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지난 13일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우수 사회공헌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2022 경기도 탄탄대로 공동캠페인’ 참여를 비롯해 이천시 농촌일손돕기, 수해지역 주민돕기 모금 등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의 공적을 인정받아 우수 사회공헌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2022 경기도 탄탄대로 공동캠페인’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도내 공공기관 및 기업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각 기관의 지속가능경영(ESG)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캠페인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지난 6월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앱을 이용한 ‘쓰담걷기(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재단 인근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며, 앱을 통해 활동횟수, 활동시간, 정화수거량 등을 측정했다. 재단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23.3kg의 탄소저감량을 실천했으며 1천186개의 쓰레기 정화 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과 올해 6월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이천 지역에서 농촌 일손 돕기에도 앞장섰으며, 9월에는 재단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수해지역 주민들을 돕는데 기탁한 바 있다.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임직원들이 한뜻을 모아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이 우수 사회공헌 대상기관 표창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회는 16일부터 ‘2022 경기지역 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1차 전시는 16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청 로비에서, 2차 전시는 내년 1월6일부터 12일까지 수원특례시청 로비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사진전은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열렸던 지난 2년간의 전시와는 다르게 전면 대면 전시회로 열린다. 전시에는 본보를 비롯한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 회원 언론사 소속 12명의 사진기자가 참여했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진실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보도 사진엔 경기지역 사진기자들의 열정과 노고가 묻어난다. 찰나의 급박함이 담긴 생생한 사고 현장, 독창적인 관점으로 재구성한 풍광,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이 서려 있는 사진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장을 수놓는다. ‘화물연대 총파업, 멈춰 선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선 전국을 멈춰세운 화물연대의 총파업 상황을 둘러싼 분위기를 무수히 쌓인 컨테이너로 표현하고 있다. ‘신기한 치어의 세계’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힘을 보여준다. 생생한 현장의 공기가 담긴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되풀이된 악몽’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시 한 농가의 급박한 상황을 단 한 컷으로 알린다. 이어 ‘물에 잠긴 중고차’는 침수된 중고차를 바라보는 시민의 모습을 놓치지 않으면서 공감대를 만들어낸다. 눈을 뗄 수 없는 순간들을 잡아낸 사진들도 있다. ‘우리도 타고 싶어요’는 3년 만에 열린 화성 뱃놀이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집약해냈고, ‘화홍문 수놓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오색찬란한 빛으로 물든 수원의 밤하늘을 드러내고 있다. 임열수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회장은 “경기지역의 사진기자들의 투철한 기자정신이 바탕이 된 보도사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세상을 바꾸는 한 컷의 사진이 주는 소중한 경험을 이번 전시를 통해 되새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경기지역 군부대 내에 위치한 ‘비지정문화재’가 내년 1월부터 방치될 위기에 놓였다. 문화재청이 경기도 군부대 내에 있는 214개의 비지정문화재를 문화재 돌봄사업 관리대상에서 해제하면서 해당 문화재를 관리·보호해야 할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1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경기지역 군부대 내 214개 비지정문화재가 관리대상 문화재에서 제외된다. 비지정문화재는 법령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문화재다. ▲가평군 봉수리 분청사기요지 ▲남양주시 퇴계원리 유물산포지 ▲양주시 불곡산 9보루 ▲연천군 초성리 토성 등이 해당된다.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경기지역 문화재 돌봄사업 예산으로 총 105억2천만원을 편성하고 군부대·사유지 등 출입이 어려운 지역의 221개 비지정문화재도 돌봄 대상에 포함시켰다. 지난 2015~2016년께 ‘군부대에 있는 문화재도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모니터링을 통해 돌봄사업에 군부대 내 문화재를 포함한 것이다. 