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분당 서울대병원 12월 완공

성남시 분당에 신축중인 분당 서울대 병원이 오는 12월초 준공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분당구 구미동 300 일원 3만6천500평에 신축중인 지하 3층 지상 15층(건물연면적 4만1천893평) 규모의 분당 서울대 병원이 현재 공정률 90%를 보이면서 내부시설 및 외부조경 등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으로 오는 12월초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진료는 앞으로 의료장비 및 의료진 확보가 마무리된 뒤 내년 3월 경기도의 의료기관 개설인가 절차를 거쳐 6월 개원과 더불어 이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병원 신축에는 부지매입조성비 549억원, 건축비 2천132억원, 의료장비 및 비품 447억원 등 모두 3천174억원이 투입됐으며 첨단 의료장비 추가 확보를 위해 더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개원하면 936병상(일반 812병상 특수 124병상)에 직원 1천300여명(교수 400여명 포함)을 보유하고 30여개 과목을 진료하게 된다. 특히 심장, 뇌신경, 폐, 관절센터 등과 재활의학과, 노인종합병동 등 특성화센터를 갖추고 하루 외래진료능력 3천명 수준의 노인성질환 특화병원으로 운영된다. 지난 96년 착공한 분당 서울대병원은 시설확충에 따른 예산 부족으로 개원 일정이 지연돼 감사원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연천/’옻샘 약수 마시고 건강 되찾아요’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아미산 자락을 끼고 돌아가는 도로 변에 위치한 옻샘 약수가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 물을 받아가기 위해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고 있다. 옻샘 약수는 검은색 돌 밑으로 샘물이 솟아 오르고 그 위로 60여년생 옻나무가 죽었으나 그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 옻나무 진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장병이 악화되면서 직장을 퇴직하고 이곳에 정착한 왕영신씨(61)는 옻샘 약수를 2년여를 음용, 건강이 회복되면서 이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지자 왕씨가 옻샘 보존에 발을 벗고 나서고 있다. 유영숙씨(45·포천군 소홀읍 송우리)는 “1주일에 한번씩 옻샘물을 받아간다”며 “물맛이 좋고 오래 보관해도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모씨(45·고양시 일산구)도 “알레르기 피부병으로 10여년을 고생하다 1년여동안 옻샘을 마신 결과 피부병을 고쳤다”고 말했다. 특히 이물을 마시면 위장병과 피부병, 신경질환 등의 치료에도 좋다는 말이 구전을 통해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이곳을 찾는 발길이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경기도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의 수질검사에서도 음용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수도권패트롤/국도 39호 고양 구간 대체우회도로 신설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주요 고속국도 기능을 맡고 있는 국도 39호선의 고양시 구간 대체 우회도로 노선이 상습 교통체증지역인 화정지구에서 끝나도록 계획돼 오히려 교통체증을 심화시킬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모두 2천278억원을 들여 국도 39호선(충남 부여∼의정부)의 고양시 도심 통과 구간을 대체하는 왕복 4차선 규모의 우회도로(화정지구∼원당∼왕릉골∼통일로) 7.8㎞를 신설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고양시간 사업비 분담 협의를 거쳐 착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대체 노선이 화정지구 끝 부분과 일산신도시∼서울 수색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끝나도록 계획돼 있다. 이때문에 39호선 교통량이 화정지구 끝 부분으로 몰리는 효과를 가져와 이 지점은 물론 화정∼원당, 화정∼일산신도시, 일산신도시∼수색 등의 노선까지 교통체증이 연쇄적으로 악화되는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이 노선은 앞으로 개설될 고양시∼파주시 통일로(국도 1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연결돼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주요 고속국도 기능을 하게 되며 국도 39호선 고양시 도심 통과구간은 시내 간선도로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이에 따라 ▲화정지구∼자유로 행주대교(2.0㎞) ▲화정지구∼강변북로(방화대교)(4.1㎞) 등으로 연장, 개설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 대체 노선은 지난 90년대초에 계획된 것으로 그동안 화정지구등 택지개발에 따른 차량 통행량과 도로 변 불법 주정차 급증 등의 여건 변화로 화정지구에 접속하게 되면 오히려 이 일대 교통체증을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현재 계획된 노선대로 대체 노선을 만들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연장 개설하는 방안을 설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화성/용주사∼융건릉 도로 3Km구간 ’비좁고 인도조차 없어’

