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영어 배우고 공예체험… 짧지만 알찬 여름방학

■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특수교육 형제자매 프로그램 그여름 개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신숙현)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형제자매 프로그램 그.여.름(그룹연극상담을 통한 특수교육학생의 형제자매들에게 아름다운 방학 만들기)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을 형제자매로 둔 학생들의 심리정서 공유를 통해 가족 간 소통과 가족애 증진을 위해 마련했으며, 구리남양주 지역 유초중고에 재학 중인 가족 22개 팀이 참여했다. 올해는 자신이 가진 고민을 해소하고 자기표현능력을 키우자는 주제로 △나는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의 고민은? △나의 경험으로 장면 만들기 △독백으로 감정 표현하기 △친구 인형 조종하기 △우리의 뉴스를 만들자 △나의 갈라콘서트 극 만들기 △우리가 만든 이야기 등 연극놀이, 연기배우기, 연극만들기 순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신숙현 교육장은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시기임에도 방역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가족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형제자매, 보호자가 건강할 때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더욱 건강해질 수 있는 만큼 가족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 교사 강민수 ■ 평택 가사초, 2020 슬기로운 방학생활 체험행사 실시 평택 가사초등학교(교장 김년봉)는 방학을 맞아 그동안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강점을 찾아가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2020 슬기로운 방학생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우선 책과 자연을 주제로 한 독서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책과 자연, 놀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원어민 강사와 함께 하는 놀이 중심 영어 활동을 통해 즐겁고 신나게 영어를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미술과 함께 하는 예술 활동, 나만의 생활 소품 만들기 공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운영함으로써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체험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방학 동안 집안에만 있다가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친구들과 활동하게 돼 좋았다며 특히 원예 체험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김년봉 교장은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 심신 안정과 공동체 형성, 유대감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기 꿈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평택 가사초 교사 임규태 ■ 여주 오산초, 영어ㆍ독서ㆍ코딩 테마로 여름방학 캠프 진행 여주 오산초등학교(교장 강기호)는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3~6학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교내 여름방학 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영어, 독서, 코딩하며 놀자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영어교실에서는 책으로 영어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영어뮤지컬을 통해 익히도록 하는 경험을 제공,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독서교실에서는 그림책으로 만나는 평화, 어린이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삼고, 평화 개념의 적용 범위를 넓혀 어린이 시민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유의미한 시간을 제공했다. 이어 학생들이 가장 관심있어 한 코딩교실에서는 평소 상상한 것을 3D펜으로 재현해 보는 활동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며 코딩과 친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강기호 교장은 비록 마스크를 쓰고 한 캠프였지만 길어지는 온라인 수업으로 지친 학생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주 오산초 교사 최경화

[꿈꾸는 경기교육] 의정부 새말초 학생들 작품 경전철 회룡역서 전시

의정부 새말초등학교(교장 김선욱)는 이달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의정부 경전철 회룡역 내 전시 공간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전시회 아무튼 초딩임을 개최했다. 이 전시공간에는 자화상을 주제로 한 학생들의 작품 총 27점이 전시, 누구든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새말초등학교 학생들은 클래스룸과 ZOOM 어플을 활용한 온라인수업에서 글로 소통해왔다. 그러다 6학년 학생들은 아이들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벗어던지고 우리가 나이는 어릴지라도 생각도 어린 것은 아니다라는 구호 아래, 순수하지만 깊은 내용의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아무튼 초등임 전시회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에세이를 쓰고 학부모 재능기부 수업을 통해 옹기토를 이용한 자화상(흉상)을 제작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주제 글쓰기 활동을 통해 나의 솔직한 마음을 담아 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지금 이대로의 나를 표현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비록 초등학생이지만 이런 전시회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초등학생을 향한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미술 작품을 관람한 지역 주민은 코로나 상황에도 움츠리지 않고 자신들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모습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선욱 교장은 코로나19라는 긴급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새말초 교사 이광영

[꿈꾸는 경기교육] 안성여중 ‘진로의 날’ 개최

안성여자중학교(교장 곽선호)는 7월31일, 8월7일, 8월13일 세 차례에 걸쳐 2020 진로의 날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분산 등교로 진행되면서 3주에 걸친 꿈끼 주간을 활용해 학년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진로 탐색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안성여중 진로의 날은 △1부: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내게(미래 일기 쓰기) △2부: 전문직업인과 함께 하는 직업체험 활동 △3부: 꿈 키움 대회(진로 관련 8컷 만화 그리기, 미니북 만들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직업체험활동 조향사 체험에 참가한 한 2학년생은 희망하는 진로 분야의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함은 물론, 조향사 체험을 통해 직업을 이해하고 진로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로의 날 오후에 개최한 꿈 키움 대회는 각 학년별 특성에 맞게 각각 다른 주제와 형태로 운영됐다. 진로 미니 북(book) 만들기에 참가한 한 3학년 학생은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선호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매년 열리는 진로의 날 행사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과 함께 꿈을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성여중 교사 유재승