그러나 군부대 출입허가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운 점 등 현실적인 이유로 관리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뒤늦게 제기되자 문화재청은 지난 9월 해당 문화재를 돌봄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에서는 “군부대 비지정문화재들이 관리대상에서 제외돼도 민간용역을 통해 군부대 내 문화재를 조사하는 부서가 있어 방치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지만, 취재 결과 이를 담당하는 부서는 군부대 내 매장문화재 조사가 주목적으로 상시관리가 목적인 문화재 돌봄사업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군부대 내 비지정문화재는 조사가 미진해 가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거나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들도 많다며 출입허가의 복잡성을 이유로 관리에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이지훈 경기문화재연구원장은 “비지정문화재가 군부대에 있다고 방치해선 안 된다. 문화재청이 앞장서 군부대와 협력하고 교육해 부대에서 직접 관리하거나 돌봄센터와 연계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태 이야기가있는역사문화연구소장은 “정부 차원에서 군부대 내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문화재 실태조사는 허가를 해주는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걱정 없이 자랄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된다면 바랄 것이 없어요.” 김해연 제이뮤직 스튜디오 대표(56)가 지난 9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그린리더클럽 평택지역 1호로 위촉됐다. ‘1% 후원자’들로 구성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리더클럽에 10만원 이상의 정기 후원에 동참하는 고액후원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위촉된 그린리더는 지역 내 나눔문화 전파 및 확산, 아동·청소년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를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한 축으로 여긴다. 그는 10여년간 평택의 다양한 단체를 통해 요양원과 아동 시설 등지에서 봉사를 이어 왔다. 평택목련로타리클럽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김 대표는 소외된 이웃과 청소년들을 위해 발로 뛰며 물품 전달, 급식 봉사 등의 현장 활동 역시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김 대표는 경기후원회(수원)와 화성 지역에 이어 도내 세 번째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평택후원회를 조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평택후원회에서 초대 회장을 맡게 된 그가 재단 측에 캠페인 활동 의사를 적극 밝힌 데 따라 ‘평택사랑 아이사랑’ 캠페인이 시작될 수 있었다. 캠페인 개시 이후 한 달 동안 20여명의 정기 후원자가 몰리는 등 김 대표에서 시작된 도움의 손길이 지역 내 아동과 청소년들을 어루만지고 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제이뮤직 스튜디오는 아이들이 끼와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24시간 열려 있는 음악 연습실이다. 이처럼 소외된 아동·청소년을 둘러싼 환경 개선에도 힘써 온 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선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다. 김 대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추구하는 가치에 충분히 공감했기에 이처럼 활동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었다”며 “재능과 열정이 충분한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경기아트센터 미얀마를 보다 下 민주주의를 향해 미얀마 국민들이 내고 있는 목소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들은 지난해 2월 발생한 군부 쿠데타 이후 자국 내 군부의 강경 대응과 인권 탄압에 신음하고 있다. 의료시설 및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제위기에 직면하는 등 실생활의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얀마의 상황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 없어 멀리 떨어진 한국 땅에서 경기아트센터가 미얀마 민주화 항쟁의 상황을 알리고 있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재한 미얀마 단체와 함께 공연과 전시 등을 꾸준히 개최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이어 왔다. 미얀마인들은 자국 내에선 블랙리스트에 오르지만 해외 무대에선 얼마든지 활동이 가능하다. 그 점이 미얀마인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이 송출되면 미얀마 현지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미얀마의 상황을 조명하는 데 있어 문화예술의 창구를 빌릴 때 파급력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기에 오늘도 그들은 소중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외친다. ■ 미얀마와 경기아트센터가 함께 걸어온 길 국내외에 퍼져 고통받는 미얀마인들을 위해 경기아트센터는 문화예술의 영향력을 적극 활용했다. 군부 쿠데타가 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해 3월14일 경기아트센터는 재한미얀마학생회와 함께 ‘미얀마의 봄’ 공연을 유튜브 생중계로 선보여 국내외 미얀마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에 거주하는 미얀마 학생들이 직접 민주화에 대한 염원을 주제로 시 낭송과 합창 등을 선보이는 무대였다. 미얀마에 대한 관심 환기가 일회성의 시도가 아닌 만큼 이들은 6월28일부터 7월1일까지 4일간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을 개최했다.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푸른아시아센터와 힘을 합쳤던 사진전에선 미얀마 현지의 일상뿐 아니라 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박일선 작가의 사진 50여점이 전시됐다. 