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가치 빛내는 1%] 전재성 ㈜코어메드 대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리더클럽 ‘경기 1호’ “1%의 힘을 믿습니다. 나눔문화를 전파해 취약계층 아동을 돕겠습니다.” 의료용품 전문업체인 ㈜코어메드의 전재성 대표가 지난 17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그린리더클럽 경기지역 1호로 위촉됐다. 그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 중인 아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의 어려움을 듣고 기부문화에 앞장서기 위해 그린리더클럽에 가입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1% 후원자들이 모인 ‘그린리더클럽’은 10만원 이상의 정기적인 후원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고액후원자들의 모임이다. 그린리더는 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전파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 활동을 펼친다. 취약 아동들에게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던 그는 지인을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알게 됐다. 전 대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논의를 하며 그가 거주하는 화성시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접했다. 특히 혹독한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해 통역사가 되고자 하는 아동의 이야기는 전 대표의 마음을 붙잡았다. 한 어린 소녀는 통역사라는 자신의 꿈을 위해 경제적으로 불리한 상황에도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조금씩이지만, 확고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전 대표는 소녀가 꿈으로 향하는 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뻗고자 후원자가 됐다. 전 대표는 후원뿐 아니라 주변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들에게도 나눔문화를 전파해 취약계층 아동들을 도울 예정이다. 그는 “경영을 하며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며 “바쁜 현업으로 기부에 신경쓰지 못하는 CEO들이 나눔문화에 힘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모두가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따뜻한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도울 ‘적기’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그린리더클럽에 가입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문화를 알려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건주수습기자

[인터뷰 줌-in] “시민과 함께하는 일상문화 구축”…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함께 호흡하는 수원문화재단이 되겠습니다.” 지난 8월16일 제8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23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민선8기 문화예술 키워드인 ‘날마다 축제, 어디나 공연장’을 강조하면서 내년에는 생활문화, 일상문화, 밀착형 문화의 활성화 방안을 적극 연구하고 도모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그는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첫해를 맞아 수원화성, 서수원, 북수원, 광교, 영통 등 5개 생활권역에 문화예술 인프라를 균등하게 분배해 거점 공간을 활성화하고 걸맞는 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민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힘써 왔다. 김 대표는 “수원화성을 거점으로 하는 콘텐츠 개발도 중요하지만, 원도심-신도시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한 실천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원문화재단은 동행 공간 58곳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의 다양한 취향과 관심을 반영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에 진행된 ‘북수원 문화공감’도 역시 동행 공간이 6곳인 북수원 생활권 내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잡아가는 과정의 일환이었다. 이처럼 수원문화재단은 각 생활권역 별로 시민이 주도해가는 특성화 브랜드 구축을 내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각 생활권역의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잡아가면서도 지역 간의 융합과 교류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 생활권 관할 행사를 기획할 때는 재단 차원에서 회의나 워크숍 등을 행궁 일대에서 벗어나 해당 지역과 연계해 진행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수원화성 생활권에 있어서도 그는 ‘포스트 수원화성 시대’를 위한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화성행궁 일대는 전통 문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서 엄청난 성과를 거둬왔고, 수원 문화 예술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향후 10년은 전통을 바탕으로 보다 포괄적이고 세계적인 트렌드가 반영된 포스트 수원화성 콘텐츠 생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화성행궁과 수원역 구간에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골목길 코스를 개발하고 숨은 명소를 발굴하는 등의 계획도 이어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진정한 문화예술의 향유를 위해선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우선이다. 