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도미노 도산’ 위기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대형 건설사들의 부도 사태로 전문건설업체와 자재업체 등 하도급 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 12일 경기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우량 건설기업으로 소문난 풍림산업의 부도로 중견 건설사와 전문건설업체, 자재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워크아웃(기업 재무개선작업) 중이던 풍림산업과 우림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데 이어 국내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순위 17위 경남기업도 채권은행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며 자금지원을 하지 않아 워크아웃 졸업 1년만에 또 다시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졌다. 경남기업이 대출금을 결제하지 못하면서 지난 11일부터 하청업체 180개가 은행연합회 전산망에 연체자로 등록됐다. 건설 경기 침체가 금융위기와 맞물리면서 일부 중견 기업들이 도산사태로 이어지는 등 시공 평가액 순위 100위권 안의 건설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부도 사태로 하도급 업체와 자재업체들은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어서 도미노식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원청 건설사들은 워크아웃 이후 법정관리 등으로 회생되는 경우가 있지만 하도급 업체들은 이 기간 자금 회전이 되지 않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실내건축공사업을 하고 있는 A건설은 건설 경기 침체로 수개월째 수주를 따내지도 못하고 있으며 원청업체의 법정관리로 인해 자금이 바닥난데다 대출 원금 상환 기일 도래해 부도직전의 위기에 놓였다. 전문건설업체 B건설은 그나마 3~4개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원청업체의 부도설이 나돌면서 공사를 계속 진행해야 할 지 고민에 빠졌다. B건설 대표이사는 부도업체가 늘고 있다는 것은 실물경기가 뒤를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중견건설사 위주로 위기를 맞는 것 같다며 부도를 맞는 중견건설사들은 그나마 회생 기회라도 있지만 법정관리 기간 동안 아무런 대책 없이 기다려야 하는 중소업체나 자재업체들은 사업 자체를 접어야 하는 상황으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3월 어음 부도율에 따르면 부도 건설업체 수는 지난 2월보다 6개 늘어난 17개나 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36개 업체가 부도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용인 신갈동에 초고층 주상복합 ‘롯데캐슬 스카이’ 들어선다

용인 신갈동 경부고속도로 인근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 롯데건설은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수원IC 인근에 31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를 이달 중 분양한다.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는 지하 6층~지상 31층 3개동 규모로 총 625가구(전용면적 84㎡)가 입주할 예정이며, 피트니스클럽과 골프연습실 등 운동시설은 물론 도서관, 경로당, 보육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분당선과 용인경전철이 만나는 기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수원IC와 근접해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또한 강남과 동탄을 연결하는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와 가까워 서울 강남 등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특히 그랜드 백화점과 홈플러스를 비롯해 상업시설이 밀집한 영통지구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쇼핑이 편리하고, 죽전 신세계 백화점은 물론 분당과 앞으로 들어서게 될 광교 신도시권의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근거리에 남부CC, 수원CC, 태광CC 등 골프장과 기흥 호수공원 등이 있고, 주변으로 신갈 초중고교, 구갈 초중, 기흥중고교 등이 위치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는 최고 31층 초고층 랜드마크로 지어져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개방감과 일조권도 뛰어나다며 교통과 교육, 상업시설 면에서도 다른 단지에 비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흥역롯데캐슬스카이 입주는 2014년 1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죽전역 인근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하우스푸어↑…‘경매물’ 씁쓸한 풍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집을 경매당하는 수도권 하우스 푸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5월 전국 경매물건이 전달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수도권 경매물건은 올 들어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법원경매정보 전문기업 부동산태인이 법원에 나온 경매물건을 월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5월 물건 수는 1만101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매물건 수는 올 1월 8천653개, 2월 8천728개가 나오며 대체적으로 전년 대비 비슷한 추세를 보이다가 3~4월 들어 9천700~9천800개 규모로 증가했다. 5월 경매물건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상당한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5월 들어 경매에 나온 물건 수는 8천732개로 올 5월에 비하면 86% 수준에 불과했다. 수도권 경매물건 증가세를 주도한 곳은 경기도로 분석됐다. 5월 경기도 경매물건 수는 6천229개로 역시 전달 대비 10.13%(573개) 늘어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22.98%(1164개) 증가한 것이다. 5월 인천 경매물건 수도 1천613개로 전달 대비 5.01%(77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96%(185개) 많아진 것이다. 반면 서울 경매물건 수는 전달 2천561개에서 11.79%(302개) 줄어든 2천259개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0.89%(2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아파트 시세표] 유로존 위기감에 비수기 매수심리 꽁꽁