경기아트센터는 이후 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재한 미얀마인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갔다. 8월에도 미얀마의 평화를 주제로 하는 창작곡 ‘The Prayer’의 뮤직비디오 및 음원을 제작한 뒤 유튜브에 공개해 수많은 국내외 미얀마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어 11월엔 경기아트센터 광장에서 약 80명의 미얀마인들이 함께하는 단체 헌혈 행사가 진행됐고 12월29일엔 연말을 기념해 ‘미얀마의 봄-평화를 기다리며’ 공연이 이어졌다. 미얀마의 평화 회복과 민주화를 염원하는 연극과 노래, 토크콘서트 등이 어우러진 특별공연에선 소시민들의 삶,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 등이 잘 드러났기에 국내외에 퍼져 있는 미얀마인들의 결속을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올해에도 지난달 9일부터 21일까지 ‘미얀마 작가 초대전-치유의 순간’ 전시가 경기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렸다. 미얀마를 대표하는 작가 6명의 사진 및 각종 회화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걸렸던 전시다. 전시작마다 배어 있는 미얀마의 문화를 접한 관람객들이 미얀마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하고 작가들의 희망과 열정까지 느낄 수 있던 자리이기도 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협력에서 볼 수 있듯 경기지역이 미얀마와의 연대 구축에 있어 중요 거점이라는 사실이 점점 선명해졌다. 진밍 재한미얀마학생회 대표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함께하는 이들이 있다면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3년에도 미얀마와 인연 지속할 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와 미얀마의 인연은 일회성이 아니다. 센터는 내년에도 미얀마와 이어 왔던 인연을 지속할 예정이다. 군부 쿠데타 2주기가 되는 내년 2월에 맞춰 재한 미얀마 학생들이 선보이는 공연 ‘미얀마의 봄’에 대한 지원도 구상안에 포함돼 있다. 미얀마 측과 아트센터가 서로 뜻이 맞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미얀마의 봄’ 공연을 꾸려나가는 데 있어 경기아트센터는 철저한 후방지원에 초점을 뒀다. 무대 장소 등의 물적 지원은 담당하되 대본, 출연진 등 무대 위 연출 요소는 모두 미얀마 학생들이 기획하는 방식이다. 미얀마 현지에서도 이에 대한 반응이 좋아 관계가 지속될 수 있었다. 이렇듯 경기아트센터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첫 물꼬를 틀 수 있었고, 이후 경기도 차원에서도 협력해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아트센터와 도가 미얀마에 연대 의사를 밝힐 수 있던 이유는 바로 역사적으로 한국과 미얀마가 공유할 수 있는 지점들이 많다는 데 있다. 광주 민주항쟁 등과 같은 역사의 분기점으로 인해 경기도가 미얀마를 향해 적극 지지하고 연대하는 그림이 자연스레 만들어졌다. 법무부의 등록외국인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국내엔 2만7천864명의 미얀마인이 등록돼 있다. 이 중 42%인 1만1천720명(9월30일 기준)이 경기도민인 만큼 이들의 행보가 국내 미얀마인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 체계가 더욱 중요하다. 특히 지난 2월 말부터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미얀마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약해진 탓에 이들을 향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박범수 경기아트센터 대외협력실장은 “처음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보며 많은 이들이 한국의 광주를 떠올렸는데, 시간이 흘러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경기아트센터는 용감하게 활동을 이어 가는 미얀마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상호기자·이나경수습기자
예술을 향유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는 (재)성정문화재단이 15일부터 23일까지 ‘제22회 성정청소년열린음악회’를 선보인다. 성정문화재단이 22년째 이어오고 있는 성정청소년열린음악회는 매년 연말 경기도내 초· 중·고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회를 열어주는 ‘찾아가는 음악회’로 재단의 대표적인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성정문화재단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그 시기에 누려야 할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파악해 무료순회연주 등 지속적인 문화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성정문화재단 김정자 이사장은 “음악 감상은 전인격을 갖추기 위한 성장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아티스트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음악회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조화로운 인격 형성을 의미 있게 만드는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수원과 포천, 의왕지역의 학교 4곳을 찾아가 음악 선물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첫 번째 날인 15일에는 수원 영화초등학교를 찾아가 할아버지의 11개월, 베니스의 사육제 변주곡, 인생의 회전목마 중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뮤지컬 캣츠 중 ‘Memory’ 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어 19일에는 수원 매향중학교를 찾아간다. 