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포근해진 날씨…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총력

의왕시의회(의장 전경숙)는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최근 주요 사업장 및 취약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전 의장을 비롯한 6명의 시의원은 3월 17일 고천동에 건립중인 고천동주민센터와 공영주차장공사현장, 오전 마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현장, 왕송고가교~의왕역 간 도로 식생옹벽 복구공사현장, 제2 경인연결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시의원들은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은 뒤 해빙 후 지반상태 변화에 따른 안전사고방지 조치와 작업자의 안전장비 착용, 공사관계자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철저한 현장관리를 당부했다. 고천동 주민센터 및 공영주차장 공사현장에서는 주민불편 최소화 등을 강조했으며 부곡동 식생옹벽 공사장은 안전사고 예방 주민통행불편 해소와 미관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오전 마구역 현장은 공사현장 주변 지역 피해방지를 위한 흙막이공 시공철저, 현장 진출입로를 비롯해 임시 우회도로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구했다. 전 의장은 현장방문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장중심으로 의정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임진흥기자 사진=의왕시의회 제공

[가평교육지원청] 교육자들 “청렴 가평교육” 구현 선포식

가평교육지원청은 3월 10일 물회의실에서 황중원 교육장을 비롯 오덕환 경영지원과장 및 관내 각 급 학교 교장 및 교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가평교육 구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열린 청렴선포식은 교육비리 척결의지를 확인하고, 공직자의 청렴마인드를 향상시켜 투명공정신뢰 받는 가평교육확립을 위해 황중원 교육장의 청렴 가평교육 구현 선포문 낭독과 오덕환 경영지원과장의 교육비리 척결을 위한 청렴실천 결의문을 체택했다. 이날 선포식을 통해 청렴성과 도덕성이 흔들린다면 그 누구로부터도 신뢰를 얻을 수 없으며 청렴이 교육의 가장 큰 기반임을 강조하고 가평교육가족 모두가 청렴하고 건전한 생활을 솔선수범하여 국가와 국민은 물론 교육수요자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가장 맑고 깨끗한 청렴 가평교육 실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황 교육장은 학교현장을 섬기는 행정으로 가평교육가족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청렴 실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을 때 결국엔 미래의 보석인 우리 아이들이 보다 깨끗하고 청렴한 환경에서 진정으로 행복한 학교가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모두가 혼연일체 되어 청렴 가평교육 구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글=고창수기자 사진=가평교육지원청 제공

