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내 근무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문을 닫았던 성남시청과 분당구청이 업무를 재개한다. 성남시는 확진자들과 직ㆍ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성남시청 167명, 분당구청 551명 등 직원들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26일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성남시청 40대 남성인 비상근 자문위원(성남 628번 확진자, 분당구 거주)과 분당구청 근무 20대 공익근무요원(620번 확진자, 분당구 거주) 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두 청사 모두 임시 폐쇄됐다. 은수미 시장 역시 지난 19일 해당 자문위원과 함께 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 전날 검사를 받았으며 당일 오후 7시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자문위원은 주 1회 시청사 7층 건축과로 출근했으며 최근에는 지난 23일 시청을 방문했다. 분당구청 공익요원은 4층 경제교통과에서 근무해 왔다. 성남=이정민기자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다녀간 인천 연수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퍼진 코로나19가 인천의 유명 골프클럽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초등학생과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인천 전역이 비상이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A유흥주점과 관련한 역학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C씨 등 2명이 지난 24일 송도국제도시 내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을 이용한 것을 확인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9일 A유흥주점을 방문했고 다음날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을 함께 이용했다. A유흥주점은 먼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해경 D씨가 지난 13일 다녀온 이후 방문자, 종사자 등으로부터 36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곳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B씨 등과 함께 라운딩 한 일행 2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한 상태다. 또 이 골프장에 대한 소독 등 방역을 한데 이어, 데스크 직원 1명과 발레파킹 직원 1명, 캐디 1명 등에 대한 검체 검사를 했다. 더욱이 B씨 등의 구체적인 이동경로 등에 대한 역학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A유흥업소 방문 확진자의 가족인 초등학생 E양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E양이 다닌 송도국제도시 내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을 전수 조사 중이다.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한 확진자들은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지기 쉬운 환경이었다고 말한다. 확진자 F씨는 잠깐 머물렀을 뿐인데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불러 일으킨 것 같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유흥주점이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유흥주점이 환기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노래를 부르고, 장시간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공간적 특성 탓에 집단감염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고광필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밀폐된 환경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기 딱 좋은 환경이고 노래를 부르는 것도 일반적으로 말할 때보다 더 많은 비말이 나오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쉽게 퍼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는 1분만 있었어도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는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를 포함해 총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연수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 1명 등 학생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1천299명이다. 이승욱이민수기자
남양주시는 25일 퇴계원중 1학년 A군과 B군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이들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된 5명은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학교에서는 전날 같은 학년 C양이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1학년 232명과 교직원 67명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였고 이중 A군과 B군이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3학년생을 대상으로도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화성 동탄신도시에 있는 학교와 학원 등지에서 학생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화성시는 25일 동탄신도시에 사는 학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2명(화성 208209번)은 동탄 A고교 학생들로, 기존 확진자인 같은 학교 재학 자매(화성 194195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이 자매가 어머니(화성 188번)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확진 학생 2명(화성 210211번)의 감염경로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일단 학원을 통한 감염을 의심하고 있다. 역시 A고교 학생인 210번 확진자의 경우 이 학교 자매 확진자 중 한 명인 195번 및 다른 확진자(화성 197번)가 다니던 동탄 B학원 수강생이다. 방역당국은 이 학생이 교내에서 자매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B학원에서 195번 또는 197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화성 211번 확진자는 A고교 학생은 아니지만, B학원에서 역시 195번이나 197번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확진된 학생들을 포함해 최근 사흘간 동탄신도시에서 A고교와 B학원 등을 매개로 모두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A고교를 비롯해 확진자가 재학 중인 중고교를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B학원에 대해서도 1주간 대면 수업을 금지하도록 했다. 화성=채태병기자
연천에 있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훈련병 가운데 60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입소 당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었던 훈련병 1명이 추후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신교대 장병과 훈련병 등 주둔지 장병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50분 현재 86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훈련병 5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60명은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해당 부대의 장병과 훈련병 인원을 다 합하면 1천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진단검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특히 훈련병들은 입소 뒤 보름간 함께 훈련을 소화해 밀접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발열 등 증상 발현 시기가 잠복기 언저리에 있어 외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부대원의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지자체,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천=송진의기자
