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고차 거래 감소, 가격 하락세

최근 실물체감경기 위축과 자동차 연식변경을 앞둔 연말이 다가오면서 도내 중고차 시장에서의 중고차량 거래가 크게 줄은데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경기지역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연식변경을 앞둔 연말이 다가오는데다 실물체감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중고차 성수기인 지난 6∼9월에 비해 가격이 평균 40만∼50만원정도 하락한 가운데 거래량도 평균 20∼30%정도 줄어든 상태다. 특히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유류비용이 적게드는 소형차량보다는 중·대형위주의 차량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EF쏘나타 2.0 98연식 오토차량의 경우 지난 7월에 비해 50만원정도가 떨어진 850만원∼9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랜저 2.0 97연식 오토차량은 1천190만∼1천15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50만∼90만원정도 하락, 1천1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나 매기가 전혀 없다. 마티즈 MD 99연식은 지난 7월에 비해 평균 20만∼30만원정도 하락, 410만∼4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누비라 97연식 오토차량과 아반테 97연식 오토차량의 경우 각각 20만∼30만원정도 떨어진 500만∼550만원, 550만∼58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RV(레저용 차량)은 지난 7월에 비해 가격이 20∼30만원정도 하락,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연식변경과 실물경기위축 등으로 중고차 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태로 연말로 다가갈수록 중고차량 대당 100만원정도까지 가격이 하락되기 때문에 밀어내기식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aprk@kgib.co.kr

정부 9개 금융기관 묶어 금융지주회사 출범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과 한국·중앙·한스·영남 종금, 대한생명 등 9개 금융기관이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로 묶여질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일 “은행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한빛은행을 비롯한 4개은행이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뒤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로 묶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중앙·한스·영남종금은 1개사로 통합돼 금융지주회사에 들어오게 되며 대한생명도 편입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9개 금융기관을 묶은 뒤 그 진행상황을 봐가면서 다른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현재로서는 금융지주회사 1개를 먼저 출범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회사로 통합되는 금융기관은 모두 9개에 이르지만 종금사들이 1개사로 통합되는 만큼 금융지주회사 자회사는 6개로 축소될 전망이다. 재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주중에 은행평가 결과가 나오는대로 서둘러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금융지주회사 작업을 서두를 예정”이라면서 “내년초에 출범하는 금융지주회사는 곧바로 상장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이런 신속한 움직임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뿐아니라 다른 우량 금융기관간의 합병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테마]11월중 아파트 분양계획

부동산 경기 침체와 아파트 분양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든 가운데 11월중 경기지역에서 7천888가구, 인천지역에서 360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달 경기·인천지역에서 공급된 1만4천636가구의 절반수준이며 특히 난개발 방지대책이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소속 중소형사들의 주택공급은 전무한 실정이다. 부동산 경기위축과 신규분양시장에서의 미분양속출 등이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사업계획을 내년으로 미루는 등 주택건설경기는 당분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주택공사와 건설업체에 따르면 주공이 경기지역에서 1천595가구, 한국주택협회소속 대형건설사들이 6천653가구 등 모두 8천248가구를 공급한다. ★표 참조 주공은 안산시 고잔일대에서 국민(20년)1천555가구, 용인 상갈에서 공공분양 40가구를 분양한다. 금호산업㈜은 인천시 중구 운서동일대에서 360가구를, 용인시 구성면 보정리에서 144가구를, ㈜동신은 시흥시 대야동 은행지구에서 23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벽산건설㈜은 광주군 광주읍 회덕리와 장지리일대에서 각각 252가구와 560가구를, LG건설㈜은 용인시 수지읍 성복리일대에서 956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안양시 호계3동과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일대에서 각각 1천57가구와 12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일산 대화동일대에서 423가구를, ㈜효성은 안양시 안양9동에서 349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중앙건설㈜이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일대에서 29가구의 빌라트를, ㈜청구는 고양시 일산동일대에서 223가구를 공급한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장기 미집행 대지 보상비 1조원대