화성시 태안읍 용주사를 거쳐 융건능에 이르는 구간의 구 도로가 좁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데도 국도라는 이유로 당국은 방관만 하고 있어 외지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24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태안읍에 위치한 용주사는 정조대왕이 아버지인 사도제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전국적으로 유명한 사찰로 고목과 인근에 사적 제206호로 지정된 효의 상징인 융건능이 위치, 전국에서 학생들을 비롯 관광객들이 자주 찾고 있다. 그러나 인도조차 없는 안녕리에서 용주사를 거쳐 융건능에 이르는 3㎞ 구간의 도로 너비가 차량들이 겨우 교차할 수 있는 5.5m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중앙선도 없는데다 도로가 굽어져 있고 양편에 나무가 울창해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들을 보지 못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때문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화성시에 용주사 구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하거나 2.5t 이상의 대형 차량들의 통행을 규제해주거나 도로 너비를 넓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주말에 자녀들과 융건능을 자주 찾는다는 신모씨(46·서울 강남구 개포동)는 “이 구간을 지날 때보다 대형 차량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며 “그럴 때마다 겁이 들고 오싹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제의 구간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시도나 지방도가 아니어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성남/중원구 상수도가압장 부지 주차빌딩 건립 논란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상수도가압장 부지에 주차빌딩 건립계획을 놓고 집행부와 시의회와 의견이 대립되는가 하면 시의원들간에도 사업 시행 시급성에 대해 논란을 빚고 있다. 성남시는 오는 2004년까지 총사업비 61억원을 들여 중원구 금광동 4635 상수도가압장 부지에 지상 5층 주차면수 199면에 이르는 주차빌딩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올해 추경예산에 이를 반영시켜줄 것을 성남시의회에 요청했다. 시는 주차장 건립계획의 근거로 금광동 상수도가압장 부지 인근 주민 190세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지난 1월 실시된 이 여론조사 결과, 상수도 시설부지에서 용도가 폐지돼 현재 공터로 방치된 이곳을 주민 70%가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를 바랐으며 18%는 소공원, 10%는 어린이 놀이터 조성을 희망했다. 그러나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최근 이에 대한 예산심의를 벌여 성남시가 요청한 주차장 건립예산을 전액 삭감, 집행부의 반발을 사고 있다. 추경예산 심의에 참여한 C의원은 “이곳은 주차수요가 많지 않은 곳”이라며 “다른 곳이 더 시급해 전액 삭감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주차장 건립과 관련, 계획수립부터 적극 지원해온 S의원은 “일부 초선의원들이 지역실정을 잘 몰라 이 사업의 시급성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예산안 심의는 의회의 고유권한이므로 할말이 없지만 중요 사업은 좀 더 심사숙고해 결정했으면 한다”며 “내년 본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이진행·박흥찬기자 parkhc@kgib.co.kr

여주/군도5호선 확.포장공사 엉망

여주군 북내면 가정리∼당우리간 군도5호선 확포장공사를 맡은 시공사가 규격에 맞지 않는 폐콘크리트를 사용,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군과 시공사인 S종합건설㈜ 등에 따르면 북내면 가정리∼당우리간 군도5호선 확포장공사를 3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행하면서 작업장에서 발생된 폐콘크리트 400여t중 규격에 맞지 않는 상당량의 폐콘크리트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활용 골재로 활용될 수 있는 폐콘크리트는 지름 30㎝ 이내로 파쇄해 사용토록 돼있으나 S사측은 철근이 그대로 드러난 폐콘크리트를 현장에 기층성토용으로 사용했다. 이 회사는 또 빗물받이 배수관을 도로 변에 그대로 방치,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곡예운전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 발생도 우려되고 있으며 비산먼지로 농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건축폐기물도 어지럽게 야적해 안전관리에도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생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쇄해 암거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군과 협의해 시공하고 있다”며 “도로 변에 깔아 도로기반용으로 폐콘크리트 덩어리를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폐콘크리트를 재활용해 사용하려면 반드시 철근을 제거하고 규격에 맞춰야 한다”며 “문제의 폐콘크리트는 조속히 폐기물처리업체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구리/’기울어진 전봇대 불안해 못살겠다’

구리시 수택동 일대 주택가 골목길의 전봇대들이 부실하게 설치됐으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통신공사 등이 정비를 외면,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통신공사, 주민 등에 따르면 구리시 수택동 438 일대 나래1 골목길의 경우 전봇대 2개가 길 한복판에 설치돼 차량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또 인근 옥천1∼2골목길에는 전봇대 3개가 길바닥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또 다른 전봇대 1개는 미사용 상태로 방치, 주위 경관마저 해치고 있다. 그러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통신공사 등은 정비를 외면한 채 방관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46·구리시 수택동)는 “전봇대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데다 부실하게 설치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통신공사 등이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37)도 “도로 한복판에 전봇대가 설치돼 있어 운전중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를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통신공사 관계자들은 “빠른 시일내 정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고양/본보 고양지사.일산농협 주관 ’아∼고려인’ 행사

일산농협(조합장 조홍구)과 본보 고양지사가 공동 주관하고 동북아 평화연대가 주최한 러시아 아리랑 가무단 초청 ‘아∼ 고려인’행사가 24일 고양시 마두동 KT 고양지사 대강당에서 500여명의 관객들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렸다. 이날 공연이 열린 KT고양지사 대강당에는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일산농협 조합원을 비롯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주차장은 물론 인근 일산구청과 대우드림월드 모델하우스 주차장 등이 가득찼다. 김상욱 한세대 사회교육원 겸임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서원현 본보 고양 명예기자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갖은 악조건을 극복하고 이국에 터를 잡은 재외동포들이 조국을 의지하며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갖자”고 말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아리랑 가무단은 올해 열린 평양축전에서 은메달을 받은 꽃춤을 비롯 부채춤, 사당춤, 칼춤 등 북방의 힘차고 화려한 기량을 선보였다. 일산농협 장항문화센터 회원들도 어린이 사물놀이, 화관무, 진도북춤, 경기민요 등을 선보였다. 이광규 이사장은 ‘연해주와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강연에서 “재외동포들이 조국을 잊지 않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리랑 가무단은 25∼28일까지 군포시민회관, 조계사, 한국교원대 등을 순회하며 공연한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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