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배달 전문 인터넷 사이트 소개

졸업부터 입학까지 2,3월은 꽃이 불티나게 팔리는 시즌이다. 평소 아끼는 사람의 졸업식장이나 입학식장에 직접 꽃을 들고가 축하해줄 수 있으면 좋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그만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따라서 클릭 한번으로 꽃을 전해주는 인터넷 서비스는 많은 도움이 된다. 자신을 대신해 꽃을 전해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한다. ▲㈜아이티켓(www.iticket.co.kr)은 최근 꽃배달 전문업체인 에이스플라워와 업무제휴를 맺고 꽃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 사진과 상세한 상품정보를 제공하며 메시지는 물론 주문사양에 어울리는 음악이 담겨 있는 멜로디 카드도 함께 보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영업시간(오전9시-오후6시)내에 주문하면 수도권 지역은 3시간, 지방은 5시간안에 배달해 주며 유럽이나 미주지역도 3일내에 배달된다. 가격은 4만원에서 최고 8만원까지 다양하며 회원에 가입해야만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인터넷 소액결제시스템 업체인 ㈜애니카드(www.anycard.co.kr)가 운영하는 꽃배달 코너는 다른 쇼핑몰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전국 화원과 소비자간의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7월부터 맞춤형 꽃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만원대의 알뜰형부터 7만원대의 고급형까지 가격별, 품목별로 종류가 다양하다. 애니카드가 발행하는 소액결제카드인 애니카드와 신용카드, 자동이체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인터넷 광고업체인 ㈜네티뱅크(www.netibank.co.kr)는 영플라워와의 제휴를 통해 꽃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꽃바구니와 화환, 관엽, 서양화, 동양화, 난, 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이있으며 원하는 경우 향수나 귀금속, CD, 과일바구니, 케익 등의 상품과 카드를 함께 보낼 수 있다. 가격은 3만-7만원대이며 케익이나 샴페인을 곁들이면 1만-2만원이 추가된다. ▲인터플라워(www.jangmi.net)는 야후와 네이버의 추천을 받은 꽃배달 전문 사이트로 꽃을 보내기 전에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내주는 것이 특징. 각 가맹점마다 개별 홈페이지를 갖고 있으며 포인트제를 도입, 많이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그만한 혜택을 주고 있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이승철의 라이브 콘서트 수원서 열려

라이브황제의 자리를 굳게 지켜온 가수 이승철의 라이브 콘서트가 19일 오후 4시·7시30분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15년의 가수생활동안 모두 18개의 앨범을 발표하는 등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의 최고의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승철은 지난 8월 힐튼호텔과 전국투어엥서 전회 매진을 시키는 기록을 세우고 아울러 99년12월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더 퓨젼 퍼포먼스’라는 독특한 공연을 대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더 퓨젼 퍼포먼스’는 2000년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공연으로서 준비하는 내용도 더욱 다채롭고 풍부하다. 전문댄서들의 화려한 의상과 테크노댄스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미국뮤지컬의 스템프의 리듬을 이용해 행위예술과 대중음악의 접목을 시도한다. 여기에 최근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재편곡하여 이승철의 탭댄스와 함게 선보일 예정이며 공연의 클라이막스에서는 사물놀이를 동원한 ‘난타’를 재현할 예정이다. 라이브 음악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융합시켜 전혀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무대에서 이승철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마지막 콘서트’ ‘희야’ ‘오늘도 난’ ‘방황’ ‘소녀시대’ ‘오직 너뿐인 나를’를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곡들과 또 이들을 재편곡한 곡들 들려줄 예정이다. 문의(0331)224-8125∼6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MBC 왕초팀 나쁜친구들로 다시뭉쳤다