이에 맞춰 김 대표이사는 내년부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출연진 모집에 있어 시민 공모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또 일 년에 한 번 또는 일정 기간에만 볼 수 있던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을 상설화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런 시도들이 바로 ‘날마다 축제, 어디나 공연장’에 가까워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이사는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수원 시민들의 욕구는 매우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면서 “수원문화재단은 그러한 수요에 걸맞게 시민들과 동행하는 콘텐츠 확산의 장을 마련하고 일상 속의 문화를 강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민주시민교육포럼 4차] 코로나·기후 위기... 사회 문제 해법은 ‘공존·협력’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더 나은 시민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대화의 장이 열렸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2022 민주시민교육 4차 포럼’이 22일 광교테크노밸리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컨퍼런스룸 A101호에서 성료했다. 이번 포럼은 ‘더 많은 기회의 시대-시민사회의 조건’을 주제로 시민 사회의 형성 조건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민주시민교육 의식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장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김제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등 내빈을 비롯해 1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염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교육에 참여한 시민활동가들이 향후 또 다른 터전에서 교육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희망한다”며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 민주시민교육이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이번 포럼은 기조강연과 패널토론으로 구성된 1부에 이어 기조강연 및 토크쇼가 펼쳐지는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장원섭 연세대 교육학부 교수가 ‘직업사회에서 시민의 조건-장인성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하는 기조강연을 맡았다. 장 교수는 현대인이 일을 통해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장인들의 태도와 자세를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일은 인간 삶의 존재 의의를 실현하는 활동이므로 일하는 동안에도 행복할 수 있어야 삶의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하는 사람의 본보기이자 롤모델’이 현대적인 관점에서의 장인”이라며 “자기 실현을 위해 힘쓰고, 진정성을 담아 일하는 사람들이야말로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건전한 시민이자 장인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패널 토론에선 좌장 이희수 중앙대 교수를 중심으로 김형만 사단법인 아이야 대표, 박효선 청주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이 교수는 “일의 의미를 상실한 시대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강연을 통해 잘 드러났다”면서 “직업교육과 시민교육이 반드시 함께 진행돼야 장인사회의 터전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책현장에서 장인성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교육훈련과 학습 등에 있어서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장 교수는 “우리 일터·학교가 근로자·학생에게 성공 경험, 성취감을 제공하려는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박 교수는 “안정적인 장인 사회를 구축하는 데 있어 사각지대의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며 “정부나 도 차원에서 소외·취약계층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장 교수도 “기회가 적은 이들에 대한 지원도 있어야 하며 다양한 일터에서도 상황에 맞는 시민성을 함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이어지는 2부에선 정준희 한양대(에리카 캠퍼스)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가 ‘더 나은 기회의 시대-시민사회의 조건’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정 교수는 현 시점에 논의돼야 하는 시민사회의 특성과 형성 조건에 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우리 시민 사회에 결핍된 요소들을 보완하고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강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지적·감성적 성찰을 얻을 수 있는 소통 공동체를 늘리는 작업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토크쇼에선 이창호 오산남부청소년 문화의집 관장, 박혜경 (사)배움과돌봄 네트워크 회장, 이한위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패널로 참여해 시민 사회를 바라보는 각자의 관점을 자유롭게 나눴다. 