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언론인클럽·㈔인천언론인클럽 지역언론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배상록)은 30일 경기언론인클럽 사무실에서 인천언론인클럽(회장 박희제)과 지역언론 활성화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상록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을 비롯해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김인완 인천언론인클럽 수석부회장, 엄득호 경기언론인클럽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문을 바탕으로 지역언론 관련 연구와 토론·강연회 공동 개최, 올바른 저널리즘 실천을 위한 전문교육 등을 통해 언론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언론인들의 자기개발과 변화, 혁신에 힘쓸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미디어 종사자들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숙의와 공론화에 기여할 수 있는 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밀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상록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은 “무한 정보와 지식이 생산 유통되는 시대를 맞아 전통 저널리즘 매체들이 어려움에 처했다”면서 “이번 협약문 실천으로 뉴스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언론의 정체성과 본연의 역할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월 경기도문화의날, 삼국시대 전시부터 젠더 이야기까지

3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경기도 문화의 날이다. 이 달엔 삼국시대 전시부터 다양한 젠더 이야기까지 풍성한 문화행사가 마련됐다. 도와 31개 시·군이 함께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즐기며 봄을 맞아보는 건 어떨까. 용인 경기도박물관에선 <관장과 함께하는 '큐레이터 Talk! Talk'>이 진행된다. 30일 오후 3시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과 함께 '삼국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를 주제로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전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다. 참가 신청을 희망하는 자는 경기도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선사 도시락(樂)’ 체험 프로그램 <선사문양 스텐실로 에코백 꾸미기>를 운영한다. 이번 달은 3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하며, 전곡선사박물관 교육체험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에코아틀리에에서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자연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나무조각과 열매, 나무구슬 등을 이용한 <자연물로 만드는 목걸이>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매주 토, 일에는 흙으로 장난감을 만들고 그림자로 표현되는 것을 경험해보는 <흙 장난감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산에선 경기도미술관의 2022년 첫 전시 <소장품으로 움직이기>가 주목된다. 이 전시는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2010년을 전후로 제작된 22점의 작품을 ‘문화다양성’이라는 미술관 의제에 맞춰 구성됐다. 이번 소장품전의 주제는 ‘젠더(gender)들의 만남의 장, 경기도미술관’으로 정해진 만큼 17명의 작가가 신분, 인종, 성별, 장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경기문화예술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ggc)’를 통해서도 추가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수원 경기아트센터는 우리 전통 예술 공연 <春興 - 봄을 담다 藝를 닮다>에서 승무, 궁중무용, 경기민요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제공한다. 의정부문화재단 역시 톨스토이, 괴테 등 고전 문학과 음악을 접목한 <책 속의 클래식 I> 공연을 진행하고, 광주시여성합창단 공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는 팬텀싱어 출신 손태진이 출연해 크로스오버 장르와 우리 가요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기간에 진행 중인 주요 전시로는 김포문화재단의 2022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展 <결의 만남>, 구리문화재단의 <그림 그리는 정원사>가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경기도 문화의 날 주간에 도내 지정된 문화시설에서 공연, 전시, 체험, 캠핑 등 문화생활을 즐기면 이용료의 일정액을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이처럼 도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어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내 여성단체, 윤석열 ‘여가부 폐지’ 공약에 반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밑그림을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여성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경기여성연대,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자주연대 등으로 이뤄진 경기여성네트워크는 지난 28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30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와 성평등 추진체계 강화를 촉구하고 성명서를 국민의힘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네트워크는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글자가 우리 사회 구조적 성차별이 얼마나 강고한지 드러내는 역설의 단어가 됐다”며 “성평등 정책실행구조를 무산시키면 차별화된 성평등 추진체계가 구축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구조적 성차별은 차고 넘친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철회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성평등 정책 전담부터로서 여성가족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네트워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184명 중 여가부에서 추천한 공무원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도 비판했다. 선거 과정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데 따른 것으로 인수위의 방향을 재설정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희영 경기여성연대 사무국장은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다만, 현재 유지되고 있는 여가부의 성평등 추진체계 역시 부족한만큼 시대에 맞게, 여가부가 지탱해온 성평등 정책의 내용을 파악, 인지하고 성평등 추진 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봄과 함께 음악으로 돌아오다’…투개월 도대윤