MBC ‘왕초’의 연출가 장용우와 주요 연기자들이 새 미니 시리즈 ‘나쁜 친구들’에서 또다시 뭉쳤다. 이 드라마의 제작에 있어 특히 화제가 된 것은 주요 연기자들이 배역에 대해 묻지도 않고 출연에 동의를 했다는 것. 장용우도 연출가도 이들의 신뢰만큼 개성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한참 고심중이다. 오는 3월1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밤 9시55분에 방송될 미니시리즈 ‘나쁜친구들’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김강석(안재욱 분)과 장수현(허준호), 최기철(이훈), 홍주곤(박상면)은 고교 동창이다. 달동네에 살고 있는 이들의 유일한 희망은 그룹 사운드를 만드는 것. 강석의 아버지는 미래제약의 창업자로 사회적 존경을 받는 인물이지만 강석은 아버지의 그늘이 늘 부담스럽다. 수재인 장수현을 제외한 전원이 대학에 떨어지자 강석은 기철과 함께 입대하고 해병대는 강석을 ‘강한 남자’로 만들지만 더 반항적이 되게 한다. 이후 강석의 아버지는 동업자의 교묘한 모함에 빠져 달동네의 대부에서 하루아침에 파렴치한으로 몰린다. 강석은 아버지의 몰락에 음모가 있음을 감지하고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한계에 부딪힌다. 강석은 결국 나쁜 친구들을 소집한다. 여전히 쓰레기처럼 살고 있는 나쁜 친구들이 강석의 새로운 희망이 되는 것이다. 그들만의 의리와 우정을 잊지 않고 다시 뭉친 이들의 멋진 승부가 펼쳐진다. 제약회사 사장이자 학교 재단 이사장인 김학준(남일우)회장의 외아들로 나오는 안재욱은 검소하고 도덕적인 아버지가 변두리집을 떠나지 않는 바람에 고등학교 때부터 ‘나쁜 친구들’과 어울린다. 그는 달동네 아이들의 물주이자 리더로 성장한다. ‘왕초’의 김두한으로 연출가 장용우와 인연을 맺었던 이훈은 이번에도 고교시절 최고의 주먹 최기철 역을 맡았다. 해병대 출신으로 잠깐 조직세계에도 가담하지만 배신과 금품이 횡행하는 깡패 세계 대신 독립투사(?)의 길을 가기로 한다. 연기 데뷔 이후 머리좋은 화이트컬러 역은 처음이라는 허준호는 지독하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수재 장수현역을 맡았다. 돈버는 게 인생의 목적이라 증권 조작 등에까지 개입하지만 결국 강석팀에 합류한다. 박상면은 어려서부터 소매치기로 소년원을 내집 드나들 듯 하는 말썽쟁이 홍주곤 역이며 이홍원역을 맞은 홍경인은 극중 이상은으로 나오는 김지수의 동생이다.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고 세계 최고의 해커가 되는 것이 꿈이다. 후에 그의 컴퓨터 실력은 하전무(주현 분)의 음모를 파헤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제약회사 하 전무의 외동딸 영서 역은 송윤아가 맡았는데 영서는 어려서 오빠처럼 따르던 강석과 사랑에 빠진다. 강석과 양가의 축복 속에 결혼하리라는 행복한 꿈이 아버지 때문에 무너지면서 불행이 시작된다. 김지수는 터프 레이디 이상은 역. 고교 시절 ‘나쁜 친구들’의 그룹 사운드에서 건반을 담당한다. 강석을 제외한 모든 ‘나쁜 친구들’이 그를 좋아하지만 상은은 오로지 강석만 속으로 바라본다. 후에 강석이 도움을 요청하자 복수에 성공할 경우 그 대가로 결혼을 요구한다. 미니시리즈 ‘나쁜 친구들’은 이들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개발해 3D애니메이션을 이용한 타이틀 제작, 홍경인이 나레이터로 등장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생명의 존엄성 담은 영화 2편