[꿈꾸는 경기교육] 행복을 강요 당하고 있는 우리

나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좋아했다. 주변 사람들이 뭐가 되고 싶냐고 물으면 행복한 사람이요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러나 지금은 행복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우리는 매시간, 매일, 매달, 매년 행복을 강요받는다. 심지어 학교 교과서에도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다라며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당장 포털 사이트에 행복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것이 인간에게 있어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라고 나온다. 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많은 SNS에 멋있고 화려한 사진 뒤에 #행복 #행복해지자 등등 행복이 들어간 수많은 태그가 걸리고, 방송에서는 셀 수도 없이 행복한 모습을 강조한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왜 행복해야 하냐는 것이다. 인간은 수많은 감정을 느낀다. 분노, 슬픔, 기쁨, 즐거움, 불안함, 편안함 등 인간의 감정은 다양하다. 그리고 인간은 한 상황에 한가지의 감정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즐거우면서도 무서울 수 있고, 기쁘면서도 불안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안, 슬픔, 분노 등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처리해 느끼지 말아야 할 것으로 분리하고 기쁨, 즐거움, 만족 등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처리해 그것을 많이 느끼는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행복한 사람이 돼야 한다고 계속해서 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다른 것들을 포기하기 시작한다. 우선 내가 행복의 기준으로 잡은 것들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을 버리고, 부정적인 감정을 지우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은 이러한 과정에서 오히려 불행해진다. 예를 들어서 나와 같은 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대학에 가서는 좋은 회사에 취직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또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한다. 이런 과정에서 문득 사람들은 과연 나는 행복한가?를 궁금해하고 답을 찾으려 한다. 여기서 많은 사람은 답을 찾기보다는 남과 비교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그러다 늙어서는 후회 가득한 과거를 회상하며 시간을 안타까워한다. 물론 행복을 느끼는 것은 좋다. 하지만 확실한 건 행복질 필요는 없다는 거다. 세상이 정해 놓은 행복에 들어가고 싶어 노력하고, 남의 행복과 나의 행복을 비교하며 살 필요는 전혀 없다. 나는 지금 우울하다. 그런데 그 우울감을 없앨 필요는 전혀 없다. 나는 지금 화난다. 그 분노를 없앨 필요도 없다. 나는 기쁘지 않고 즐겁지 않아서 행복하지 않아도 전혀 상관 없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이든지 간에 그 상태는 절대 영원하지 않다. 계속해서 나의 상태는 변화한다. 정확한 기준도 없는 행복이라는 단어 하나를 무작정 삶의 목표로 삼는 짓보다 지금 나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분명 인생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행복해져도 좋지만, 행복하지 않아도 좋다. 채혜윤 화성 정현고

[꿈꾸는 경기교육] 학교와 학부모 소통 ‘온라인 공감愛날’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학교 또한 이러한 변화를 피할 수 없었다. 학교에서는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과 달리 대면 수업을 블렌디드 수업, 원격 수업, 온라인 수업 등으로 대체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학교에 맞는 방법으로 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한 수업이 활성화돼 그것에 맞게 적응해가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들도 학교 교육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 협조해가고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기 전에는 학교와 학부모가 직접 대면해 소통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한 상황으로 오프라인으로 하는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소통한 사례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한국관광고등학교는 8월12일 2020 온라인 공감愛날을 운영했다. 한국관광고등학교는 매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랑하는 자녀를 위한 감성 공유의 날(이하 공감愛날)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소통에 어려움이 생기자 비대면인 온라인을 통해 할 수 있는 2020 온라인 공감愛날을 운영했다. 학부모가 비대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온라인으로도 학교와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한국관광고등학교는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해 당일 학부모들에게 유튜브(YouTube) 실시간 방송을 이용해 2020년 1학기 동안 학생들이 학교에서 했던 교육 활동을 영상과 사진 등을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자녀 교육에도 필요한 학부모 연수로는 장애 이해 교육, 양성평등 교육, 가정폭력 예방 교육 등 아홉 가지 교육을 했다. 이후에는 구글 미트(Google Meet)를 이용, 각 학급별 담임교사와 학부모 간의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급격하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춰 학교가 시대에 맞게 빠른 조치를 통해 교육 공동체의 일원인 학부모와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 학교는 직접 대면하지 않고서 학부모가 학교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자녀 교육에도 필요한 여러 가지 자료들에 대해 학부모가 쉽게 접해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을 좋게 볼 수 있다. 또한 한 학기 동안 자녀가 학교에서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었다. 이러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빠르게 대처해가는 교육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시대에 맞게 매체를 이용해 소통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이와 같은 사례를 접하며 점점 사회에 어떻게 변화해 갈지에 대해서 궁금해지는 마음이 생겼다. 남궁유진 평택 한국관광고

