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주공단지 지역난방 원상회복

〈속보〉수원 영통지구 주공2단지 4개동의 난방 미공급 보도(본보 30일자 15면)와 관련 대한주택공사와 지역난방공사는 30일 아파트 설비업체와의 공동 점검을 벌여 아파트내 2곳의 순환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30일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주공 및 시공업체와 공동으로 111동에서 114동까지 단지내 설비를 점검한 결과 바깥온도를 체크해 순환펌프를 자동조절하는 유량계 3대중 1대만이 작동해 난방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냈다. 또 난방순환펌프의 유량도피설비의 밸브가 닫혀 있어야 하는데그동안 열려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이날 유량계 및 밸브교체를 통해 정상적인 난방이 공급되도록 했다. 이와관련 주민들은“2개월동안 하자보수업체가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입주민에게 불편을 준 것은 문제”라며“그동안의 불편과 입주민들이 난방을 위해 추가로 부담한 경비 등에 대해서는 관리사무소가 정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다른 단지와 똑같이 난방을 공급했는데 이상이 발생한 것은 단지내 설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문제 발생부분이 지역난방공사의 소관은 아니지만 문제점을 확인한 만큼 설비를 교체해 주었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원조교제 그룹성행위 5명 검거

080전화대화방이나 PC통신 등을 통해 알게된 10대 소녀들과 1년여동안 여관, 콘도 등에서 집단성교를 일삼은 학원강사 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30일 상습적으로 미년성자와 원조교제를 한 혐의(청소년보호법위반)로 김모(39·학원강사·서울 강남구 개포동), 박모(45·야채도매상·서울 관악구 봉천동)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초순께 080전화대화방을 통해 최모양(16·고1·남양주시 금곡동)과 원조교제를 하기로 한뒤 남양주시 덕소 S여관에서 만나 8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것을 비롯 지난 6월까지 9차례에 걸쳐 최양 등 3명의 소녀들과 성행위를 한 혐의다. 또 박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080전화대화방을 통해 알게된 이모양(16·휴학생·남양주시 평내동)에게 5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갖는등 최근까지 10여차례에 걸쳐 5명의 소녀들과 원조교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중학교 동창생인 최양 등 6명은 지난해 9월 원조교제에 대한 호기심으로 080전화대화방과 PC통신 등을 통해 알게된 김씨 등과 성관계를 맺고 5만∼12만원의 용돈을 받아 옷과 화장품 등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양 등은 남자 한명에 친구 두세명이 함께 성행위를 하는 집단성교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남양주=이상범기자 sblee@kgib.co.kr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환자들 헛걸음 종합병원으로 몰려

전국 병·의원급 의사들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의·약분업 반대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집단 휴업하기로 결의한 30일 오전. 경기·인천지역 대부분의 개인병원들이 오전 11시까지만 환자들을 진료하고 서둘러 문을 닫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일부 병원은 아침부터 아예 문을 열지 않아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환자들이 황당해 하며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오전 10시 40분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C산부인과. 입구에는 ‘의약분업 반대집회 참가로 오늘 하루 휴진’이라는 안내문와 함께 의사는 자리를 비운채 3명의 간호사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아이를 데리고 찾아온 30대 여자는 ‘오늘은 진료를 하지 않으니 인근 종합병원으로 가보라’는 간호사의 말에 짜증을 내며 발길을 돌렸다.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D의원에도 아침 일찍부터 진찰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20여명의 환자들이 어쩔수 없이 인근 종합병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인천도 940여개 개인병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오전 일찍 예약진료만을 마치고 문을 닫거나 아예 문을 열지 않아 환자들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등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종합병원에는 개인병원에서 몰려드는 외래환자들과 응급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진료대기시간이 20∼30분씩 늘어나는등 불편을 겪었다. 동수원병원에는 하루평균 외래환자가 660여명이었으나 개인병원을 들렸다 온 환자들까지 이날에만 800명 가량이 몰리면서 진료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30분 이상 늘어났다. 부천 D병원도 환자가 평소보다 20% 이상 늘어나는등 경기·인천지역 병원 곳곳에서 진료차질이 빚어지면서 환자들이 진찰을 받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