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오산 대호중학교

코로나19 비대면 언택트(Untact) 시대에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 가운데 오산 대호중학교(교장 조도순)가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효 실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것을 무겁게 짊어지고 있는 학교가 학습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이라는 학생 성장의 핵심 활동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학교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대호중학교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효 실천의 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학생들은 효 실천의 날에 정해진 효 실천 행동을 하고 해당 내용과 느낀 점, 부모님이 자녀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효 실천 소감문에 작성한다. 또한 꾸준하게 작성되는 효 실천 노트는 대회를 통해 효 실천 우수 학생으로 선정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권은경 교육과정부장은 효 실천의 날은 실천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능동적인 효 의식을 함양하고 꾸준한 효행의 습관화를 통해 효심 향상과 가족 간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대호중학교 학생들의 효 실천 행동 목록은 다음과 같다. △효도 쿠폰 만들어 드리기(안마 쿠폰, 설거지 쿠폰 등) △부모님께 감사 표현 5회 이상 하기(포옹, 예쁘게 말하기, 문자 보내기 등) △부모님 발 씻겨 드리기 △내 방 정리하기(이불 개기, 책상 및 책꽂이 정리 등) △부모님께 직접 만든 요리 대접하기 등 그야말로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행동이지만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것들이다. 2학년 권은채 학생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집에만 있다 보니 부모님과도 부딪칠 일들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진행하는 효 실천 활동을 통해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보여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중2병을 날릴 좋은 활동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리겸 학생의 어머니는 평소 말 수도 없고 무뚝뚝한 아들이 효 실천 활동의 일환으로 꼬옥 안아주면서 어머니, 감사합니다!를 해주었을 때 처음엔 너무 깜짝 놀랐는데 제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더니 매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작은 실천이 우리 집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었다고 전했다. 또한 대호중학교는 다문화 이해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개최한 다문화 이해 대회를 통해 다문화 아이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사일정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만큼은 등교 수업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학생들의 기량을 한껏 뽐낸 멋진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었다. 또 대학생과의 일대일 매칭을 통해 일정 기간, 학습, 진로,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받는 다문화 학생 멘토링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배이슬 담당교사는 다문화 활동을 통해 문화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한 존중 의식을 심어줄 수 있어 보람됐다며 앞으로 일반 학생과 다문화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하는 활동을 좀 더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현숙기자

[학생 칼럼] 두 얼굴의 디지털 교도소

디지털 교도소는 악성범죄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로 성범죄와 같은 악성 범죄마저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부당한 현실에 대응하고자 만들어졌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 교도소는 본래 목적과는 다르게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월 가톨릭 의대 A 교수는 디지털 교도소에서 성착취물 구매자로 신상이 공개됐다. 그러나 그는 경찰 조사 끝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자신이 무혐의임이 확인되기 전까지 사이트에 공개된 전화번호로 많은 욕설과 협박 문자 등에 시달려야 했다며 그동안의 시간을 죽음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단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근 고려대학교의 한 학생 또한 지인을 음란물과 함께 합성했다는 혐의에 대해 결백을 호소하다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성범죄라는 것은 엄격하게 응징해야 할 범죄 중 하나다. 또한 사회에서 성범죄자라는 프레임이 쓰이는 순간 얻는 피해가 상당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성범죄 혐의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그만한 여론과 공식적인 의논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디지털 교도소는 오직 여론에만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 단지 익명의 제보에 의해 전문성 없는 소수의 운영진들은 제보된 사람을 성범죄자로 인정하고 아무런 절차도 없이 신상을 공개한다. 과연 이것이 합당하다고 볼 수 있을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엄밀히 따져보자면 이러한 신상 공개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난다. 물론 우리는 디지털 교도소의 문제에 대해서만 질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히려 성범죄에 대해서 별도의 사회적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는 현실을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피해자의 고통과 아픔은 이뤄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최근 아동 및 청소년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를 운영했던 손정우는 고작 1년6개월이라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앞으로 성범죄는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심각하고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는 더 많은 피해자들이 광범위한 피해를 입게 할 것이다. 때문에 형사 사법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고 신상공개 기준을 더 강화하는 등 무고한 시민들이 다치지 않을 수 있도록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송소윤 용인 신봉고