[PEOPLE &] 김만수 부천시장

부천시는 지난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았다. 그리고 올해는 부천시 미래 100년의 기틀을 다지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를 위해 부천시가 올해 역점을 두는 것이 바로 도시공간구조 개편이다. 좁은 면적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해 시민이 행복하고 즐거운 문화특별시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난부터 복지까지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도 밝혔다. 부천시 미래 100년의 큰 밑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김만수 부천시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부천이 올해로 탄생한지 101년째다.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A 올해는 부천군으로 시작해 부천이 출발한지 101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다. 지난 1973년 부천시로 승격될 당시 인구가 10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90만 명으로 9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과거 한 세기 동안 부천의 발전을 정리하고 미래 한 세기를 새롭게 열어가야 되는 시점이다. 모든 사업이 중요하지만 협소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것을 가장 중점에 두고 있다. 부천은 아시다시피 좁은 땅에 비해 인구밀도가 굉장히 높다. 좁은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우선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 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GTX 노선과 병합해서 타당성 검토 용역 중이다. 올 8월이면 용역 결과가 나온다. 경인고속도로는 서인천IC부터 신월IC까지 진행 중에 있다. 부천구간 5.8㎞가 지하화 되면 지상 공간 29만7천㎡가 녹지대로 확충된다. 이는 부천 중앙공원 크기의 2배 규모다. 또한 오정동 군부대 33만㎡도 국방부와 협의해 오는 2017년까지 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이렇게 되면 부천시는 99만㎡의 공공용지를 확보할 수 있다. Q 부천의 주요 역 광장을 특색있게 만들 계획으로 알고 있다 A 현재 주요 전철역들을 살펴보면 차량 중심으로 대부분 광장기능을 상실해 있다. 이에 역 광장 주변환경을 고려해 각기 색다른 광장으로 재탄생 시키려고 한다. 우선, 부천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20만명으로 매우 붐비는 역이다. 이곳 북부광장에 목재마루를 깔아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려고 한다.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연이 연중 펼쳐 질 것이다. 또 광장 앞쪽으로 택시와 승용차 승강장을 조성해 차량진입을 억제함으로써 사람이 우선시 되는 광장으로 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내역에는 환승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처럼 1층은 택시, 승용차, 2층은 전철과 버스만 다닐 수 있게 된다. 전철 버스간 환승체계가 수평환승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환승거리가 단축돼 환승시간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광장 기능도 강화해 시민들의 휴식공간도 늘어 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역곡역 남부광장도 구조개선을 진행해 광장 내부에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Q 앞서 말한 것처럼 부천은 인구밀도가 매우 높다. 상대적으로 녹지 공간이 부족해 보이는데 A 시민 여론조사 결과 녹지 확충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지난 임기 때 부천 둘레길을 완성했고 이번에는 100리 수변 길을 조성하려고 한다. 그 시발점이 지난해 12월에 착공한 심곡천 복원 사업이다. 심곡천 복원 사업은 소명여고에서 원미보건소까지 총 1㎞ 구간으로 하루 2만1천여t의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친환경 수변 생태공간으로 탄생할 것이다. 오는 2017년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여월천도 생태하천으로 탄생을 준비 중에 있다. 오정구 대명초등학교에서 굴포천까지 총 4.2㎞ 구간이며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역곡천, 베르네천, 동부간선수로, 시민의 강 등을 잘 다듬고 정비해 100리 수변길을 조성하려고 한다. 아울러 지난 임기동안 성공적인 100만 그루 나무심기에 이어 올해부터 향후 4년간 복숭아나무 등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녹지 공간에 대한 부천 시민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요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부천시의 안전대책은 A 항상 시민들의 안전을 행정의 최우선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방범용 CCTV를 확대 설치한다. 기존의 1천150대를 포함해 12월까지 지역 내 우범지역과 교통혼잡 지역 774개소에 3천241대를 추가해 총 4천391대를 설치한다. 기존에 설치된 CCTV는 HD급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또한,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워킹스쿨버스도 20개교에서 43개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Q 부천하면 문화를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 A 부천에는 문화 콘텐츠가 많다. BiFan, Bicof, BIAF 등 3대 국제축제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있다. 이러한 우수한 콘텐츠를 세계 최고의 콘텐츠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화영화음악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생활예술 진흥을 본격화 할 것이다. 지난 2011년부터 진행 중인 어린이, 청소년 아트밸리의 성공적 정착을 계기로 이제는 성인, 실버 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문화 동호인을 올해 3만명까지 늘리고 연습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려고 한다. 이를 통해 부천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가지 악기를 다룰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누구나 마음먹으면 가까운 위치에 자리한 문화예술 교습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문화예술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부천시는 62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주 2~3회 수영교실을 정규과목에 편성, 운영한다. 지금까지 수영을 책으로만 배웠지만 실제 수영장에서 실습을 통해 유사시 자신의 목숨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다. Q 일자리 문제 해결 계획은 A 부천은 일자리 해결에 대한 약간의 핸디캡이 있다. 도시 과밀화로 기업을 유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시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강소기업 80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부천시가 갖고 있는 장점인 만화, 캐릭터 산업 등의 문화콘텐츠 산업을 활발하게 육성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자매도시인 하얼빈을 방문해 애니메이션 특구와 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세계 로봇대회를 개최, 테크노파크에 조성된 로봇단지를 확대하는 등 로봇산업의 창업과 이전을 적극 유도해 로봇산업의 성지로 만들 계획이다. Q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최근 2014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로써 부천시는 민선 56기 취임 이후 2013년 청렴도 1등급, 2014년 경기청렴대상 최우수, 2011년부터 3년 연속 감사원 평가 자체 감사활동 최우수기관 선정 등 청렴도 평가 부문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공렴사상을 곧추세워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청렴도시 부천이 계속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글=윤승재기자 사진=추상철기자