코로나19가 경기도 군부대와 관공서를 집어삼켰다. 연천군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55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성남시청과 분당구청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나오면서 폐쇄되는 등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25일 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연천군에 있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훈련병 가운데 5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대는 병력이동을 통제한 상황으로 확진 장병들의 타지역 이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훈련병과 신교대 장병 등 1천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의정부에 살며 파주시 육군 부대로 출퇴근하는 육군 간부 1명도 이날 확진됐다. 성남시에서는 시청과 분당구청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청사가 폐쇄됐다. 성남시 건축과가 위촉해 시청사로 출근해 온 비상근 자문위원 A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 방역당국은 오후 2시부터 시청사 9개 층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했다. 또 A씨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청 직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은수미 성남시장도 A씨와 지난 19일 함께 회의를 참석한 것으로 확인, 이날 오후 진단 검사를 받았다. 앞서 분당구청에 근무 중인 공익요원 B씨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부터 구청사가 폐쇄됐다. 공익요원 B씨는 24일 확진된 B씨 어머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양성 판정됐다. B씨는 분당구청 4층 경제교통과에서 근무해 왔다. 시 방역당국은 구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구청 근무자 531명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82명 추가됐다. 2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6천681명이다. 집단감염 외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는 용인, 성남, 고양 등 12개 시에서 38명 나왔다. 김해령기자
의정부시는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노래방과 관련해 A씨가 추가로 확진 판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의정부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도우미 3명, 손님 7명 등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A씨는 노래방에 함께 간 지인 B씨가 먼저 확진된 뒤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고 지난 24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의정부 노래방 관련 첫 확진자는 C씨다. C씨는 최초 역학조사 때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사실을 숨겼다. 보건당국은 5차례 조사 끝에 이 같은 사실을 확인, 진단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C씨가 확진된 지 4일만에 1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이후 도우미와 손님 등 8명이 잇따라 양성으로 판정됐다. 다른 도우미 동선과 접촉자 등도 파악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이에 의정부시는 오는 30일까지 지역 노래방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보다 강화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한편 이날 의정부에선 지역과 포천시를 비롯해 강원 철원, 서울 강북구 등의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성남시청사가 25일 오후 2시부터 임시폐쇄에 들어갔다. 25일 성남시에 따르면 건축과에서 위촉한 외부 건축자문위원인 40대 남성이 확진됐다. 그는 1주일에 한번씩 본청 7층에 출근했으며 최근에는 지난 19일과23일 시청을 방문했다.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당국은 본청 7층 근무자 등 150여명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확진자와함께 회의에 참석했던 은수미 시장은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성남시는 필수인원을 제외한 모든 본청 직원들을 즉시 귀가 조치시켰다. 업무공백 최소화를 위해 전 직원이 전화를 휴대폰으로 착신 전환, 민원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검사 결과에 따라 임시 폐쇄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분당구청에서 근무하는 20대 공익근무요원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분당구청 역시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성남=이정민기자
과천시 과천동에서 34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34번 확진자는 40대 여성으로 최근 발열과 인후통,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을 보여 25일 과천시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과천시는 확진자 가족에 대해 검사하고 자택과 확진자 동선에 대해 소독했다. 확진자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과천=김형표기자
김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김포시는 주민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양촌읍 주민인 A씨는 발열 등 이상증세를 보여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인 B씨는 장기동 주민으로 감염이 의심돼 전날 검사받고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김포지역 누적 확진자는 201명이다. 김포=양형찬기자
고양시는 25일 20명(608627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양성 판정된 13명 중 덕양구 거주 610612번은 이전에 확진된 602번의 가족이다. 같은 덕양구에 사는 613번 확진자는 600번, 614번 확진자는 606번의 가족으로 조사됐다. 일산동구에 거주하는 616620번 확진자는 한 가족으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덕양구 615번과 일산서구 609번 확진자도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파주시에 주소를 둔 608번은 지난 14일 외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고양에선 이날 오후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덕양구 거주 621번 확진자는 고양시 589번과 접촉했고, 파주에 주소를 둔 622번은 의정부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덕양구 623번 확진자는 서울 은평구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같은 덕양구 624번은고양시 54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 외에 나머지 3명(625627번)도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를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양=최태원기자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청사 전체가 비상이 걸렸다. 용인동부경찰서는 25일 현재까지 직원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용인동부경찰서에선 형사과 직원 A씨가 지난 22일 확진됐으며 이어 같은 부서 직원 B씨가 지난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25일 여성청소년과 직원 C씨도 확진판정을 받아 청사 전체가 초비상인 상황이다.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사무실 폐쇄 후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추가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승수기자
