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갈고등학교에서는 9월8일 온라인 클래스에서 소방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소방 합동 훈련 중 심폐소생술에 대해 배웠다. 심폐소생술은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 주는 응급처치를 말한다. 즉, 심장마비 사고로 인해 심장의 활동이 멈췄을 때 산소를 끊임없이 보내는 것이다. 뇌는 4분만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면 뇌사 8~10분 뇌 손상으로 사망 될 확률 높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영상으로 대체하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사례인 이수빈의 학생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사건의 생생함을 통해 지루하지 않은 심폐소생술 수업이 될 수 있었다. 심폐소생술 방법으로는 첫 번째로 반응확인을 하는 것이다. 허리 흔들기는 안 되며, 양쪽 어깨를 위에서 아래로 두드려야 한다. 이때 괜찮으세요와 같은 말을 하면서 두드려야 한다. 두 번째로 119에 신고한다. 이때, 정확한 주소, 환자의 자세한 설명을 해야 하며 전화를 끊지 않고 계속 들고 있어야 한다. 만약 쓰러져 있는 사람의 근처가 사람이 많은 지하철역이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요청해 119에 신고하도록 해야 하며 특정 사람을 지목할 때는 옷 색깔이나 특징을 직접 말해야 한다. 세 번째로 가슴 압박이다. 손을 쭉 피고 깍지를 쥔 뒤 손꿈치로 가슴 압박을 시행한다. 이때, 깊이는 약 5cm로 하며 1분에 100회에서 120회 정도로 하고 팔과 가슴이 직각 몸으로 누르고 가슴에서 확실히 손을 확실히 때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인공호흡을 하는 것인데 인공호흡은 선택이다. 인공호흡을 할 때는 턱뼈를 들어 올리고 이때 연부조직은 압박하지 않게 들어 올린다. 호흡할 때 두 번 공기를 불어 넣고 코를 막고 해야 한다. 이런 심폐소생술 교육을 보며 직접 베개에 손으로 압박하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소방 합동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좋은 품질의 영상으로 쉽게 심폐소생술을 익힐 수 있었다. 조서현 용인 신갈고
김포 고촌고등학교는 올해 개교한 신설 학교다. 때문에 교복과 체육복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 학생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사복을 입고 등교했다. 1학기가 끝날 무렵 학생들은 교복의 전체적인 틀을 정장형 교복으로 할 것인지 편안한 교복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정장형 교복을 선호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더 많아 정장형 교복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고촌고등학교의 교복과 체육복 디자인은 학생과 학부모 공모를 통해 후보군을 만든 뒤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각자 공모지에 교복의 재질, 색상, 재봉 구조 등을 작성해 제출했다. 전문 디자인을 직업으로 하지 않음에도 학생들이 디자인한 교복은 훌륭한 디자인과 품질을 자랑했다. 직접 교복을 입는 학생 입장에서 그간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고 디자인 방면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이전의 교복보다 훨씬 나은 품질의 교복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출품된 작품은 교복 12벌, 체육복 11벌이다. 교복 디자인 선정 방법은 e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한 온라인 회신 투표이다. 기간은 9월4일부터 9월8일까지로 학생들은 교복에서 두 작품, 체육복에서 두 작품을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 상당한 질을 자랑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투표하는 데에 많은 고민을 했다. 학급 채팅방이나 개인 메신저를 통해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하며 교복 투표에 심혈을 기울였다. 투표가 모두 끝난 지금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학기를 보내며 과연 어떤 교복이 선정될지 매우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학생 참여를 통한 교복 및 체육복 선정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며 결과적으로 학교의 중요한 일을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자치적인 모습을 형성한다. 교복 선정 과정에서 디자인을 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접 투표에 참여해 원하는 교복 유형과 디자인 등을 골라 내가 투표하거나 만든 교복이 선정된다면 고등학교 3년 내내 입어야 하는 교복이 더욱 마음에 들 것이다. 또 내가 투표하거나 만든 교복이 선정되지 않더라도 교복 투표에 참여함으로써 학교 자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것 자체로도 매우 큰 의미다. 주가윤 김포 고촌고
