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안양서중학교

안양서중학교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역 대학과 손잡고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영서중학교(교장 최흥재)는 7월8일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센터장 최정훈)와 미래과학체험활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안양서중은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개발한 체험 중심의 개별 실험 키트(KIT)와 교재를 바탕으로 과학과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이 융합된 형태의 융합인재 과학교육에 기반한 수업을 운영한다. 7월8일 첫 수업은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박혜영 연구원이 수업을 맡아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로봇공학을 주제로 스스로 방향을 바꾸는 청소로봇의 원리를 배우고 만들어봄으로써 로봇의 역사, 로봇의 작동원리, 센서 등 로봇관련 공학기술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제작했다. 3학년 김건우 학생은 사이클론의 원리를 이용한 진공청소기를 보며 현대 과학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새삼 느꼈고 나중에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을 정도로 원리를 쉽게 가르쳐 주신 것 같다며 최초의 먼지를 치우는 청소기부터 우리가 아는 L사, S사 등의 제품 모델 원리도 설명해주셔서 굉장히 흥미있게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스로 움직이고 장애물을 감지해 방향을 바꾸는 로봇청소기 모습을 보고 이렇게 간단한 장치로도 원리만 알고 있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미래사회 로봇들이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생각을 할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임하리 학년부장은 평소 중학교 학생들의 전문화된 진로적성활동을 위해 고민하다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행센터에 미래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요청했고 섭외해 과학을 좋아하며 동아리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아리를 조직했다며 집중력있게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보며 학교 교육과정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경험을 아이들에게 안겨줄 수 있어 무척 보람을 느꼈으며 자신의 꿈과 적성을 찾아 더욱 성장하는 안양서중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1월4일 자율주행자동차, 11월18일 스피커 원리와 발달과정 및 무선통신 IT분야의 공학기술을 주제로 각각 총 3회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1일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는 안양서중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양대학교 이동과학교실 프로그램인 STEAM 강연극과 실험체험실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흥재 교장은 일회성 체험활동 아닌 대학 전문기관과 인력이 투입돼 학교 동아리 학생들에게 특화된 수업지도와 각종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첨단공학 기술분야 체험을 통한 융합인재 과학교육의 성과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학생 칼럼]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

요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편리함은 날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은 우리 삶에서 없으면 불편한 일상이 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많은 이점이 존재하지만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되면 이로 인한 문제도 발생한다. 하지만 점점 사람들의 스마트폰 사용량은 증가하고 있고 심지어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빠진 세태를 풍자한 스마트폰 좀비라는 말까지 생겼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어린 아이들까지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유아아동(만 3~9세)의 22.9%, 청소년(만 10~19세)의 30.2%가 과의존 위험군으로 집계됐다. 부모들이 바쁘고 아이를 돌봐줄 시간이 없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일시적으로 부모가 편하고 아이는 재미를 느낄지 모르지만 이것은 아이들의 뇌 발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이들의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뇌 발달에 장애를 줄 수 있고 일반적인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고 강렬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일명 팝콘 브레인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당연하지만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않거나 최대한 늦게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필수적인 물건이 아니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아이들에게 문제가 되고 큰 불편은 없기에 가능한 최대한 늦게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모 또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며 모범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며 배우니 부모가 모범이 된다면 아이들도 부모를 보고 배울 것이다. 또한 부모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을 만들어 함께 즐긴다면 자연스레 스마트폰 사용량은 줄 것이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수시로 변하고 있기에 어린시절에 무엇을 접했는지에 따라 나중에 어떤 사람으로 크는지가 결정될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것은 아이에게 안 좋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아이에게 휴대폰을 주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아이가 무엇을 보고, 듣는지가 중요하므로 교육적이거나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보여준다면 조금이라도 나을 것이다. 평택 라온고전지혜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매탄고등학교’

수원 매탄고등학교(교장 서예식)가 경기도교육청의 인공지능 교육 고등학교로 선정돼 2021년 본격적인 교육 실시를 앞두고 현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매탄고에 따르면 지난 2월 교육부는 고교 단계에서부터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인 인공지능 관련 분야 교육기회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국의 34개 일반고를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정 운영 고등학교로 특별 지원, 육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매탄고는 경기도 내 총 5개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정 운영 고교의 하나로 선정돼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 대비 창의ㆍ융합형 인재양성 학교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해부터 향후 4년간 총 2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는 매탄고는 올해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인공지능 분야의 기초ㆍ기반 과목인 정보(SW), 정보과학, 프로그래밍, 수리ㆍ통계 등을 강화해 개설함으로써 이들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적성을 살려 특화된 교육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매탄고는 지난달 23일 학부모 교육과정 설명회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본교 인공지능 교육의 출범을 알렸다. 이어 같은달 29일 오후에는 인공지능 교육에 적합한 정보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공간기획 전문가와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이 함께하는 협의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이달 중순에 2021학년도 인공지능 교육프로그램을 확정해 발표하고 남은 연내 준비 기간 동안 첨단 분야 교육을 위한 인적ㆍ물적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예식 교장은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정 운영 고등학교로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아서 AI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매탄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학생칼럼] 언어의 중요성