남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하루를 살았지만 항상 허전함을 느꼈다. 거리로 나가 노래를 부를 때, 관객들이 음악을 들어줄 때 행복을 느꼈지만 쉽게 음악을 다시 시작할 수 없었다. 조울증 진단으로 관계의 어려움을 느끼고 다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음악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이들에 대한 고마움에 다시 용기를 내 8년 만에 한국행 비행기 표를 끊었다. 29일 개인 앨범 다시, 봄으로 돌아온 투개월의 도대윤(30)의 이야기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의 연습실에서 만난 그는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지만 설렌다며 말문을 열었다. 여전히 20대 같은 앳된 얼굴이었지만 이제 막 서른에 접어든 단단한 청년의 각오가 묻어났다. 그는 지난 2011년 슈퍼스타K3로 얼굴을 알린 뒤 2012년부터 투개월로 본격 활동을 했으나 곧장 미국으로 떠났다. 음악은 좋았지만 한순간에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을 받는 것은 낯설었다. 음악을 잠시 놓고 학업에 다시 몰두하며 식당 아르바이트부터 전자기기 테스트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다. 하지만 늘 허전했다. 의외로 음악 이외의 일들이 적성에 맞지 않더라고요. 혼자 집에서, 거리로 나가서, 작은 무대에 올라 재즈, 펑크 등 다양한 음악을 시도할 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그가 한국으로 돌아와 음악을 다시 하기까지 꼬박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다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앞에 나서기까지 수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꾸준히 도대윤의 음악을 기억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큰 결심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면 아무것도 혼자 해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음악은 나에게 큰 도전이자 시험이라고 말했다. 도대윤의 첫 홀로서기 앨범 다시, 봄은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봄이 다시 오듯, 나도 다시 돌아왔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나를 다시 봐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불렀다며 모두가 편하게 듣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꾸밈없이 노래한다는 도대윤은 어려운 기교 없이 자신의 톤과 색을 유지한다. 그래서일까 노래를 듣는 이도 따라 부르는 이도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다. 이러한 그가 힘든 시간을 버티고 온 만큼 목표 또한 남달랐다. 오랫동안 즐겁게 음악을 하고 싶어요. 저와 같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그들에게 힘이 되는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김은진기자

경기문화재단 '2022년 예술동호회 활동 지원 사업' 공모 접수 진행

경기문화재단 경기생활문화센터는 지난 28일부터 2022년 예술동호회 활동 지원 사업 공모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도민의 예술 역량을 강화하고 참여자가 지역문화 주체로 성장할 수 있게 돕고자 마련됐다. 경기도 생활문화 유관기관 대상의 기관형과 경기도 내 활동 중인 생활문화 예술동호회를 대상의 동호회형으로 구분해 각각 10개 기관, 14개 동호회를 선정, 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은 경기도 내 생활문화에 관심을 가진 주체들 간 교류 활동을 촉진하는 게 목표다. 연계 모임 전시 축제 등의 교류 활동, 지역 문화 자원 발굴 등의 연구 활동, 지역 및 기관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기획 운영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또 참여 예술동호회의 역량 강화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생활문화 관련 교육과 사업 현장 점검을 시행한다. 모집은 기관형, 동호회형 두 가지로 진행된다. 기관형은 경기도 생활문화 유관기관(기초문화재단, 생활문화센터, 문화의집, 문화원)에 소속된 생활문화 예술동호회를 3개 이상 연계해 지원해야 한다. 동호회형은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소지한 동호회가 대상이다. 중복 신청은 불가하며, 기관형은 최대 800만 원, 동호회형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생활문화 활동 관련 자료는 경기문화재단 지지씨 누리집, 경기상상캠퍼스 누리집, 경기생활문화센터 누리집 사회 관계망에 아카이빙 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예술동호회 활동 지원 사업 관계자는 예술동호회의 생활문화 활동이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을 위로하고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 접수는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에서 진행되며, 기관형과 동호회형으로 구분해 지원신청서를 작성, 오는 4월 15일 오후 5시까지 첨부파일로 올려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과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0세부터 누구나 위한..부천문화재단 '봄·여름 시즌 공연' 골라보기