[꿈꾸는 경기교육] 귀여운 6살 꼬마 ‘무니’와 친구들의 여름 이야기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The Florida Project, 2017)는 가닿을 수 없는 안정감과 평범함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다. 영화나 소설 등에서 다뤄지는 소재인 화려함 속에 숨은 공허함과는 또 다른 허전함과 피폐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8년 우리를 행복하게 할 가장 사랑스러운 걸작!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건너편 매직 캐슬에 사는 귀여운 6살 꼬마 무니와 친구들의 디즈니월드 보다 신나는 무지개 어드벤처!와 같이 줄거리, 포스터만 확인했을 때는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어린아이들의 일상을 다룬 재미있는 영화처럼 느껴지기만 한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초점을 맞춰서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 과연 신나고 즐겁기만 한 아이들의 모습이었을까? 이 이야기는 어리고 귀여운 아이, 무니가 등장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무니는 또래 아이들과 차에 침을 뱉는 등 짓궂은 장난을 치며 논다. 천진난만하고 밝은 아이지만 무니가 놓인 환경은 그렇지 못하다. 매직 캐슬이라고 불리는, 무니가 사는 모텔은 저소득층 홈리스들이 매주 방세를 지불하며 머무는 곳이다. 무니와 무니의 엄마인 핼리도 예외는 아니다. 향수를 파는 등 잡다한 일로 빠듯한 생계를 유지하는 와중에도 옆 모텔인 퓨처 랜드에 머무는 친구 제시와 이곳저곳을 모험하며 웃음을 잃지 않는다. 하지만 무니의 말간 웃음과 활기가 슬픔과 참혹함이라는 감정을 끌어내는 과정이 무서울 정도로 흔적 없이 흘러갔다. 꿈과 환상의 나라 디즈니월드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가난과 고통의 집합체와도 다름없는 매직 캐슬은 이따금씩 비추어지는 디즈니월드와 화려한 공간으로부터 완벽히 반대되는 공간으로 그려지며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이끌어낸다. 보는 내내 이 영화의 모든 요소가 무력감의 끝자락으로 밀어 넣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흔히 악순환이라고 부르는 삶의 연속적인 굴레에서 헤매는 그들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 낯선 감정을 느끼게 한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눈에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현실을 가까스로 밀어내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씩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흐름에 몸을 맡기지 못해 이리저리 쓸려가는, 핼리와 닮은 이들이 우리 주변에도 존재할지 모른다. 미국의 빈부격차와 홈리스, 그들이 처한 상황은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덥고 햇볕이 강한 여름에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단단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무니의 여름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서원 군포 궁내중

[꿈꾸는 경기교육] 나를 성장시켜 준 ‘또래상담 명예경찰관’ 활동

2018년 3월 수원 수일여중에 입학한 후 설레는 맘으로 새내기 중학교 생활을 시작할 즈음 수일여중 또래상담 명예경찰단 모집 공고문을 봤다. 기대감과 호기심을 가지고 신청한 이후 3년째 수일여중 명예경찰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마다 3월이면 명예경찰단을 조직하고 수원중부경찰서에 직접 가서 발대식을 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상황으로 직접 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새로 들어온 친구들에게도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수원중부서에서 직접 학교에 찾아와 위촉식을 멋있게 진행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지난 2년 동안 명예경찰단으로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되돌아보면 법원 체험, 명예경찰단 발대식, 생명존중캠페인, 애플데이 행사 등 여러 활동을 통해서 나 자신도 활력을 얻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생명존중캠페인 활동인데 학교 친구들에게 생명 존중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나 자신에게도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해 준 시간이었다. 또한 애플데이 행사는 선후배 사이, 친구 사이 상관없이 평소 학교생활 가운데 자신이 가졌던 미안한 마음이나 전하고 싶은 마음을 부담 없이 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큐피트 같은 활동이었고 내가 명예경찰단에서 가장 좋아했던 활동이었다. 애플데이 행사를 통해 수일여중 학생들은 정말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 이러한 활동을 우리 명예경찰단이 주최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이외에도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하면서 학교생활의 문제점, 친구들의 고민거리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 현장 체험 활동을 통해 경찰이라는 직업의 역사 등을 알아보고, 법원에서 실제로 하는 것, 실제 재판 등을 보며 새롭고 풍부한 경험을 가져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수일여중 위클래스의 긍정적 영향을 소개하고 싶다. 위클래스 상담은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는 상담활동으로,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고민상담을 하는 것이 정말 좋았는데 상담활동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한되는 활동이 정말 많다는 것이 아쉽고 슬프지만 올해도 수일여중 명예경찰단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소속감을 느낀다. 수일여중 명예경찰단 활동은 나를 성장시켰고 또한 친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게 했다. 나는 이런 수일여중 명예경찰단이 참 자랑스럽고 좋다. 활동이 많을 내년을 기약하며 남은 2020년 수일여중 명예경찰단으로서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단장으로서도 책임감을 가지며 일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또한 우리 학교가 추구하는 함께 성장하는 학교, 행복 교육을 기반으로 수일여중 명예경찰단 활동이 또래상담자로서 친구들에게 다가가 진정한 마음의 친구가 되어 주고 정서적으로 긍정적 힘을 발휘함으로써 더 발전하는 수일여중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최수빈 수원 수일여중