[학생 칼럼] 노년층 생계형 범죄, 대책 마련 시급

우리나라는 국제연합(UN)에서 설정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4% 이상이라는 기준을 넘어선 고령사회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15%를 넘어섰고 오히려 이들을 부양해야 할 생산 연령인구는 16만명이나 감소했다. 이처럼 사회생활을 하며 수입을 벌어들이는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사회노년층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노인들의 생계형 범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별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마저 소외되는 인구가 상당하고 지역별로 격차 또한 크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어떤 방안을 마련해야 할까. 요즘 교도소에서 제공하는 식량으로라도 살아가기 위해 독거노인들이 고의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는 법적 처벌제도로 해결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다고 생각했던 방법은 바로 스쿨존 교통 및 안전 지킴이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과거 공립초등학교에 다닐 때 기존에는 해당 학교 학부모가 직접 자원을 해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후 노인분들을 교통 지킴이로 고용했던 적이 있다. 이처럼 크게 기술을 습득하거나 복잡한 훈련이 필요하진 않지만 사회를 위해 필요한 자리를 국가 차원에서 노년층을 중심으로 고용해 일자리를 제공한다면 노년층의 빈곤율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령 노인 범죄의 또 다른 큰 원인은 바로 심리, 정서적인 불안감이다. 일자리를 구하는 것과 많은 사람과 사회적인 만남을 갖는 것에도 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노년층과 청년층 간의 세대 격차가 벌어지며 노인을 조롱하거나 배척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한다. 따라서 노년층이 소외되지 않고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인들만 모여서 여가를 즐기는 기존의 경로당 프로그램에서 발전시켜 젊은층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힐링프로그램을 개선하는 것도 범죄에 대한 충동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같은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 모두 노년층의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고령층의 생계형 범죄에 관한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박솔기 동두천외고

[꿈꾸는 경기교육] 온라인 체육대회로 활기 ‘UP’

쾌적한 날씨 덕에 야외 활동하기 좋은 시즌이 도래했다. 예년 같으면 가을 체육대회 시즌을 맞아 학교 운동장마다 만국기가 펄럭이고 신명 난 북소리에 마쳐 열띤 응원 함성이 가득 채웠을 텐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썰렁하기만 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로 청소년들의 체력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경기도에서 아주 특별한 체육대회가 열렸다. 화성 동탄 창의고등학교(교장 김신영)는 9월28일 즐거운 철인 3종 경기 사이버체육활동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8일 창의고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체육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신체활동 감소로 인한 체력 저하와 활동량 감소를 염려해 추진됐다. 특히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심리정서적 위기에 놓인 학생들의 마음방역 차원에서 진행됐다. 창의고는 체육대회 2주일 전 1~3학년 전교생 1천49명에게 줄넘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기구가 담겨 있는 체육활동꾸러미를 지급했다. 온라인 체육대회 날 학생들은 오전부터 온라인(zoom)으로 접속해 자유롭게 줄넘기, 제기차기, 가족과 공기놀이 과제를 수행했다. 또 온라인으로 방탄소년단 BTS 타이틀곡 무대 모음곡과 타바다 운동(고강도 간격 운동의 일종)을 보며 선생님의 시범 동작에 맞춰 체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비록 운동장에서 몸을 부딪히며 친구들과 함께 하는 체육대회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온라인 체육대회를 하니까 특별한 추억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2학년 박준혁 학생회장은 비대면 상황 속에서 쌍방향 온라인 교육을 하루 7시간 받고 있는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가을 햇볕을 쬐며 운동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 특별했다고 말했다. 김신영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체력저하를 생활 속 신체 활동으로 이겨내고자 개최한 이번 사이버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온라인 진로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1~2학년 691명(3학년 제외)의 학생들은 이날 파버나인, 한국석유관리원, 경기드론교육센터, 한국교통대학교 무한상상실(교통, 항공 관련), 자동차융합기술원, 육군이 되는 길, 아시아나항공, 빅픽쳐스(촬영직업), 웹플래너(홈페이지 제작), 케이디에이(환경디자인, 인테리어), 한국콜마(화장품 연구개발), 샘표식품(전통식품 장류) 등 총 12개 강좌를 영상으로 직업체험을 진행했다. 강현숙기자

