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인 불법체류자 자녀 2명 안산 원곡중 입학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가 안산시 원곡중학교에 정원외로 입학, 수업을 받고 있어 화제다. 원곡중학교는 입학자격이 없어 중등교육을 받지 못하던 몽골인 근로자의 자녀 따와(16)·바얄후(15)군을 지난 5일 각각 1∼2학년에 정원외로 받아들여 교육을 시키고 있다. 몽골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이들은 부모의 뒤를 따라 지난 2000년과 2001년 각각 입국했으나 한국 국적이 없어 중학교에 입학하지 못한채 안산지역 시민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부방에서 그동안 한글 등을 공부해 왔다. 학교측은 이들을 지원하는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의 요구와 열린 교육 차원에서 이들의 정원외로 받아 따와는 서주용, 바얄후는 박준영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등록시켰다. 그러나 학교측은 정부가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의 자녀에 대한 중학교 입학을 허용하지 않음에 따라 출결사항, 성적 등의 기록과 이수증만을 수여할 방침이다. 바얄후군의 담임 윤희정교사는 “교과목 차이 등으로 수업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한국말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 박천응 목사는 “정부는 불법체류 노동자의 자녀일지라도 동등하게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경민大 지동인씨

지난 27일 의정부시 경민대학 강당에서는 50년만의 아름다운 만남이 있었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52년 당시 미군 45사단 중대장인 Jack W Bloomet 대위의 하우스 보이로 일하던 경민대학 대외협력차장인 지동인씨(63·전 경민고등학교장)가 Jack대위의 손자인 Mr. Ruskiser를 만난 것이다. 이들의 뜻밖의 만남은 Jack대위의 손자인 Mr.Ruskiser가 한국대원외국어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하면서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경민학교를 방문, 이뤄지게 됐다. Mr.Ruskiser는 이날 “할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을 받아 백방으로 수소문 한 끝에 지처장을 찾게 돼 할아버지가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할아버지가 건강이 허락되면 한국을 꼭 한번 다시 찾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특히 Mr. Ruskiser는 이날 지처장에게 보내는 할아버지의 편지를 낭독, 두사람의 국경을 초월한 진한 사랑을 전달해 주위를 숙연하게 하기도 했다. 지 처장도 “당시 14살에 불과했던 나는 포탄이 빗발치는 전쟁속에서도 Jack대위와 1년여동안 함께 살면서 국경을 초월한 인간 사랑을 배웠으며, 그분 또한 나를 무척이나 사랑했다”며 “그분은 전쟁이 끝난 뒤 함께 미국으로 가자고 제의했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이를 거절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경민대학측은 이들의 아름다운 만남을 축복해 주기 위해 성대한 환영식을 가졌다./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경기지방경찰청 인사

▲안양경찰서 수사과장 경정 진영근 ▲군포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경정 김근식 ▲경기도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 경위 송용석 ▲경기도지방경찰청 경장승후 김윤태 ▲수원중부경찰서 경위 장대식 ▲〃 경사 이건정 ▲〃 경장 김용환 ▲〃 경장 박미자 ▲수원남부경찰서 경장 장용석 ▲〃 순경 강성환 ▲〃 순경 강준규 ▲안양경찰서 경장 김요한 ▲과천경찰서 경사 유병무 ▲군포경찰서 경사 김종형 ▲〃 경사 김정식 ▲〃 경장 이선영 ▲〃 순경 허은진 ▲성남중부경찰서 경위 정일석 ▲〃 경사 한재선 ▲분당경찰서 경사 최선규 ▲〃 경사 엄영철 ▲부천남부경찰서 경사 김주철 ▲〃 경장 최종훈 ▲〃 경장 조종희 ▲〃 경장 송길수 ▲부천중부경찰서 경장 김영현 ▲〃 경장 강일모 ▲의정부경찰서 경사 김강한 ▲〃 경장 박광연 ▲〃 순경 원난영 ▲일산경찰서 경사 남장현 ▲안산경찰서 경위 남보희 ▲〃 경장 장미 ▲남양주경찰서 경위 최종헌 ▲〃 경사 박태규 ▲용인경찰서 경위 허문영 ▲〃 경위 이지훈 ▲〃 경장 장용전 ▲파주경찰서 경장 김상일 ▲광주경찰서 경위 어윤철 ▲이천경찰서 순경 강상규 ▲〃 경위 김준 ▲김포경찰서 경장 김성수 ▲〃 경장 이경민 ▲〃 경장 박병주 ▲여주경찰서 경장 이석한 ▲양평경찰서 경사 이찬호 ▲〃 경장승후 함성기 ▲가평경찰서 경위 김기복

이천 호법농협 조합장 박용선

친환경농법으로 이천 제일의 쌀을 생산하고 있는 호법농협은 경기미의 옛 명성을 되찾는데 조합원 모두가 함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1등 농협이다. 호법은 지난 수년간 추청벼를 비롯한 조생종 벼의 전국 제일 생산단지로 명망이 높다. 전국 최초 모내기와 벼베기 행사는 언제나 이들의 몫이었고 특히 이천쌀하면 호법쌀을 떠 올릴 만큼 명성이 높다. 이는 현 박용선 조합장을 비롯, 오흥재 전무, 이호영 지도과장 등 1천255명에 이르는 조합원과 조합관계자 모두의 열정이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박용선 조합장(55)을 만나 호법농협만의 자랑을 들어봤다. -지난 26일 첫 노지모내기를 실시했는데 소감은. ▲지난 96년 이후 6년간 호법은 전국 제일의 모내기, 벼베기행사 개최로 한해 농사의 척도가 돼 왔다. 첫 노지 모내기 행사를 맞아 호법농협에 대한 애정만큼 조합발전은 물론, 올 한해 한국의 풍년농사를 기원한다. -조합을 어떤 식으로 운영할 것인지. ▲지난 1월 당선된 후 근무 기간이 채 100여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수년간을 근무해 온 것 같은 느낌이다. 그 만큼 주어진 책무도 많고 할 일도 많았던 나날이었다. 지금까지 조합원 모두가 보여준 가족적 분위기를 토대로 전국 최고의 조합을 위해 임기 중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의 중점 사업은. ▲호법농협은 이천쌀 중에도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는 호법쌀을 생산해 내고 있다. 그러나 결코 여기에 자만치 않고 이를 계승발전시켜 나가는데 조합원 모두의 총의를 모을 생각이다. 특히 쌀 품질 관리위원회 등 협의·감시체를 구성해 쌀 시장 개방화에 대비,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호법농협만의 자랑은. ▲호법농협은 20여개의 영농회와 6개 작목반을 거느린 탄탄한 조직으로 농협경영평가 결과 3년 연속 1등을 차지했다. 특히 BIS(자기자본 비율)가 15.6%에 달하는가 하면, 각종 충당금을 100% 이상 적립하는 초 우량조합으로 위상을 굳혀오고 있다.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조직은 어느 개인의 힘 만으론 절대 목표치에 오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의 총의에 따라 조합을 운영해 나갈 것이며 더불어 관심과 지원 저편에서 때론 애정어린 충고도 서슴지 않길 바란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