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대우자동차와 퇴출기업의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특별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중기청은 10일 대우차 및 퇴출기업 협력업체에 대해 구조개선자금과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 상환기간을 6개월까지 연장해 줄 방침이다. 또 대우차 협력업체가 모여 있는 경기, 인천, 부산지역 등의 협력업체가 운전자금을 대출받을 때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최고 1억원까지 신용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지방중기청에 설치된 애로지원센터를 통해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부처와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경기도는 내년 1월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북경과 베트남에서 각각 개최되는 상담회에 참가할 시장 개척단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유망품목은 환경보호설비, 건축자재, 정보통신 관련제품, 컴퓨터 부품, 미용기자재, 여성의류, 화장품, 문구류 등으로 희망업체는 이달 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경기도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미국 현지인들을 상대로 도내에 생산되는 배의 홍보 및 판촉 행사를 가진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배 생산 동향 분석 결과, 재배 면적이 최근 10년간 165% 증가하면서 과잉 생산으로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어 해외 수출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에 이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 기간동안 미국내 인지도가 높은 대형 유통업체에 행사 도우미 10명을 각각 배치, 동시 다발적인 시식 등 이벤트 행사를 개최해 판매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는 미국인 기호도가 높은 330g이하의 소과(小果)를 중심적으로 개발해 수출, 수요 창출을 도모키로 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정부는 이달안에 금융지주회사 설립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은행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또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의 경영혁신을 위해 인력을 감축하고 정부출자 은행 등 공공금융기관의 퇴직금 누진제를 단계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정부는 10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진념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11월에 추진할 경제운영 과제를 확정했다. 정부는 경영개선계획 불승인 판정을 받은 한빛, 평화, 광주, 제주은행으로부터 오는 22일까지 수정경영개선 계획을 제출받아 공적자금 지원과 금융지주회사 편입 방안을마련키로 했다. 또 한국, 한스, 중앙 등 3개 종금사에 공적자금을 투입, 영남종금과 통합을 추진하고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4% 미만으로 나타난 금고와 9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이 100%에 미달하는 보험사에 적기시정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한국종합화학, 한국중공업의 민영화와 함께 공기업의 인력감축을 추진키로 했으며 기업의 준조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재계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한편 한빛, 평화, 광주, 제주은행 등 공적자금을 수혈받아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로 묶여지는 은행들은 다음달중 감자를 실시할 전망이며 외환은행은 10일 2대1 감자와 6천100억원 증자를 결의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올들어 안정세를 보이던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이 10월들어 자금사정이 악화된 건설업체의 부도금액 증가 등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경기 둔화와 함께 건설경기 침체국면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자금사정이 악화된 건설업체의 부도금액이 증가한데다 이미 부도업체에서 발행한 거액어음이 교환에 회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따르면 10월중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40%로 전월 0.29%에 비해 0.11% 상승한데다 부도업체수도 전월 49개 업체에서 16개업체가 늘어난 65개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의 경우 평택지역이 1.6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안양지역이 0.53%, 부천 0.41%, 안산 0.40%, 수원 0.32% 순으로 조사됐다. 