[청렴칼럼] 신뢰받는 경기교육, 제도적인 개선부터

국민들의 청렴에 대한 인식과 기대수준이 높아지면서 공정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에 대한 요구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 갑질 근절 등의 쟁점만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공정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고 신뢰받는 경기교육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관행적으로 이뤄진 내부의 제도적 문제점을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 하나가 바로 신설학교 설립과정이다. 경기도는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인해 매년 신설학교 설립이 끊이질 않는다. 오랜 기간 신설학교 설립과정을 겪으면서 절차적 시간 부족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으로 담당 공무원들이 많은 고충을 겪고 있으며 학부모들로부터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보통 신설학교 설립을 위해 학생 배치 여건, 지역주민 의견, 예산확보, 중앙정부의 투자심사, 지방자치단체 및 시공업체와의 협의 등 수년간 험난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 공사 기간이 1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항상 쫓기듯 3월, 9월 개교 시기와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 주택 한 동을 신축하는 데에도 6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30학급 규모의 거대한 신축공사를 1년 기한을 두고 준공하라 하니 실무진 공무원들은 살얼음판을 걷듯 긴장의 연속 속에서 짧은 마감기한을 맞추는 것이 당연하듯 관행화돼 수십 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사기간은 최소한 1년6개월 이상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신도시 입주 시기에 맞춰 개교할 수 있도록 착공 이전의 절차적 문제점을 단순화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경기도교육청 산하 학교설립 등 대규모 공사의 공사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담당 공무원들이 업무에 시달리지 않고, 보다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척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신설학교 신축공사 중에는 각종 사안으로 진행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더욱 촉박해질 수밖에 없다. 공동도급사 간의 분쟁, 시공능력이 부족하거나 지급받은 공사금액을 전용해 하도급업체들과의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사례를 보면 공사 건의 50% 정도가 크고 작은 원인으로 원활하게 진척되지 않아 어렵게 준공 시기를 넘기거나 하도급업체와의 갈등으로 다수 민원, 소송 등 크고 작은 분쟁들이 발생했다. 인근 지역주민, 학부모들은 개교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에 공사가 지연되면 시공업체의 문제를 떠나 담당 공무원과 교육청의 무능력으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어 담당자들은 공사와 더불어 학부모 설득까지 감당해야 하는 이중고를 치르게 된다. 이런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니, 업체나 학부모 등 외부이해관계자는 우리 공무원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되고 이는 낮은 청렴도 평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신규 채용돼 배치된 우리 지원청 기술직 담당공무원 3명이 2~3개월 만에 연이어 의원면직을 신청하는가 하면, 경기도교육청 신규 채용된 기술직 공무원 절반이 중도에 사직했고 그로 인해 기존 경력직 1인이 3~4인분의 살인적 업무를 감당해야 했다. 취업이 어렵다는 이 시기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는 경기도교육청 기술직 채용 시험에서 인원 미달이라는 소식 또한 접했다. 짧은 마감기한으로 인해 거의 매일 야근을 해야 하는 신세대 신규공무원에게는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은 부분이었을 것이다. 그들을 탓할 수도 없는 것이 이 모든 게 기존의 잘못된 절차적, 제도적 관행을 타파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데서 비롯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패방지법 및 공무원행동강령 등에서 명시적으로 규정된 금지제한 사항만으로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증진시킬 수 없다. 공정하고 깨끗한 경기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제도의 문제점을 먼저 들여다보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사 착공 이전의 사전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특단의 개선책을 마련해 과중한 업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관행적인 상황을 타개해 담당자들과 신규공무원들이 선호하는 근무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 평택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주민규