[아름다운경기도] 도내 작은도서관 4選

도서관이 달라지고 있다. 책을 빌리거나 공부만 하는 도서관은 이제 구닥다리가 됐다. 문화강좌를 열고, 작품 전시를 하는 도서관도 이제 구닥다리다. 만화도서관이나 여행도서관처럼 이색적이면서도 전문적인 형태의 작은 도서관이 늘고 있다. 작은도서관에서 비슷한 취미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논의와 토론을 한다. 또 중앙도서관 형태의 대형 도서관에서 작은 소단위로 분화하면서 지역밀착형 도서관을 거듭나고 있다. 이같은 작은도서관이 도내에만 1천300여개가 있다. 도내 대표적인 작은 도서관 4곳을 추려봤다. 의정부 초하여행도서관 여행을 테마로 2013년 7월 의정부의 18번째 작은도서관으로 문을 연 초하여행도서관은 의정부 세무서 앞에 자리했다. 일반적인 작은도서관과는 달리 여행을 주제로 도서관 전체를 꾸며낸 초하여행도서관은 여행을 계획하고 선호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다. 여가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트렌드에 발맞춰 도서관과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접목해 탄생한 초하여행도서관은 2천여권의 여행 서적 외에도 여행과 연관된 관광, 경영, 호텔, 마케팅 등 전공관련 전문도서와 논문, 연구 자료 등이 비치돼 여행도서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극대화했다. 여행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는 장으로서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초하여행도서관은 최근 지역 주민들은 물론 도외 주민들까지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사회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초하여행도서관에서는 책자로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키고자 매주 금요일마다 여행 상담 창구를 열고 있다. 여행사에서 근무하는 여행전문 컨설턴트가 도서관에 상주하며 여행지는 물론 계획이나 일정, 숙소, 식당 등 여행과 관련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여주 산북작은도서관 여주군 산북면에 위치한 산북작은도서관은 작은 시골 마을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도서관이다. 추억의 다락방을 모티브로 꿈의 공간을 완성한 산북작은도서관은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상상을 펼칠 수 있는 놀이의 공간이며, 어른들에게는 재충전을 위한 휴식과 배움의 장소다. 산북작은도서관 역시 단순히 책만 대여해주는 도서관이 아니다. 매일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여성들을 위한 매듭공예와 조각보 만들기부터 아이들을 위한 놀이수학, 연극놀이, 펀펀NIE, 영어그림책 읽어주기 등 여느 문화센터 부럽지 않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화체험장으로서 지역민 소통에 일조하고 있다. 산북작은도서관은 여주군 주민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인접한 양평, 광주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작은도서관을 찾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매년 7월14일에는 도서관 회원들과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도서관 개관 축하 생일파티를 열고, 여름이면 도서관에서의 하룻밤이라는 1박2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민들과 호흡한다. 특히 주말마다 영화를 상영하는 주말영화 프로그램은 극장까지 가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 용인 밤토실어린이도서관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 위치한 밤토실어린이도서관은 대형 도서관이 들어설 수 없는 숲 한가운데에 아늑하게 자리했다. 비록 대형 도서관 같은 최신시설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장소에 마을 주민들이 손수 작은도서관을 개관하면서 도서관과 아이들이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매개체 역할을 담당, 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이 한층 활기를 띠게 됐다. 밤토실어린이도서관은 아이들이 도서관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단연 올챙이 인형극단이다. 아이들이 더 즐겁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창안한 올챙이 인형극단은 아이들이 직접 책을 선정하고 대본을 각색하는 것은 물론 인형 제작과 연습, 공연까지 모든 과정을 아이들 스스로 이뤄내도록 구성했다. 영상동화를 들려주는 이야기 와글와글 역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그림책을 큰 화면으로 보여주고. 그림에 맞춰 실감나는 구연동화가 펼쳐진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수원 대추동이작은도서관 수원시 조원시장 한복판에 자리한 대추동이작은도서관은 재래시장의 따뜻한 정서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경직되고 딱딱한 도서관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그 안에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대추동이작은도서관은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자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2012년 6월 문을 열었다. 대추동이작은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부터 외국어 지도, 역사 토론, 시화전, 논술지도, 과학 실습과 같은 학과 관련 프로그램과 풍물놀이, 건강댄스, 민요 등의 여가 선용 프로그램까지 알토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 활성화를 돕고 아이들의 경제관념을 일깨워주기 위해 시작한 경제야 시장에서 놀자는 가장 성공적인 프로그램이자 대추동이작은도서관 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프로그램이다. 경제야 시장에서 놀자는 대형마트에 익숙한 아이들이 재래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경제관념도 일깨우고 재래시장만의 즐거움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교육프로그램이다. 도서관이 활성화됨에 따라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하고자 하는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어 네일아트와 예쁜 손 글씨 POP, 캐릭터 그리기, 풍물놀이 등 프로그램 구성 또한 다양해 지고 있다. 글= 박준상기자 사진=추상철기자

