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내 전망실에 고화질 디지털 TV가 설치된다.8일 시와 통일부 등에 따르면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좋은 입지 조건에도 설비가 오래돼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경남대 북한대학원장)이 고화질 TV 16대를 사서 기증했다. 이에 따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이 앞으로는 보다 선명한 화질의 TV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포천군은 겨울철을 맞아 가정과 공장 등에서 쓰레기 불법소각행위가 빈발할 것으로 판단, 연말까지 주택가 인근 공터 및 야산 등지에서의 쓰레기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군은 이를 위해 단속반을 투입,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고무와 피혁, 합성수지, 폐유 등 악취를 발생시키는 물질을 소각할 경우, 200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포천=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김포시가 국도 48호선과 제방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지난 9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고촌∼월곶간 민자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이 준공 이후 환경변화에 따라 당초 계획과 달리 교통분산 효과를 기대만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포시의회 이용준 의원(김포3동)은 지난 5일 “사업계획 착수 7년만에 실시계약 체결단계에 들어간 민자고속화도로사업이 준공시점(2007년)이면 장기택지개발지구 입주가 완료돼 교통량이 지금보다 배 이상 늘게 된다”며 “이때에는 4차선으로 계획된 이 도로가 이미 고속화도로 기능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민자로 건설되는 이 도로가 유료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근에 또 다시 유료도로인 일산대교가 건설돼 결국 주민들의 부담만 늘게 된다”며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현재 실시계약 체결단계에 들어간 이 사업을 대신해 지난 2000년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된 제방도로의 조기 확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천억원의 민자가 유치돼 건설될 이 사업은 민선 1기때인 지난 96년 20억원의 용역비가 투입, 사업이 계획돼 당초 2004년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기획예산처의 민간사업투자위원회 심사에서 타당성 문제 등으로 사업대상에서 제외된 뒤 지난 99년 다시 민자사업유치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었다. 그러나 IMF한파와 투자 실효성 등의 문제로 사업신청자를 찾지 못하면서 그동안 사업 지연에 따른 타당성 논란을 빚다 지난 6월 현대건설 등 5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사업계획서를 제출, 현재 실시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안산, 화성, 시흥시 등에 걸쳐 있는 100만㎡에 달하는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이 최근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겨울 철새들의 낙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7일 오후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에는 모양과 크기, 색깔이 천차만별이지만 각종 철새들이 화려한 군무(群舞)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습지공원의 한 지류인 삼화천 갈대숲에는 흰빰검둥오리를 비롯 흰죽지, 청둥오리, 가우지 등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각양각색의 철새들이 30∼50마리씩 무리를 지어 먹이사냥에 한창이었다. 일부 철새들은 인기척에 놀라 ‘푸드덕’거리며 창공으로 치솟기도 했고 일부 철새들은 먹잇감을 잡는데 정신이 팔려 뒤늦게 놀라 날아가기도 했다. 환경운동가 최종인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인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에 2∼3년 전부터 겨울철새들이 몰려 들기 시작해 지난 겨울에는 10만마리까지 몰려왔다”며 “수질이 예전보다 크게 좋아진데다 먹잇감이 풍부해 겨울철새들의 서식처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김태섭 전문위원도 “일부 백로를 비롯한 여름 철새들이 따뜻한 지역으로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이곳에서 머물며 텃새 행세를 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최근에는 이같은 다양한 조류들을 보기 위해 유치원생은 물론 중고교생,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에 오면 지난 여름부터 머물고 있는 백로를 비롯 겨울철새인 흰빰검둥오리와 청둥오리 등 30여 종에 이르는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새들은 수컷과 암컷, 어린새와 어른새 등의 색깔이 확연히 차이가 나 자연학습에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다. 수원에서 20여명의 원생을 이끌고 왔다는 유치원교사 김소영씨(27)는 “책에서만 보아왔던 다양한 철새들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어 원생들의 자연학습에 큰 도움이 됐다”며 “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연천군 전곡읍 늘목리와 간파리 주민들은 병원적치물인 감염성 폐기물 소각업체가 이 지역에 영업허가를 신청하자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7일 연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5월말 ㈜도시환경(대표 김종배·48)이 전곡읍 간파리 391 일대에 병원적치물인 감염성 소각전문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허가서를 경인지방환경청(이하 환경청)에 제출했다. 환경청은 관할구역인 연천군에 의견 수렴을 위해 사업계획 검토를 의뢰, 군은 민원문제 등으로 불가방침을 통보했으나 환경청은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며 지난달 중순까지 무려 6차례나 공문만 주고 받다 지난달말 민원문제만으로는 설치를 규제할 수 없다며 종용하고 있다. 이때문에 주민들은 이미 인근에 들어선 폐기물업체들로 인해 수질과 대기 등 환경오염이 심각한 실정인데다 병원적치물 소각시설까지 들어설 경우 환경오염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며 1천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환경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 차모씨(42·연천군 전곡읍 간파리)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병원적치물 소각시설은 막아야 한다”며 “허가가 난다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청 관계자는 “신청인에게 허가서를 반려해야 하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무분별한 간판을 정비하기 위한 묘안으로 스스로 간판을 정비하면 경비중 일부를 지원해주고 대형 상징물도 설치해주지만 협조해주지 않으면 강제로 철거하는 ‘당근과 회초리’정책이 조만간 포천군에서 시행된다. 