[꿈꾸는 경기교육] 벽화 그리며 ‘코로나 블루’ 극복해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 덕소초등학교(교장 이상호)는 2학기를 시작하면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6학년 학생들이 새롭게 리모델링된 체육관 벽에 모두 함께 벽화를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8일 덕소초에 따르면 이번 벽화 그리기 작업은 학생과 선생님이 벽화를 어떻게 그릴지 함께 구상하고 기획해 지역 미술작가의 도움을 받아 멋진 벽화를 완성했다. 벽화작업에 참여한 6학년 학생들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친구들과 서로 거리를 두고 벽화를 그리면서도 내내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수학여행도 못 가서 많이 아쉬웠는데 친구들과 함께 그리며 하나씩 완성하는 과정이 뿌듯했고, 함께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더 멋진 우리 학교를 만드는데 함께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호 교장은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가는 방법을 체험으로 배웠을 거라 생각하고, 이 공간에서 친구들과 맘껏 뛰어놀고 즐겁게 공부하는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수원 이의초등학교(교장 김재현) 학생자치회는 코로나 블루 극복 응원 메시지 보내기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9월17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코로나블루 극복 응원 메시지 보내기 행사는 이의초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면 학생자치회에서 메시지를 학교홈페이지, 학습 플랫폼에 탑재하거나 학교공간에 게시해 서로 마음을 위로하는 행사였다. 이의초 280여 가족이 행사에 참여,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의초 학생자치회장 6학년 신소율 학생은 많이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해 서로 격려해주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현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학생과 교사 간 활발한 상호 작용을 통해 학생의 자율성을 함양하는 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치열한 사회 속 지쳐가는 청년들... 기성세대의 이해·위로 절실

강희맹의 세 아들의 등산과 정약용의 유산으로 남기는 두 글자 근과 검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게으름 피우지 않고 자신의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삶의 태도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자신의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삶의 태도 즉 성실과 노력은 아직까지도 기성세대들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훈수를 둘 때 꾸준히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우리 사회는 언제나 성실과 노력을 중요시 해왔다. 이러한 관습은 대대로 이어져 왔고 아직도 성실과 노력이면 모든 것이 이뤄진다고 믿는 어른들이 있다. 시대는 바뀌었고 오늘날 청년들에게 강희맹과 정약용의 글은 영양가 없는 훈수로만 보인다. 지금의 사회에서 개인의 노력만으로 사회적 위치를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소리이기 때문이다. 부모 경제력으로 사회적 위치가 정해지고, 계급이 된다는 수저 계급론은 이러한 우리 사회를 잘 보여주는 예다. 금수저와 흙수저는 출발점부터 하늘과 땅 차이인 건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출발점으로부터 비롯된 거리 차는 아무리 노력해도 좁혀지지 않는다. 이 거리 차를 좁혀 줄 해결방안은 절대 청년들만의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없다. 우리 사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지원을 해야만 조금 개선될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기성세대들은 삶에 치여 하루하루를 치열히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해서는 안 될 조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럴수록 세대갈등은 깊어지고 이는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기성세대는 이제, 불공정한 사회구조 속에서 좌절감에 빠진 청년들에게 성실과 노력을 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시간이 흘렀고, 개천에서 용 나던 시절은 끝났다. 아직도 기성세대들은 사회에 불만을 토로하는 청년들에게 끊임없이 성실과 노력 맹신론에 대해 열변을 토한다. 그러나 불합리한 사회 속에서 나름대로 치열히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성실과 노력이 아니라 청년들의 애환에 대한 기성세대의 이해와 작은 위로라고 생각한다. 황지영 고양 대화중

[꿈꾸는 경기교육] 성숙된 시민의식이 지켜줘야 할 ‘골든타임’