성남시는 25일 분당구청 공익근무요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분당구청은 이날 잠정 폐쇄됐다. 방역당국은 이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직원 등 531명의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공익근무요원(분당구 거주 20대)은 지난 24일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의 아들로 조사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으로 분당구청 대면업무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전 직원이 사무실 전화기를 개인 휴대폰으로 착신전환, 민원 응대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성남=이정민기자
인천에서 유흥업소를 방문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초기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연수구에 따르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해경 A씨(49)를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씨는 초기 역학조사에서 지난 13일 옥련1동에 있는 한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A씨와 함께 해당 유흥업소를 찾았던 B씨(57)도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날(20일)로부터 2일이 지나서야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방역당국에 말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초기 대응을 위한 2일의 골든타임을 잃어버린 상태다. 이미 해당 유흥업소에서는 A씨와 B씨 등을 포함해 3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A씨는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구는 A씨가 거짓 진술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고 B씨에게 검체 검사를 권유했다며 이것만 봐도 A씨가 13일날 있었던 유흥업소 방문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3일 정도가 지나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역학조사상의 초기대응이 시급했던 케이스라며 확진 판정 직후 사실대로 말했으면 해당 유흥업소에 대해 더 빠른 대응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해경은 A씨를 경무과로 대기 발령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격리가 끝나면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승욱김보람기자
인천 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다녀간 인천 연수구의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만 총 31명에 달한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연수구의 한 유흥업소 직원과 손님 등 모두 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25명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다. 지난 13일 이 업소를 다녀간 해양경찰관이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방역당국이 한 업소 직원 및 손님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이 업소와 같은 건물에 입점한 유흥업소 3곳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감염 전파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접촉자 파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가 근무하는 한 고등학교의 2학년 학생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학생 177명과 교직원 1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들의 거주지 일대를 소독하고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와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280명이다. 이민수기자
용인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키즈카페와 관련해 일가족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감염된 용인 500번 환자의 자녀 2명(507508번)과 배우자(506번) 등이다. 자녀 가운데 1명(용인 508번)은 신갈고 1학년생으로 지난 20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밀접접촉자로 확인된 같은 반 학생 29명, 학교 식당 접촉자 3명, 담임 및 교과교사 11명 등 4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용인 500번 환자는 키즈카페를 이용했다가 확진된 용인 487번 환자가 다니는 모 어린이집 종사자이다. 이날 키즈카페발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오면서 키즈카페와 관련한 도내 누적 확진자는 용인 38명, 부천 25명, 안산 2명, 화성 1명 등 모두 66명으로 늘었다. 용인=김승수기자
남양주시는 24일 퇴계원중 1학년 A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A양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퇴계원중 1학년생 232명과 교직원 67명을 전수 검사 중이다. A양이 다닌 학원 2곳의 원생 11명도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밀접 접촉자로 확인된 7명은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고양시는 24일 주민 7명(601607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일산서구 거주 601번 확진자는 고양시 597번 확진자의 가족이고, 덕양구 거주 602번은 하남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동구 거주 603번은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의 접촉자, 덕양구 거주 604번은 세종시 89번 확진자의 접촉자 등으로 각각 확인됐다. 일산서구 거주 605번 확진자는 고양시 59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덕양구 거주 606번 확진자와 일산동구 거주 607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양=최태원기자
화성지역에서 학원강사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총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화성시는 24일 안녕동에 사는 A씨(화성 201번)와 병점동 거주 B씨(화성 202번), C씨(화성 203번) 등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학원강사인 화성 19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확진자로 분류된 화성 190번은 하남 80번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C씨 등은 지난 23일부터 관련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B씨는 무증상자다. 또 이날 오전 영천동에 거주하는 D씨(화성 204번)도 확진자로 분류됐다. D씨는 지난 21일 입국해으며 검사는 전날 오후 받았으나 관련 증상은 이날부터 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채태병기자
오산시는 두곡동에 거주하는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증상이 발현돼 지난 21일부터 스스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24일 최종 확진됐다. 오산시는 A씨를 수원의료원에 격리 입원시키고 자가 격리 중인 A씨의 동거인 2명에 대해 검사한 뒤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밝힐 예정이다. 오산=강경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