광명 소화고 한수경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말이 씨가 된다. 모두 말과 관련된 속담이다. 언어가 우리 생활 모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MBC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20대 남녀 12명을 대상으로 각각의 사람들에게 특정 단어를 보여준 다음, 걸음걸이가 얼마나 빨라졌는지를 측정했다. 실험 참가자는 총 두 부류로 나눠졌다. 하나는 황혼의, 따분한, 늙은, 노후자금, 뜨개질 등 노인을 연상하게 하는 단어를 보여준 그룹, 다른 하나는 부지런한, 도전적인, 승진, 신입사원, 유행을 따르는 등 젊은이를 연상하게 하는 단어를 보여준 그룹이었다. 놀랍게도 전자의 그룹은 걸음걸이 속도가 평균 2초 이상 느려졌고 후자의 그룹은 걸음걸이 속도가 평균 2초 이상 빨라져 그 결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에 미국 예일대 심리학과의 한 교수는 특정 단어가 뇌의 특정 부분을 자극해 자신도 모르게 행동하게끔 한다고 말했고, 서울대 심리학과의 한 교수도 언어의 힘은 알게 모르게 우리를 지배한다고 말했다. 사람이 아닌 다른 대상을 실험 대상으로 삼은 실험도 있다. 일본의 한 학자가 물의 결정체를 관찰해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이 바로 그 예다. 긍정적이고 좋은 말을 들려주었을 때와 부정적이고 나쁜 말을 들려주었을 때 물의 결정을 관찰하고 그 차이를 비교해보았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전자는 물의 결정이 뚜렷하고 정확한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후자는 물의 결정이 흐릿하고 불확실하게 나타났다. 이처럼 언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뉴스를 보다 보면 언어 예절을 무시하고 언행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국회다. 서로의 말을 경청하기는커녕 중간에 말을 자르고 끼어들거나 심지어는 상대방을 모욕하는 말을 퍼붓기도 한다. 우리는 언어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발달하면서 여러 사람과 의사소통해야 하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언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언어 예절을 지키려 노력하는 자세는 필수적이다. 광명 소화고 한수경

[학생칼럼] 인스타그램이 뇌에 미치는 영향

양주 덕정고 이유빈 우리가 SNS를 사용한 지 아직 20년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SNS 없이는 하루도 살기 힘들다. 누군지도 모르는 남의 사진에 좋아요를 남발하고 좋아요 수를 위해서 좋아하지도 않는 음악을 듣고 좋아하지도 않는 비싼 음식을 시켜 먹는다. 우리의 뇌는 과연 이런 SNS 세상에 적응했을까? SNS는 우리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 뇌에는 도파민이라는 아주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이 있다. 도파민은 쾌락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로 인간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도파민은 현재의 쾌락이 아닌 미래에 얻을 수 있는 쾌락에 대한 보상심리로부터 비롯된다. 미래의 보상이 새롭고, 예측 불가능하며 자극적일수록 더욱 도파민이 활성화된다. 또한 도파민은 중독과도 관련이 있는데 도파민이 더욱 자극적인 것을 요구할수록 우리는 술과 게임 그리고 성(姓)에 중독되는 것이다. SNS도 이러한 도파민을 자극시킨다. SNS 세상은 현실 세계보다 더욱 빨리 변한다. 5분에 한 번씩 업데이트 되는 타임라인은 우리 뇌에게는 예측 불가능하고 새롭기만 하다. 이는 도파민을 더욱 자극시키고 우리를 결국 SNS 중독으로 이끈다. 또한 좋아요 수는 우리의 보상 심리를 자극하는데 이는 우리가 좋아요 수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으로 손을 뻗게 만든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는 더 높은 좋아요 수를 얻기 위해 무리해서 비싼 옷을 사고 비싼 음식을 먹으며 인스타그램용 가짜 삶을 만들어낸다. SNS로 인해 우리는 우리의 진정한 삶뿐만 아니라 우리의 진정한 행복까지 잃어버리고 있다. 도파민은 앞서 언급했듯이 쾌락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이다. 좋은 쾌락은 우리에게 행복과 삶의 만족도를 가져온다. 하지만 쾌락과 중독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중독은 우리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결국은 우리를 망치게 된다. 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은 어린이들이 SNS를 이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했으며 페이스북 부사장, 차마스 팔리하 피티하는 자녀의 SNS 사용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부사장조차 자녀의 SNS를 금지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SNS는 우리를 인터넷에 의지하게 만들고 결국 스스로를 나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SNS에 중독돼 인스타그램용 삶과 현실의 삶이 주객전도 되도록 방관만 할 것인가? 이제는 SNS 속 내가 아닌 진정한 본질의 나를 가꿔야 할 때다. 양주 덕정고 이유빈