지난 6월 한 택시기사가 의도적으로 구급차 진로를 막아 환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자는 구급차 진로를 막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죽으면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말을 하면서 10분간 실랑이를 벌였다. 그 결과 이송이 늦어져 결국 환자가 사망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다시 한번 구급 활동을 방해한 자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구급활동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기존에 명시돼 있는 법이었지만 새로 법을 개정해 구급, 구조 활동으로 바꿔 좀 더 정확하게 명시했다. 또한 허위 신고 과태료를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을 결정 지을 수 있는 시간대를 의미한다. 소방차나 구급차가 사이렌을 키면 길을 비켜줘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또 지켜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왜 이렇게 시민의식과 도덕의식에 어긋난 일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일까? 1분 1초가 중요한 구급활동에서 장난삼아 한 허위 신고는 생각보다 많은 인력과 시간을 낭비한다. 장난 전화로 인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방공무원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가한 교통사고는 구급출동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몇몇 환자를 이송하지 않는 상황임에도 사이렌을 켜고 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이든 도로에서 구급차나 소방차를 만나면 길을 비켜줘야 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올바른 시민의식을 가지는 것은 민주시민으로서 가져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리다. 내 가족 혹은 내가 타고 있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길을 비켜줘야 한다. 나는 함께 사는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배려하고 이해하며 살아갔으면 한다. 우리 사회는 절대 혼자선 살 수 없는 사회로 변한 지 오래됐다. 즉,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이 하나씩 쌓인다면 결국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생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에 누구보다 간절할 피해자의 가족들을 생각하고,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위해 응급 최전선에서 종사하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보다 우리가, 또 내가 올바른 의식을 가진 민주 시민이 돼 가는 작지만 커다란 일이다. 나는 앞으로 조금 더 나아진 시민의식을 가진 사람이 많아져 우리 사회가 보다 발전해 나가길 간절히 바란다. 이어진 평택 한국관광고

[꿈꾸는 경기교육] 언택트 시대, 한류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최근 TV에서 관객 없이 진행하는 음악방송을 본 적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대안을 찾아가는 와중에 코로나19에 맞춘 가요계의 변화가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관중과의 소통이 많은 가요계는 한곳에 많이 모여 있지 못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가요계는 더욱 직접적인 위기를 맞게 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컬쳐 페스티벌인 KCON(케이콘)은 코로나19에 맞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KCON(케이콘)은 K-POP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지난 2012년도부터 미주, 중남미, 유럽, 중동 등에서 개최해 누적 110만명의 관객 기록을 세웠다. KCON:TACT 2020 SUMMER(케이콘택트 2020 서머)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유튜브, 티빙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최됐다. 일주일간 세계 150개 지역의 유무료 관객 405만명이 관람했다. 이는 지난 8년간 24회 진행한 오프라인 공연보다 3.5배 많은 수치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맞은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어 성공적인 공연을 진행할 수 있었다. 콘서트는 지금까지 팬과 가수의 소통 창이자 서로에게 큰 이벤트였다. 직접 환호를 하고 한 공간에서 하나의 감정을 공유하는 뜻깊은 의미였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환경에 처하게 돼 가수에게는 팬들의 함성을, 팬들에게는 가수를 만날 소중한 기회를 앗아갔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연예기획사들은 온라인 콘서트를 기획했다. 비록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러한 여러 방법에도 온라인은 오프라인의 현장감, 분위기를 따라잡을 수 없다. 오프라인이 더 즐겁고 재미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코로나19 사태에는 우리가 이 시대에 맞춰가고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고 끊임없는 새로운 상황들에 적응해 가며 모두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내 가고 있다. 모두가 더 노력해서 이기적인 생각보다는 모두를 위한 선택으로 다시 가수와 팬들이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백선이 화성 봉담고

