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노관규 검사)는 22일 학교건물증축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전 동두천교육청시설계장 정재길(45·고양시 일산구 대화동)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동두천교육청 시설계장으로 근무하던 정씨는 지난해 5월∼97년 4월 파주시 문산중학교 건물 증축공사를 수주한 Y건설㈜ 대표 김모(47)씨로부터 공사수주 사례 및 준공검사 편의 제공 등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1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다. /황금천기자 kchwang@kgib.co.kr
의사들이 길거리로 나섰다.내년 7월 실시예정인 의약분업과 관련, 경기도내 의사회가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가두 캠페인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수원시 의사회 소속 의사 330여명은 22일 오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수원시 동수원 사거리, 북문터미날, 화서역, 삼성전자 입구 등 수원시내 일원에서 완전한 의약분업을 촉구하는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의사들은 “의약분업 제대로 합시다”라는 제목의 홍보전단을 출근길의 시민들에게 배포하며 시민들에게 의약분업의 문제점을 홍보했다. 의사들은 “약사가 전문의약품을 조제할 경우 의사의 처방전에 의하도록 조항에 명시함으로써 향후 일반의약품은 약사가 의사의 처방전에 의하지 않고서도 조제할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이라며 “이 조항을 삭제하고 의약분업 목적에 부합하는 완전의약분업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용인시의사회의 경우 23일 오전7시부터 1시간30분동안 용인시내 일원에서 ‘의약분업 홍보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최근 실시된 경기도내 대학가의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비운동권 학생들이 대거 당선돼 밀레니엄시대 학생운동은 기성회비 납부거부, 복지후생 증진 등 학내투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22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 현재 2학기에 총학생회장 선거를 마친 7개 4년제 대학과 13개 2년제 대학의 총학생회장에 비운동권 학생이 16명이나 대거 당선됐다. 이들 대부분은 기존 운동권이 내세웠던 정치적 이슈를 지양하고 기성회비 납부거부, 기숙사비 및 통학버스비 인하, 장학혜택 확대 등으로 유권자인 학생들을 공략, 당선돼 내년도 학생운동은 학생 복지후생 증진투쟁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학내분규가 잠재된 경원대를 비롯 경기대, 외대 용인캠퍼스 등의 학생회장에 운동권 학생이 당선된데다 도내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아주대, 한신대, 경희대 수원캠퍼스 등 주요 대학의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아 이들 대학의 신임 학생회장 성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끝난 안성 한경대 학생회장 선거에서 비운동권 출신인 남구현군(26·원예 3)이 총학생장으로 당선됐으며 광주 서울정신대와 용인 루터대 등 3개 대학 총학생도 각각 비운동권 학생이 당선됐다. 또 지난 12일 총학생장 선거를 치른 의정부 신흥대도 비운동권인 임충용군(19·임상병리 1)이 당선되는 등 2학기들어 총학생장선거를 실시한 13개 2년제 대학에서 비운동권이 12명이나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끝난 경기대 학생회장 선거에서는 학생운동권의 주류인 민족해방계열(NL)의 강경파인 이준일군(26·경영정보 3)이 당선됐고 같은날 실시된 경원대 학생회장에도 NL계열의 최지호군(도시계획 3)이 단독출마 당선되는 등 학내분규가 잠재돼 있거나 도내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대학에서는 운동권 학생이 당선됐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21일 오후 5시30분께 양주군 회천읍 옥정리 송모씨(72)집 담장밑에 송씨의 아들(38·무직)이 숨져 있는 것을 송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송씨는“지난 12일 유서를 써놓고 가출한 아들을 수소문하며 찾다 집 담장 밑에 아들이 쓰러져 있고 옆에 극약이 놓여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송씨가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개인택시면허가 취소되고 2∼3개월전 친구에게 빌려준 500만원을 받지 못해 고민해 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송씨가 신병을 비관하다 극약을 먹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경기도내 건설일용자들이 경기도 차원의 동절기 생계대책을 요구하며 집단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도내 13개 시·군 3천300여명의 건설일용 노동자들로 구성된 건설일용노조 동절기 생계대책위원회(위원장 도영호)는 24일 수원시 장안공원에서 ‘동절기 건설일용노동자 생계대책 촉구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촉구대회에서 건설일용노동자들은 ▲5천만원 이하 관급공사를 건설일용노동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공근로사업을 시행해 줄 것 ▲건설일용노동자들에게 쌀 한가마씩을 지급해 줄 것 ▲건설일용근로자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생산성 높은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해 줄 것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현장감시를 할 수 있도록 건설일용노조에 재정지원을 해 줄 것 등 10가지 대책을 촉구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건설일용노동자들의 생계대책을 위해 민간위탁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중 건설일용근로자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토록 일선 시·군에 지시하는 등 현행법상 수용할 수 있는 사안은 모두 수용하되 무리한 요구 