현직 기자가 들려준 생생한 취재 이야기

수원 조원고등학교(교장 김영창)는 7월3일 오후 1학년 6반 교실에서는 한빛 학생기자단을 대상으로 현직기자를 초청해 직업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2~3학년 학생기자단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1시50분부터 3시5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특강을 맡은 경기일보 사회부 강현숙 기자는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어린 시절 꿈과 관련된 일화를 들려주면서 무엇이든 꿈꾸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은 강의를 통해 현직 기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취재현장 이야기와 각종 에피스를 청취하고 그리고 기사 작성법 및 신문사 조직 구조의 이해 등을 배웠다. 특히 이날 경기일보와 경기도교육청이 매주 발행하는 학생신문 꿈꾸는 경기교육을 활용해 경기도 학생들과 교직원 등 교육가족들이 직접 작성한 다양한 기사와 이슈를 다룬 칼럼 등을 직접 읽어보면서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한빛 학생기자단 학생들은 이번 강의가 교내 신문을 제작하고 학생들이 본인의 생각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칼럼 및 기사작성 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특히 현직 기자의 생생한 취재 현장의 경험담 등이 재미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나보현(수원 조원고)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미디어’

미디어는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고, 소통하는 창이다. 경기도교육청 청소년방송 미디어 경청 소속 경기도 중고등학생 23명이 좋은 미디어를 위한 실천선언문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좋은 미디어를 위한 실천선언문은 온라인으로 두 차례 진행했던 토론회의 내용인 △저작권과 표절 △미디어 제작윤리 △미디어 수용윤리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선언문은 토론회에 참석한 한지유(백운고 3학년), 김두현(저동고 2학년), 김규리(용인한국외대부설고 2학년), 최수영(소명여자고 1학년) 총 4명의 학생이 대표 집필을 맡았고 좋은 미디어를 만들어 가기 위한 청소년의 다짐이 주된 내용이다. 실천선언 낭송 녹화본은 미디어경청 유튜브채널(http:youtu.be_u98URMESLo)에서 볼 수 있다. 김주영 도교육청 대변인은 좋은 미디어를 위한 실천선언문은 우리 청소년들이 미디어 주체로서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좋은 미디어를 만들어 가자는 다짐이라며 청소년들이 미디어의 단순한 수용자가 아닌 주체적인 생산자로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좋은 미디어 실천선언을 토대로 하반기에 청소년미디어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출범, 미디어 자치활동 계획을 수립해 활동할 예정이다. 강현숙기자

수원 화홍중 학생 자치회 ‘덕분에 챌린지’

수원 화홍중학교(교장 장병국) 학생 자치회는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러 사람들의 긍정적인 사회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을 실시했다. 장병국 교장을 시작으로 한희라 교감, 여러 교사들에 이어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바람과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UCC로 기획, 제작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제작한 UCC를 각 학년별로 등교하는 매주 월요일 아침 조례 시간에 정기적으로 방송해 화홍중학교 전교생들이 함께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와 더불어 학생회와 생활안전부가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 활동을 할 예정이다. 각 학년별 생활안전부원들은 코로나19 극복과 예방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슬로건을 만들어 교내에서 점심시간마다 전교생들에게 홍보하는 캠페인 활동을 계획 중이다. 장병국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 화홍중학교 학생들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UCC 제작 및 캠페인 활동과 같은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간 덕분에 화홍중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모두 즐겁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 수일여중, 혁신교육 8년을 돌아보다