부천문화재단이 봄여름 시즌공연 11편을 공개하고 예매를 시작했다. 0세부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까지, 코로나19 속 지친 나를 위한 선물 같은 공연을 내세웠다. 국악, 클래식, 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 7편과 어린이를 위한 음악동화극, 참여놀이극 등 4편이 준비됐다. 올해 봄, 여름 선보이는 기획공연 공:감(공연감동)은 5월 14일 국악콘서트 김준수 두번째달 : 팔도유람이 첫 문을 연다. 판소리계 아이돌 김준수와 드라마 궁의 삽입곡으로 널리 알려진 밴드 두번째달이 우리 고유의 국악 소리와 이국적인 음악을 한데 모아 유쾌하고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어 뮤지컬 라흐마니노프(5월20~21일)는 러시아 천재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생애를 바탕으로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을 5인조 현악 오케스트라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김경수, 박유덕, 정동화, 정욱진 등 대학로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들이 함께해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클래식 클라라 주미 강 김선우 듀오 리사이틀(7월21일)은 두 천재의 협연으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펼친다. 한여름 밤의 재즈(7월29일 /8월5일 /8월12일/ 8월19일)는 다채롭고 매력적인 재즈로 한여름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공연도 준비됐다. 음악동화극 늑대야 친구하자(4월29~30일)는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를 동화극의 형식으로 풀어냈다. 오보에, 클라리넷 등 클래식 악기들이 동물들의 등장에 맞춰 연주돼 어린이들의 오감과 호기심을 재미있게 자극한다. 이어 보물섬을 찾아서(5월27~28일)는 주인공의 모험을 어린이 관객이 직접 참여해 해결하는 형태의 놀이극으로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또 토이뮤지컬 목수장이 엘리(6월24~25일), 판타지가족극 오케이노박사 마법연구소(7월22~23일) 등이 준비됐다. 어린이 1인 이상이 성인 보호자 1인 이상과 공연을 함께 볼 경우 총 공연료의 20%를 할인하는 가족 할인도 시행한다. 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영아기들의 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예술단체와 손잡고 아기들을 위한 공연 선물도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앞서 티켓 누리집이 동시 접속 수 폭주로 다운되면서 28일엔 한여름밤의 재즈, 라흐마니노프, 29일엔 팔도유람과 클라라주미 강X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어린이공연을 재오픈 한다. 정자연기자