반려동물과 산책하러 나가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 때문에 지나가던 어린아이나 주변인들이 관심을 보인다. 간혹 쓰다듬거나 만지려고 다가오는 분들이 있는데 여러분은 이런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산책 중인 동물이 귀엽다고 무작정 달려가 만지려고 하면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 불편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반려동물 중에서도 대표적인 동물인 개는 사람이 손을 들어 올려 만지려고 하는 행동이 자신을 공격하려는 행동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개를 만지려고 했다가 되려 물리는 일이 생기는 이유다. 이런 일이 생기면 만지려고 한 사람과 반려인 모두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물린 대상이 어린아이라면 더욱 곤란해진다. 또한 사람은 자신의 소중한 무언가를 남이 만지려고 하면 꺼리게 되는데 단순하게 귀엽다는 이유로 만지려 한다고는 하지만 혹시나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반려인도 반려동물을 만지는 것을 달가워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변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의 반려동물을 허락 없이 만지는 것이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만지기 전에는 반려인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는 것이 옳다. 추가로 반려인의 허락 없이 간식을 주려는 행위도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다. 모든 반려동물이 사람을 공격대상으로 인식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달가워하는 동물도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만져도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남의 반려견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으니 주의를 해야 한다. 산책 중인 반려동물을 만나게 되신다면 그냥 지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반려인과도 대화하지 않는 것이 코로나 예방수칙에 맞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보호자 분들이 항상 신경을 쓰고 주의를 줘야 하며 쓰다듬기 전에 반려인에게 양해를 구한 후 행동하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 반려동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약간의 부주의로 서로가 불편해지는 일이 없도록 산책 중인 반려동물에게 무작정 다가오는 행동을 자제해 반려견과 반려인, 주변인들 모두가 좋은 산책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김신혜 수원 매향여자정보고
초등학생 살인사건, 도난 차량으로 일으킨 사망 사건, 청주 성매매 강요사건, 성 착취물 채널 운영자. 이름만으로도 끔찍한 이 사건들의 가해자가 누구일 것이라 생각하는가? 생활이 힘든 30대, 사회에 나가 적응하지 못한 20대, 어느 쪽도 아니다. 가해자는 다름 아닌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이었다. 이러한 미성년자들을 범법 행위를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觸法少年)이라고 부른다.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이면서 범죄를 저지른 형사 미성년자다. 이를 오남용해 범법행위를 저지를 뿐만 아니라 살인 사건까지도 저지른다. 아이들이 어릴 때 잘못을 저지르는 건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걸 인정한다. 잘못을 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고치려고 할 때 용서를 받는다면 이 법의 취지에 맞다. 하지만 지금 아이들은 이 일에 용서를 바라기는커녕 훈장처럼 여기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무작정 나이를 기준으로 봐주는 게 아니라 잘못의 수위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사람의 생명에 지장을 준 정도 이상의 중범죄는 아무리 나이가 어리더라도 재판을 받고 죄질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또 사람에 직접적 해를 끼치진 않는 단순 경범죄라면 아이가 큰 벌을 받지 않고도 충분히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촉법소년이 수중으로 떠오르도록 계기가 된 사건들은 수두룩하다. 잔혹한 사건들의 가해자는 중학생은 물론 초등학생도 있었다. 이런 문제에 우리 사회가 내놓은 해결방안은 오직 단 하나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에서 13세로 내린다라는 말뿐이었다. 물론 촉법소년의 법안을 더 강화하는 것이 사회가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우범소년이 되는 과정은 가치관이 바로 잡히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이런 가치관이 생기는 나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이다. 하지만 안 좋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가치관이 바로잡히기 어렵다. 만약 우리에게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문제가 생긴 원인으로 돌아가 문제의 근원지를 뽑으려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촉법소년을 방지하기 위해 한 곳만 바라보고 그곳의 근원지는 바라보지 않으려 한다. 진심으로 촉법소년을 위한다면 촉법소년이라는 법안을 제정할 뿐만 아니라 어떤 이유로 우범소년이 생겨났는지를 바라봐주었으면 한다. 분명 뿌리 없는 꽃은 없듯 이유 없는 문제점은 없다. 이윤서 김포 장기고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ㆍ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의 합성어)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인 수원하이텍고등학교(교장 이의근)가 반도체 기술 인력 양성 선도 학교로 떠올랐다. 17일 수원하이텍고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원하이텍고 취업률은 95%에 달한다. 특히 2019학년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에 31명이 합격해 반도체 분야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 학교로 자리잡았다. 