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속속 건립 ‘지역경제’ 활기

경기도내 공장이전 부지 등에 대형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가 잇따라 들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양, 군포 등 경기지역에 대형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옛 대우전자부품 공장부지(2만7481㎡)인 군포시 당정동 543번지에도 삼성중공업이 지하 3층~지상 34층 규모의 군포 정보기술(IT)밸리가 건립될 예정이다.군포 IT밸리는 건물 규모가 매머드급으로 총 1천260대의 주차가 가능하고 건물 내외에는 내진설계 시스템이 갖춰진다. 아울러 단지 내 녹지공원과 기숙사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서 쾌적한 근무환경으로 변모한다.고양시 일산 중산동에서는 오는 6월 입주 예정으로 대방 트리플라온 비즈니스타워가 건립 중이다. 총 3개동으로 구성되며 연면적 4만9천890㎡에 달한다. 공간을 오피스형과 제조형 업무 패턴으로 분리하는 등 사업자의 수요에 맞춰 지어진다. 내부는 입주 업체와 직원들을 위해 구내식당과 회의실, 접견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용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아울러 건물 외부공간과 옥상공간을 활용해 풍부한 녹지공간을 마련하는 등 여유로운 휴식 및 건강한 업무환경이 관심을 끈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의 흥덕IT밸리는 건물 층수가 40층에 연면적은 21만2천911㎡로 63빌딩 연면적의 1.3배 크기로 최고 높이는 173.8.m에 달하게 된다. 지식산업센터는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정책자금이 지원되고 취득세등록세 75% 감면,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 5년간 50% 감면 등 세제상 금융혜택도 받을 수 있다.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건설업체가 지식산업센터 시공에 나서면서 더 첨단화되고 근무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취득세 감면과 장기저리 금융혜택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중소기업들이 사옥을 마련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윤달’피해 가을 결혼…하반기 전세난 예고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모씨(30)는 결혼이 7개월이나 남았지만 벌써 성남 분당 일대로 신혼집을 보러 다니고 있다.4~5월 윤달을 피해 가을로 결혼을 늦춘 커플이 많아 그 때가 되면 신혼집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씨는 예식장도 3월 초에 예약을 했는데 그나마도 원하는 곳은 다 차 있어 할 수 없이 차선책을 택했다며 식장 잡을 때부터 이런 일을 겪으니 신혼집은 미리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처럼 올해 윤달 때문에 결혼식이 하반기에 몰리면서 전세난을 우려해 일찌감치 신혼집을 구하려는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다.22일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가을 웨딩시즌인 9~10월은 물론이고 결혼 비수기인 11~12월에까지 비어 있는 식장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결혼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을철 전세난 심화가 우려된다.보통 결혼 2~3달 전에 신혼집을 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가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매물이 부족해 전세값도 덩달아 뛸 수 있기 때문이다.이를 우려한 일부 예비부부들이 몇 달간 집을 비워놓더라도 미리 신혼집을 마련하고 있다.수원의 한 웨딩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윤달을 피해 결혼을 앞당겨 지난달 결혼을 하려 했던 커플이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해 결혼을 미루는 경우도 봤다며 결혼을 가을로 미룬 이들에게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비부부들에게 집을 빨리 알아보라고 귀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정욱 부동산 써브 선임연구원은 신혼부부들로 봄철에 이사수요가 많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윤달 때문에 하반기에 수요자들이 많아 전세난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수도권은 지난해 말부터 전셋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만큼 전셋값이 오르기 전 주택을 미리 선점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김민자의 재테크상담소] 소액으로 하는 알짜배기 투자법은?

매달 얼마정도를 저축해야 될까? 어떤 상품에 투자 해야 될까?얼마 전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초년생 A씨는 중 월급 중 일부가 통장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재테크가 필수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하기 때문이다.재테크 초보자인 경우 처음부터 큰 돈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소액투자로 재테크에 대한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소액 투자의 가장 보편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먼저 은행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금리 혜택이 쏟아진다. 각 은행에서 출시되는 적금상품은 적금가입과 동시에 예금을 가입하거나 카드 결제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특히 사회봉사활동을 한 뒤 받은 봉사활동 증서, 헌혈증, 기증증이 있다면 농협에서 출시된 콤보적금을 눈여겨 볼 만 하다. 콤보적금은 1~3년 월 단위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첫 가입금액이 50만원 이상이거나 총 불입금액이 1천만원 이상일 경우, 또 카드(체크)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돼 재테크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두번째는 주택청약종합저축예금이다.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은 2년 이상을 가입하고 일정한 조건을 유지하면 주택청약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만약 세대주이면서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 연말정산 때 소득혜택 효과까지 볼 수 있다.세번째는 적립식 펀드 상품이다. 적립식 펀드는 어떤 특정주식을 지정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투자를 근거로 자금을 나눠 적립하는 상품이다. 적립식 펀드상품의 수익은 가입시점에 이자가 확정되는 예금과는 달리 환매시점에 수익이 결정된다. 즉, 현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더라도 나중에 주가가 올라 플러스 수익률이 난 시점에 환매를 하면 결국 수익률은 올라가는 셈이다.이처럼 적립식 투자는 투자의 기간을 투자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가입시점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환매시점을 중심으로 한투자상품이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하면서 노하우가 생긴다면 금액을 늘려가는 것도 좋다.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영업부 팀장