박 회장은 “관계와 융합의 시대를 만들어가는 모든 활동을 시민사회로 여긴다”면서 “관계는 누군가를 대면할 때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사회적 교육과 함께 사회적인 접점을 많이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배우도 “건강한 시민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선 가치 있는 삶을 살려는 개인의 노력이 그 어떤 가치보다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장은 “초연결사회 속에서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도 사람들의 활동이 더욱 요구된다”면서 “시민들의 활동 무대를 강화하기 위해선 그들에 대한 교육 방식, 평생교육의 적용 방안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작은 노력들에서부터 더 나은 조건과 기회가 시작된다”면서 “지역민들 각자가 내 삶의 영역에서 느끼는 문제들을 스스로가 알아내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제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시민들이 각자의 역량을 키우는 시대에, 사회 기반을 다지는 과정에 민주시민교육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양극화, 기후 위기 등 직면한 여러 문제를 헤쳐나가는 데 있어 시민들의 공존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며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사회 전반에 산재한 문제를 다룰 수 있다. 올해 지속된 네 차례의 민주시민교육포럼이 더 나은 민주주의의 터전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송상호기자

[문화인] ‘영화와 사람을 잇는 방식 고민’…정지혜 영화평론가

영화를 즐기는 방식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통과하면서 다양해졌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영화를 통해 누구를 만나고 어떤 걸 발견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일이다. 이를 위해 정지혜 영화 평론가는 영화와 사람을 연결하는 작업을 묵묵히 이어 오면서 영화제 등 현장에서 영화를 만든 이들이나 영화를 보고 감상을 나누는 관객들, 동료 평론가들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시민들에게 단순한 영화 감상을 넘어 영화와 연결되는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 중이다. 지난 여름 성남미디어센터 ‘2022 청년시민영화기획단’ 사업을 통해 청년들과 만난 데 이어 10월20일부터 11월8일까지 수원미디어센터 시민프로그래머 양성 과정에도 참여했다. 오는 12월2일, 3일 양일간 진행될 제7회 수원사람들영화제 ‘흘러가는 우리들’을 8명의 수원 시민들이 직접 기획할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했던 그는 영화 프로그래머의 개념과 실무, 영화제 기획·운영 과제 선정 등에 관한 내용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수업을 통해선 시민들이 각자 선정한 영화와 어울리는 작품을 골라보기도 하고, 왜 이 영화를 이 섹션에 배치했는지 소개하고, 기획의 변을 풀어낼 수 있는 시간들이 이어졌다. 정 평론가는 “이번 수업에 모인 분들이 20대가 대부분이라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이 많은 데다 열의를 보여주시는 분들이 많아 활기 넘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이 선정한 영화 리스트가 물의 온도를 테마로 한 선명한 콘셉트라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정 평론가는 프로그래머 활동 역시 비평의 일환으로 여긴다. 자신이 기획한 영화들을 토대로 한 소개글, 프로그램 노트 등으로 관객들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와 글, 그 틈에서 발견되는 사람들의 사연을 들여다 본다. 영화와 만나고, 영화를 만든 사람들을 떠올리고, 글로 풀어낸 영화를 통해 다시 사람과 만나면서 탐색 지대를 넓혀가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글에 관심이 많았다는 정 평론가는 TV 평론 공모전에 당선돼 매체 관련 글쓰기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다. 그의 궤적은 TV 드라마·시사 프로그램·예능 등 매체 전반에 대한 글에서 출발했지만, ‘씨네21’에서 한동안 기자로 근무하면서 영화와의 인연이 더욱 깊어졌다. 영화와 만나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영화가 있는 곳이면 몸담을 기회가 생겼다. 정 평론가는 서울독립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했고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예심 등을 진행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이어 오고 있다. 그는 영화를 글로 풀어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작업에 있어 늘 고민한다. 이미지, 사운드 등의 영화 요소들을 완전히 다른 문법을 지닌 정제된 형태의 글로 눌러 담아낸 뒤 사람들과 나누는 과정은 사실 말이 안 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와 글 사이 미처 풀어낼 수 없는 지점들이 무한해 좌절감을 느낄 때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그 간극을 메꿔 가는 시도를 계속하는 데서 매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와 만나고 있다. 정 평론가는 “새로운 영화를 만날 때마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 함께한다”면서 “영화라는 게 결국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쳐 빚어낸 산물이라는 점에서 더 애착이 간다”며 “영화에서 결국 사람들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하기에, 내가 영화를 잘 봤는지 늘 고민하게 된다”고 웃어 보였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2022 경기도 대학생 랜선 토론회’ 29일 개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회장 장성근)가 ‘2022 경기도 대학생 랜선 토론회’를 오는 29일 오후 6시에 개최한다. ‘경기 저출생 극복 사회연대회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비대면 화상 토론회는 ‘MZ세대가 생각하는 결혼보다 비혼? 비혼보다 결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청년층의 비혼주의를 화두로 띄워 이에 관해 의견을 나눠보는 자리를 통해 결혼‧임신‧출산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에선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에서 운영하는 ‘Top-Us(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 단원들과 함께 류도현(화성의과학대 간호학과), 김지선(국제대 사회복지학과), 안소영(협성대 보건관리학과) 등 각 학교별 단장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경기도 소재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안내 포스터의 QR코드와 ‘맘맘맘경기’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신청이 가능하다. 장성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장은 “코로나19가 청년층의 연애‧결혼‧출산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작년에 이어 2년째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년층의 결혼관과 관련해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토론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상호기자