수도권 주택 거래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유로존 위기감이 재확산되고 시기적으로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매수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은 상태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 등 신도시 -0.02%,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 인천지역은 -0.01%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상승 지역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수요 움직임이 많지 않았다. 소형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고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도시(-0.01%)의 전세가격이 소폭 내렸고 경기인천 지역은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거래 부진으로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분당(-0.03%) 평촌(-0.03%)이 하락했고 일산,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급매를 찾는 매수문의가 가끔 있지만 거래가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분당동 샛별동성, 구미동 까치대우롯데선경 등이 주간 250만원~1천만원 정도 내렸다. 평촌은 거래가 없어 중소형 아파트도 조정 양상을 보였다. 호계동 목련신동아, 한가람세경 등이 주간 250만원~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 남부권의 가격 내림세가 계속된 수도권은 부천(-0.03%), 광명(-0.02%), 수원(-0.01%), 용인(-0.01%), 의왕(-0.01%) 등이 내렸다. 수원시는 거래부진으로 중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영통동 신미실신원, 구운동 청구 등 중대형이 500만원 가량 내렸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재건축·재개발시장도 ‘쏠림현상’

재개발재건축 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총공사비 1조원 규모의 고덕주공2단지를 비롯해 과천주공1단지, 광명2R재개발구역 등 서울수도권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놓고 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최근 시공사 선정을 추진한 일부 재개발지구는 시공사 선정에 실패하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천시 과천주공1단지는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GS건설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천주공 1단지재건축사업은 최고 28층 아파트 1천483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사업규모는 약 5천억원, 공사비는 3천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조합 측은 시공사가 선정되는 대로 연내 설계와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등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광명시 광명2R재개발구역은 프리미엄사업단(현대건설SK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 명품사업단(GS건설금호건설한라건설 컨소시엄), 대림산업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광명동 12의 3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1층 3천144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신축하는 것으로, 예상공사금액은 4천900억원이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인천 부평구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재개발은 SK건설한진중공업 컨소시엄과 대림산업벽산건설 컨소시엄의 맞대결로 결정된다. 부개동 145의 10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동 1천514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예상공사금액은 2천300억원이다. 고양시 원당4구역 재개발은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격돌한다. 이 사업은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405 일대에 아파트 1천31가구를 건립하는 것으로, 시공사는 오는 23일 선정된다. 반면 성남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최근 시공사 입찰참여 건설사가 없어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공사 입찰에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던 6개 건설사들이 한곳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성남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제한경쟁입찰 방식을 선택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이내 건설사로 입찰 참여를 제한했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어렵고 당분간 호전될 가능성도 작아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좋은 재개발재건축에 몰리고 있다며 그러나 사업성이 낮은 사업지구는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재개발, 재건축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한국토지신탁, 북한강 코아루 아파트 분양

한국토지신탁이 가평군 설악면에 북한강 코아루 아파트를 분양한다. 북한강 코아루 아파트는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 산 33의 19 외 2필지 97만7천300㎡에 건축면적 21만9천877㎡, 지하 1층, 지상 18층 규모로, 전용면적 59㎡(25평형) 114세대와 84㎡(34평형) 123세대 등 총 237세대로 구성돼 있다. 시공은 우남건설㈜이 맡았다. 북한강의 맑은 물과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 건립되고 있는 북한강 코아루 아파트는 국제수준의 교육과 의료 환경을 비롯해 부족함 없는 금융, 쇼핑환경은 물론 곳곳에 위치한 레저휴양 시설과 서울에서 30분만에 도착 할 수 있는 수도권 동북부 교통의 중심지로 상상이상의 주거특권을 가진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는 가평군 설악면은 지난 2009년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강남에서 설악IC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데다 설악IC에서 아파트까지도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서울에 직장을 가진 입주민들도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국도 75호선 설악~청평구간과 화도~설악 간 도로 개설이 예정돼 있고, 잠실과 청량리, 동서울 터미널 등 서울로의 버스노선이 확충돼 인접지역 이동은 물론 서울 접근성도 부족함이 없다. 이와 함께 글로벌 수준의 교육환경과 선진화된 교육방식의 시스템을 갖춘 청심국제중고등학교와 설악 중고교, 미원초교 등 우수한 교육환경과 미원초 병설유치원, 청심유치원 등 어린이집들이 가까운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아파트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는 유명 의료진을 보유한 청심국제병원이 있으며, 농축협, 우체국, 하나로마트도 근거리에 있어 편리한 생활여건을 자랑한다. 아파트 내부 역시 주차장과 이어지는 주 출입구의 동선을 보행자와 차량으로 분리해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며, 어린이 놀이터와 휘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문고, 경로당 등 각종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홍희정의 경매이야기] “베이비부머세대 펜션사업으로 재테크하기 ”