수원 수일여자중학교(교장 섭영민)는 지난 6월24일 혁신학교 종합평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8년차 혁신학교인 수일여중은 혁신학교로서 수일여중이 추구해 온 교육 철학을 함께 공유하고 서로의 수업을 나누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내다보는 성찰과 도약의 자리로서 콘퍼런스를 마련했다. 수일여중은 함께 성장하는 학교행복교육을 학교 비전으로 삼고 모든 학생이 질 높은 배움에 도달하면서 민주적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창의적 교육과정, 학교 민주주의의 실현,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 공동체 활성화, 존중과 배려의 학교 공동체 만들기 등을 혁신학교 핵심 과제로 삼고 추진해 왔다. 이날 콘퍼런스는 수일여중 교사들이 그간의 수업 활동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1부 수업 나눔 포럼, 수일여중의 혁신학교 활동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지향을 탐색하는 2부 혁신학교 포럼으로 각각 진행됐다. 수업 나눔 포럼의 첫 순서는 학년별 수업 공개 공유로 시작됐다. 각 학년별로 교사들이 온라인 수업의 상황을 맞아 어떤 어려움에 부딪쳤고 어떻게 이를 극복해 나갔는지에 대한 생생한 사례를 함께 나눴다. 이어 송미선 수학교사가 만지고 놀며 생각하는 수학 수업 사례를 발표했다. 송 교사는 수학과 동료 교사들과 함께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색종이를 이용해 도형의 성질 파악하기, 일차방정식에 대한 시 쓰기, 논리 퍼즐, 삼각비를 활용한 실제 건물 높이 측정하기, 수학 체험전 행사 등 다양한 체험형 수학 학습을 진행해 왔다. 특히 수학에 대한 불안감을 치유하기 위한 수학 클리닉 프로그램, 느린 학습자를 위한 또래 멘토링, 대학생 교육 봉사, 다양한 수학 동아리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오면서 즐거운 가운데 깊이 있는 학습에 모든 학생들이 도달할 수 있는 수학 수업을 실천해 왔다. 김민주 체육교사는 신규 교사가 자기만의 교육 철학을 가진 성숙한 4년차 교사로서 어떻게 성장해 갔는가를 중심으로 수업 사례를 나눴다. 김 교사는 수일여중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체육 수업을 개발하고, 학생들 스스로 경기의 심판이 되며 자발적인 스포츠 클럽, 대외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 활동의 장을 열어 왔다. 김 교사는 그 왕성한 활동의 기반에 교사가 편한 수업이 아니라 교사가 즐거운 수업이어야 한다는 교육 철학이 있었음을 토로해 많은 교사들의 공감을 얻었다. 김솔지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독서를 스스로 즐기며 깊게 읽어내는 힘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 우정, 역사, 통일, 난민, 미래과학, 다문화 등 다양한 주제별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를 학교 밖 독서 동아리 활동 및 지역 사회 공헌 활동으로 확장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김 교사는 도서관이 정적인 장소가 아니라 주체적인 독서 향유자들을 길러내고 독서의 방향을 제안하는 역동적인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다양한 교육활동들을 통해 보여 주었다. 오윤주 국어교사는 코로나 시대 국어 수업 분투기를 주제로 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급작스레 시작된 원격 수업에서 겪게 된 여러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하고자 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오 교사는 관계 맺기를 중심으로 온라인의 한계를 넘어 학생들과 상호작용하고자 다양한 플랫폼과 도구를 사용해 왔다. 아울러 오 교사는 코로나 이후 학교교육이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 보고, 학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 앞에 학교와 교사가 주체가 되어 답을 만들어갈 것을 제언했다. 이은경 일본어 교사는 학생들이 일본어라는 언어뿐 아니라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세상을 향한 감각을 넓히도록 하는 데에 수업의 목적을 두고 유카타 체험, 일본 유학생과의 만남, 화상 통화를 통한 일본 학생들과의 결연, 일본 문화 체험 여행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진행해 왔다. 특히 이 교사는 협력적이고 긍정적인 수일여중 학생들과 지낸 시간이 지난 교직 생활 중 교사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토로하며 동료 교사들의 공감 어린 박수를 받았다. 2부 혁신학교 포럼에서는 수일여중이 그간 걸어온 혁신학교로서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그간의 혁신학교 운영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혁신학교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유해 이후 더 깊은 학습과 더 깊은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서는 협업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만들기, 학교 수업의 변화 방향, 학생자치회의 활성화 방안, 학생주도 배움을 위한 미래 교육 기반 조성하기 등의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의와 공유 과정이 이뤄졌다. 이날 콘퍼런스의 토의 과정에서 교사들은 교육적 문제들의 최전선에 교사들이 서 있으며, 미래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교육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 이를 위해 학교 교육의 주체로서 교사와 학생들이 민주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미래를 향한 배움을 일구어 가야 한다는 데에 공감하며 구체적인 교육 활동에 대한 제안들을 공유했다. 수원 수일여중 교사 오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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