[일상 속 문화예술을 누리다] 북수원 문화공감: 111CM 곁의, 우리

지구촌을 휩쓸었던 코로나19의 상흔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들의 일상과 생활 공간을 잇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문화도시 수원의 최대 과제 역시 시민들과 동행하는 문화생태계 터전을 마련하는 일이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북수원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열린 3일간의 일정은 이에 대한 고민과 해답이 총망라된 시간이었다. ‘2022 북수원 문화공감: 111CM 곁의, 우리’라는 이름으로 열린 행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교육과 전시, 공연으로 시민들이 주체가 돼 즐기는 또 하나의 문화를 탄생시켰다. ■ 하나의 공간 속 다채로운 문화생활, 시민과 공간 잇는 111CM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111CM을 찾는 시민들은 하나의 공간 속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각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전시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보이는 2층 야외 공간엔 거대한 조형물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고, 내부로 들어서자 왼편에 보이는 전시 공간, 오른편에 위치한 기다란 테이블 너머로 라운지 무대와 벽면 패널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기다란 라운지 테이블 위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선 부모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나무 목걸이에 색칠을 하거나 찻잔받침을 만들면서 자신만의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주말을 맞은 시민들은 각자의 ‘힐링 타임’을 찾으러 이곳을 찾았다. 체험 공간에서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꽃 목걸이를 엄마한테 자랑하며 웃고 있는 다섯 살 배기 딸의 모습도 보였다.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에 이미 자리를 잡고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 전시 공간을 기웃거리는 이들 등 모두 한 공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네 번째 토요일에 모임을 가지는 스케치 모임 ‘어반스케쳐스 수원’의 회원 6명은 에듀플루트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플루트 선율이 라운지 공연장에 퍼지자 객석 옆에서 캔버스에 공연하는 연주자들을 그렸고, 그림이 완성되자 인증샷을 남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시민들과 함께 교류했던 지역 내 예술인들 역시 일상 속의 예술을 누리는 방식에 관해 생각을 펼쳐 놓았다. 2부 공연에 참여했던 경기라온제나오케스트라의 문상용 지휘자는 “지자체와 함께 지역 예술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건 뜻깊은 경험”이라며 “단원 30여명이 시간을 쪼개 평일 저녁에 연습을 하고 있는 만큼, 더 나은 문화생활을 향한 시민들의 열정이 빛을 보는 자리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연과 봉사를 이어나가고 있는 훌라댄스 강사 모임 아이나훌라의 김종심 대표는 “춤을 출 때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악기 연주자들을 만나려면 이런 지역 문화 교류의 장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가죽 찻잔받침, 냅킨아트와 스텐실, 나무목걸이 제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 프리랜서 작가들과 소통해 온 김영필 지오그라피 대표도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싶다”며 “이곳이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3일 동안 낭독과 인형극, 미디어아트 등의 아트워크 전시에 이어 커뮤니티 소통 프로그램과 각종 공연 및 체험들이 111CM을 수놓았다. 그만큼 이번 축제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을 접하는 시민들이 장벽을 허물고 마음껏 일상과 결합할 수 있게 하는 자리였다. 케이티김 사진작가, 최보결 안무가 등과 함께하는 ‘전문가 만남’에선 시민들이 평소 접할 수 없었던 교육이 열렸다. 공연·체험 워크숍을 통해서는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참여하기도 했다. 마지막 날엔 정용실 KBS 아나운서의 마음감정 대중강연, 지원숙 북내레이터의 그림책 극장 등의 무대가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111CM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보라씨(41)는 다섯 살 된 딸을 데리고 이곳에 방문했다. 그는 “매일 오는 곳인데 평상시엔 전시만 하다가 이렇게 다양한 행사가 열려서 만족스럽다. 아이에게도 다채로운 문화를 접하게 할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좋은 것 같다”면서 “3일간 즐겼던 좋은 공연과 행사들을 통해 지역 내 많은 분들이 예술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북수원 생활권역 정체성 찾기 프로젝트 복합문화공간 111CM은 1971년부터 2003년까지 담배를 생산하는 연초제조창이었다. 공장 가동이 중단된 이후 20여년간 방치됐던 이곳이 지난해 11월부터 수원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다양한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 공연, 교육 등이 펼쳐질 수 있는 111CM이 문화도시 수원의 정체성을 잡아가는 데 중요한 거점이 되는 셈이다. 