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제11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12만9천608명이 응시해 1만4천570명(합격률 15.9%)이 합격했다고 10일 밝혔다. 합격자는 오는 20일부터 각 시·도별로 자격증을 교부받게 되며, 중개업 개설을 원할 경우 부동산중개업협회 등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거쳐 중개사무소가 있는 해당 시·군·구에 등록 신청하면 된다./연합
1초동안 2억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초고속카메라가 개발됐다는 소식이다. 미국 로드대학(www.uri.edu) 연구팀은 노출시간을 10억분의 5초까지 단축시켜 1초간 2억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초고속카메라 이마콘 468-MKII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카메라는 대량 인명살상의 위험을 제기할 수 있는 구조재의 파손현상을 비롯한 광범위한 재료과학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구팀은 미 육군과 함께 케블라 방탄조끼 개발에 이 고속 카메라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 대학의 아런 셔클라 교수에 따르면 총탄이 재료에 다가가 충격을 주는 순간에 재료 형태가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평가할 수 있게 되면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 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기존 재료에 비해 더 가볍고 강도가 우수한 복합재료를 개발하려는 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연합
경기도내 일선 지자체가 전문건설공사 설계시 사급자재대의 설계가가 턱없이 낮아 부실시공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도내 전문건설업계에 따르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령에 의거 관공사 설계시 ▲조달청이 조사, 통보한 가격 ▲재정경제부에 등록한 기관이 조사, 공표한 가격 ▲계약담당 공무원이 2이상의 사업자에 대해 거래 실례를 직접 조사, 확인한 가격을 예정가격으로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선 지자체는 예정가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사급자재대 계상시 가격이 가장 낮은 조달청이 조사, 공표한 가격을 예정가격으로 결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시중가격과의 차액(조달청 가격기준 최고 78.8%)을 전문건설업체가 부담하게 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난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는데다 설계가에 맞출 경우 불량자재를 사용하게 돼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전문건설업계가 올 9월 사급자재의 설계가격과 구입가격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시멘트 40㎏ 1포대의 설계가는 2천180원인데 비해 시중 구입가격은 3천900원으로 조사돼 78.8%를 전문건설업체가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철근 D13 1t당 설계가는 26만9천20원인데 비해 구입가격은 33만6천667원으로 25.1%를, 석축돌 25×25×35 1개당 설계가는 836원인데 비해 구입가격은 1천200원으로 43.5%를 각각 업체가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전문건설 업계 관계자는 “자재 예정가를 작성할 때 수량, 이행기간 및 전망, 기타 제반여건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적용해야 함에도 상급기간 감사시 담당공무원이 책임추궁을 당할까 우려해 가장 낮은 가격을 적용하는 실정이어서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농림부는 최근 도매시장 운영혁신을 위한 주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매시장의 운영혁신 추진은 대형할인점, 선진외국유통업체의 진출확대 등 농산물 도매시장을 둘러싼 유통환경의 변화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도매시장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나 산지에서의 속박이, 중량미달 등 규격화·포장화 미흡으로 공정·투명거래가 저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진방향은 출하자 등록제를 실시해 도매시장의 신뢰기반을 구축하고 도매시장 출하품에 대한 등급표시 검사를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또한 규격·포장농산물 출하촉진으로 도매시장 거래의 투명화와 정보화 기반을 구축하고 도매시장거래제도의 탄력적 운용 및 관리강화로 출하자가 선호하는 도매시장으로 육성키로 했다. 분야별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출하자 등록제와 등급표시 검사제도 실시 ▲출하자등록 = 도매시장에 농수산물을 출하하고자 하는 생산자 및 생산자단체는 도매시장의 개설자에게 등록하고 등록자는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한다. 도 산지유통인 등록과 통합해 안정적인 출하관리 시스템 기반을 구축한다. 이와함게 예약출하품, 도매시장의 개설자가 선정하는 우수출하주의 출하품 등은 우선경매를 실시하고 등록을 한 출하자의 손실보전 사유가 발생하면 우선 실시한다. 또 등록한 출하자가 예약출하를 하면 위탁수수료를 차등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등급표시검사 전국 공영도매시장에 출하품검사반을 구성해 속박이와 수량, 중량미달 등 포장박스 외부표시사항과 내용물을 상이하게 포장출하 하는 경우 대상이 된다. 대상품목은 우선 과실류 전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2단계 포장채소류, 3단계 전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의 농산물 표준규격화 사례 일본 = 규격, 포장거래가 상관행으로 정착돼 있고 각종 생산자 단체에 의한 자율검사 출하를 하고 있으며 경매사가 경매전 1%정도 표본추출해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품질등급에 따라 가격차별화가 뚜렷하다. 