넬라 판타지아,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라’ 현재명의 ‘희망의 나라로’ 등 학생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 특별히 반도네온 악기로 베사메 무쵸, 일 포스티노, 리베르 탱고까지 들어볼 수 있다. 22일 포천 일동고등학교에서는 G.Puccini의 ‘O mio babbino caro’, E. D. Capua의 ‘O Sole mio’, 조두남 곡의 ‘뱃노래’, 한태수의 ‘아름다운 나라’ 등 이탈리아 가곡과 한국 가곡의 매력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국내 아이돌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 디즈니 메들리, 겨울왕국, 캐리비안의 해적 등도 연주돼 될 예정으로 K팝을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23일 의왕 고천중학교에서는 밀양 아리랑, 신고산타령,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디즈니 메들리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대중적이고 유명한 레퍼토리가 연주될 예정이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이탈리아 페르골레지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메조소프라노 이현승, 현재 수원오페라단 단장인 소프라노 남지은, 플루트에는 한국음악협회 수원지부 부회장인 백준호, 이태리꼬모베르디국립음악원을 수석졸업한 테너 주선중, 반도네오니스트 이어진, 재즈바이올린 김빛날윤미, 피아노 황수진, 프라이빗 온라인 라이브 음악서비스 "유프라" 대표 아티스트인 소프라노 이영숙, 성정음악콩쿨 2위에 빛나는 이지윤 바이올리니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및 대학원 외래교수인 테너 김정훈, 제31회 성정음악콩쿠르 최우수상을 수상한 베이스 노민형, 소프라노 신혜리·정나리 등이 참여한다. 마음이 지칠 때 음악을 감상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감소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물질이 생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정문화재단은 이러한 음악 감상으로 긍정적인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청소년기 학생들의 마음 안정과 온화한 심신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성정문화재단 공연 관계자는 “이번 무대에서는 서로 음악과 마음을 연결함과 동시에 청소년들이 밝고 활기차게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면서 “연말,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1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내일의 꿈을 품을 수 있는 행복한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정자연기자
지난달 20일 개최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10만 명 수료식의 규모와 현장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획사진전이 열린다. 서울·경기남부 지역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지파(이하 신천지 요한지파·지파장 이기원)가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요한지파 각 지교회 성전에서 신천지예수교회 10만 수료식 기획사진전 ‘주 재림과 추수 실상의 현장’을 선보인다. 지난달 20일 개최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10만 명 수료식의 규모와 현장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획사진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변천사부터 10만 수료식의 큰 규모감, 생생한 현장감을 담은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교회별 사진전 일정 및 장소는 ▲과천·왕십리교회는 15~17일 ▲강동교회 17~21일 ▲성남교회 17~27일 ▲안산교회15~17일 ▲수원교회 18~24일 ▲평택교회 20~24일 ▲이천교회 16~17일 ▲수지교회 15~20일 ▲동탄교회 18~24일 ▲하남교회 16~17일 등이다. 오는 17~18일에는 서울시청 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을 위한 야외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교회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현장 재현을 통해 그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이하경 작가의 개인전 ‘시간의 겹 - 관계에의 지향’이 13일에서 18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열린다. (사)한국예총 수원지회 수석부회장이면서 수원미술협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작가는 6번의 개인전, 3번의 초대 개인전과 초대전, 작가전 등 여러 차례의 전시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전시 공간에 투영해 왔다. 생성에 이은 소멸, 그 반복을 통해 느껴지는 시간의 흔적에 작가가 몰두해온 만큼, 10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도 역시 ‘시간’에 관한 화두를 꺼내 들었다. 유화로 펼쳐낸 이번 전시작들은 이 작가가 그간 이어 왔던 작품세계의 연장선에 놓여 있긴 하지만, 쌓였던 시간 때문인지 조금은 달라진 작가의 인식이 엿보인다. 그는 생성과 소멸에 따라 과거는 현재의 시간 조각들로 뒤덮인다고 여겨 왔지만, 이번에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나 서로가 융화될 수 있는 양상을 문득 발견했다. 캔버스에 스며든 색 위에 덧입혀진 색채는 홀로 발색하지 않는다. 그저 서로가 뒤섞이는 과정 속에서 변한다. 작가의 이 같은 포착은 우리들의 삶 역시 독자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매개로 작동한다.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엔데믹 전환기를 맞이하는 과도기에 직면한 지금, 관람객들이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작품들을 재인식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도 하다. 