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는 23일 집단식중독을 일으킨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청해수산 회천국에 대해 24일부터 1주일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구에 따르면 집단식중독을 일으킨 청해수산에 12월3일까지 청문을 받도록 통보했으나 업소측이 이날 곧바로 청문에 응함에 따라 규정위반 등을 확인하고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구는 식중독발생이후 업소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조리사 고용 등 위생규정 일부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업소측이 인정, 이같이 조치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청해수산 회천국은 70여명의 종업원 중 절반이 넘는 34명이 보건증을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해수산 회천국은 이날 구청의 영업정지와 관계없이 식중독사고의 원인규명을 위해 23일 저녁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그동안 환자들의 가검물을 정밀조사한 결과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유족들에게 사설공원묘지의 임대료를 바가지 씌워 모두 8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경기도내 사설공원묘지 10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3일 광주군 성남공원묘지 관리소장 김동진씨(49), 광주 광주공원묘지 관리소장 김배영씨(47)등 도내 사설공원묘지 10곳의 법인과 관리소장 10명을 매장 및 묘지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남공원묘지는 지난 9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이모씨(53)등 사망자 유족 615명에게 묘지 4천7백80여평을 임대하면서 평당 임대료를 행정기관의 고시가격 18만원의 3.9배인 70만원씩 받아 모두 23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광주공원묘지는 지난96년 11월부터 피해자 문모씨(20)에게 평당고시가격 18만원의 2배가 넘는 40만원을 받는등 이같은 방법으로 유족 2천216명으로부터 15억1천3백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번에 적발된 10곳의 공원묘지는 5천3백여명의 유족들로부터 고시가격의 2∼3배가 넘는 묘지임대료를 받아 모두 80억8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공원묘원은 다음과 같다. ◇광 주 ▲한교 ▲삼성 ▲성남 ▲광주 ◇남양주 ▲낙원 ▲서울 ◇파 주 ▲신세계 ▲서능 ◇안 성 ▲우성 ◇포 천 ▲운경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2일 시판되고 있는 녹차, 뽕잎차, 우롱차 등 대부분의 국내산 침출차와 포장제에서 환경호르몬(내분비 장애물질)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차에서 검출된 DEHP, DBP, DEHA 물질은 이미 젖병, 장난감에서 검출돼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킨 바있고 이번에 국내 침출차에서 검출된 것은 처음이라서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이 국산차들은 90년 중반부터 신토불이 구호와 함께 국산품 애용의 선두주자격으로 부상돼 국산차 음용은 이미 생활속으로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 파장은 더욱 크다. DEHP(di-2-ethylhexyl phthalate), DEHA(di-2-ethylhexyl adipate)는 OECD, 미 EPA(환경보호청)은 내분비 장애물로 규정해 카드늄 등 중금속과 함께 위험물질로 구분 관리하고 있는 치명적인 물질이다. 이 물질에 노출되면 간암 등 각종 암과 함께 성장애를 일으킬수 있다고 학계에 이미 보고됐다. 그러나 현행법상에는 DEHP만 규제돼 있고 DEHA와 DBP 물질은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어 국민들이 환경호르몬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이 반증됐다. 이와함께 국산차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단위 농협과 영세한 업체에서 제조하기 때문에 이같이 환경호르몬이 함유된 포장용기를 마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산 5개제품에서는 이 환경호르몬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선진국의 문턱에 있는 정부와 우리 업체들도 환경과 국민의 건강을 중시하는 경영방침이 절실하다는 화두를 우리에게 과제로 남겨줬다.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속보>녹차, 우롱차, 감잎차 등 국산차와 낱개포장에서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이트 (DEHP),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디에틸헥실에디테이트(DEHA) 등이 다량 검출돼(본보 11월22일자 1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보호단체등이 침출차 제조업체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23일 한국소비자연맹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DEHP 등은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가소제로 사용되는 물질로 동물 수컷의 생식계통에 손상을 주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며 “차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것은 충격적이며 이 제조업체들을 밝혀 소비자를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녹색소비자 연대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제품들이 대형백화점, 상가 등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막아야한다”며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측이 제조회사를 공개하지 않으면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측은 이번 연구는 전제품에 대해 조사를 한 것이 아니라 공개를 할 경우 특정 영세업체들이 피해를 볼수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원의 검사결과, 국산차 낱개포장지에서 개당 1.6∼131㎍(㎍=100만분의 1g)의 DHEP 가 검출됐고 종이팩을 싸고 있는 외부포장재에서는 20.1∼3천175.2㎍이 DEHP가 검출됐었다./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용인시 수지읍 영덕리 영덕지구내 ‘영통빌리지’테라스형 아파트 입주자들 사이에 테라스부분을 방과 거실로 둔갑시키는 대규모 불법개조가 성행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경사도를 이용해 특별설계한 영통빌리지는 이달초 경기도로 부터 준공 검사를 받아 지난 16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본보취재팀이 23일 현장을 점검한 결과 특별설계된 111동부터 114동 4층까지는 31평형이지만 밖으로 드러난 테라스와 정원이 38평에 이르러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입주가 시작되면서 입주자들은 내벽을 허물고 테라스부분을 방이나 거실로 불법 구조변경해 새로운 큰방 2개를 만들고 있다. 