이와 더불어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시민이 가장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도시의 정체성을 세워나가고 있다. 특히 2021년 11월에 지어진 수원시 복합문화공간 111CM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 및 공연, 문화예술교육 등을 통해 북수원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 공간에 관한 연구와 실험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문화도시센터는 2022년 한 해 동안 북수원 생활권의 정체성을 탐색하기 위해 111CM의 공간활용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많이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도시 수원을 구축하는 데 있어 5개 권역별로 나뉜 수원특례시의 지역별 편차를 해소하고 새로운 지역의 정체성을 입혀가는 과정 중 하나로 마련됐다. 축제에선 라운지 테이블과 무대, 라운지 내 다목적실, 벽면 패널, 전시 공간, 2층 야외 공간 등 111CM 내·외부의 공간이 전부 활용된 만큼, 시민들이 자유롭고 풍성한 문화 교류에 집중할 수 있기도 했다. 특히 111CM을 찾는 시민들이 수동적인 체험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다양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도입해 보다 능동적으로 일상 속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선옥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은 북수원 권역의 플랫폼 구축에 있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한다. 북수원의 지역 문화를 하나로 특정짓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역 공방을 운영하는 작가들, 시민들이 모이는 각종 모임 등을 찾아내 연결하고 규모를 키워 나가는 작업에서 많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시민들의 일상 공간에 녹아든 111CM의 다양한 활용법에 따라 북수원만의 고유한 컬러가 잡혀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수원, 수원화성, 서수원, 광교, 영통 등 각기 다른 5개의 생활권역별 특성을 살리는 데 있어 고민을 거듭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센터장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전환기를 맞이하는 시점에 단절되고 침체돼 있던 것들을 회복하는 방안들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 같은 교류의 장을 최대한 많이 마련해 수원 시민 모두의 삶에 스며드는 문화도시를 꾸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한의사회, 경기도심리지원센터와 MOU 체결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와 경기도심리지원센터(센터장 김은주)는 지난 17일 경기도한의사회관에서 ‘심리지원 안전망 네트워크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경기도한의사회는 심리 상담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사례를 발굴해 심리지원센터에 연계하고 사업 지원과 홍보를 진행한다. 또 상담서비스 이 외에 한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한의 치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기도심리지원센터는 연계된 내담자에 심리평가 및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심리취약계층의 경우 지속적인 심리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도내 한의사 및 종사자들을 위한 감정노동 관련 특강, 소진 예방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내담자 중 한의치료가 필요한 경우 한의사회에 연계하기로 했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은 “한의학은 몸과 마음, 정신이 모두 건강해야 하며, 어느 한 부분이 건강하지 못하면 나머지 부분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질병관을 가진 의학”이라며, “이번 경기도심리지원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경기도한의사회가 경기도민의 심리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갖고, 한의학과 심리학을 활용한 심리지원 안전망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경기도 생활문화 꽃이 피었습니다] ① 경기문화재단 생활문화 사업

삶을 살아가면서 만들어 내는 문화, ‘생활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생활문화는 일상 속에서 시민이 행하는 자발적 문화활동을 모두 포괄한다. 그 끝엔 생활문화를 통해 시민의 역량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사회·가치가 구축된다는 목표도 있다. 경기도에서도 지난 2014년 ‘경기도 생활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생활문화 활성화 움직임이 시작됐다. 그중 경기문화재단은 생활문화센터를 통해 지역과 일상에서 생활문화의 꽃이 활짝 피어나도록 역할을 하고 있다. 기초재단과 지자체, 민간단체와 협업해 생활문화 사업을 진행하며 생활문화의 꽃을 피우는 경기문화재단의 생활문화 사업을 살펴봤다. ■ 문화의 일상화... ‘생활문화’ 곳곳에서 활성화 생활문화의 등장은 1990년 ‘문화발전 10개년 계획’ 수립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화향유 확대와 문화복지 증진의 관점에서 최초로 등장한 이후 문화향유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문화 복지의 개념을 지나 점차 참여적인 문화활동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특히 특정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문화활동만이 아닌 생활 속에서의 문화활동을 활성화하자는 ‘문화의 일상화’ 정책이 강조되면서 곳곳에서 생활문화 역량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났다. 