오는 29일에 개봉되는 두편의 영화는 결국 남이 나은 자식을 내 자식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삶의 궤적을 좇는 인간의 희망, 즉 생명의 존엄성을 얘기하는 영화다. 영화는 사무라이 활극영화이나 사무라이극 같지 않은 이색적인 영화 ‘사무라이 픽션’과 여성의 관용과 자기희생 등 본능에 대한 담론을 꿰뚫고 있는 영화 ‘내 어머니의 모든 것’. 제2회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나카노히로유키 감독의 ‘사무라이 픽션’은 정(靜)과 동(動)이 배합돼 있고, 액션과 유머가 뒤섞여 폭소를 자아내는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곳곳에 나타난다.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실사를 합성해 화면을 빠르게 처리한 특수효과를 연출하기도 했고 검술 대결장면에서 칼이 하늘로 치솟아 땅에 내려꽂히는 역동적인 화면을 선보이는 등 첨단기법이 많이 동원돼 영상도 이채롭다. 영화는 현재에서 300년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를 풀어간다. 1696년 사무라이 칸젠의 아들 헤이지로가 검술수업을 끝낸뒤 귀향하는 것과 때맞춰 장군가에서 전수받은 검을 지키기 위해 고용한 떠돌이 검객 카자마츠리가 검을 빼앗아 자취를 감췄다. 이로 인해 장군가와 절연할 위기에 빠지자 헤이지로는 친구들과 함께 카자마츠리의 뒤를 쫓는다. 그러나 카자마츠리와 맞닥뜨린 헤이지로는 칼을 휘둘러보지도 못하고 생명을 위협받는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한베이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그는 한베이의 집에서 치료를 받는다. 딸 고하루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한베이는 동네 어린아이들과 어울려 조용하게 살고 있지만 한때 무술이 뛰어난 사무라이였다. 그가 제압한 맞수의 유언을 받들어 맞수의 딸 고하루를 친딸처럼 아끼며 살고 있는 것이다. 사무라이 영화지만 살상을 철저히 거부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스페인 영화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은 철저한 가족해체속에서 한 여성이 삶의 비극을 어떻게 극복하고 희망을 어떤식으로 잉태해가는 지를 보여준다. 마뉴엘라는 재색을 겸비한 여자로 배우생활중에 만난 에스테반과 결혼하지만 생활고로 남편은 프랑스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난다. 2년후 돌아온 남편이 여장남자로 변해 돌아 온 것을 보고 마뉴엘라는 임신 사실을 숨긴채 그의 곁을 떠나 아버지와 같은 이름을 지어준 아들 에스테반과 단둘이 살아간다. 병원 장기이식팀에서 일하며 행복하게 살던 마뉴엘라는 아들의 17번째 생일날 영화를 함께 보고 나오다 교통사고로 아들마저 잃게 된다. 유품을 정리하던 그녀는 아버지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적어둔 아들의 일기장을 보고 남편을 찾아 가지만 남편은 만나지 못하고 창녀들을 도우며 살고있는 ‘로사’란 수녀를 만난다. 로사는 에이즈에 걸려 남편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로사는 여장남자로 에이즈에 걸려 죽어가는 전남편의 마지막 삶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의 아이를 가진 것. 결국 로사는 헌신적인 사랑을 베푼 신과 같은 존재로 비친다. 마뉴엘라는 그런 로사를 내팽개치지 않고, 끝까지 간호하면서 로사가 낳은 아이를 돌본다. 로사는 아이에게 에스테반이란 이름을 붙여줄 것과 출생의 비밀을 숨김없이 말해 줄 것을 유언으로 남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BS 새로운 방식 초등교과 프로그램 방송

EBS는 오는 3월부터 모든 프로그램을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제작하고 다양한 만화캐릭터들을 학습도우미로 등장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초등교과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EBS가 이번에 새로 방송하게 될 초등교과 프로그램은 영국 BBC와 일본 NHK의 방송 프로그램을 모델로 한 것으로 학년별, 교과별 구분을 과감히 없애고 이를 교과영역별로 통합해 방송하게 된다. 이를 위해 기존에 방송하던 초등교과 프로그램 80편 전편을 4개 영역별로 통합해 사전제작하는 한편 2D, 3D, 찰흙 애니메이션 등의 기법을 이용해 제작한 15여개의 만화캐릭터들을 학습도우미로 등장시켜 흥미를 가미시키게 된다. 미루, 아라왕, 푸리, 수리, 미미, 코코, 치치, 짱아, 번개 등의 앙증맞은 이름을 가진 다양한 모양의 만화캐릭터들이 학습도우미로 나와 어린이들이 마치 만화영화를 보는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총 4억여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초등교과 프로그램은 오는 3월부터 내년 1월까지 매주 월-목요일 오후 6시부터 15분간 총 40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월요일에는 국어영역인 ‘미루의 요술글방’, 화요일에는 과학영역인 ‘슬기로운생활 <미미와 코코>’, 수요일에는 수학영역인 ‘수학나라 아라별’, 목요일에는 예체능 영역인 ‘슬기로운 생활 <야호! 짱아랑 번개랑>’이 차례로 방송된다. 김유열 PD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교과방식으로 다양한 모양의 만화캐릭터를 학습도우미로 등장시켜 마치 만화를 보듯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전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매머드 체육관이 뮤지컬 무대로 탈바꿈