대만 = 농산물 등급분류 포장기준 및 실시규칙에 의거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시장공사 직원이 출하농산물의 등급분류 및 포장상태에 대한 엄격한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출하자별 추출검사를 실시하고 표준에 따른 등급분류 포장이 안된것은 경매순서를 지연시키거나 출하자에게 재포장 지시 또는 도매시장이 대신 선별 재포장후 비용을 징수한다. 미국 = 농산물 유통법에 의거 출하과정에서 주정부 검사관이 규격, 품질, 포장, 위생 등의 엄격한 검사로 합격품에 한해 출하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유통근대화를 위해 신선과실 및 야채에 대한 등급 규격기준의 설정, 검사체제 확립, 농업관측사업, 작황 및 시장현황의 정보서비스를 농산물유통법에 규정하고 있다. 유럽 = 규격화를 유통 및 가격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선별, 규격의표시 등은 출하전에 농가에서 이뤄지며 산지경매장 출하시 표시된 규격의 확인 검사가 엄격히 이뤄지고 있다. ◇규격포장품 반입 촉진 방안 현재 6개 공영도매시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쓰레기유발부담금 부과를 전국 도매시장으로 확대키로 했다. 도매시장별 업무규정 개정시 추진하며 마늘, 배추 등 포장화 중점 추진품목 부과금액을 상향조정키로 했다. 또한 현재는 출하자에게만 쓰레기 유발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목적에 맞게 출하자뿐 아니라 비포장품을 취급하는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게도 병행해 부과할 방침이다. 쓰레기유발 부담금제도가 실질적으로 포장화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운용하돼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충분한 홍보·계도를 병행키로 했다. ▲규격포장 출하품에 대한 우대 규격출하 포장재 구입 지원체계를 개선하고 규격·포장품에 대한 경매 우대조치 및 하역비 차등 부과, 비포장 출하품에 대한 쓰레기 유발 부담금 및 청소비 인상, 시장내에서 재포장 및 다듬기 금지조치의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비포장품의 공영도매시장내 단계적 반입억제조치와 시장종사자들의 자율적인 규격포장화를 추진키로 했다. ▲외국 포장화사례 일본 = 포장의 경량화, 소형화로 과일, 채소류는 1단포장후 3∼4개 상자를 묶어 출하하며 버섯, 마늘, 양파, 감귤 등은 골판지 포장한다. 포장재는 1단 소비자용 포장 위주로 개발돼 있다. 미국 = 대부분 소포장(5∼10㎏)중심이며 대포장은 고구마나 양파정도다. 야채의 경우는 산지에서 저온처리후 운반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얼음을 넣어 출하한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폭락하는 등 농산물 가격하락이 심상치 않다. 10일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9일 도매가 기준으로 배추 포기당 500원에 거래됐고 10일은 750원으로 다소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천500원보다 무려 50%이상 폭락했다. 4㎏ 상추 한 상자는 5천원으로 지난해 1만원보다 50%가 떨어졌고 1㎏ 풋고추도 지난해 4천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2천원으로 폭락했다. 15㎏ 오이 한상자도 지난해 2만9천원에서 13.7%가 떨어진 2만5천원에 거래됐고 6㎏ 애호박도 지난해 2만원에서 1만원으로 절반이나 떨어졌다. 과일도 하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로 사과(부사)는 15㎏ 한 상자가 지난해 2만8천원에서 28% 떨어진 2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배(신고)도 15㎏ 한 상자가 지난해 3만1천원에서 2만원으로 35%가 폭락했다. 단감 15㎏도 지난해 2만7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농산물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농산물 가격 하락은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들이 대체작물로 대부분 배추 등을 선택하면서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작황도 좋아 공급량은 크게 늘어났으나 경기위축으로 소비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경기농협의 한 관계자는 “소비위축으로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며“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격이 크게 떨어져 소비자들은 환영하겠지만 농민들은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20여년 가까이 한식요리에 종사하면서 ‘수원갈비’의 뿌리를 찾아 옛맛을 재현하고 수원갈비를 널리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이재규씨(34·가리쟁임 대표)가 2000 경기으뜸이 요식업 부문의 으뜸이로 선정됐다. 이씨는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를 구축, 수원 갈비에 대한 원조부터 지금까지의 조리방법을 소개하는 등 갈비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17년전 친구와 함께 한식당에 취직한 것이 조리사와 인연이 됐다는 그는 초창기 설겆이 밖에 할 수 없었던 시절을 설명하며 “일이 고달프고 힘들긴 했지만 당시 ‘이건 괜찮은 직업이야’라는 신념을 갖고 열심히 일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조리사로서 제3의 맛, 즉 이상적인 음식을 찾아 고객에게 제공해야겠다는 포부가 남달랐던 이재규씨. 