경기도는 생활문화 진흥에 한발 앞서 나갔다. 2014년 ‘지역문화진흥법’ 제7조에 따라 ‘경기도 생활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2015년 4월 광역문화재단 중 가장 먼저 생활문화팀을 신설해 생활문화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재도 생활문화 활동에 관심 있는 민간단체 활동 지원 확대를 통해 경기도 생활문화 거점 확산, 생활문화 거점인 문화원, 문화의 집, 생활문화센터 교류 강화로 일상 속의 생활문화 정책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생활문화 플랫폼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민간에서 운영하는 생활문화 거점공간 등 특성화 공간을 지원하고 생활문화 기획자와 디자이너 양성 등 지역의 자발적 생활문화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019년 경기상상캠퍼스 생생 1990을 경기생활문화센터로 조성해 도민의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사업과 유관기관 교류 및 연계 사업, 지역주민 활용 공간 제공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 경기문화재단, ‘광역재단’ 역할... 지역 생활문화 연계·구축에 주력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특히 광역재단으로서의 역할 구축과 확장에 나섰다. 생생1990을 중점 공간으로 생활문화센터를 운영하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하고 지역주민의 자율적인 활동이 가능한 지역주민 활용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생활문화센터는 특히 경기도민, 주민과의 긴밀한 접점이 가능해 생활 의제를 담은 소통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센터 운영뿐만 아니라 기초단위에서 생활문화를 발굴하고 민간이 연계할 수 있게 돕는 광역으로서의 지원 사업은 특히 눈에 띈다. ‘일상 속에서 누리는 생활문화’를 비전으로 광역재단으로서 광역형 생활문화 교류와 확산 연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단위의 직접 공모사업은 기초단위에서 시행하도록 단계적으로 이관하고 광역-기초-현장 구조의 하향식 전달체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기초단위의 생활문화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협업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지역 생활문화 현안을 기본으로 하는 지역 맞춤형 생활문화 모델을 개발 중이다. 올해 사업엔 군포문화재단, 광명문화재단, 안산시 문화플랫폼 열무 외 4개 단체, 고양시의 문화기획협동조합 별책부록 외 3개, 양주777생활문화센터, 한국문화의집협회 경기지회, 경기도문화원연합회 등 7개의 기관 및 민간단체가 참여해 지역의 생활문화를 한층 더 풍성하게 활성화하고 있다. 12월18일에는 올해 생활문화 사업을 시행한 기관·단체가 모두 모여 교류하고 자신들의 생활문화를 선보이는 교류의 장을 선보인다. 인터뷰 최진호 경기문화재단 생활문화팀장 문화 향유 넘어… 시민 양성 ‘온힘’ 그렇다면 왜 생활문화가 중요할까. 최진호 경기문화재단 생활문화팀장(생활문화센터장)은 그 해답을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기획과 협력을 통해’ ‘문화향유를 넘어 문화시민 양성, 육성’ ‘타인과 타 공동체와의 소통 및 관계 형성’ ‘공동체 활성화 및 문제 해결’이다. 최진호 팀장은 “생활문화는 주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문화적 활동으로 문화생활 그 자체로서의 행위보다는 관계와 일상에 집중하게 한다. 이렇다 보니 나에 대한 친절과 존중과 애정은 물론 타인에 대한 상호협력적 공동체 의식이 생기는 구조”라며 “결국 이런 관계들이 각박한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사회적으로 여러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의 치유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Q. 왜 생활문화 역량을 키워야 하는가. A. 생활문화 사업을 통해 개인의 행복 추구는 물론 지역사회 활성화,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가능하게 한다. 생활문화 역량은 상대와의 다름을 이해하고 자아 존중감으로 나아가는 좋은 방향을 제시해준다. 보통 40대 여성들이 생활문화 사업에 많이 참여 하신다. 집에만 계시다 관계를 형성하면서 자기 존중심을 갖고 타인과의 다름을 알아가더라. 이런 경험이 하나둘 모이면 크게 사회적으로 하나의 선순환이 될 거라 본다. Q. 개인의 삶이 중요한 시대다. 지금 생활문화가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나. A. 혼자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가 있긴 하지만 결국엔 문화라는 것은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공동체를 만드는 네트워크는 삶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을 준다. 이런 공동체 네트워크와 공유할 수 있는 게 생활문화다. Q. 경기도에도 생활문화센터가 지역마다 산재해 있는데 역할이 무엇인가. A. 2014년 6개소에서 시작해 올해 현재 기준 17곳이 운영 되고 있다. 기초문화재단이나 문화원, 시청 등 운영 주체가 다양하다. 이제 생활문화센터의 개념이 예전처럼 공간을 크게 짓는 것 보다, 자기 주변의 작은 생활권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이 바뀌고 있다. 공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들어가도 돼” 하면서 아직 거리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다. 아직 소수의 문화인 셈이다. 누구나 가도 되고, 누구나 쉬어도 되는 대중적인 공간, 많은 이들이 즐기는 공간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Q. 경기문화재단 생활문화센터가 앞으로 광역단위로 어떤 기능을 할지 궁금하다. A. 재단의 생활문화정책 확대를 위해 거점형 역할을 하는데 경기권역의 네트워크가 쉽지 않는 등 애로점이 있기도 하다. 기초단위의 생활문화센터와의 협력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재단 예산과 인력의 한계 등도 있다. 다만 앞으로는 도민의 수요를 바탕으로 더 작아져 가는 생활권 내에서의 생활문화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또 '경기도형 생활문화 플랫폼' 지속가능한 생활문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방식을 다각화 해 더 많은 생활 문화 주체들을 대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도내 기초단위 지자체와 재단 등과 협력해 네트워킹과 현장의 이슈 도출을 통해 실질적으로 생활문화 정책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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