[PEOPLE &] 옹진군수 조윤길

올해는 우리 어민들이 걱정 없이 풍요로운 바다에서 안전조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서해5도 NLL에서 불법조업을 일삼던 중국어선이 우리 어장 내부까지 들어와 어구를 탈취해가는 몰지각한 행위로 우리 어민들의 시름과 걱정이 하늘을 찔렀다며 올해는 군민생활에 시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 군수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대청도 지뢰 폭발사고로 많은 사람이 귀중한 생명을 잃어 안타까움이 더해졌고 여객선의 잦은 결항과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경제는 크게 위축됐다며 올해에는 2만여 군민이 희망을 찾는데, 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5대 역점 과제도 제시했다. Q 중국 불법조업으로 인한 옹진군의 피해상황은 어떠한가? A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난해에는 심각할 정도로 많이 들어와서 서해5도 주민들의 생계에 큰 타격을 주었다. 과거에는 200~300여척이 NLL을 넘나들며 조업했었는데 최근에는 600~700여척이 우리 어장 깊숙이 들어와 싹쓸이 조업을 하고, 우리 어업인들이 설치해 놓은 어구까지 마구잡이로 걷어가기 때문에 피해가 막심하다. 중국어선들이 지난해 6~11월 사이에 백령대청 주변어장에서 778틀의 어구를 훼손함에 따라 어구 피해금액만 14억원, 조업손실액은 70억원에 달한다. 특히 어구가 없는 어민들이 빚을 내 어구를 재설치하려 해도 언제 중국 어선들이 나타나 싹쓸이를 해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어민들이 아예 어구 설치를 하지 않는 무형의 조업손실은 상상할 수 없다, Q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A 중국 어선은 무려 120만척에 달하고 중국 연안 어장은 이미 황폐화되어 중국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러 갈 곳이 없다. 하지만, 서해5도 어장은 북방한계선(NLL)을 기점으로 남북 접경지역이라는 서해안의 특성상 단속이 시작되면 NLL 이북으로 잠깐 피신해 있다가 다시 대규모 선단을 이뤄 불법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들을 단속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양경찰이 해체되는 전환기를 틈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동안 우리 해경이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막고자 목숨까지 바쳐가며 많은 노력을 해왔고, 십여 년 전부터 관계 당국에 수차례 대책 마련을 건의해왔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우리 어선들의 야간 조업은 허락하지 않고 월선 조업에 대한 통제는 강력히 하는 반면, 중국 어선들에 대하여는 외교적 분쟁을 우려한 나머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자국어선 보호만을 강조하고 있어 단기간에 근절되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Q 어떻게하면 불법조업을 근절할수 있는가? A 중국 어선이 불법조업을 하는 이유는 두말할 것 없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법조업에 대한 처벌이 이익보다 크면 불법행위를 단념하게 될 것이다. 우리 정부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강경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서해5도 부근에 대한 경계 및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되 나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해양경찰의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항공기와 인공위성 등을 이용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단속 전략을 수립, 불시에 기습적 단속을 통해 중국어선들이 불법조업을 엄두도 내지 못하게 해야 한다. 