그러나 그 이상적인 음식을 만드는 일을 지금까지도 뒤로 미루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미 이상적인 음식인 ‘갈비구이’라는 메뉴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갈비구이’라는 훌륭한 요리를 누가 제일 먼저 개발했으며 언제 어디서부터 어떻게해서 먹게 됐고 또 판매하게 됐을까? 조선시대, 고려시대 그 이전에도 갈비구이라는 요리가 있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그의 수원갈비 연구는 시작됐다. 이씨는 갈비구이라는 메뉴의 태동에서부터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모든 것을 연구하기 시작, 지금까지도 그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호텔, 리조트, 단체급식 등 조리사로서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인데 이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갈비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터득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뿐만 아니라 수원갈비의 복원과 보급을 위해 몇해전부터 열리고 있는 ‘수원 갈비축제’에 참여, 그가 직접 양념한 수원갈비 특유의 독특한 맛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까지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한 것들이 더 많아지자 그동안의 연구에 한계를 느끼고 또 보다 폭넓게 공부를 하고 싶다는 욕심에 뒤늦게 대입을 결심, 경기대학교 조리학과 시험에 3번 도전한 끝에 입학해 현재 4학년에 재학중이다. 30살이 넘어 시작한 대학생활이지만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만큼은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같은 열의가 느껴진다. 조리사 생활 17년만인 지난 9월말 수원에 ‘가리쟁임(갈비구이)’이란 갈비전문점으로 터를 잡은 이씨는 “이제껏 터득한 수원갈비의 옛맛을 찾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도 목적이지만 사실은 갈비를 알리고 연구하는 일을 좀더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귀띔했다. 일본의 한 우동집이 몇백년 가업을 이어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다는 이재규씨. 그는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을 하고 나서 그동안 모았던 돈으로 식당이나 차릴까 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제는 무조건 식당을 경영하는 시대를 벗어나 전문가들이 식당문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늘 공부하는 조리사 이재규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마케팅 매니지먼트 과정을 수료했고 개인 홈페이지(www.garee.co.kr)를 운영중이며 또 ‘우리들의 음식이야기 50년’이란 책을 저술중에 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수원갈비’의 이재규씨 인터뷰 올해 경기으뜸이로 선정된 ‘수원갈비’의 이재규씨(34).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소재 가리쟁임의 대표겸 조리사인 그는 “갈비에 대한 이론적인 연구는 물론 다양한 맛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대신했다. 다음은 이재규씨와의 일문일답. -우리나라 음식중에서 ‘갈비구이’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갈비구이는 그렇게 고급스런 요리도 아니지만 천박하거나 볼품없는 요리도 아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빈부격차를 초월한 아주 과학적으로 잘 짜여진 음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음식중에서 외국 사람들이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 또한 갈비구이다. 전 세계인이 즐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요리이며 외국인이 가장 즐겨찾고 또 그들에게 권하기 쉽고 접근하기 좋은 메뉴로 그야말로 세계적으로 나갈 수 있는 음식이다. -수원갈비의 유래는. ▲1940년대 수원 영동시장 싸전거리에서 이귀성씨가 ‘화춘옥’이라는 간판을 걸고 음식점을 시작한 것이 수원갈비의 시초가 되었다. 화춘옥은 해장국에 갈비를 넣어주는 것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해장국에선 이익을 못보고 해서 갈비에다 양념을 무쳐서 숯불에 구워낸다면 맛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56년에 처음으로 갈비를 팔게 된 것이다. -수원갈비의 특징은. ▲수원갈비는 7㎝의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간장을 쓰면 안되고 조미료 역시 절대 써서는 안된다. 갈비는 숯불에 굽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양념을 약간 약하게 하면 가스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시말해 수원갈비의 특징은 갈비가 크고 다이아몬드 무늬를 넣지 않으며 간장과 조미료는 절대 쓰지 않는 것이다. -수원갈비의 옛맛을 재현하기 위해 책자를 저술중에 있다는데. ▲십수년간 조리의 현장에서 오직 갈비구이에 대해서 연구하고 뒤늦게 시작한 대학에서도 갈비구이에 대해서 공부하고 연구해 본 결과 이제는 어떠한 단언을 내려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됐다. ‘우리들의 음식이야기 50년’이란 제목의 이 책에는 갈비구이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조리사들의 족보와 삶의 애환 등을 담아내고자 한다. -조리사가 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또 힘들지 않은 일이 없다고는 하지만 조리사는 특히 직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나 긍지가 없으면 견뎌나가기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힘들고 어려워도 이겨낼 수 있는 인내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나름대로 큰 보람도 느끼고 자부심도 느끼게 된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저의 마지막 꿈은 조리관련 학과 교수가 되는 것입니다. 