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실내경마장 재개장 안될말”

부천시 천주교사제단 30여명은 31일 오정구 원종동 실내경마장 앞에서 집회를 갖고 실내경마장 철수를 요구했다.사제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간의 사행심을 조장하는 것은 죄악이며 영혼과 육신을 병들게 하여 자신을 망칠 뿐 아니라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나아가 사회를 병들게 하는 경마장은 그 폐해가 말할 수 없이 크다고 주장했다.또 원종동 실내경마장은 지난 1995년 개장 당시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고 15년간 운영해 왔다고 덧붙였다.이어 급기야 건물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 4천여명이 넘는 사람이 대피하는 사례가 일어났는데도 건물에 기둥 몇 개 보강해 또 다시 실내경마장을 개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사제단은 수익의 상당액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환원한다는 주장 역시 지역주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일부를 환원하는 것이고, 오히려 환원되는 액수가 클수록 지역주민의 삶은 더욱 파탄날 것은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원종동 실내경마장은 지난 8월29일 지하 3층 기둥에 균열이 발생해 수천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으며 정밀안전검사 이후 재개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화 세계 최고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은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 및 시스템학회(HIMSS) 에널리틱스(Analytics)가 부여하는 의료정보화 단계 중 최고 수준인 7단계 레벨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HIMSS Analytics는 세계에서 권위 있는 의료 IT분야 연구단체인 HIMSS의 비영리자회사로, 의료 IT의 시장동향을 분석하는 기관이다.이 기관에서는 의료기관의 EMR 기능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평가지표를 개발해 0~7단계까지 레벨을 부여하고 있다.지난 20일 HIMSS 존 호잇 부회장과 패트리시아 와이즈, 미국 녹스 커뮤니티병원정보최고책임자 귀 홀랜드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했다.이 실사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은 7단계 레벨이 요구하는 130여개의 정보화 체크항목을 모두 충족했으며, 특히 무선인식시스템(RFID)과 바코드를 이용한 실시간 투약관리, 약물유통 프로세스를 통해 투약오류를 막는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HIMSS Analytics는 지난 28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10 의료정보관리 및 시스템학회아태지역 연차 학술대회에서 특별 시상식을 마련, 7단계 레벨 인증서를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부원장에게 전달했다.백롱민 부원장은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7단계 레벨을 받은 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처음이라며 한국의 의료정보화 수준이 선진국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알린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안산문예당 직원 정규직 전환 간부급 제외돼 ‘형평성 논란’

안산시가 (재)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하 안산예당) 계약직원 중 관장과 본부장, 부장 등 간부급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서만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31일 시와 안산예당 등에 따르면 2007년 1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안산예당은 현재 관장과 일반직, 업무직 등 50명에 달하는 직원이 계약직으로 근무를 하고 있으며 오는 12월31일자로 계약기간이 만료된다.안산예당은 지난 8월10일 업무보고를 통해 계약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시에 요구, 시는 타당성 검토 중이다.안산예당은 이에 앞서 지난해 1월과 11월 재단직원 정규직 전환계획을 보고했으나 시측은 미전환자의 반발 우려 및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수립한 뒤 추진하자는 이유로 이를 미뤄왔다.그러나 시는 일반직인 과장, 차장, 대리, 사원 등 36명에 대해서는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나 나머지 관장과 본부장, 부장(팀장) 등은 계약직을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안산예당 관계자들은 업무를 관장하는 팀장급 이상을 계약직으로 유지한다면 정규직 직원들을 제대로 통솔할 수 있겠냐며 특히 팀장급을 계약직으로 할 경우 단체장이 바뀌거나 할 때 외부의 입김을 받을 수 있어 신분보장이 안돼 일에 몰두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반면 시 관계자는 조직 및 인건비의 적정성 등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계약직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부장급 이상을 현행대로 계약직으로 유지한다 해도 관련법이 있어 마음대로 교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지난 2007년 7월 시행된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2년 이상 근무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녹색시민이 만드는 ‘청정 녹색수원’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는 31일 수원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시, 수원녹색구매네트워크와 공동으로 녹색마을축제를 개최했다.다양한 녹색장터, 녹색가게 운영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재활용 나눔 장터인 녹색마을축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이번 행사에서는 수원YMCA녹색가게 등 9 개 단체가 참여하는 녹색장터마당과, 시민과 학생 등 250여명이 185개 팀을 구성해 참가한 벼룩시장, 손수건 천연염색 등 20개 프로그램이 진행된 체험마당, 친환경 상품박람회, 환경예술가 김정섭과 함께하는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재활용품 활용방안 및 친환경 상품들에 대해 소개했다.또 환경문화제에서는 자전거 천천히 달리기 대회, 가나다라 환경퀴즈 대회, 재활용 패션쇼 등 환경과 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시민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녹색생활에 관심 가질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이근호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은 환경오염 등 생태문제 개선은 시민들 개개인의 작은 실천부터 시작된다며 상품을 구입하는 등 소비활동을 할 때 환경에 대해 한 번씩 더 고민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라고 말했다. 홍병의기자 redsic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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