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청소년수련관 민간에 위탁

고양시는 내년 3월 덕양구 토당근린공원에 개관되는 청소년수련관을 민간에 위탁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고양시 청소년수련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시의회로부터 승인받아, 내년 1월말까지 위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수련관은 유료로 운영될 전망이며 구체적인 시설 사용료는 위탁업체와 협의를 거쳐 내년 2월말까지 규칙으로 정하기로 했다. 시는 시설 사용료와 관련, 청소년들에겐 무료 개방을 원칙으로 하고 컴퓨터교육 등 부대비용이 들어갈 때는 실비 수준으로 받으며 하루중 청소년 이용이 뜸한 일정 시간을 주민들에게 실비로 공개할 방침이다.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청소년수련관에는 실내외 집회장을 비롯, 체육활동장(체력단련실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정서함양장(전시장 음악감상실 청소년극장), 정보자료실(정보센터 멀티미디어실 게임창작실 인터넷창작실 게임시연관 영상편집실), 특별활동실(컴퓨터 예절 음악 등)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청소년수련관은 지난해 6월 80억9천여만원이 투입돼 덕양구 토당동 토당근린공원내 2천50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1천800평 규모로 착공됐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안산/안산.시흥 악취민원 다시 급증

한동안 잠잠했던 안산과 시흥지역의 악취 민원이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다.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흐리고 바람부는 날이 간헐적으로 이어지자 인근 반월과 시화공단 등의 악취가 해풍을 타고 주거지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원인 모를 냄새에 진저리를 치며 양 시와 반월, 시화공단 등의 환경관리센터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나 뾰족한 해결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8일 환경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개소한 뒤 1개월간 접수된 악취와 관련된 민원은 모두 53건으로 이중 10건이 이달 들어 접수됐다. 또 안산시청 홈페이지(iansan.net)와 시흥시청 홈페이지(shcity.net) 등에도 이달들어 수십건의 악취와 관련된 글들이 올라 있다. 안산시 홈페이지에 민원을 제기한 한 네티즌은 “공무원들의 콧구멍이 제대로 가동되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가끔 나던 악취가 오늘은 멀미가 날 정도로 심하다”고 호소했다. 10개월 전 안산 고잔신도시에 입주했다는 네티즌은 “요즘 아세톤 냄새와 고기 썩는 냄새, 일산화탄소 냄새, 공장 굴뚝 연기 등으로 연탄가스를 마신 것처럼 머리가 무겁고 기분 나쁜 느낌을 받으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날씨가 얼어붙는 겨울철인데도 악취가 심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는 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시의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관리센터 관계자는 “악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 도금, 염색 등 중점 관리대상업체를 대상으로 순찰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연천/연천군 장례식장 직영 ’차질’

연천군이 개인에게 임대료를 받고 운영하던 보건의료원 장례예식장을 직접 운영하기 로 결정했으나 계약 만기일이 지나도록 인수를 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연천군과 장례업자 등에 따르면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을 지난해 10월 천모씨(52· 여·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게 연간 9천600여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위탁·운영해 왔으나 지난 9월 군정조정위원회에서 군이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 인수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임대계약 만기일인 지난달 25일 임차인이 임대시설비와 집기 등의 투자비를 요구하자 인수를 하지 못한 채 기존 임차인이 계속 운영하고 있다. 군은 또 장례식장 운영에 필요한 염사와 관리직원까지 확보하고도 임명조차 못하고 있어 공신력 실추와 함께 인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군이 입찰을 통해 운영권을 부여할 때 완벽한 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임대해 임차인이 투자한 제반 시설비 등 9천여만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군은 임차인과의 계약체결시 계약 내용에 없었던 투자비 문제가 돌출되자 만기일을 넘긴 채 뒤늦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장례예식장 관계자는 “장례예식장 인수문제를 현재 군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제반절차와 합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부천/’바이오디젤’ 보급 나서

부천시가 대기 오염을 대폭 낮춘 차량용 ‘바이오디젤’ 보급에 나섰다.8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관용버스 10대와 청소차량 140대, 레미콘 차량 4대 등 경유차량 154대에 기존 경유 대신 바이오디젤을 공급, 사용토록 하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콩과 해바라기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과 알코올을 혼합한 뒤 다시 기존 경유와 20대 80으로 섞은 연료로 경유보다 발암성 미세먼지 및 벤젠 등이 현저히 낮아 도심 대기를 대폭 개선시킨 것으로 입증돼 독일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공급, 사용중이다. 국내에선 신한에너지㈜와 BDK㈜ 등 2곳에서 생산중이고 별도의 공급장치를 설치하지 않고도 기존 주유소를 통해 공급되며 가격이 경유보다 50% 가량 비싸지만 세금 면제혜택을 받아 가격은 비슷하다. 시는 지난 8월말 오정구 대장동 생활쓰레기 소각장에 4만ℓ탱크와 주유기 2대 등을 설치했으며 설치 희망 주유소에 이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또 연말까지 나머지 관용 경유차량 168대와 레미콘 차량 1대 등 169대에 보급하고 오는 2006년까지 모든 시내버스와 화물차, 승합차, 레미콘 차량 등에 확대하며 개인 레저용 경유차량들은 희망자에 한해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과 의왕시, 전북 군산시 등 일부 지자체들도 바이오디젤을 보급, 차량에 사용중이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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