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제조업체 여전히 매출부진

수원지역 제조업체가 올들어 수출증가와 경기회복에도 불구 직접적인 체감경기가 별로 개선된 것이 없으며 여전히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수원상공회의소가 지난 9월25일부터 10월20일까지 수원지역 20인 이상 제조업체 103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채산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채산성이 전년 말 대비 ‘악화됐다’고 응답한 업체는 60.2%, ‘작년과 비슷하다’는 16.5%이며 ‘개선됐다’ 23.3%로 나타나 지역들의 채산성 악화는 올들어서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산성이 악화된 조사업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제조업이 66.7%이며 기계·조립금속 52.4%, 섬유·화학 58.8%, 기타제조업 55.0%로 나타나 업종 구분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채산성 악화이유로는 ‘제품 판매가 하락(24.7%)과 매출감소(24.7%)’를 가장 많이 지적한 반면 ‘금융비용(4.3%)과 원화강세(1.8%)’ 등의 영업외적인 요인은 최근 금융경색현상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기업채산성 악화에 영향을 적게 미친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업종별 채산성 악화 주요원인으로 전기·전자제조업은 판매가 하락(34.8%)을, 기계·조립금속제조업은 인건비상승(30.8%)을, 섬유·화학제조업은 재료비상승(31.3)을, 기타 제조업은 매출감소(25.7%)를 지적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이동전화 벨소리 모드자동전환장치 개발

일정한 공간내에서 이동전화의 벨소리를 자동으로 차단 또는 진동 등으로 변환해 주는 모드자동전환장치가 개발됐다. 의정부시가 지난달 말 주최한 사이버스페이스21 정보박람회에서 신흥대학의 출품작인 ‘이동전화 변환모드장치’는 단연 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시스템은 공공장소, 병원, 정보유출을 차단해야 하는 기관 등에서 이동전화에 내장된 수신기 MC-2000칩이 실내에 센서가 부착된 변환모드장치의 명령을 통해 자동으로 설정된 모드(정상·일반진동·수신진동·차단·영상 및 데이터금지)로 전환해 주는 장치다. 따라서 모드변환장치의 설정에 따라 착·발신시 타인에게 소음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이동전화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고안된 장치로 오는 2002년 상용서비스가 시행되는 IMT-2000사업의 화상데이터 전송시 정보유출의 문제점을 보완해 줄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아이디어 상품은 중소벤처기업인 (주)다운시스컴(대표 서용석)이 신흥대 창업보육센터로 입주해 이 대학 전자통신 조성재교수팀과 산학컴소시엄 형태로 공동개발에 성공한 케이스. 지난 8월 정보통신부로부터 1년여동안 실험국으로서의 운영허가를 획득한 (주)다운시스컴은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1년과정의 실험성과를 토대로 정통부의 공식승인 절차를 밟게된다. (주)다운시스컴 서 대표는 “이 제품은 특허출원이 완료된 상태로 시제품 단계에 있으며 정통부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게되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카드 위장가맹업소 자동색출시스템 가동

위장가맹점을 이용한 신용카드 불법거래에 색출해내기 위한 국세청의 조기경보시스템이 지난 1일부터 가동돼 위장가맹점을 이용한 변칙거래가 발붙일 수 없게 됐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조기경보시스템이 가동되면 전국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의 1일 매출액이 한국신용카드결제의 전산망을 통해 다음날 오후 3시께 관할세무서에 통보돼 불법거래혐의가 있을 경우 즉시 매출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특히 유흥음식점의 거래가 가장 많은 새벽 0시부터 4시까지의 심야시간대에 일어나는 매출승인 자료에 대해서는 매출승인 매건마다 전산에 수록, 이들 거래가 불법거래인지 여부를 판별하게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심야시간대에 고액의 매출이 발생할 수 없는 소규모 사업자 또는 소매점 등에서 고액의 매출이 발생하면 이는 거의 유흥음식점이 이용하는 위장가맹점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위장가맹점으로 확인된 사업자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회사에 결제대금지급중지를 전산망을 통해 당일로 전송, 신속히 조세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5월부터 도봉세무서 관할과 신규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조기경보시스템을 시범 운영, 9월까지 위장가맹점을 이용한 변칙거래 1천497명에 거래금액 709억원을 적발한바 있다./염계택기자 ktye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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