이 작가는 “색과 색, 선과 선이 결합되거나 교차하고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관계에 주목했다”면서 “늘 탐구해 왔던 시간성에 관한 사유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회장 장성근)의 2022 ‘경기 100인의 아빠단’ 온라인 활동 해단식이 지난 10일 오후 2시에 열렸다. ‘경기 100인의 아빠단’은 보건복지부, 경기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가 뜻을 모아 ‘함께육아’ 실천을 위해 2019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육아에 대한 남성들이 서로 고민과 노하우 등을 나눌 수 있게 활성화된 온‧오프라인 모임이다. 올해 해단식을 마친 ‘경기 100인의 아빠단’은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3~7세 자녀를 둔 초보 아빠 10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5개월 간의 운영 기간 동안 ▲온라인 멘토링 ▲온라인 주간미션 ▲아빠단 활동 우수자 보상 ▲발대식 및 참여 프로그램 ▲해단식 및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가족친화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이날 해단식에선 활동 최우수자로 아빠 서성호, 고혁수, 조창현 등 3명이 선정됐다. 행사는 선정된 이들의 소감 청취를 비롯, 함께육아 퀴즈쇼, 텐더블록으로 겨울왕국 만들기 등을 통해 함께 하는 육아의 의미를 더했다. 5세 아이를 양육하는 김동호씨는 “아빠단 사업에 참여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선배님들과 육아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육아 마스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상호기자
화려한 볼거리와 큰 감동, 출연진들의 열정과 재치있는 무대. 지난 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막을 내린 ‘2022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은 이 문장으로 요약된다. (사)그라시아스합창단(단장 박은숙)과 (사)한국장애인문화 경기도협회(용인시지부 겸임 회장 전욱재)가 공동주최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이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1천245석 전석이 매진돼 무대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일찌감치 반영했다. ■무대 연출+출연자 실력 모두 ‘감동’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를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한 공연이다. 2천 년 전 베들레헴에 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리는 가족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 크리스마스 명곡들로 깊은 울림이 전해졌다. 가수 서수남씨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처음 봤을 때 ‘정말 훌륭허다. 저 정도로 다듬어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해봐서 안다. 합창은 여럿이 모여서 하나를 만드는 건데 정말 존경을 표한다. 미국에서 대단한 성황을 이루었다는 것을 이미 뉴스로 들었으며 이런 좋은 공연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총 3막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막이 바뀔 때마다 무대 배경 전환이 특히 눈에 띄었다. 또 한 막에서도 조명연출로 인해 다른 공간을 계속 만들어냈다. ■크리스마스 선물…풀뿌리 지역사회의 공연 관람 기부문화 활발해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국내 투어는 현재 고양 아람누리를 시작으로 목포, 울산, 경남, 거제, 부산, 인천, 서울, 강릉, 익산 등 15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지난 2013년 그라시아스합창단이 경기남부 지역을 처음 찾은 후 8회 동안 정통 클래식 향연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풀뿌리 지역사회의 기부가 이어져 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다문화가족, 독거노인, 실버대학을 비롯한 경기도 내 문화소외계층의 공연 관람이 함께 이뤄져 더욱 뜻깊었다. ‘모두의 산타클로스’처럼 신라제과, 동의보감한의원, 미래케미칼, 쌈촌, ㈜백호, 본가축산 등 소상공인과 여러 개인이 자신의 관람으로 인해 다른 한 명 이상의 관람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홍애심 용인 동백지역아동센터장은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아이와 학부모 등 30명과 함께 관람했다. 오늘 굉장히 큰 감동을 받아서 앞으로 며칠 동안은 여운이 남아 있을 거 같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런 클래식 공연을 아이들이 자주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중한 마음 함께 나누는 공연…내년에도 ‘고대’ 그라시아스는 ‘감사’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사랑을 마음에 받아 감사의 노래를 전하는 합창단이다. 2000년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르네상스 음악에서부터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세계 최정상의 국제 합창 대회에서 대상 및 최고상을 수상, 그 실력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현재 전 세계 곳곳에 음악학교를 설립해 음악 교육 활동을 통해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을 지낸,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안중원 설립자는 “장애인의 문화발전을 뒷받침하는 저변 확대는 매우 중요하다. 성탄이 있는 12월 첫날에 크리스마스 칸타타라는 좋은 공연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내년 경기남부 지역에 8회 공연을 예정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