또 사법기관에서는 불법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과 선장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그동안 벌금의 최고 한도를 2억원으로 올렸고 어획물과 어구도 몰수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으나 불법조업한 선박의 몰수, 공무집행방해 선원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등 가혹한 처벌만이 불법조업을 근절할 수 있다. 또 외교부에서는 한중 외교회담 등을 통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해야 하며 서해와 동해의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 남과 북이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박상은 의원과 박남춘 의원이 발의한 불법조업 방지를 위한 시설물 설치 내용을 담은 서해5도 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가결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협력도 필요하다. Q 군민을 위해 올해 추진할 5대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A 첫째 맞춤형 복지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저소득층, 차상위계층이 안정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나눔의 손길을 펼치고, 영유아 보육환경조성 등을 통한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의 실현과 노인, 장애인, 청소년 등 취약계층별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제공하겠다. 특히, 노인돌봄 서비스와 여가 프로그램 보급, 노인일자리 제공, 경로당 신축 및 개보수 사업, 보건의료시설 등의 확충과 화상통신 등 화상의료 진료 확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마을 기업을 육성하고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도 추진하겠다. 둘째는 활력있고 풍요로운 농어촌 육성으로 다양한 고품질 농특산물을 생산할수 있도록 강소농을 육성하고 무인헬기를 이용한 병충해 방제 확대와 비닐하우스, 저온저장고, 친환경 유기질 비료, 운반비 지원 등의 시책을 추진하겠다. 또 농기계 임대사업 또한 영농에 맞는 맞춤형 농기계를 확대 보급하고, 국가 및 지방관리 방조제 보강과 기계화 경작로 및 농로 포장, 배수로 정비 등 농업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수산물 종묘종패를 늘리고 수산물 유통 및 처리가공시설 지원 등을 통해 소득기반 확충에 힘쓰겠다. 셋째는 품격있는 미래형 정주기반 확충으로 군의 원활한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군도농어촌도로 재포장, 마을안길 포장, 덕적소야도간 연도교 건설과 접안시설 확충, 여객선 현대화, 준공영제 도입 등 안정적 교통 여건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재해 위험 취약시설을 보강 정비하고 공공하수처리장 조성과 관거 설치사업의 지속 추진은 물론 주택개량 및 빈집정비, 간판정비사업 확대 등도 추진해 쾌적한 도서 환경을 조성하겠다. 네번째는 명품관광 인프라 구축 및 콘텐츠 개발로 해양자원과 농수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축제, 낚시대회, 맨손고기잡기, 해변 축제 등의 발굴추진과 해변 양빈사업과 등산로, 문화생태탐방로 등 관광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 마지막으로 지역인재 육성 및 군민만족 행정의 수행을 위해 외국어 교실을 지속 실시하고 관내 고등학교 졸업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옹진군 공무원으로 임용함은 물론 옹진장학재단의 장학기금을 확대 조성해 우수 학생을 지원하겠다. 또 옹진장학관의 내실있는 운영과 인천에 거주하는 집없는 학생들을 위해 저렴하고 질 좋은 기숙사 건립, 낡은 면사무소와 출장소 등 공공청사 신축 계획을 수립 시행해 질 좋은 행정서비스와 업무 효율 향샹도 추구할 것이다. 글=김창수기자 사진=장용준기자