"현대미술시장 상생 모색" 베카갤러리 개관 초대전

①이정림- A Space for inner thoughts, 34.5x34.5cm, Incense flame on the Korean paper ②이영훈-어울림 Acrylic on Canvas 2020 ③전성규 -Hidden Passage-Flapping ④윤수보-image forest456 oil on canvas 72.5x60.5cm 2021정치인에서 서양화가로, 또 갤러리 관장으로 변신한 이수진 베카갤러리(BEKA Gallery) 관장이 개관 초대전을 선보인다. 최근 서울 종로구 북촌에 베카갤러리를 개관한 이 관장은 다음 달 4일부터 28일까지 <현대미술, 그들을 만났을 때>를 주제로 초대전을 연다. 이번 초대전에는 전성규 목포대 교수를 비롯해 윤수보, 이영훈, 이근택, 이정림, 김일중 작가 등 국내 유명작가가 참여해 서양화 등 2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성규 화가는 ‘HIDDEN PASSAGE’ 등 여러 작품을 내 놓았다. 화면을 구축하는 유기적인 선들은 무한 공간을 함축적으로 포착해 물질과 정신의 경계에서 느껴지는 모호한 이중적 통로의 이미지를 화면 가득 느끼게 해 준다. 그의 작업에는 현대 물리학이 제공하는 영감, 즉 인간의 의지야 말로 물질의 떨림에 영향을 끼쳐 세계에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통찰이 깔려 있다. (왼)이근택 - 72.7X53.0cm Acrylic on Canvas 2017 (오)김일중-베르사이유 거울의 방 112cm × 162cm / 자개, 아크릴릭, 바니쉬 2017윤수보 작가의 ‘이미지 포레스트 image forest 456’은 시대 정신과 구조가 잘 녹아든 색채, 형태의 전개가 있다.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의 줄기들이 화면 전체를 휘감고 여기에서 확산하는 빛의 약동은 무수한 신비의 공간을 엿보게 한다. 이영훈 작가의 어울림은 만물이 존재하는 데 필수적인 생명의 물질과 물질을 감싸고 있는 공간, 공간이 변화하고 확장하는 그 변화를 표현한다. 이근택 작가의 이스탄불은 시선에 대한 시리즈의 연작이다. 시선은 자유로운 여행에서 느꼈던 강렬하고 때로는 평화롭고 낯설음을 작품에 담았다. 이정림 작가는 가느다란 향(香)으로 아주 짧은 순간 얇은 한지의 표면을 스치듯 태워, 이때 드러나는 선과 원의 조형적 형태를 새로운 여백으로 재해석 해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김일중 작가는 자개를 이용해 현대적 감성으로 풍경을 재해석한다. 한편 베카갤러리 이수진 관장은 서양화를 전공하고 문화기획과 공공정책학 석사를 취득, 과천시의원을 지내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주목받았다. 현대 미술의 흐름을 파악하며 작가들과 컬렉터와의 관계를 끌어내는데 관심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수진 관장은 “베카갤러리는 현대미술시장의 중심에서 동시대 작가들을 발굴하고 신진작가 및 중견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하기 위해 개관했다”며, “앞으로 갤러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대미술시장에서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데 역점을 두고 갤러리를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국제위러브유, 에콰도르 홍수 이재민 위해 구호품 지원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당한 에콰도르를 위해 구호품 지원 등 긴급구호에 나섰다. 에콰도르는 지난 1월 말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주택, 병원, 학교, 도로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자연 재해까지 덮쳐 이재민들은 이중고를 겪었다. 이에 국제위러브유는 지난 24일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홀리프린스에서 아드리안 카오 주한 에콰도르 대사와 조니 레이노소 바스케즈 공관차석 등 에콰도르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에콰도르에 2만 달러 상당의 구호품 지원을 약속하며 피해지역 복구와 일상 회복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구호품은 수해지역인 코토팍시주 라마나시 이재민 500가구에 전달된다. 마스크와 위생용품, 쌀, 렌틸콩, 강낭콩, 면, 설탕, 소금, 식용유, 통조림 등 생필품과 식료품을 꾸려 재난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이웃들의 시름을 덜어줄 전망이다. 위러브유는 현지에서 보내온 인도적 지원요청 협조문을 통해 코토팍시주의 피해 상황과 지원 요청 분야 등을 파악하고 구호품을 신속히 보내기로 결정했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홍수 피해까지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 위러브유 회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에콰도르를 돕기로 했다.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리안 카오 대사는 이번 지원을 비롯해 앞서 코로나19로 힘들 때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지원해 주신 것도 감사드린다며 거듭 인사했다. 위러브유는 2020년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 1천개와 마스크 2만 매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는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들의 진단키트 구매비용을 지원하며 국가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앞서 2016년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을 때도 에스메랄다스주 9개 임시 대피소의 이재민 644세대에 생필품, 가스렌지와 조리도구, 질병예방용 모기장 등을 지원하며 구호활동을 한 바 있다. 위러브유는 10년 가까이 긴급구호, 보건의료, 교육지원, 환경보호 등 다방면에서 에콰도르를 지원해왔다. 교육부와 협력해 환경이 열악한 초등학교에 장애아동 휠체어, 양호실 의료용품, 영상 프로젝트와 스크린, 프린터, 책장, 학용품 세트 등 교육물품을 전달하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웃과 사회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국가적 위기 상황에 관심을 기울여온 위러브유에 외교이민부, 지원사회경제통합부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에콰도르적십자사, 병원과 학교 등 각계 기관에서 감사패와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유엔 DGC(공보국전 DPI)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67개국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교육지원 등 다양한 복지활동을 펼친다. 그동안 강원도 산불, 삼척울진영덕 태풍,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 대구 지하철 화재, 미국 허리케인, 네팔 지진, 라오스 홍수, 모잠비크 사이클론 등 각국의 재난현장에서도 복구와 구호활동으로 이재민들에게 삶의 용기를 북돋웠다. 한편 국제위러브유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발병 초기 보건용 마스크(KF94) 2만 매를 긴급 지원하고 성금 2천만 원을 기탁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희망을 건넸다.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방역품을 지원하는가 하면 온두라스 허리케인 이재민을 돕고자 식료품과 함께 마스크의류생필품 같은 구호품 1천275상자를 원조하는 등 28개국에 어머니 사랑을 전했다.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과 헌혈하나둘운동을 전개해 환경보호와 생명구호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는 건강한 지구와 인류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전개하고 있는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환경 살리기(Saving the Earth), 생명 살리기(Saving Lives), 인류애 함양하기(Saving Humanity) 3가지 중점운동을 실천하고,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한다. 지속적인 인도주의 행보로 국제위러브유는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8회), 대한민국 훈장, 캄보디아 국왕 훈장, 페루 여성복지부 장관 표창장, 국제 환경상인 그린애플상 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정자연기자

신규식 소장 "3월26일, 순국선열 기리는 날 되길"

“3월26일은 안중근 장군의 112주기 순국일입니다. 추모의 마음을 담아 조기를 게양하며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길 바랍니다.”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을 사흘 앞둔 지난 23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조기 게양 캠페인을 벌인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수원시 팔달구에서 행정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신규식 소장(52)이다. 그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며 안 의사를 추모하며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관련 사진을 첨부해 ‘조기 게양 캠페인’을 벌였다. 그는 “26일은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이듬해 3월 26일 교수형으로 세상을 떠난 안중근 장군의 순국일이자, 천안함이 폭침된 날”이라며 “이 날만이라도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기자는 뜻에서 조기 게양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군인 출신인 그는 안중근 의사를 ‘장군’이라 칭했다. 이어 그는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어려움이 많은 시기이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한 번씩 기리는 시민 의식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소장은 육군3사관학교 영관급 예비역 소령 출신으로 팔달구 기동대 부기동대장으로 수원시 예비군을 통솔한 경험이 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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