2010년 통계청이 조사한 인구 총 조사를 살펴보면 베이비부머에 해당되는 인구가 총인구의 16%를 차지 할 만큼 거대한 집단을 이루고 있다. 625전쟁 후 어려운 시기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구는 그만큼의 생존경쟁을 겪고 산업의 역군으로 또는 집안의 훌륭한 가장으로써 우리 사회를 안정적으로 떠받들어 온 중심세대들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평생 일해서 겨우 집 한 채 마련하고 나니 은퇴하게 된다. 연금이라도 받는 사람들은 그나마 형편이 괜찮지만 덩그마니 집 한 채가 대부분인 사람들이 많다. 도시외곽에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에 농가주택이나 전원주택 등이 경매로 많이 나온다. 경매로 낙찰을 받으면 시세대비 약 30%정도 싸게 살 수 있다. 약간의 개, 보수를 거쳐 본인도 거주하면서 남는 방을 이용해 민박이나 펜션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부가가치가 있는 일이다. 지인 중에 현재 펜션을 운영 중인 분에 의하면 요즘엔 인터넷광고와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대행업체가 있어서 사업이 한결 쉽다고 한다. 이익금의 20%를 수수료로 내면 되기 때문이다. 노후에 일이 있어 즐겁고 돈도 벌수 있고 새로운 사람들과도 교류 할 수 있어 노후를 외롭지 않게 풍요롭게 보낼 수 있다. 자료제공 : 수원법률경매정보(주) Tel:031-212-3007 1.매물종류: 상 가 ▲소재지: 포천시 내촌면 내리 (지상2층 건물) ▲감정가: 5억8천900만원 ▲최저가: (41%) 2억4천100만원 ▲토지면적: 872㎡ (263.78평) ▲건물면적: 390㎡ (118평) ▲보존등기일: 1998년7월24일 ▲매각기일:6월15일 ▲이용상태: (기호1:근린생활시설(음식점) 이용중 감정일 기호2:근린생활시설(소매점 화장실 창고 보일러실) 기호3:근린생활시설(사무소 사무실 상담실 화장실 창고 등)) 기장대마을 동측 인근에 위치 / 부근은 음식점 숙박시설 일반 상가 등이 혼재 국도변 인근 상가 지대. 2.매물종류: 주 택 ▲소재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지하1 지상2층 건물) ▲감정가: 8억4천800만원 ▲최저가: (64%) 5억4천300만원 ▲토지면적:1493㎡ (451.63평)▲건물면적: 617.96㎡ (186.93평) ▲보존등기일: 2000년12월15일 ▲매각기일:6월20일 ▲이용상태: (기호1 : 방2 거실3 식당1 주방1 욕실1 화장실2 창고 드레스룸등 / 기호2 : 방3 거실1 서재 욕실2 기호3 : 방2 욕실1 차고 보일러실 세탁실 창고등) 용인시 환경센터 남측 인근에 위치 / 주변은 중소규모의 공장 창고및 전원주택 기업연구소등 / 서측 인근 도로변에 용인시내를 경유중인 버스정류장이 위치. 3.매물종류: 주 택 ▲소재지:여주군 흥천면 다대리 (지상1층 건물) ▲감정가: 6억2천800만원 ▲최저가: (51%) 3억2천100만원 ▲토지면적: 6397㎡ (1935.08평)▲건물면적: 118㎡ (36평) ▲보존등기일: 2001년9월8일 ▲매각기일:6월25일 ▲이용상태: (주택(방 2 거실겸주방 욕실 및 보일러실 현관 등) / 화훼단지농원 북서측 월편에 소재 / 부근은 유사한 화훼재배용농가가 단지가 형성돼 있는 평야지대의 농경지 및 야산지대 / 간선도로 인근에 소재해 일반교통여건은 무난한 편임 / 동측 근래 확포장된 소로가 있고 상태 양호한 편임. 4. 매물종류: 근린상가 ▲소재지: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지하1 지상 2층건물) ▲감정가: 37억5천만원 ▲최저가: (51%) 19억2천만원 ▲토지면적: 2523㎡ (763.2평) ▲건물면적: 1139㎡ (344평) ▲보존등기일: 2001년7월9일 ▲매각기일: 6월28일 ▲이용상태: (기호1 2:제2종근린시설 기호3:단독주택(방3 거실 주방 식당 욕실2 현관 발코니 등) / 샛말마을 북서측 인근에 위치 / 주위는 단독(전원)주택 각종 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 및 농경지 등이 혼재 근교 전원주택지대 / 남동측 진입로 개설 폭 약 5m 내외의 마을도로에 연결됨,