뮤지컬을 체육관에서 감상하면 어떤 맛일까. 서울뮤지컬컴퍼니가 색다른 공연 하나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4월 3일부터 11일까지 무대에 올릴 ‘스펙터클 뮤지컬 2000! ‘락(樂) 햄릿’’. 이 작품은 국내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4천500석 규모의 체육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을 연극공연장에서 체육관으로 끌어냄으로써 대중화를 꾀하겠다는 게 제작자의 의도. 연극적 장치를 가급적 배제하는 대신 라이브 공연의 요소를 대폭 도입해 관객이 단순 감상자가 아닌 참여자로 나서게 할 방침이다. 제작자는 이를 계기로 뮤지컬의 파격을 시도하겠다며 야심에 차 있다. 연극 공연장과 달리 막전·막후를 따로 두지 않을뿐 아니라 무대와 객석의 거리도 최대한 가깝게 할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관객 스스로 공연에 동참한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제작자는 기대한다. 공연에 쇼의 요소를 끌어들이는 만큼 출연자도 의외의 인물이 많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오렌지족)씨와 가수 박미경(오필리어)씨가 무대에 올라 엔터테이너로서 즉흥성을 살린다. 김준원(햄릿), 송용진(레어티스), 김재만(호레이쇼)씨와 30여명의 뮤지컬 배우도 분위기를 한껏 달군다. 관객은 공연도중 가만히 앉아서 감상할 필요가 없다. 무대의 흥겨움에 그냥 있기 어렵다면 얼마든지 서서 춤도 추고 노래도 할 수 있다. 일종의 스탠딩 콘서트인 셈. 또 공연 도중에 공연장을 마음대게 드나들 수 있고, 객석으로 돌아다니는 상인들에게 음료수 등을 자유롭게 사먹을 수도 있다. 체육관 입구와 로비에는 디디알(DDR)기가 설치돼 쿵쾅거리며 노는 것도 가능하다. 체육관에서 공연하기 때문에 입장료도 무척 싸다. 대작 뮤지컬의 경우 보통 4만원 안팎이나 이번 공연 입장료는 1만원 내외(일반석 1만5천원, 학생석 8천원)로 낮췄다. 여기다 ‘사랑의 티킷’을 활용하면 일반인은 1만원, 학생은 3천원으로 라이브무대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지난해 11월과 12월 ‘록 햄릿’이란 제목으로 호암아트홀에서 이 작품을 공연했던 서울뮤지컬컴퍼니는 이번 무대가 체육관에서 마련되는 만큼 내용에도 변화를 가했다. 근친상간의 레어티스를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대체하고, 선정적 유곽장면도 크게 수정하는 대신 오렌지족의 반항성은 부각시켰다. 기성세대 상징인 클로디어스와 거트루트, 폴로니어스는 영상으로 처리된다. 문의 02-562-2600. /연합

영화배우들이 벌이는 음악축제

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줄거리나 배우의 연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 영화의 주제곡이나 삽입곡도 적지 않은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요즈음에는 영화음악에도 심혈을 기울여 개봉 이전부터 주제가를 누가 작곡을 했느니, 누가 불렀느니 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오리지널사운드트랙 음반을 영화 개봉과 함께 발매, 동반상승효과를 노리기도 한다.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불우청소년돕기-2000영화음악축제’는 스크린이나 비디오, 또는 음반이 아닌라이브 무대에서 다양한 영화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 관객들에게 익숙한 영화 주제곡이나 삽입곡을 유명 배우나 가수, 성악가,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주는 동시에 영화 명장면들을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듣는 영화, 보는 음악’이란 이색 무대로 꾸며진다. 안성기와 강수연의 사회로 진행되는 1부에선 최선용(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 지휘자)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로 ‘록키’ 주제곡 ‘Gonna Fly Now’, ‘대부’의 ‘Speak Softly Me’,‘빠삐용’의 ‘Free As The Wind’등을 들려준다. 바리톤 여현구의 ‘영광의 탈출’ 주제곡, 테너 강무림 박현준 류재광의 ‘Tonight’, 소프라노 신애령의 ‘타이타닉’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등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외국 영화음악. 이어 박중훈, 심혜진 사회로 마련되는 2부는 한국 영화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영화배우 한석규가 ‘8월의 크리스마스’ 주제곡을, 김명곤(국립중앙극장장)이‘서편제’의 ‘진도아리랑’을 직접 노래한다. 그룹 자우림은 윤도현밴드 반주로 불렀던 ‘꽃을 든 남자’의 ‘헤이 헤이 헤이’를, 뮤지컬 배우 이태원은 ‘쉬리’의 주제곡 ‘When I Dream’을 관객들에게 각각 선사할 예정. 이밖에 축제에선 심은하 전도연 정우성 최민식 최민수 장미희 김지미 윤일봉 남궁원 등 현역 유명배우와 원로 중진배우들이 대거 참석, 팬사인회를 갖거나 도우미로 팬들에게 좌석을 안내하는 등의 이벤트도 곁들여진다. 공연 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불우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된다. 공연문의 (02)2292-7103∼5./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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