경기도내 도시계획시설 중 사업집행이 장기간 미뤄져 땅주인에게 매수청구권이 주어진 대지의 보상비가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내 토지중 땅주인에게 매수청구권이 부여되는 10년이상 묶인 대지는 405만8천㎡로 보상비가 1조529억원(공시지가)에 이른다. 장기간 도시계획시설로 묶인 땅 가운데 10∼20년된 대지는 158만5천㎡(4천241억원)이며 20∼30년은 242만5천㎡(6천147억원), 30년 이상은 4만8천㎡(141억원) 등이다. 이들 대지중 도로용지가 282만3천㎡(7천807억원)으로 가장 많고 공원용지 78만6천㎡(1천531억원), 녹지 25만8천㎡(565억원), 기타 19만1천㎡(626억원) 등이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내 땅은 지난해 내려진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도시계획법이 개정돼 10년 이상 도시계획에 묶인 대지의 경우 2002년부터 주인에게 매수청구권이 부여된다. 이에따라 자치단체는 땅주인으로 부터 매수청구를 받으면 2년안에 매수 여부를 결정한 뒤 다시 2년 안에 현금 또는 채권으로 그 땅을 사들여야 한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 모두 아직까지 재원마련을 위한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태로 금고업계 파장

동방금고의 불법대출 사태로 인해 상호신용금고의 예금인출이 늘어나는가 하면 유동성 확보를 이유로 대출을 자제하는 등 금고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또한 새마을금고, 지역 농축협, 산림조합 등 예금자보호 대상기관이 아닌 지역서민금융기관들은 예금자부분보장 시행에 따른 자금이동을 우려하고 있는데다 신용금고 파장으로 인한 영향을 받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1일 경기·인천지역 2금융권에 따르면 동방금고와 인천 대신금고의 불법대출사태로 인해 인천의 정우상호신용금고가 예금인출상황에 몰려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데 이어 인근 금고들도 예금인출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금고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예금인출을 우려해 유동성확보차원에서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자체를 기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고객인 자영업자, 중소기업들은 심각한 자금난에 빠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원의 한 신용금고 관계자는 “동방금고 사태로 인해 예금에 대한 문의가 예전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금고는 예금인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고마다 유동성 확보 등으로 인해 대출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역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 지역농·축협, 산림조합 등은 예금자보호대상은 아니지만 자체 안전기금을 통해 보장해준다고 대대적 홍보를 하고 있으나 자금금이동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신용금고 사태가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신용금고 관계자들은 “한 금고의 불법으로 건전한 신용금고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며 “고객들은 단순한 불안감으로 예금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청년과 일자리가 만나는곳' 취업광장

“영어나 일어에 능통합니까”, “초급자 수준은 되지만 배우면서 일하겠습니다”, “눈높이 교사로 일하면 회원들은 어떻게 모집합니까” 1일 아주대 실내체육관. 경기도가 최근 실물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졸업시즌을 앞두고 취업난을 걱정하는 예비사회인을 위해 마련한 ‘취업광장’. ‘청년과 일자리가 만나는 곳’으로 명명된 취업광장에는 150여개 업체 상담원과 구직을 희망하는 대학예비졸업생, 실업계 고교생, 실직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이 북적였다. 실내체육관 양쪽 벽면에는 이날 참가한 150여개 업체들의 간단한 소개와 업종, 구직인원, 임금 등 근로조건이 적힌 안내문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실내체육관 입구와 앞 마당에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온 구직자들이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취업희망서를 적느라 분주했다.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4년생인 박정아씨는 “취업을 앞두고 어느 직장을 찾을까 많은 고민을 했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장래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양진철 도 실업대책반장은 “오늘 취업광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업종에 상당한 제약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업종의 업체를 찾아 일자리를 찾는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주)돔테크 러시아와 계약체결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OKTA(세계 56개국 1천여명의 한국교포사업가들로 구성된 단체로서 경제분야는 물론 남북평화통일과 민족간 교류증진, 각국간 정치적 교류 등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의 정기총회 참석차 내한한 CIS(러시아 독립국가연합)대표단이 도내 벤처기업인 (주)돔테크(대표 정용섭)를 방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대표단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라트비아, 백러시아 등의 교포들로서 국회의원과 예비역 장성 등 정·재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명인사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체한기간동안 청와대 방문, 국회연설 등 5박6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1일 돔테크를 방문해 OKTA의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러시아 교포사업가인 류 세르게이가 운영하고 있는 종합무역상사인 스몰렌스크사와 아시아대표부 계약을 체결했다. 스몰렌스크사는 모스크바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야쿠츠공화국의 각종 원자재, 철강재 등 천연자원을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세계적인 회사로서 앞으로 아시아대표부인 돔테크는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석탄, 철강재 등 원자재의 중개와 의류, 의약품 등을 수출할 계획이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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