거품 뺀 가격 ‘분양 성패’ 가른다

부동산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낮은 분양가가 분양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4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부담 등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거품을 뺀 실속 분양가로 실수요자 공략에 나서면서 수도권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신규물량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신규공급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경기도의 경우 7년 만에 1천만원을 밑도는 등 건설사들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저렴한 분양가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수원 권선구 구운동 서수원 엠코타가타운 르본느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834만원으로 수원지역 평균 시세 899만원보다 60만원 이상 저렴하다. 동아건설은 동두천시 지행동에 지행역 동아 더 프라임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3.3㎡당 700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총 492가구로 수요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남양주 월산4지구에 들어서는 화도 효성 백년가약 아파트는 3.3 ㎡당 600만원 대에 분양 중이다. 최고 36층, 총 635가구(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이 중 약 45%가 일반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은 4년 연속 1천100만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송도, 청라 등 미분양물량 부담으로 보금자리주택도 분양가를 낮추는 추세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의 3.3㎡당 분양가는 당초 계획했던 850만860만원에 비해 60만원 이상 싼 790만795만원으로 결정됐다. 부동산정보업체 한 관계자는 주상복합과 중대형이 줄고 저렴한 중소형 공급이 늘어난 것도 분양가 하향세에 한몫했다면서 과거와 달라진 대내외 환경과 실수요를 고려해 적정가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전문건설사와 분쟁유발 악법”

도내 일반건설업계가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촉진조례 개정안 중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관련 조항이 부당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는 3일 경기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는 전문건설업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간 업역과 관련해 대립되고 분쟁의 원인이 되는 제도를 두는 것으로 부당하다고 밝혔다.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는 공동도급제도의 하나로 건설공사를 시행하기 위한 주계약자(종합건설)와 부계약자(전문건설)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공사를 수행하는 도급형태를 말한다. 이 경우 주계약자와 부계약자는 발주자에 대해 각각 계약주체가 되며 주계약자는 종합조정 관리 및 분담시공을 하고 부계약자는 분담내용에 해당 전문공종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대한건협 경기도회는 이 제도는 건설업의 특성을 무시한 제도로서 주계약자가 당해 공사를 이행함에 있어 종합적인 계획관리조정 권한을 원활히 행사할 수 없어 정상적인 공사수행에 제약(주부계약자간 시공 갈등 발생)이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로 인해 시공물의, 품질확보 곤란과 하자책임 불분명으로 수요자(발주기관 등)에게 불편과 피해를 초래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기지역 A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공사에서 설계서상 건물시작 높이와 포장 높이가 동일하게 잘못 설계돼 있음에도 주계약자와 부계약자는 각자 시공하는 도면에 따라 시공해 문제가 됐다. 포장과 토공사(성토)가 같이 이뤄진 공사에서 침하 발생시 원인 발생에 대한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아 분쟁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주계약자보다 부계약자의 시공비율이 높은 B시 공영차고지 조성공사는 부계약자가 주계약자의 지시를 거부하고 발주자의 지시에만 따르겠다고 주장해 시공사 간 분쟁이 발생했다. 대한건협 경기도회 관계자는 공동도급제도 확대시행은 건설산업 발전에 역행하고 지역중소종합건설업체의 존립기반 붕괴가 우려되며 업체간 갈등을 조장하게 된다며 입찰제도 개선을 명분으로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를 지역건설산업활성화촉진 조례에 담기 위한 꼼수 조례 개정안으로 해당 조항 자체의 삭제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아파트 시세표]수도권 매매가하락폭 점점 커져

510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25일부터 31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5%, 전세가는 -0.01%를 기록했다. 신도시 매매가 변동률은 -0.01%,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03%, -0.0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22%), 평촌신도시(-0.16%), 안양시(-0.10%), 인천 동구(-0.09%), 김포시(-0.07%), 용인시(-0.06%) 순으로 하락했다. 과천시는 중앙동 일대가 크게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수세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시세보다 2천만원 이상 저렴한 급매물만 드물게 거래될 뿐이다. 중앙동 주공10단지 132㎡가 2천500만원 하락한 10억~11억1천500만원, 주공1단지 82㎡가 2천500만원 하락한 8억4천만~9억원이다. 평촌신도시는 급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매수세는 거의 없어 급매물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매물만 거래로 이어질 뿐이다. 비산동 은하수마을청구 105㎡가 2천500만원 내린 3억7천만~4억2천만원, 은하수마을벽산 105㎡가 750만원 내린 4억3천만~4억7천만원이다. 신도시 전세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으며, 경기도는 -0.01%, 인천은 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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