'나홀로 호황' 소형아파트로 내집 마련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국민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 한달 간 대형 아파트값은 0.2%가 떨어진 가운데 소형 아파트값은 0.4%가 올랐다. 전년 말 대비 대형은 0.5%가 떨어졌지만 소형의 경우 1.1%가 오르는 등 소형 아파트값은 장기 침체 속에서 나홀로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에서도 소형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올 4월부터 6월까지 수도권 분양예정인 아파트(임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제외)는 총 3만2천70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에서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일반물량은 2만46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이는 전체 물량 중 6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 기간동안 경기도는 1만5천798가구 중 1만4천251가구, 인천은 3천242가구 중 2천614가구가 중소형 일반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소형의 경우 대형보다 투자금액이 덜하고 환금성이 뛰어나 투자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상반기 동안에는 서울 강남보금자리를 비롯해 하남미사, 인천구월 등 보금자리 물량과 동탄2신도시 등 입지 여건이 좋은 곳에서 소형 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예비 청약자들이라면 관심 가져 볼 만 하다. 경기도의 경우 LH가 군포시 당동2지구A2블록에서 휴먼시아를 4월에 전용 51~59㎡ 422가구를 공급한다.군포 당동2지구는 서울과 수원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지구 서측에 수리산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국철 1호선(당정역), 지하철 4호선(대야미역)과 영동고속도로 동군포나들목 및 국도 47호선이 가깝다.한국토지신탁이 가평군 설악면에 분양하는 북한강 코아루가 5월에 나온다.북한강 코아루는 지하1층~지상18층 전용면적 59~84㎡ 237가구로 구성됐으며 프리스턴밸리, 마이다스밸리 등의 신설 골프장에 인접해 있다. 단지에서 유람선 선착장과 거리가 부로가 500m에 불과해 수상 레저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잠실에서 차로 25분에 도달할 수 있다. 국내 최대 돔구장(2012년 완공예정), 설악IC 인근 야구장 건립 확정 등의 개발 호재가 있다. 청심국제중고등학교가 2.5km내에 위치하고, 청심국제초교도 2014년에 개교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LH가 남동구 구월동 보금자리에 건립되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를 내놓는다.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는 전체 84만907㎡ 부지에 6천여 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중 2천186가구를 오는 5월에 분양한다. 2014년 9월 개막되는 인천아시안게임 대회기간 동안 약 2만명의 선수임원취재기자 등이 임시 활용하며, 2015년 상반기에 정식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로 꾸며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통과해 교통망도 좋은 편이다.또 LH는 남동구 간석동에 휴먼시아를 6월에 분양한다. 전용 59~84㎡ 271가구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인동초교, 상인천중, 인제고 등이 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당장 팔고 싶은데’ 눈길조차 못받는 아파트

수원에 사는 A씨(45)는 6개월 전에 내 놓은 아파트가 나가지 않아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인근 택지지구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A씨가 새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지금 사는 아파트를 처분해야 하지만 주변시세보다 1천만원 정도 낮게 매물을 내 놓아도 좀처럼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A씨는 당장 집을 팔아야 잔금을 치를 수 있는데 시세보다 싸게 내 놓아도 팔리지 않고 있다며 입주일은 다가오는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이처럼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시장 침제가 장기화되면서 시세보다 싼 급매물조차 매매가 끊겼다.특히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으며, 전세시장도 냉기가 흐르긴 마찬가지다.12일 부동산정보 업체 등에 따르면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도 팔리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의왕지역은 중대형 이상 아파트 위주로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의왕 내손동의 포일자이 171㎡형의 경우 시세보다 500만원 저렴한 8억1천5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청계동 휴먼시아 청계마을 4단지 109㎡형도 1천만원 저렴한 4억1천500만원대 매물 등도 호가만 있을 뿐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 실정이다.이 같은 현상은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역시 확산되고 있다.분당 구미동의 까치마을 우방빌라 221㎡형은 지난해에 비해 1천만원 내린 8억3천만원까지 떨어졌다.서현동 시범 삼성한신 74㎡형도 1천500만원 내린 3억9천만~4억3천5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수원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택지지구에 분양받은 실수요자 등이 입주를 하기 위해 살고 있는 집을 급매물로 내 놓고 있지만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집값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관망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당분간 아파트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총선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 활기 뛸까