[세계책의수도인천] 아직도 도서관에서 책만 보시나요?

온갖 잡다한 사연 다 끌어안고도 의연한 도서관을/ 눈곱만큼이라도 닮으러 간다. 이인원의 시 <도서관 간다>의 한 구절이다. 시인은 도서관 안에 수많은 욕망이 꿈틀댄다고 봤지만, 우리네 도서관 풍경은 그리 다양하지 못하다. <도서관 간다>는 말이 공부하러 간다는 의미로 통하는 우리 사회에서 도서관은 시험취업 준비를 위한 수험생들의 선착순 무료 독서실로 전락한 지 오래다. 하지만 영원한 과거형은 아니다. 변화의 크기와 속도는 크거나 빠르지 않지만 분명 구성과 외관을 달리하고 있다. <책의수도, 인천> 기획, 변화하는 인천 도서관의 모습을 엿봤다. 평생 문화학습 공간으로 인천지역 도서관들이 각종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중앙도서관과 화도진도서관에서는 계절과 테마별로 가족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선정해 매주 주말 상영을 하고 있다. 화도진도서관 디지털자료실 심현빈 주무관은 도서관이 주민들의 문화와 복지를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 특별한 행사가 있지 않은 이상 1년 내내 토요일과 일요일 영화 상영을 하고 있다며 요즘은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해 가족영화와 애니메이션 위주로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형극이나 문화공연을 하는 곳도 생겨났다. 중앙도서관은 가족을 대상으로 한 탈 인형극을 여는가 하면 주인공들이 전통 가락에 맞춰 춤을 추고 얘기를 나누는 마당놀이도 주기적으로 열어 시민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공연은 모두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객이 편안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이다. 아이들이 도서관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기회도 늘고 있다. 서구도서관은 무지개 꽃 만들기, 도전 골든벨, 그림 액자 꾸미기 등으로 아이들의 방학을 꾸려주고, 부평도서관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발명 특허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또 연수도서관은 초등학생 대상으로 미술 학교와 어린이 문화기자학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주안도서관은 태양광 에너지의 생산활용과정을 학습하는가 하면, 계양도서관은 인터넷 중독예방을 위해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행사도 벌이고 있다. 주부와 중장년층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는 것 또한 도서관의 변화된 모습이다. 북구도서관에선 검정고시 대비과정을 운영해 매년 수십 명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배움의 기회를 놓쳐 한글을 배우려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한다. 임산부나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도 파격적이다. 중앙도서관은 임신과 출산으로 도서관 이용이 불편한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책을 무료택배로 대출해주고 있으며 계양도서관에선 입시 철에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학입시 변화 분석 및 수시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도 가졌다. 도서관에서 만학의 꿈 활짝 북구도서관은 내 모교나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공부를 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다 합격했으니까요. 이순갑(59세여)씨는 지난 2013년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에 14학번으로 입학했다. 그는 어린 시절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북구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만학 배움터인 사랑방학교에 입학해 2년 만에 이곳에서 그토록 바라던 소원을 이뤘다. 이씨와 마찬가지로 이곳 사랑방학교를 거쳐 검정고시에 합격한 사람이 지난해에만 고졸 검정고시 11명을 포함해 총 34명이나 됐다. 인천 북구도서관은 인천지역 도서관에선 유일하게 검정고시 대비과정을 운영한다. 지난 2002년 문을 연 이후 수업은 1년 과정으로 진행되며 매년 수십 명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배움의 한을 지닌 가정주부나 중장년층이 주요 수강생이다. 교육은 초중고졸 등 3개 과정으로 운영되며 교육비도 따로 들지 않고 모두 무료다. 강사진 실력도 일반 학교나 학원에 버금갈 정도로 탄탄하다. 교육과정이 끝나고 나서도 찾는 이들도 많다. 정성껏 가르쳐 준 강사를 찾아오거나 도움을 줬던 도서관 직원들이 고마워 인사차 들르기도 한다. 상급학교에 진학 후 숙제를 하러 오거나 추가적인 공부를 위해 영어나 컴퓨터 등 다른 교육과정에 등록하는 이도 있다. 북구도서관 이효윤 평생교육사는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나서도 공부를 계속 이어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8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열심히 뒷받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글=김준구기자 사진=장용준기자 [인터뷰] 박현주 계양도서관 문헌정보과장 책을 통해 문화 인프라 불모지에 희망햇살 박현주 계양도서관 문헌정보과장은 도서관에는 우리내 자화상이 녹아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1984년 인천 중앙도서관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31년을 공공도서관에서만 근무해 온 도서관 통(通)이다. 지금은 도서관이 독서진흥 역할과 함께 문화향유와 평생교육의 역할까지 맡게 됐다는 게 그의 평가이다. 실제로 최근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도 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박 과장은 도서관이 인천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점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는 인천지역이 아직도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 인프라가 상당히 빈약한 형편이다. 이 때문에 문화부문을 담당해야 할 여러 기관의 역할을 도서관이 여러 이벤트와 문화사업으로 연결시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과 시민이 함께 부족한 지역 내 문화 인프라를 줄여나가고 있다는 것. 그는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이 도서관을 찾아오게 하는 하나의 유인책 성격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민들의 독서생활이나 독서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내용보다 단순한 이벤트가 더 많아지는 것에 대해선 경계를 했다. 지나치게 이벤트성 문화 프로그램 중심으로 흐르다 보면 결국 사람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책을 읽지 않고 프로그램의 수혜자 역할만 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현재 도서관의 문화 활동도 단순히 문화와 기능을 배우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위한 기본적인 이론교육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 과장은 문화행사나 평생교육 등을 하면서 책 읽기 확대란 기본적인 철학과 목표가 정확하게 있지 않으면 주민의 입장에선 자칫 여러 프로그램만 나열해 놓은 프로그램 쇼핑이 돼 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독서 진흥이란 목표가 도서관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주된 목표가 돼야 하고 책을 통해 이 역할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도서관의 본원적인 기능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준구기자 사진=장용준기자