부도업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 및 음식 숙박업와 제조업체가 각각 전월에 비해 5개업체, 2개업체가 늘어나는 등 전업종에 걸쳐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10월중 수원지역의 신설법인수는 57개로 전월보다 6개업체가 증가했으나 부도법인수는 전월보다 2개업체가 증가한 7개 업체로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의 배율은 전월(10.2배)보다 낮아진 8.1배를 기록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안산상공회의소는 10일 대우자동차 부도로 반월·시화지역 협력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산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안산지역내 46개의 1차 협력업체들이 대우차 부도이후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고 이들 업체들이 부도가 날 경우 연쇄부도로 인한 대량실업사태가 우려된다며 근본적인 수습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함께 안산상의는 ▲대우자동차 협력업체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규모확대 ▲은행의 신용대출금 상환기한 연기 ▲수출납품업체의 대금회수를 위해 은행에서 대우차 명의의 선적서류에 대한 신용장 발급 가능 ▲신속한 법정관리 조치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안산상의는 현재 안산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는 모두 96개 업체로 이들 업체들의 2000년도 전반기 총매출액은 약 1조469억원에 종사자는 약 1천700여명에 달하고 있고 2,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종사근로자는 1만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계안 현대자동차 사장은 10일 오후 양재동 신사옥에서 정몽구 회장을 대신한 발표임을 전제한 뒤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소액주주와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내외국인 투자자 이익을 보호해야 할 입장”이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자동차산업 발전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수시장 악화와 대우차 사태로 인해 한국자동차 산업 100만 종사자 고용안정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현대건설 문제를 지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이날 오전 현대건설 유동성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양재동 신사옥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정몽구 회장이 지방출장 중이어서 결국 만나지 못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한글(다국어).com 도메인 신청 첫날인 10일 하루동안 국내에서 10만여개의 한글도메인이 등록되는 등 다국어도메인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특히 서비스가 시작된 이날 오전 9시부터 2시간여동안 예약된 도메인을 등록하려는 대행업체와 자신의 도메인을 직접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접속을 시도해 .com(닷컴)도메인 주관업체인 미 베리사인GRS(Verisign GRS)사의 서버가 한때 마비되는 등 등록에 차질을 빚었다. 오후 1시께부터 등록시스템이 복구되면서 실시간 등록이 가능해졌고 예약을 받았던 업체들도 예약건수의 50∼80%까지 등록을 마쳤지만 몇몇 네티즌은 자신이 원하는 도메인 이름이 이미 선점된 사실을 알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한편 베리사인GRS측에서 등록자료 정리가 끝나야 도메인 이름과 등록자 서버의 연결이나 등록자 정보 검색(whois검색)과 같은 정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등록된 도메인이라도 바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도메인 이름 때문에 분쟁이 생길 경우 국제지적재산권기구(WIPO)등을 통해 중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도메인이름을 사용하려면 1개월 남짓 기간이 필요하다./연합
농촌진흥청 농업기계화연구소는 땅 속 25∼40㎝ 깊이까지 자라는 단무지용 무를 수확할 수 있는 농기계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무 수확기는 땅속의 무를 굴취날로 캐서 컨베이어로 흙을 털고 이송, 고랑에 한줄로 모아 놓을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기존 트랙터에 부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단무지용 무는 대부분 인력으로 수확했으나 토양에 따라 5∼20%의 무가 부러지는 손실이 있었으며, 인력으로는 1㏊당 191시간의 노동이 소요됐으나 무 수확기를 통해서는 불과 7시간 정도면 수확을 완료할 수 있다. 농업기계화연구소 최용 연구사는 “무 수확기를 통해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1㏊당 수확비용이 기존 61만원에서 20만원으로 70% 정도를 줄일 수 있다”며 “농기계 생산업체에 기술을 이전, 무 수확기를 곧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국세청이 러브호텔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섰다. 10일 중부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차로 수도권에서 171개 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데 이어 9일부터 전국 329개 업소를 대상으로 30일간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밝혔다. 지역별 조사대상업소는 서울이 87개, 인천·경기지역 116개, 대전·충청지역 33개, 광주·전라지역 23개, 대구·경북지역 27개, 부산·경남지역 43개 등이다. 이번 세부조사의 대상은 ▲부가가치세 신고납부상황과 러브호텔 현장확인을 통한 1일 객실이용률 ▲신고소득 재산보유현황 등을 분석해 수입금액 탈루혐의가 큰 사업자 ▲실질사업자가 아닌 건물주 명의로 위장해 사업자등록을 한뒤 임대소득을 탈루한 자 등 이다. 국세청은 특히 건축비·시설비 등 초기투입자금에 대한 조성경위를 납세실적과 비교해 과거 탈루소득으로 재산을 증식시키는 등 자금원천이 불분명한자, 변칙증여·상속을 위해 자녀 등 명의로 위장 개업한 혐의가 있는 자가 중점 조사대상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입회조사를 통한 수입추계 외에 금융계좌 추적조사를 통해 수입금액탈루 정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서울지방국세청은 이에앞서 1차로 지난 9월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서 171개 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바 있다./염계택기자 ktye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