[학생들이 말하는 유튜브 ‘뒷광고’ 논란] 사회관계망 속 그림자

정보화 시대로의 진전과 함께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미디어 매체가 실생활 속에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능력을 요구받는다. 대다수의 사람은 뉴스 기사, 신문 등 객관적인 정보를 다룬 매체를 접할 때는 이러한 능력을 사용하지만 유튜브와 같이 유흥과 재미를 추구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매체의 경우에는 비판적 사고능력이 결여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다. 이로 인해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생기는 뒷광고가 논란의 중심이 됐고 이는 대다수의 유튜버가 그만두게 되는 상황을 낳았다. 뒷광고가 왜 지탄받아야 하는 행위인지 의문점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법적으로 정확하게 유튜버들의 광고 행위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서다. 하지만 미디어 매체를 수용하는 수용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여겨진다. 많은 사람은 분노를 표출하며 배신감을 느꼈다, 신뢰도가 떨어졌다 등의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행위를 규제하는 법률은 없는 것일까? 지금 광고를 규제하는 법률인 표시 광고법은 따로 존재한다. 이에 의하면 거짓 과장, 기만, 부당, 비방 네가지는 법적으로 규제된다. 그런데 이 중에 소비자를 속여서 자기가 신뢰감을 더 주는 행위들이 소비자 기만행위에 포함된다. 이에 해당하면 법적인 규제를 받고 전문가에 의한 광고 부분은 계속 규제가 강화됐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 속 매체는 유튜브라는 점이 문제이다. SNS의 특성을 많이 가진 매체로써 유튜브는 강압적인 제한을 가하기가 어렵다. 또한 명시적인 기준을 가하기가 어렵기에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법률의 일관된 규제를 체계화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사업자로부터 광고를 받았거나 협찬을 받았으면 반드시 표시해야 되는행위에 들어가는데 이것을 하지 말아야 할 행위로 강압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규정을 마련해 법체계를 다원화시켜야 할 것이다. 윤다솜(광주 경화여고)

친구들과 수학나눔… 자기주도 학습능력 ‘쑥쑥’

수원 산남중학교(교장 곽봉준)는 최근 여름방학을 앞두고 교내 수학체험전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산남중 창의수리반은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들이 갖춰야 할 수학적 역량에 대해 고민하고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나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피지컬 코딩, 수학적 사고 등을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현장이 온ㆍ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등 변화를 겪자 학력 결손 등을 우려해 마련한 조치다. 매년 산남중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체험전을 진행해 왔다. 수학동아리 창의수리반 학생들이 체험전 주제를 선정하고 수학적 탐구를 통한 체험전 시나리오 작성, 체험전 부스 운영 및 재료 준비 등을 주도적으로 준비해 수학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번 수학체험전을 통해 산남중은 중학교 수학 교과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별팔면체 만들기 및 탐구 활동을 펼쳐 교과지식 학습에서 벗어나 손으로 만지고 보는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지식전달이 아닌 체험을 통해 수학 학습을 경험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곽봉준 교장은 산남중은 올해 국립중앙과학관 온앤오프 수학체험전에 선정돼 명실공히 수학 특성화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오는 9~10월 중에는 수학동아리에서 수학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한 내용을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학교 홈페이지 온라인 체험부스를 통해 운영하고 인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나눔 행사도 진행하는 등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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