및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키로 해 마찰이 우려된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경기도내 일선 시·군이 재활용품 판매대금을 예산회계법상 세외수입으로 기재하지 않은 채 부서 간식비와 경조사비 등으로 유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감사원 6국 3과가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와 수원, 성남, 동두천, 고양, 남양주, 이천, 파주, 여주, 광주, 가평 등 10개 시·군의 폐기물관리분야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광주군의 경우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를 분리수거해 판매한 재활용품 판매대금 8천726만원을 환경미화원 명의로 입금한 뒤 이를 간식비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또 파주시의 경우 재활용품 판매대금 8천735만원을 경조사비로 사용했고 가평군도 6천85만원을 부서와 환경미화원의 간식비로 유용하다 적발, 확인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회계법상 재활용품 판매대금은 세외수입으로 입금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그 사용처는 예산부서가 정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들 시·군은 재활용품 판매대금을 세외수입으로 잡지 않은채 이를 멋대로 유용해 오다 이번 감사에서 적발되는 등 폐기물관리분야의 비리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함께 성남시는 행정자산의 유상 사용허가 면적보다 753㎡를 초과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데도 이를 수수방관해 오다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고 수원시는 소각장시설 운영요원들의 교육훈련비 2억3천320만원을 과다책정했다가 이번 감사에서 감액조치됐다. 이밖에 성남시와 고양시가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 처리기기의 설치관리를 소홀히 하다 적발되는 등 모두 18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의정부경찰서는 22일 수감중인 동두천지역 폭력배‘일레븐파’두목 등 조직원들의 영치금 마련을 위해 상습적으로 학생들로부터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박모군(18·고교3)등 3명을 구속하고 최모군(18)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 3명은 지난 97년 12월께 동두천시 D중학교 학생들에게 일일찻집 티켓 500장을 강매하는등 지금까지 54회에 걸쳐 동두천지역 학생들에게서 12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박군 등은 안양교도소에 수감중인‘일레븐파’두목 최모군(18)등 조직원 3명의 영치금을 마련키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후진하던 차량으로 인해 충격을 받고 쓰러진 노파를 살아있는 것을 확인 또다시 후진 숨지게한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군포경찰서는 22일 자신의 승용차를 후진하다 노파를 쓰러뜨린 후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또다시 후진해 숨지게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김모씨(31·안양시 만안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15일 오후5시30분께 군포시 금정동 J여관 주차장내에서 자신의 소유차량 강원27거XXXX 그랜저를 후진하던 중 파지를 줍고있던 최모노인(여·68)을 뒷범퍼로 충격 중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이어 김씨는 자신의 차량에서 내려 신음하는 김노인을 발로 2∼3차례 발로차 살아있는 것을 확인후 또다시 후진 숨지게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농협직원이 총기를 들고 돈을 강탈하기 위해 들어온 강도를 맨손으로 격투끝에 붙잡았다. 22일 낮 12시5분께 화성군 정남면 덕절리 25 정남농협 덕절지소에 안모씨(34·무직·평택시 서탄면)가 들어와 미리 소지한 공기총을 겨누며 창구직원 안병희대리(35)에게 가방을 던진뒤 돈을 담으라고 위협했다. 범인 안씨는 창구안까지 들어와 재차 안대리에게 돈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옆좌석 여직원이 각각 창구와 숙직실에 설치된 비상벨 화재경보기 등을 울리는 가운데 범인과 안대리간에 몸싸움이 계속됐다. 이에 범행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범인 안씨는 창구를 빠져나가 타고온 포텐샤 승용차로 도주하자 안대리와 직원 강지원씨(32), 주민 등 4∼5명이 20여m를 뒤쫓아가 마침 신호대기중이던 용의차량을 가로막아 범인 안씨를 격투끝에 붙잡았다. 안대리는 범인과 몸싸움도중 손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경찰조사결과 범인 안씨는 수년전 자신의 어머니가 사망하기전 치료비로 5천여만원의 빚을 지게 되자 이를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인천 동인천동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형사2부(함귀용 부장검사)는 22일 라이브Ⅱ호프집 실제사장 정성갑씨(34·구속)의 계좌에서 추석 등 명절 직전에 10만원 단위의 거액이 빠져나간 사실을 밝혀내고 이돈의 흐름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유성수 인천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정씨의 돈이 10만원 단위로 인출된 것으로 볼때 하급공무원이나 경찰 등에 대한 상납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정씨가 충남보령으로 도피해 있을때 자신의 통장계좌로 정씨 주변 인물로부터 900만원을 송금받아 정씨가 숨어 지낼 수 있도록 원룸 주택을 계약한 혐의(범인도피)로 정씨와 내연의 관계인 김모씨(29)를 긴급체포 했다. 인천지법은 이날 오후 정씨업소 배후에 고위층이 있다며 허위사실을 폭로한 혐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로 영장이 청구된 권모권(18)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인천화재참사 유가족대책위는 이날 인천지검을 방문,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