선거 기간 분양시장은 어려움이 따르는 시기다. 정책 변화 등 각 당 공약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데다 총선에 쏠려 있는 수요자들 관심을 돌리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총선 이후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부동산114 등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 물량은 4월에 1만 4천742가구, 5월 2만 767가구, 6월에 2만 411가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총선 이후 수도권 분양아파트의 경우 하남 미사지구 등 수도권 노른자위 보금자리주택도 포함돼 있어 무주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일반분양이 많아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김규정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올 상반기 분양 단지 가운데 눈에 띄는 단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며 다만 집값이 하락 추세인 만큼 청약 전에 반드시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비교해봐야 한다고 말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6월 중 하남미사보금자리 A2블록과 A28블록으로 총 2천156가구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고 기분양됐던 A9, A15블록 또한 높은 경쟁률과 계약률을 보인 만큼 이번 분양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동구와 인접해 강남권 등 서울지역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들의 괌심이 높다.올림픽대로와 곧바로 연결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등의 연계성도 좋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까지는 승용차로 5분 거리다. 지하철 5호선을 단지 안까지 연장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편리하다.대우건설은 시흥시 죽율동에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2011년 6월 분양됐던 시흥 6차 푸르지오의 2차 분양 물량으로 12단지를 합해 총 1천990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지하철 4호선 정왕역과 신길온천역에 인접해 있다.이밖에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오는 5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3개 블록 2천186가구가 분양되며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총선 이후로 분양을 미뤄온 건설사들이 여름 비수기 전인 4~5월을 분양 적기로 보고 있다며 12월 대선 등 변수도 남아 있어 올봄 분양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LH, 전국에 상가 300여개 연내 공급

상가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김포 한강, 성남여수를 비롯한 전국에서 300개가 넘는 단지 내 상가를 신규 공급한다.LH 단지 내 상가는 기존의 도심과 차별되는 상권 형성이 가능하고 대부분 LH가 지어 가구수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 내에 자리잡아 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공급 때마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10일 LH와 상가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따르면 올해 전국 37개 단지에서 총 306개의 신규 LH단지 내 상가를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24분기인 4월부터 6월까지 의왕 포일, 김포 한강, 성남 여수 등지에서 125개의 신규 LH단지 내 상가가 입찰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신규 단지 내 상가 입찰대상 지역 중에는 수도권 물량이 많다.이 가운데 1천가구 이상 풍부한 배후 주거가구를 가진 단지 내 상가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배후 주거가구 수가 많을수록 잠재 고객 확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으로, 1천가구 이상 배후 주거가구를 지닌 LH단지 내 상가는 김포 한강, 성남 여수, 판교 등이 꼽힌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올해 2월과 3월에는 숫자 상으로 볼 때 LH단지 내 상가 공급이 많지 않았지만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100개가 넘는 신규 LH단지 내 상가가 분양된다면서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의 신규 LH단지 내 상가 물량이 많아 수도권 상가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끝없는 추락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3.3㎡당 평균 매매가격(시세)은 1천188만원으로 나타났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9월(1천259만원) 대비 5.6%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던 2009년 3월 3.3㎡당 1천193만원보다도 낮다. 수도권 평균 매매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으로 2008년 9월 3.3㎡당 1천259만원에서 2009년 3월 1천193만원으로 6개월 만에 5% 이상 떨어졌다. 이어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정부의 부양책으로 같은 해 11월 3.3㎡당 1천242만원까지 가격이 회복했으나 정부가 2009년 7월~10월 기간 중 수도권 LTV와 DTI를 다시 강화함에 따라 2010년부터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하락세다. 서울은 하락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해 4월~9월까지 매달 0.04~0.19% 정도씩 내렸으며 10월부터는 -0.35% 등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이후 올 3월에는 전달 대비 -0.66%를 기록, 금융위기 이후 월별로는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와 인천 역시 올 들어 각각 3월 변동률이 -0.25%와 -0.56%를 기록하는 등 매매시장 침체가 심화됐다.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수도권 부동산 매매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가격 상승 동력을 잃고 줄곧 하락 중이라며 특히 지난달에는 금융위기 이후 급락했던 최저점 가격마저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날씨 풀렸는데 아직 꽁꽁… 부동산 때려쳐?

수원의 한 재개발 구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A씨(60)는 최근 중개업을 폐업하는 것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올 들어 단 한 건의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는데다 사무실 임대료 등 고정비용은 계속 나가면서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A씨는 매매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올해는 전월세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차라리 사무실 문을 닫고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처럼 부동산 매매는 물론 전월세 거래 실종까지 겹치면서 도내 부동산중개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8일 도내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조사한 1~2월 부동산 거래건수는 경기도의 경우 2만3천7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1천807건에 비해 4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지역 중개업자 수가 2만4천247명인 것을 고려하면 올 들어 한 건도 중개하지 못한 중개업소가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부동산 공인중개업자들이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중개업자 수도 2009년 2만5천449명에서 현재 2만4천247명으로 1천202명이나 줄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개업자들은 대부분 적자에다 전월세 거래로 사무실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업소들이 이마저도 여유치 않은 상황이다.도내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식당을 겸업하거나 건물 관리인은 물론 대리운전 등 부업으로 부족한 운용비를 충당하는 중개인들도 많다며 부동산중개업으로 돈을 벌던 시절은 점점 옛말이 되고 있다고 푸념했다.한편, 공인중개업이 생계를 보장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공인중개사시험 응시자 숫자도 빠르게 줄어들어 2008년 8만9천428명이던 응시자는 지난해 10월 시험에서 5만6천874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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