2020학년도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 취업 전형은 현재 진행 중으로, 수원하이텍고는 취업 명문 학교답게 우수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하이텍고 학생들은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 이외에도 공기업, 대기업, 우수 중견ㆍ강소기업 등 다양한 산업체에 취업하고 있다. 학교는 안정적이고 뛰어난 기술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201개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379명의 채용 약정을 통해 안정적인 취업도 지원한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정규 교육과정에 반도체 관련 교과목을 신설하고 방과 후 교육에서도 반도체 관련 교과목을 만들어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향후 10년간 용인 기흥ㆍ화성ㆍ평택ㆍ이천 지역 등에 차세대 반도체 성장을 위해 253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분야와 관련된 우수한 관련 기업인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의 발전도 동반함으로써 반도체 기술 분야 관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원하이텍고는 이에 발맞춰 직무별 필요 역량과 인력 수요를 분석, 그 결과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산업체 전문가와 함께 △정규수업 △방과 후 수업 △외부 전문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실무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분야의 전문 기술 인력을 키우기 위해 반도체 관련 협회와 MOU를 체결했으며 전문 장비를 갖추고 산업체의 반도체 기술 전문가와 코티칭을 통한 인력 양성에 더욱 힘을 더하고 있다. 아울러 수원하이텍고는 취업이 확정된 후에도 산업체 직무에 대한 능력 신장과 영마이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체 협력 직무역량 신장 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학습설계, 산업체 직무 체험, 산학협력 동아리도 별도로 운영한다. 한편 수원하이텍고는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 전형에서 메카트로닉스 분야 1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차 서류전형에서 1.5배수를 선발하고 2차 전형에서 인성, 적성 및 심층 면접 등을 실시한 후 1차와 2차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는 10월19일에서 23일까지다. 이연우기자
여주 송촌초등학교(교장 이일현)가 코로나19 상황 속 모처럼 등굣길에 나선 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아침 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송촌초는 약 3주간의 원격수업을 마치고 이달 14일부터 등교를 재개,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마야우(마음이 야무진 우리) 행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다른 인근 학교들은 아직 원격수업을 하는 중이지만 전교생 60명 미만의 작은 학교인 여주 송촌초는 학부모ㆍ학생ㆍ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등교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만들어가는 송촌교육을 의미하는 학교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건강한 생활을 응원하는 유기농 쿠키를 선물 받았다. 이성혜 교감은 코로나19 속에서 전교생이 등교수업을 할 수 있는 것은 학생 수가 적은 학교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송촌초 아침 맞이 행사인 마음이 야무진 우리에 함께하면서 모두 웃음 가득한 날을 보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영양ㆍ식생활교육 영상자료 10편을 제작해 학교와 가정에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17일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콘텐츠는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학교는 물론 집에서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자료를 제공하고자 영양교사 쌤튜버들이 제작했다. 영상 콘텐츠는 학생이 직접 삼각김밥, 우유 리조또 등을 요리해 보면서 식생활을 관리하는 맞춤 영상 7편, 학부모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 3편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일 에그인헬 만들기 영상을 시작으로 유튜브 경기도교육청TV 채널을 통해 9월에 총 10차례 제공한다. 이번에 제공하는 자료는 학생들의 다양한 기호와 건강한 급식 사이의 틈을 줄이고, 가정과 연계한 교육급식문화를 만드는 데에도 의미가 크다. 유승일 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은 감염병 확산, 교육환경 변화 등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해진 시기인 만큼 교육자료가 원격수업, 등교수업, 가정내 교육활동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자료를 보급해 건강한 교육급식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 한봄고등학교(교장 김용무)가 제8회 팝!여성사공모전: 당신의 한 컷, 여성사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화제다. 17일 한봄고에 따르면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여성사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직접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국립여성사전시관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제8회 팝!