[경기in] 제4회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

경기일보가 전국 청소년들의 올바른 국가관 정립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제4회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가 2월 12~13일 1박2일간 도내 최북방 파주시에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고등학생 120명이 참가해 국방과 안보에 관한 주요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다. 5명이 한 팀을 꾸려 지정된 주제의 찬성 및 반대 입장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대회에서는 토론 주제에 대한 준비 및 이해도 등 충실성, 의견 제시 방법에 대한 적절성, 팀원들간 협업 및 조정의 정도, 추가점수 등 4개 항목에 따라 심사평가가 이뤄졌다. 이번 토론 주제는 △한미일 군사정보공유약정 체결은 적절한 것인가 △군가산점제 재도입은 적절한가 △방산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된 방위사업청 해체는 적절한가 △대북전단 살포는 계속 되어야 하는가 △현 시점에서 우리 세대가 미래 통일비용을 준비해야 하는가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하는가 등 총 6개로 구성됐다. 조마다 4개팀으로 찬성팀(AB팀)과 반대팀(AB팀)으로 각각 2팀씩 구성, 조별로 2명의 아주대학교 대학원생 멘토의 지도를 받았고, 올해로 4회째 사회를 맡은 권혁성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의 진행 속에 토론이 진행됐다.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지금의 국제 정세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 역시 한반도 주변에서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국가관이 그 나라의 미래 국가관인 만큼 우리가 처한 국제정세를 정확히 공부하고 자신감 있는 토론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1등 상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니들의 적팀은 대북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민양(18청명고)은 대북전단 살포는 연천과 파주 등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지 6년이 지난 것과 같이 북한과 남한의 관계가 경색돼 있는 상황에서 남북 평화통일의 걸림돌이 될 수 있고, 북한을 위협하는 심리전의 일환이므로 전쟁의 범주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2등 상인 국방부장관상은 세 가지 근거를 제시하며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한 토다라팀이 받았다. 정은정양(18청심국제고)은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그릇된 사상이 지속적으로 주입되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대북 전단은 눈과 빛이므로 대북전단은 북한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며 갈수록 발전하지 못하고 거리가 넓혀지고 있는 북한과 남한과의 관계에 정부 등 위로부터가 아닌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이끌어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대북전단 살포는 계속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흥식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장은 토론은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서로 공감하는 부분을 찾는 과정인데 일부 토론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내세우는데 급급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 토론회에 비해 토론자들의 토론 태도와 수준이 크게 향상되는 등 청소년들의 나라사랑이 듬뿍 담긴 토론을 보니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토론 외에도 땅굴, 도라산 전망대 등 DMZ 견학과 명사초청 특강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본보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협의회, 경기영어마을이 주최하고 아주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교육부, 국방부, 국회국방위원회, 국가보훈처, 대한민국육군협회, 육군제1보병사단, 경기도, 파주시, 경기도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등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정진 경기영어마을 총장, 김경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협의회장, 김흥식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원장, 최봉순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최승현 수원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이만희 대한민국육군협회 사무국장, 권혁성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 학생들을 격려했다. [인터뷰] 이재홍 파주시장 통일전초기지 파주서 열려 긍정적 효과 2배 전국에서 참여한 고교생들의 나라사랑에 대한 인식을 확립하는 행사를 통일전초기지인 파주시에서 개최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나라사랑 토론대회는 통일시대에 적합한 다음세대 인재를 발굴하는 것과 통일은 파주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국에 널리 알린 긍정적 의미가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파주는 남북이 갈라져 있는 분단의 최전선에 있으며 남북 분단의 슬픔과 미래 통일에 대한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파주는 나라사랑 토론대회에 어울리는 최적의 장소로 대회기간동안 고교생들의 열정적이며 수준 높은 토론문화를 체감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 시장은 학교 교육이 교과서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 치우쳐 사회적 이슈나 현안문제에 대해 잘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다며 이번 토론대회는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나라사랑 토론대회가 앞으로도 10회, 100회를 넘어 계속 이어 나가 청소년들의 숨은 재능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글=김예나기자 사진=전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