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고양시교육청 인력 태부족

고양시 교육청의 기구와 인력이 학생수가 비슷한 다른 지역보다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 지역 학생수는 92개 학교에 13만1750여명에 이르고 교직원수는 일반직을 포함해 4천80여명이다. 그러나 이들을 지원하는 교육청 기구는 4과 60명으로 학교 및 학생수가 고양보다 훨씬 적은 부천, 안양, 서울 동부교육청 등의 2국·6과보다 턱없이 규모가 적은 실정이다. 실제로 부천시는 학교 및 학생수가 75개 학교에 11만1천800여명으로 고양시보다 크게 적지만 교직원수는 4천127명에 이르고 교육청 기구와 인력은 2국·6과에 73명이고 63개 학교에 학생수가 9만8천130여명인 안양시도 교직원수가 3천947명인 반면, 교육청의 기구와 인력은 2국·6과에 63명으로 고양시보다 많다. 이처럼 고양시교육청은 인구 및 학생수가 국(局) 설치 기준인 50만명과 7만명을 초과하는데도 4과 체제로 운영돼 직원들이 ‘1인3역’을 수행해야 하는 등 효율적인 교육행정서비스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의호 경기도의원(문교위)은 “고양시는 내년중 7개 신설 학교가 개교하고 풍동 및 일산2택지개발 등으로 오는 2005년께 인구 100만명을 돌파하는 거대 도시가 될 것”이라며 “양질의 교육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구와 인력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광주/광주에 ’무궁화역사공원’

무궁화의 역사와 품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궁화역사공원이 6일 광주시 퇴촌면 우산청소년야영장에 조성됐다. 이날 완공된 무궁화역사공원은 2천500여평 부지에 8천400여그루의 무궁화나무와 소나무, 느티나무, 진달래, 산철쭉, 옥잠화 등 15종 9천800여그루의 나무를 심어 상징광장, 전통마당, 역사마당, 자연마당 등으로 꾸며졌다. 상징광장에는 대형 태극문양을 그린 상징마당을 설치하고 3m 높이의 화강암으로 ‘기록의 벽’을 세워 무궁화의 유래와 의미, 역사적사실 등을 시대별로 알려준다. 전통마당에는 2단의 전통꽃계단을 조성하고 석등과 석조물 등을 배치, 민족의 얼과 전통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역사마당에는 단군이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과 당시 주변에 심어졌던 무궁화를 재현한 제천단을 조성했으며 자연마당에는 산책과 무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무궁화정원과 무궁화전시원, 잔디마당 등을 조성했다. 한편 시는 이날 김용규 시장과 남기명 도 행정1부지사 등을 비롯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고 이어 나무가꾸기 장비시연과 함께 천진암계곡 일대에서 깨끗한 우리산을 만들기 위한 오물수거행사를 펼쳤다. /광주=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안산/외국인노동자 ’우리도 인권 있어요’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인권보호와 체불임금 해소, 의료혜택 등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안산외국인 노동자센터에 따르면 최근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필요한 도움으로 전체의 30.6%(62명)가 인권보호를 꼽았고 체불임금 해소(15.3%)와 의료혜택 부여(14.8%) 등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인들이 가장 먼저 바꿔야할 사항으로는 전체의 21.8%(44명)가 차별의식을 꼽았고 18%(36명)는 복지시설 확충을 희망했다. 반면 원곡동 주민 1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0.7%(69명)는 외국인 근로자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45%(51명)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문화적 갈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또 외국인 근로자 집단거주지인 원곡동을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드는 프로그램과 공동체운동에 대해선 외국인 근로자의 73%(147명), 지역 주민의 55%(63명) 등이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권보호와 사회적응교육이 시급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하남/(현장르포)미사리 경정장 관람객 급감

6일 오전 11시30분께 하남시 미사동 경정운영본부 관람석.실내 관람석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야외 관람석은 텅텅 비어 있다시피 했다. 평소 경정이 시작되기 1시간 전이면 3천100석에 이르는 실내 관람동과 야외관람석 800여석은 몰려드는 관람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분주했을 때와는 크게 상반된 분위기였다. 지난 6월 중순 경정 출범당시의 관람인파는 하루평균 1만여명을 웃돌았지만 최근 20일 전부터는 이보다 20∼30% 감소한 8천∼7천여명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뿐이다. 관람동 입구에 나란히 들어선 10여개의 예상 적중지 가판진열대와 관람동 곳곳에 설치된 신용카드환전소 역시 예전과는 달리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러다 보니 하루평균 30억원대에 달하던 경주권 매출액도 이전보다 16.7% 감소, 25억원대가 고작이다. 갑자기 경정 관람객이 현저하게 줄어든 까닭은 갑자기 몰아 닥친 한파도 이유지만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인카드 한도액 제한방침이 발표됐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개장 초기 35%에 육박하던 적중율이 기기(모터와 보트) 향상과 선수들의 기량 상승 등으로 20%대로 떨어진 것도 배팅(경기에 돈을 거는 행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정운영본부는 이달부터 경정개장 시작 전인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무료 커피자판기를 관람운영동 1층에 설치하는 등 고객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그다지 신통찮다. 예상적중지 발행인 이재연 대표(레이스코리아)는 “지난달 중순부터 관람인파가 현저하게 줄어 영업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광희 경정운영본부 홍보팀장은 “최근 개인카드 한도액 제한조치 이후 경정은 물론 경마와 경륜 등도 10∼12% 정도 관람객이 줄었다”며 “고객 확보를 위해 홍보와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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