여성사공모전:당신의 한 컷, 여성사를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한봄고 상상공작소(공모전 동아리) 17명의 개인 및 팀이 참가해 IT디자인과 3학년 양지인 학생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들이라는 제목으로 우수상(국립여성사전시관 관장상 및 상금 30만원), IT디자인과 3학년 한지혜 학생이 여성의 명함이라는 제목으로 우수상(국립여성사전시관 관장상 및 상금 3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또 IT디자인과 2학년 김지우 학생이 여러분은 아직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장려상(국립여성사전시관 관장상 및 상금 5만원)을 수상했다. 한봄고 시각디자인과 대표동아리 상상공작소(공모전 동아리)는 오은아 교사와 30여명의 디자인과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개최하는 공모전을 탐색하고 준비하며 디자인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수원 한봄고 교사 주혜정
비대면 언택트(Untact) 시대에 놓치지 말아야 할 인성교육을 사랑의 언어로 책임지고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온마을이 학교인 교육도시 오산의 한 가운데에 자리 잡은 대호중학교(교장 조도순)다. 학생들이 없는 교실에서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호중학교 교사들이 화면을 앞에 두고 학생들에게 건네는 첫인사는 사랑합니다!다. 코로나 블루에 지쳐 있는 학생들에게 사랑합니다라는 온기가 느껴지는 첫인사는 온라인 수업에서도 선생님과 학생들의 마음을 연결시키고 있었다. 대호중학교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 선도학교로 청소년 사이에 만연해 있는 욕설 문화를 개선해 학교 폭력 및 불화의 원인을 제거하고 순화된 언어와 고운말바른말 사용 습관을 몸에 배게 해 올바른 인격을 형성하기 위해 특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실과 학교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학생 언어문화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포스터와 팸플릿 등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교육 활동들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특히, 친구야 고운말 쓰자라는 슬로건과 함께 손을 들어 표현하는 바른말 사인을 만들어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호응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이 손동작 약속을 수시로 사용함으로써 학생 언어문화 개선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호중학교에서는 이러한 활동의 지속적인 실천의 결과로 학생들 고운말 사용 인식이 높아지면서 욕설 사용이 줄어들었고 이에 친구 간의 갈등이나 소소한 다툼 현상이 감소했다. 2019학년도 학생 선도와 학교 폭력 관련 사안 횟수를 살펴본 결과, 대호중학교 학생 선도 및 학교 폭력 사안은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적게 발생했다. 배영한 학생안전인권부장은 평소 학교생활 중 교사가 먼저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는 모범을 보이고 학생들을 상시 지도하도록 함으로써 학생-학생, 교사-학생, 교사-교사 관계에서 마법 같은 최고의 인사말 사랑합니다가 만들어졌다라며 특히 사랑합니다로 건네는 인사말을 통해 존중과 사랑의 마음이 절로 생기게 된다고 하면서 말하는 그대로 이루어지는 언어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도순 교장은 우리 학교 인성교육의 큰 축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말 예쁘게 하기이고 다른 하나는 인사 잘하기다라며 꾸준한 실천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내는 교육 구성원들의 화목한 분위기를 지켜보면서 삶의 기본이 되는 인성 교육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호중학교는 체육관 이름을 어울림관, 급식실은 참마루, 도서관은 책마루, 책과 그림이 있는 쉼터는 꿈여울터 등 특색을 살린 아름다운 우리말로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학생자치회 이름도 기존 방식을 탈피해 향기나는 학습부, 소통공감부, 에코그린부로 지어 사용하고 있다. 강현숙기자
우리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복지정책이 다양하게 요구되고 있다. 2019년 65세 이상 인구는 768만5천여명이다. UN이 정한 기준으로 보면 노인이란 65세 이상을 의미한다고 한다.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라고 하고, 14%를 초과하면 고령사회, 20%를 넘어가면 초고령 사회라고 한다. 한국은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해 2017년 고령 인구 14.2%를 기록하고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020년 기준으로 전국의 고령 인구 비율은 15.8%를 기록했고 2026년쯤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돼 노년층이 많아지는 만큼 삶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노년 인구에 맞춘 다양한 복지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현시대의 노인들은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날의 경제 성장을 이룬 주역들로 이들의 노고와 업적에 감사하며 공경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배려문화가 중요하다. 현재의 청년들도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 요즘 청소년들이 바라 본 고령화와 노인들에 대한 생각, 그리고 우리들의 자세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