[꿈꾸는 경기교육] 포스트 코로나 시대 道 보건교육 정책 발전 위한 토론회

경기교육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학교보건과 보건교육에 대한 대비는 얼마나 하고 있을까? 위드 코로나 시대, 방역과 교육이 함께 가기 위해 경기도 내 2천456개 학교, 2천502명의 보건교사들이 전문가들과 학교보건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열렸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위원장 정윤경)가 지난 9월23일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도 보건교육 정책 발전을 위한 토론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후속조치로 마련된 소통의 자리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윤경 교육기획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정혜선 교수 발제를 시작으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애형 의원을 비롯한 보건교사 둔대초등학교 조현아, 교사대표 파주초등학교 이정은, 학부모대표 도농초등학교 강현숙, 학생대표 신능중학교 박정우, 경기도교육청 유승일 학생건강과장과 인천광역시교육청 권상순 장학관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양한 입장을 대변하면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주요 발제 내용과 토론자들의 주요 발언 내용을 정리했다. ■감염병 대응 보건교사의 역할 중요 정혜선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우리는 최근 10년 동안 코로나19를 포함한 새로운 감염병을 세 번째 겪고 있다. 코로나19는 2009년 신종플루나 2012년 메르스와 다르게 전세계적 유행을 가져왔다. 그렇다면 대응법도 과거와 달라져야한다. 그러나 보건교사는 각종 업무 과다로 인해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교사회가 실시한 코로나19 대응 학교 방역체계 실태조사에서 학교관리자가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영역별로 구성원 간 적절히 업무를 조정한다고 답은 비율이 27%에 불과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보건의 중요성과 보건교사의 필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학교보건은 학생 시기에 질병이 발생하고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지 못하면 성인기의 질병발생으로 이어져 국가 전체의 의료비 증가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건교육의 방향은 학생건강에 초점을 맞춰 구 체적으로 ▲코로나19 업무 지원 ▲교육청-교육 지원청-학교로 이어지는 의사소통 체계 구축▲보건교사 확대 배치 과대학급 보조인력 배치 ▲온라인 활용 보건교육 자료 개발 ▲신입 보건교사 역량 강화 연수 등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정혜선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보건교육 정책 방향 폭넓은 소통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교육기획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보건교사와의 정담회를 통해 코로나 시대 현장의 문제점을 제기해 주었고 그 후속조치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대안을 찾고자 한 것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였다. 정혜선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의 발제에서도 언급했듯이 사스와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의 발생은 학교가 감염병에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향후 발생 가능한 어떤 바이러스의 공격에도 건강한 학교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할 보건교육정책의 방향을 놓고 다양한 위치에서 폭넓은 소통으로 바람직한 정책들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오늘 토론회가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보다 건설적인 보건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대안들이 제시되기를 기원한다.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코로나 장기화 방역과 교육 함께 가야 조현아 군포 둔대초등학교 보건교사 경기교육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방역과 교육은 함께 가야 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 방역과 교육이 함께 가기 위해서는 ▲지역교육지원청에 방역과 보건교육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인적자원 배치 ▲학교 방역과 교육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도록 보건교사 1인이 감당할 수 있는 업무의 한계 규명 ▲보건교육이공교육 내에서 제대로 실천 등 이 세 가지를 제안한다. 특히 이제 중장기적인 방역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중장기적 방역시스템은 도교육청의 방역과 보건교육 정책이 지역 실정에 맞게 학교에 전달되고, 각 학교가 필요한 사항을 제대로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지역교육지원청에 보건행정직이 브릿지 역할을 충분히 한다고 한다. 그러나 보건행정직과 보건교사의 역할과 업무는 다르다. 보건행정직은 교육의 업무를 하고 있지 않고, 학교에 근무한 경험이 없다. 그러다보니 보건행정업무는 잘 할 수 있을지 모르나, 학교에서의 방역시스템 구축과 보건교육에 대한 제대로 된 지원이 어렵다. 보건교사도 1인이 감당할 수 있는 학생 수, 1인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한 수업 시수, 1인이 잘 해낼 수 있는 업무 조정이 절실하다. 조현아 군포 둔대초등학교 보건교사 ■학생 건강권 실현, 보건교사 증원 절실 이정은 파주초등학교 교사 보건교사에게는 보건업무와 수업을 병행하는데 있어 업무 과부하가 크다. 