젊은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갈비란 음식을 알리고 또 와서 배워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를 현 수준(연 5.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대기업의 유동성 위험에 대한 우려와 부실기업 퇴출의 파급영향, 2단계 금융구조조정의 본격 추진 등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 불안요인이 크게 해소되지 않고 있어 콜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또 “6월 이후 높은 오름세를 보이던 소비자 물가가 농산물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10월에는 소폭 하락했다”고 금리 유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 총재는 이어 “향후 금융시장은 퇴출대상 기업 확정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마찰적 부작용과 불투명한 대외여건 등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연합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현대건설의 자구 노력이 실패할 경우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최종 정리함에 따라 현대사태가 진일보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는 이르면 10일께 자구계획안과 함께 자구이행에 차질을 빚을 경우 정회장이 곧바로 출자전환에 동의한다는 각서도 채권단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마련한 자구계획은 ▲서산농장 일반매각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사재출자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매각 ▲건설의 보유주식 전량 매각 등이 주내용이며 현대건설 유동성확보를 위해 약 8천억원의 최종 자구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고위 관게자는 “현재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안을 만들고 있다”며 “그러나 현대건설의 자국책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출자전환 동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현대건설 사태와 관련, 형제 및 친족기업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현대건설 유동성 지원과 관련, 9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만나기 위해 현대차 양재동 신사옥을 방문했으나 두 회장간의 회동은 이뤄지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회장이 오늘 오전 아무런 사전 예고없이 김운규 현대건설사장과 함께 양재동 신사옥 20층 집무실로 MK를 만나러왔다”며 “그러나 정몽구 회장이 외부인사와의 약속으로 출타,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운규 현대건설 사장과 김재수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이 최근 현대건설 유동성 사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정부는 기금이 갖고 있는 자산운용의 효율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축산발전기금과 농안기금의 여유자금 및 단기 대기성 자금을 현재 농협과 축협에서 시중은행으로 분산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9일 이들 기금의 자산을 지금까지는 농협과 축협에 전액 예탁해 운용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으나 앞으로는 운용대상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을 확대해 수익성과 안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공기금으로 관리되고 있는 농안기금은 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위탁관리·운용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지난해 1조9천321억원, 올해 2조2천400억원이며 축산발전기금은 지난해 1조1천128억원, 올해 1조824억원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주택은행이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는 국민주택기금도 운용대상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이달중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민주택기금은 운용규모는 지난해 13조3천85억원, 올해는 16조9천731억원에 달하고 있다./연합
경기도는 지난 8일 과천시 서울HOF호텔에서 중국 대련 및 광조우 지역 바이어 16개사 23명을 초청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상담회를 가진 결과, 70만달러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전산하이테크 등 도내 기업 71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소형 가전제품, 의류원단, 공구부품, 제조설비 제품 등에 대한 상담회에서 상담 실적의 경우 71개사 350만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PC판, Print 강판을 생산하는 D기업체(용인시)는 이날 15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바이어와의 공장 방문 및 개별 상담도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상담회에 참여한 도내 기업체는 물론 중국 바이어들도 도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