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2년 앞도 못본 ’화성시 행정’

화성시가 신청사를 건립한지 2년만에 사무실이 비좁아 증축하는 등 근시안적 행정을 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380억원을 들여 지난 2000년 11월 남양동 일대에 대지 8만8천733㎡ 연면적 2만4천746㎡ 건축면적 8만㎡의 본관동과 민원동, 의회동 등 3개 동의 신청사를 건립해 했다. 그러나 청사를 짓기 전 수년후를 내다보고 설계를 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입주 2년만에 각 실·과 사무실이 부족, 증축을 하는 등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을 펴고 있다는 여론이다. 실제로 청사 신축 전인 지난 99년 인구 18만5천900여명 일때 화성시 조직은 1실·14과였으나 3년여가 지난 현재 인구가 22만4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시 행정조직도 3국·19과로 늘었다. 이때문에 청사 사무실이 비좁아 조직이 개편되면서 공간도 태부족, 현재 15억원을 들여 본관동 5층 뒤편에 넓이 967.20㎡의 사무실을 증축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45·화성시 발안읍)는 “시청사 신축 2년만에 사무실 부족으로 인한 증축을 한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청사를 신축할 당시 예산도 부족한데다 그나마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 이런 현상을 빚었다”며 “건물 위에 증축할 것에 대비, 건물을 신축했다”고 밝혔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연천/한탄강 유원지 침수걱정 ’끝’

연천군 전곡읍 전곡6리 한탄강유원지가 오는 2007년말까지 현재 위치에서 위쪽으로 이전된다. 8일 군에 따르면 큰 비가 내릴 때 마다 강물이 넘치면서 침수되고 있는 전곡읍 전곡6리 한탄강유원지(조성면적 31만2천여㎡)를 내년부터 2007년말까지 연차적으로 토지 및 건물보상, 철거비, 이전경비 등에 필요한 300억여원을 투입, 현재의 자리에서 뒤쪽으로 50여m 떨어진 높이 3∼4m지점으로 옮기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주민들과 협의한 뒤 타당성 검토와 투융자심사를 거쳐 용역을 발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이 유원지는 큰 비가 내릴 때인 지난 96년과 99년 두차례 침수돼 유원지내 상가와 음식점, 숙박업소 등 30개 업소가 피해를 입었다. 이 유원지는 또 매년 장마철마다 진입로와 각종 편의 및 위락시설 등이 자주 물에 잠겨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군 관계자는 “비가 내릴 때마다 한탄강유원지가 자주 침수, 유원지기능을 다하지 못해 이번 기회에 침수되지 않는 장소로 옮기기로 했다”며 “오는 2007년 이후 한탄강유원지는 새로운 면모로 탈바꿈돼 수도권 주민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이천/이천.여주.광주도자기 생산량 연 3천억대

이천, 여주, 광주도자기 집적단지 연간 생산량이 연간 3천억원대인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경제연구소 소프트산업팀 심상민 수석연구원은 8일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 열린 ‘이천 도자산업의 집적화와 문화판촉’이란 주제로 열린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이처럼 밝혔다. 심 연구원은 ‘이천도자기 집적현황과 발전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 “국내 가정용 도자기 시장은 연 5천210억원으로 추정하고 이중 2천900억∼3천300억원 정도가 840여개 업체가 모여 있는 이천, 여주, 광주 집산단지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수치는 한국도자기와 행남자기 등 양대 기업을 제외한 국내 매출액의 68∼78%에 이른다. 또 심 연구원은 이어 “이천 도자기 집적단지의 발전전략으로 ▲대표 리더업체 육성 ▲생산의 통합화 및 계열화 ▲업체 대형화 ▲비전공유 ▲공동제작과 분업화 정착 ▲유통 및 물류시스템 개방 및 현대화 등을 제시했다. 이날 서울대 김형국 교수는 ‘도자와 고장판촉’이란 주제발표에서 “도자기 테마파크가 성공하려면 도자기의 잠재수요가 어느 정도 예상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자기 전통의 빼어남을 계몽하고 도공의 스타만들기 등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제안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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