경기도교육청은 2019년부터 43학급 이상의 학교에 보건교사 2명 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43학급 미만의 학교는 보건교사의 업무 과중이 있다. 보건교사의 업무는 학교의 보건 사업 진행, 보건교육 수업 운영, 안전계획수립, 응급처치와 투약 등 업무부담이 많다. 시설 관리라든지 단순한 행정업무 등 부가적인 업무도 많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코로나19의 감염병 상황으로 학교에 따라 양극화된 보건 교육의 모습이 있다. 학생 수 과다로 인한 학교급 규모에 따른 보건교육의 차별, 학생 수와 무관하게 배치되는 보건교사, 보건교사 인력 부족은 결국 아이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 보건교육이 꼭 필요한 시점에서 생기는 차별 문제다. 학교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책임지는 곳이자, 학생들의 건강권을 책임지는 장소다. 학생의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보건교육의 확대 배치의 필요성이 재조명돼야 한다. 보건교사의 확대 배치와 함께 학교에서의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전체 교사의 학교 보건교육에 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해야 한다. 이정은 파주초등학교 교사 ■보건교육전문가 인프라 구축해야 권상순 인천광역시교육청 장학관 인천시교육청에서는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학교현장 보건전문가인 보건교사를 중심으로 구축된 코로나19 학교 안정화지원TF팀을 구성했다. 보건교육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한 3가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 구축을 제안한다. 보건교육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하드웨어 구축이다. 즉,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조직체계 구축 및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시도교육청에 학교보건팀이 있으나 보건교육 및 감염병을 전담하는 조직이 마련돼야 하며 교육지원청에서도 현장의 보건교육전문가로 구성돼 학교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감염병 예방 및 보건교육을 위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신종 감염병에 상시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보건교육이 평상시에 이뤄져야 하며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정기적으로 쌍방향수업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개발과 공유를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돼야 한다. 보건교육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한 휴먼웨어 구축이다.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의 감염병 현장 전문가인 전문직이 배치돼 학교현장과 소통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 권상순 인천광역시교육청 장학관 ■학생들은 전문적인 보건교육 원해 박정우 고양 신능중학교 학생 현재 학생들에게 보건수업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고양시 내 10여개의 중ㆍ고등학교 학생 약 70명에게 보건교육에 대한 조사를 직접 했다. 설문조사 결과, 90%가 보건수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보건수업에서 다뤘으면 하는 내용으로 응급처치와 성 건강이 77.1%로 가장 높았고, 정신건강 우울증 스트레스 관리 교육, 중독예방(담배, 음주, 약물 등) 교육으로 꼽혔다. 이 같은 설문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보건교육은 학생들이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및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초적 지식을 이해, 습득시켜 실생활에 적용하게 하는 교육이다. 하지만 보건교육은 많이 실행되고 있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보건교육은 학생들에겐 정말 필요한 교육이고 남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받아야 하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교과 수업에 비해 보건교육은 굉장히 소홀히 취급되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 보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교육자들에게 인식시키며 전문지식을 가지고 우리에 대해 잘 아는 선생님이 진행하는 보건교육을 받는 것이 학생들에겐 더 효과적일 것이다. 박정우 고양 신능중학교 학생 ■경기 보건교육 정책의 적절성 점검 필요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 지금이 경기 보건교육정책의 적절성과 타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학교보건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보건교사의 직무 중 학교환경위생의 유지관리 및 개선에 관한 사항에 따라 보건교사들은 미세먼지 전담, 공기질 측정, 정수기수질검사, 시설 방역, 공기정화장치 관리, 저수조 청소, 학내 사고접수, 정수기 임대 및 필터 교환 등 업무 과중로 인해 행정직 직원과의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 및 교직원, 출입자에 대한 체온측정 업무 및 의심학생 선별 등 새로 생겨난 업무도 적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보건교사의 직무와 역할은 사회변화와 사회적인 요구의 증가로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어 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보건교사의 상황들은 결국 고스란히 보건교사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피해로 돌아갈 것이다.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