개조공사가 완료된 114동 4층의 경우 테라스 끝부분에 철골을 세우고 양쪽을 기존 방과 연결해 2개의 넓직한 방이 생겼으며, 중앙도 거실과 연결해 놓았다. 이에따라 31평형의 이 아파트는 실평수가 50평에 이르는 초대형으로 확대됐다. 현재 4가구가 이같은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3가구는 공사를 벌이는 등 테라스형 입주자들의 구조변경 공사가 연이어 진행되면서 공사차량들이 단지를 돌아다니고 곳곳에서 망치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 등 단지 전체가 구조변경 열풍이 불고있다. 이같이 테라스를 연결하는 공사에만 3천만원이 소요되고 내부구조까지 변경하는데는 줄잡아 5천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특히 업체들은 견본주택까지 만들어 입주자들에게 개조공사를 할 경우 공사비를 포함해 1억원의 프레미엄이 붙는다며 공사를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주택공사가 특별설계한 테라스를 내벽을 없애 방으로 꾸밀 경우 설계 당시의 정원 등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무거운 철골조에 따른 안전도마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O…산업연수생으로 들어와 기업체에 근무하던 외국인 형제가 합동으로 2차례에 걸쳐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던중 이를 수상히 여긴 직장상사의 추궁으로 덜미를 잡혀 경찰에 입건. 화성경찰서는 23일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베트남인 니구엔 반타(37) 니구엔 반타(30) 형제를 입건, 조사중. 경찰에 따르면 산업연수생으로 입국, 화성군 태안읍 (주)W산업에 근무중인 이들 형제는 지난 8일 오전 5시께 인근 봉담읍 수기리 S교회 앞길에 세워둔 최모씨 소유 50cc 오토바이(시가 115만원 상당)를 훔치는등 2차례에 걸쳐 오토바이를 절취해 이를 타고다닌 혐의./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한사람이 4연식 1장을 구입할 경우 최고 20억원을 탈수있도록 하는 주택은행 발행의 ‘밀레니엄복권’이 경기도내 주택은행 지점에서 날개 돋힌듯 팔리고 있다. 이 복권의 당첨금은 1등이 6억원, 2등은 4억원, 3등은 3억원. 이에따라 2천원짜리 밀레니엄복권 5장을 연속번호로 구입하면 최고 20억원을 받게 된다. 또 밀레니엄상인 대상에 체어맨 1대, 금상에 레간자 4대, 은상에 누비라∥ 45대, 동상에 베르나 450대, 행운상에 비스토 1천500대 등 승용차 모두 2천대가 걸려있다. 이같은 엄청난 상금액 때문에 판매처인 주택은행 도내 각 지점과 편의점 판매처에서는 복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부 시민은 수십장씩 사가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은행 동수원지점의 경우 지난16일 배당받은 7천여장의 밀레니엄복권이 3일만에 모두 팔린 것을 비롯 주택은행 부천지점도 1일 800여장이 팔려 직원들이 즐거운 비명이다. 이는 다른 일반복권이 1일 80여장 판매됐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판매수치다. 주택은행 안양지점도 1일 7백여장 판매되고 있는 것을 비롯, 밀레니엄복권 판매처인 일반편의점의 경우도 복권을 확보해두기 무섭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시내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최모씨(45)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일부 직장인은 한꺼번에 20∼30장씩 사간다”며 “그러나 1천5백만장이 판매되기 때문에 당첨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주택은행 서울본점 관계자는 “오는 2000년 1월15일까지 복권을 판매할 예정”이라며“현재 전국적으로 1일 6백만장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용인경찰서는 22일 횡단보도에서 학생을 치어 중태에 빠뜨린뒤 달아난 혐의(뺑소니)로 김모씨(42·용인시 김량장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40분께 용인시 모현면 모산부락입구 횡단보도에서 등교를 하기위해 길을 건너던 송모군(16·S고 1년)을 치어 중태에 빠뜨린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용인=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화성경찰서는 22일 훔친 트럭을 이용, 공사현장을 돌며 억대의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위반)로 하모씨(34·화성군 향남면) 등 3명을 구속하고 고물상을 운영하는 최모씨(35) 등 장물범 5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5시께 충남 당진군 당진읍 시곡리 소재 현광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훔친 트럭을 이용, 엘리베이터 부속(싯가 800만원 상당) 등 을 훔치는 등 지난 7월초부터 이같은 방법으로 경기, 충남 등지를 돌며 건축현장등지에서 모두 1억2천만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쳐 고물상을 운영하는 최씨들에게 판 혐의다.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솔벤트와 톨루엔으로 제조한 가짜 휘발유를 수도권 일대 주유소에 불법 유통시켜온 공급책 및 제조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천중부경찰서는 22일 솔벤트와 톨루엔으로 제조한 가짜휘발유를 일반휘발유와 혼합해 주유소에 불법유통시켜온 혐의(석유사업법 위반)로 공급책인 김모씨(33·고양시 일산구 주엽동)와 제조책인 H상사 대표 이모씨(44·부천시 소사구 괴안동)를 구속하고 달아난 S주유소 업주 김모씨와 K주유소 업주 이모씨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초 서울 당산동5가 소재 H화학상사로부터 가짜휘발유 2만ℓ를 공급받아 시흥소재 S주유소에 1천450만원에 판매하는등 지금까지 모두 17회에 걸쳐 34만ℓ 2억4천만원 상당의 가짜휘발유를 공급해온 혐의다. 제조책인 이씨는 H화학상사를 차린뒤 김씨의 부탁을 받아 솔벤트와 톨루엔을 혼합한 가짜휘발유를 제조해 지금까지 24회에 걸쳐 48만ℓ 2억1천600만원 상당의 가짜휘발유를 제조·판매·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H상사로부터 2만ℓ당 900만원에 공급받아 주유소에는 1천400여만원에 공급하고 주유소에서는 이를 2천200여만원에 판매, 엄청난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가짜휘발유는 제조책이 ℓ당 400원에 제조, 450원에 넘기고 공급책은 주유소에 700원, 주유소는 일반 소비자에게 1천100원이상에서 일반휘발유가격인 1천200원대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주유소에도 이같은 가짜휘발유를 제조해 공급해왔는지를 집중추궁하는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