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잔디구장 주민에 개방

부천시내 잔디구장 5곳이 주민들에게도 개방된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방될 잔디구장은 사계절 천연잔디가 깔린 부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부천체육관 잔디구장, 까치울정수장, 소사2배수지 잔디구장 등이다. 원미산 기슭에 위치한 부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관중석 3만5천석에 프로축구 부천SK의 홈경기가 치러지는 곳으로 국제규격을 갖춘 6천820여평 규모의 축구장(가로 110m×70m)과 400m짜리 8레인의 육상트랙과 대형 멀티비전 등의 최신 시설을 보유, 각종 대형 체육행사를 유치할 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은 지난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축구국가대표팀이 한국전에 대비, 연습장소로 사용할 정도로 최상의 천연잔디구장으로 꼽히고 있다. 주경기장 바로 옆에 있는 3천130여평 규모의 보조경기장도 천연잔디가 깔린 축구장과 6레인의 육상트랙과 3천여평의 테니스장 등을 갖추고 있다. 중동신도시에 자리잡은 부천체육관 잔디구장과 오정구 작동 작동산 중턱에 자리잡은 까치울정수장내 잔디구장, 소사구 소사본1동 소사2배수지내 잔디구장 등도 천연잔디에다 축구장과 각종 체육행사를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췄다. 시가 이들 잔디구장을 일반에 개방하면서 10개 단체 160여명에 이르는 직장인 축구동호회와 51개 단체 4천100여명의 조기축구회 단골장소로 애용되면서 축구붐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은 유료이고 부천체육관, 까치울정수장, 소사2배수지 잔디구장 등은 무료다. 문의(032)611-4540·326-5222·680-2161·680-6168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이천/행정 민원 만족도 ’UP’

이천시 환경 및 청소행정은 민원인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반면 교통 및 복합민원분야는 민원인들로부터 원성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민원인의 최대 불만은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부족과 소극적인 민원처리태도 등으로 전문성 배양과 함께 적극적이고 융통성 있는 민원행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이천시와 한국신용정보㈜가 올 상반기중 민원처리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210명을 대상으로 민원처리절차 만족도 등 6개 분야 12개 항목에 대해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100점 기준에 76.94점으로 나타나 지난해 71.29점에 비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업무에선 환경청소분야가 80.5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한데 반해 교통(73.49점), 복합민원(74.86점) 등은 하위 수준으로 지적됐고 민원 담당 공무원의 문제점으로 소극적인 민원처리태도가 전체 41.8%로 나타난데 이어 권위적(25.3%), 전문성 부족(17.1%) 등의 순으로 직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고객응대 태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업무처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민원업무 과다 및 담당 공무원의 부족 등이 38.8%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결재· 절차 복잡(31.7%), 전문능력 부족(10.4%) 등의 순으로 집계돼 민원담당 공무원의 확충 및 교육과 업무절차 등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천시 관계자는 “민원행정 만족도 조사는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키 위함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이뤄졌다”며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지난해와 비교, 상향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일부 부서의 경우 업무처리의 전문성을 비롯 융통성에 있어 민원인의 불만을 자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수도권패트롤/이천시 모가면 축분 재활용 공장

이천시 모가면 원두리 주민들은 인근에 위치한 축산분뇨 재활용공장이 시설을 증축하자 악취와 수질 오염 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각계에 대책을 호소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모가면 원두리 주민 70여가구 200여명은 마을에 있는 퇴비생산공장인 삼우바이오㈜가 지난 7일 시로부터 공장증축허가를 받아 부지면적을 기존 2천34㎡에서 7천716㎡, 건축연면적을 563㎡에서 2천973㎡로 대폭 늘리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축산분뇨를 이용해 퇴비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7년전인 지난 95년 건립됐으나 이후 이 공장 운영자가 세차례나 바뀌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에 따라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시설 개선은 뒷전이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그 사이 악취와 분진은 갈수록 심해져 주민들은 여름철 창문도 열지 못하게 됐고 지하수도 식수로 사용할 수 없어 2㎞ 가량 떨어진 약수터를 이용하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이웃마을 원두2리가 지난해 ‘원두막’을 상품으로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될 때도 원두1리 주민들은 부러움 섞인 눈길로 바라보기만 할 수 밖에 없었다. 원두1리 송병학 이장(54)은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현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농업용 저수지와 100m 거리도 되지 않는데다 마을주택 바로 옆까지 증축허가를 내주는 탁상행정이 어디 있느냐”며 “허가가 취소되지 않으면 집단행동과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 열악한 시설로 운영되던 공장이 증축을 통해 시설개선을 하면 주민들의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 증축허가를 내줬다”며 “현실적으로 허가를 취소할 수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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