대상지역은 의정부시 축석검문소에서 포천군 소흘읍사무소로 이어지는 국도변 송우가구거리 12㎞. 이 일대는 현재 가구는 물론 부동산, 기계, 음식 등 365개 업소가 656개의 간판을 무질서하게 내걸고 있어 거리 미관을 크게 해쳐오고 있다. 특히 이들 간판 가운데 도로변에 세운 224개의 지주간판들은 서로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도로변으로 가까이 나오기 경쟁이 벌어져 교통사고, 고압선 접촉, 전도 등의 위험을 안고 있었다. 이에 포천군은 경기도 제2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인 간판 정비에 나선다. 우선 눈에 띄는 ‘당근’은 스스로 철거에 나설 경우 경비중 일부를 지원해주는 방안. 또 간판 정비를 마친 뒤 가구거리를 광고물 특정지구로 지정, 앞으로 설치되는 간판은 모두 일정한 범위 안에서 설치하도록 허용하고 상점 지주간판 정비 보조비 1억원을 지원해주는 한편 간판 정비가 완료되면 가구거리가 돋보이도록 대형 상징물을 설치해주고 우수가구 전시회도 개최하며 가구생산업체들의 숙원사업인 폐기물 공동소각로 설치도 검토되고 있다. ‘회초리’도 추진된다.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사업설명회를 열었으나 참석율이 저조한데다 자부담이 포함되는 간판 정비에 업주들이 좀처럼 나서질 않기 때문이다. 군은 앞으로 1개월간 일제조사를 벌여 불법 광고물은 모두 행정대집행으로 강제 철거할 방침이다. 경기도 제2청 관계자는 “포천군의 불법 광고물 정비계획을 돕기 위해 정비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가구산업 육성정책을 만드는 등 업주들을 달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포천=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여주군 농업기술센터가 거액을 들여 시설개보수공사와 농민 해외연수 등을 추진하면서 다른 시·군 업체와 계약을 체결, 지역내 건설업체와 관광업체들이 지역 경제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7일 군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 청사내 2층 정보화자료실과 토양검사 연구실 등 2건의 공사에 예산 1억여원을 들여 개보수공사를 실시하면서 지역내 업체를 배제하고 수원시 Q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 지난 9월말께 공사를 완료했다. 또 지난 9월 여주지역 품목별 연구모임인 쌀 농업인 해외견학(일본 4박5일)을 추진하면서 서울 T관광회사와 1천여만원에 계약, 12명이 다녀왔다. 관련업계는 여주지역에 건설업체가 110여개나 되고 관광업체도 30여개가 영업중인데도 다른 시·군 업체에 의뢰하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45·여주군 북내면)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업체들을 외면하고 외지 업체들을 선택한 건 잘못된 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이재룡 소장은 “지역 관광업체들이 필요 이상으로 관광코스를 선정해 쌀 농업 견학취지와 맞지 않아 외지업체를 이용했다”며 “지역 건설업체를 배제한 건 인테리어 전문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매년 장마철만 되면 물에 잠기는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임진강을 건너는 마포교가 철거된 뒤 주변에 오는 2005년까지 새로운 교량이 설치돼 ‘마포교’로 명명된다. 7일 군에 따르면 모두 200억여원을 들여 미산면 동이리 현재의 마포교에서 상류쪽으로 임진강과 한탄강 등이 합류되는 도감포에 길이 400m 너비 10.5m규모로 새 교량을 건설하기로 했다. 군은 새 교량을 설치하기 위해 내년 7월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후 환경부와 문화재청, 군부대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같은해 11월말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5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임진강을 가로 질러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파주시 적성면 어유지리를 잇는 길이 200m 너비 5m 마포교는 매년 비만 내리면 평균 3∼4차례 침수, 주민 및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군은 이 교량의 안전유무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월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붕괴될 우려가 있는데다 2급판정을 받아 현재 차량통행을 전면 중단시키고 주민과 등하교 학생들에게만 이용토록 하고 있다. 새 교량이 완공되면 지난 75년 건설된 마포교는 철거된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국내외 첨단기술과 최신제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2 안산벤처박람회’가 7일 개막됐다. 안산시와 재단법인 안산 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이날 오전 10시 고잔동 올림픽기념관에서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올 박람회에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관련 11개 업체를 비롯 전자부품 12개 업체, 통신·전자 10개 업체, 해외 8개국 15개 업체 등 모두 60개 업체가 참여해 신기술과 신제품 등을 전시한다. 또 행사장에는 69개 부스가 마련돼 기업별로 일반기업 및 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술이전과 투자유치 상담을 벌이고 산업디자인 공모전, 기술이전 설명회, 벤처기업 제품전시회, 기업합병(M&A)과 구조조정 전략세미나, 중소 벤처기업 글로벌경영 세미나, 첨단게임산업 전시회, 나노 및 국제 바이오 학술세미나, 로봇경주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이어진다. /안산=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가평군은 지방세 체납액 일소를 위해 고액체납세 징수책임제를 운영키로 했다.이를 위해 군은 내년 2월말까지 부군수를 책임관으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13명에게 500만원 이상 고질체납자 24명을 대상으로 개인별로 배정하고 전화상담 및 개별방문을 통해 강력한 징수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군은 또 배정체납액의 80% 이상 징수를 위해 매월 첫째주 월요일 간부회의시 징수실적 복명회를 개최하는 등 책임의식을 제고하기로 했다. 군은 재정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체납자를 대상으로 ▲관허사업 제한 ▲부동산 및 차량압류 ▲전화·예금·급여 등 채권압류 ▲압류재산 공매처분 ▲1회계연도 3회이상 상습체납자 형사고발 등 체납에 따른 불이익 처분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