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호수공원 앞에 멀티플렉스타운

14개 개봉관이 모여있는 ‘일산 멀티플렉스 타운’이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앞에 형성된다. ㈜청원건설은 호수공원 인접 문화의 거리(일명 일산 로데오거리)에 건설하고 있는 라페스타에 롯데시네마 8개관이 들어오도록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와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시네마는 롯데백화점에 이미 설치된 6개관과 바로 옆 라페스타 8개관에 개봉 영화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모두 14개관, 1천544석 규모의 멀티플렉스타운을 형성하게 됐다. 일산 멀티플렉스타운은 라페스타가 개장하는 내년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시네마는 현재 CGV, 메가박스와 함께 국내 멀티플렉스 3대 메이저로 일산을 비롯해 대전 광주 부산 울산 창원 안양 등에 모두 53개관을 소유하고 있다. 일산 지역에는 현재 개봉관이 롯데시네마 6개관, 나운시네마 2개관 등 모두 8개관으로 부족한 데다 일부 시설의 수준도 떨어져 영화 애호가들이 서울로 원정 관람을 가는 불편을 겪어왔다. 한편 라페스타는 미관광장 앞 장항동 6천600여평 부지에 들어서는 쇼핑, 문화, 오락, 외식이 가능한 원스톱 복합 엔터테인먼트몰로 개장 이후 365일 각종 공연과 전시회 등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수도권패트롤/용인 남사면 변전소 건립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용인시 남사면 창리에 변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에 건립승인신청서를 제출하자 주민들이 전자파 발생과 땅값 하락 등 각종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발하는 반면 한전측은 오는 2004년 초까지 건립되지 않으면 용인지역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는다며 추진의사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어 마찰을 빚고있다. 한전과 주민들에 따르면 한전은 남사면 창리 산 76 일원에 연면적 1만733㎡ 건축면적 939.75㎡ 설비규모 21만6천㎾ 규모의 전력공급설비인 옥내변전소를 오는 2004년 4월 완공목표로 건립을 추진, 지난해 8월 산업자원부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달말께 승인을 받으면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 500여명은 이달초 전자파 발생과 땅값 하락, 개발제한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마을어귀에 ‘변전소 설치 결사반대’가 적힌 프래카드를 걸고 시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전측은 현재 용인지역에 하나밖에 없는 용인변전소가 전력수요 부족으로 오산 및 안성변전소 등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며 용인지역은 매년 10∼20%씩 전력수요가 증가, 내년말이면 수요 폭증으로 전력난이 예상된다며 추진의사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주민 정모씨(51·용인시 남사면 창리)는 “변전소가 건립되면 땅값 하락은 물론 개발이 제한돼 마을의 발전에도 영향이 미치게 되고 전자파 발생으로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건립을 전면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전자파 피해는 송전탑 밑에서 전자파를 측정하면 TV에서 나오는 전자파보다 낮게 측정돼 건강에 위협적이지 않다”며 “현재 용인지역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선 변전소의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필요한 시설이어서 건립은 해야 하는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난처하다”며 “한전측과 주민들간 협의점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연천/온골지하차도 ’아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하 관리청)이 지난달말 연천군 전곡읍 온골 지하차도를 완공했으나 신호등이 이정표에 가리거나 차선도색 착오로 자칫 중앙선을 침범할 우려가 있는 등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관리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9년 24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온골 지하차도 개설을 비롯 고탄교와 청산면 장탄리 일대 국도37호선 확포장공사 등을 착공, 지난달말 개통했다. 그러나 전곡에서 포천방향으로 가기 위해 전곡읍 은대3리 J주유소에서 우회전시 주유소 앞 횡단보도 맞은편 신호등이 이정표에 가려 보이지 않아 인명사고 위험이 높다. 또 지하차도를 1차선으로 운행해 고개 정상에 오르면 갑자기 상대차선 1차선으로 진입하면서 중앙선을 침범하도록 차선이 도색돼 야간 운행이나 초행길 운전자들은 자칫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더욱이 주민들과 전곡중·종고생들의 안전을 이유로 30여m의 육교가 설치됐지만 육교 바로 밑에 횡단보도가 있어 육교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극소수에 그쳐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주민 윤모씨(38·연천군 전곡읍 은대리)는 “온골 지하차도 운행시 긴장을 풀면 사고 위험이 높다”며 “초행길 운전자는 각별한 조심 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리청 관계자는 “주민들로부터 여러가지 제보를 받았다”며 “현지 조사를 통해 위험하거나 불합리한 부분이 있으면 시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장기현기자 jang@kgib.coK.kr

김포/돼지콜레라 방역 강화

속보김포시는 곰바위마을에서 1.2㎞ 떨어진 월곶면 갈산리 홍모씨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4마리의 등에 붉은 반점이 생겨 국립수의과학원에 의뢰, 정밀 검사한 결과 음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양돈농가에 소독약을 공급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돼지콜레라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우선 양돈농가 101곳에 최근 소독약 1천150㎏을 제공한데 이어 25일 2차로 1천500㎏을 추가로 공급한데 이어 공무원 1명이 하루씩 농가 5곳에 대해 콜레라 발생징후와 소독여부 등에 대한 확인전화를 했으나 24일부터는 직원 1명이 농가별로 오전 11시와 오후 5시 각각 2차례씩 전화로 확인하고 있다. 시는 농가에도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상황실(031-980-2127)로의 신고를 당부하고 있으며 지난 21일 돼지콜레라가 처음 발생한 월곶면 군하3리 곰바위마을 주변 13곳에 통제소를 설치, 주민들과 차량들에 대해서도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다음달 개최할 예정인 시민건강 등산대회(3일), 농민의 날 행사(11일), 직원해외연수(1일), 유관기관 축구대회(2일), 시민 한마음달리기 대회(17일) 등의 행사를 전면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한편 시는 지난 21일 오후 월곶면 군하3리 유모씨 양돈농가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하자 사육돼지 700마리를 도살해 묻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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