤카페 빛솔은 하루에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150~200잔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판매된 모든 상품의 수익금은 정신장애인 급여와 시설관리 비용으로 전부 사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신장애인이 아직도 사회의 편견에 웅크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이 크다며, 꿈앤카페 빛솔을 통해 많은 정신장애인들이 취업의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김창수기자 사진=인천시청 제공

[수원시] 다문화가정 자녀위한 ‘글로벌청소년지원센터’ 건립 추진

수원시가 삼성전기(주), 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과 함께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을 지원키 위한 청소년지원센터 건립에 나선다. 시는 3월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이윤태 삼성전기(주) 대표이사, 이용훈 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청소년지원센터(가칭) 건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삼성전기(주)는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28억원을 건립기금으로 지원하고 시는 화서동에 건립 부지를 제공한다. 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은 글로벌청소년지원센터의 건립을 맡는다. 센터 건립 사업은 삼성전기(주)가 삼성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하고, 다문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지역시민의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건립 기금 기부 의향서를 제출해 시작됐다. 센터는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480㎡의 부지에 연면적 1천378㎡, 지하1층지상5층의 규모로 오는 12월 중 건립될 예정이다. △직업능력개발실 △교육실 △개인학습실 △대안학교 강의실 △문화공간 등을 갖추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안정적인 한국생활을 도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청소년지원센터가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다문화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전국 최초의 다문화청소년종합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박수철기자 사진=수원시청 제공

[성남시] 3천명 어르신 소일거리 봉사단 발대식

일하는 즐거움에 용돈 벌이까지 할 수 있는 성남시 3천명 어르신 소일거리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성남시는 3월 1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사업 참여 어르신을 비롯한 이재명 성남시장, 박권종 성남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소일거리 봉사단 발대식을 했다. 이번 소일거리 사업은 경로당 급식도우미, 금연구역 지킴이, 스쿨존 교통지도, 환경정비, 복지 도우미, 반려견 목줄 착용배설물 수거 계도 등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일거리가 마련됐다. 이 가운데 경로당 급식도우미는 지난 1월 2일 먼저 사업을 시작했다. 60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각 경로당이 추천한 400명 어르신이 오는 12월 31일까지 급식 도우미로 일하며, 일하는 시간은 하루 2~3시간, 한 달에 36시간 일하고 월 봉사료 20만원을 받는다. 금연구역 지킴이 등 나머지 5개 분야는 이날 발대식과 함께 사업을 시작해 오는 12월 31일까지 각 분야에서 소일거리를 한다. 5개 분야는 65세 이상 어르신 2천600명이 하루 2시간씩, 한 달에 열흘 일하고 월 봉사료 10만원을 받는다. 성남시는 올해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비에 35억원을 투입했다. 이 사업은 근로능력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생산적 여가활동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용돈 마련의 기회를 제공해 호응이 크다. 성남시는 앞선 3월 4일부터 시작한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3천27명 외에 더욱 많은 어르신에게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특수시책으로 2013년도부터 소일거리 사업을 펴고 있다. 글=강현숙기자 사진=성남시청 제공

[용인시] 10개 줌마렐라 축구단 ‘그라운드 후끈’

용인에 아줌마 축구단 창단이 잇따르면서 붐이 이어지고 있다. 줌마렐라는 아줌마의 줌마와 신데렐라(Cinderella)의 렐라를 합성한 단어로 적극적인 성향에 경제적 능력까지 갖춘 아줌마지만 신데렐라처럼 아름답고 진취적인 기혼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줌마렐라 축구단의 연이은 창단, 즉 줌마의 힘으로 용인시를 여성친화도시로 만드는 힘찬 2015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이동면과 양지면, 올 1월 구성동 줌마렐라 창단에 이어 2월에는 동부동, 풍덕천2동, 마북동, 구성동 등 4개지역에서 창단이 잇따랐다. 3월에도 상현1동과 상갈동, 보정동에서 줌마렐라 축구단이 창단하면서 모두 10개 팀이 탄생했다. 지난해 10월 25일 용인시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린 이후, 축구의 열기가 가득 이어져 지역 곳곳에서 여자축구팀이 창단되며 그 열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여성친화도시의 새로운 시작이 되는 용인 여성 축구의 탄생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줌마렐라 축구를 통해 여성이 살맛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발적 창단이 이루어져 여성축구를 통해 지역 여성 간 화합을 도모하고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중요한 기폭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축구가 사람을 뭉치게 하고, 열광케 한다면서 용인 여성들이 축구를 통한 화합이라는 새로움을 알게 되어 이런 분위기가 틀림없이 계속 이어질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글=강한수권혁준기자 사진=용인시청 제공

[안양시] 열린 시장실 첫 운영… 시민과 통하다

이필운 안양시장이 3월 3일 민원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민선 6기 공약으로 제시한 열린 시장실이 첫 시행에 들어갔다. 열린시장실은 주민이 시장을 직접 만나 지역현안과 건의사항 등 평소 하고 싶었던 얘기를 나누는 소통공간으로 청사 1층에 마련돼 있으며 2월 27일 개소식이 있었다. 시민 누구나 방문가능하며 평소 시에 건의하고 싶었거나 개선해야 할 것 또는 지역현안과 관련한 애로사항 등을 소재로 시장을 만나 차를 함께하며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제가 아닌 당일인 화요일마다 방문해 신청한 순서대로 시장과의 면담시간을 가지며 이곳에서 거론된 사항들은 담당부서 검토를 거쳐 7일에서 30일 이내에 해당 주민에게 의견전달이 이뤄진다. 매주 화요일이 개방일로 정해진 열린 시장실은 개소 후 첫 열린 이날 7건의 사안에 대해 13명의 주민이 이필운 시장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 열린 시장실에서 이 시장은 성의 있는 답변으로 열린시장실의 첫 운영을 마무리했다. 한편 열린시장실이 열리지 않는 평소에는 시 민원옴부즈만이 고충민원을 상담하는 장소로 운영된다. 글=양휘모기자 사진=안양시청 제공

[광주시] ‘기업SOS 평가’ 4년 연속 大賞 수상

광주시가 3월 9일 2014년 기업 SOS 시스템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이번 수상으로 2008년과 2009년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10년 장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애를 안았다. 시는 2008년 광주시 기업 SOS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매년 기업 SOS 시스템 운영계획을 수립해 유관기관 합동 현장방문, 원스톱 처리회의 등을 상시 가동해 오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시는 기업이 공감할 수 있는 공통적인 애로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광주시경제단체 상생협의체를 운영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같이 공유하는 한편, 손톱 밑 가시 힐링단 운영으로 기업의 규제사항을 발굴, 시와 기업이 규제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시는 기업 규제개선을 위해 힐링단에서 발굴한 상수원지역 국공유지 매각 제한 기준 완화 건의, 공장등록사항 변경 의무 위반 시 과태료 부담 완화,하수도법 개정 건의 등 9건의 규제사항을 발굴, 중앙부처에 개선안을 건의하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앞으로도 창의적인 시책발굴로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해 고용창출과 뿌리부터 튼튼한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한상훈기자 사진=광주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