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금메달 3개로 주춤…목표 메달 74% 머물러

인천시가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목표 대비 74% 수준에 그치는 메달 행진이 대회 후반부로 가면서 주춤하고 있다. 인천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15일 오후 6시 현재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33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0개 등 14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인천시가 목표한 총 메달 200개에 크게 못 미친다. 인천의 첫 금메달은 육상에서 나왔다. 육상 여자 대학부 400m 계주에서 김한송·김진영·안영훈·이수영(이상 인하대)이 이어 달리며 47초68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영훈은 앞선 100m 우승(12초34) 포함 2관왕에 올랐다. 테니스 여자 대학부 개인전 단식 결승에서 김윤아(인천대)가 윤선우(서울 한국체대)를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레슬링 이유신(인천체고)은 남자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에서 이재윤(충북체고)에 테크니컬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인천은 이날 농구·소프트테니스·양궁 단체전 등 대부분의 종목에서 줄줄이 패하면서 메달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농구 여자 고등부 인성여고는 준준결승전에서 광주 수피아여고에 64대66으로 패했고, 소프트테니스 남자 일반부의 인천시체육회는 단체전서 충북 음성군청에 패해 예선 탈락했다. 남자 고등부의 인천고와 여자 고등부 학익여고도 각각 충북 음성고와 경남 창원 명곡고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파리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10연패의 주역인 전훈영이 속한 여자 일반부 인천시청도 경북 예천군청에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공공투자센터, 민간투자사업 전문기관 지정… 2천억 미만 제안 검토

인천연구원 산하 인천공공투자센터가 앞으로 총 사업비 2천억원 이하의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사전 검토가 가능해진다. 인천시는 센터가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민간투자사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센터는 각종 민간투자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센터는 앞으로 민간기업이 시 등에 제안한 각종 민간투자사업 등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 검토, 재정지원 방식 및 규모의 적정성 검토, 협상 및 협약 지원 등을 한다. 특히 센터는 인천에서 이뤄지는 총 사업비 2천억원 미만(BTL은 1천억원 미만)이면서 국비 지원 300억원 미만 사업의 제안서 검토 업무도 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지난 7월부터 민간투자사업 지원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전문기관 지정신청서를 제출받아 평가했다. 센터는 센터는 ‘기관 설립 목적’, ‘업무를 수행할 조직’, ‘전문인력 5명 이상’, ‘경력자 3명 이상’ 등 자격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10개의 정부기관 산하 전문기관과 8개의 지방연구원과 함께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앞서 센터는 공공투자사업의 전문·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2020년 설립했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센터의 이번 전문기관 지정에 따라 자체적으로 민간투자사업의 자체 검토 및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센터의 맞춤형 자문을 받아 각종 민간투자사업의 신속한 추진 결정과 사업이 탄탄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한국이민사박물관, 고려인 이주 160주년 기념 ‘빛나라 고려극장’ 열어

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와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빛나라 고려극장’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고려인’으로 불리는 재러시아·중앙아시아 동포들의 궤적은 160년 전 언 강을 건너며 시작했다. 그들은 가난과 핍박을 피해 모국을 떠나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지만, 세계사의 격랑 속에 휩쓸려 결국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했다. 고려인들은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에서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우리 민족 특유의 성실함과 뜨거운 교육열을 바탕으로 마침내 안정적인 정착에 성공했다. 이번 한국이민사박물관의 특별전 ‘빛나라 고려극장’은 고려인들의 이주 역사와 함께 고려인들을 위로해 왔던 고려극장을 재조명한다. 우리 민족 최초의 해외극장인 고려극장은 고려인들과 함께 연해주를 떠나 중앙아시아에 정착해 지금까지 고려인 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의 각지에 흩어져 서로의 생사조차 알 수 없었던 시기에도 고려극장은 지친 고려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단절된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고려인 콜호즈(집단농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이어간 것이다. 전시는 고려극장의 우리말 대본과 극작가들의 육필 원고, 포스터와 전단지, 각종 공연 작품의 희귀 영상 등을 공개한다. 또 고려극장 수위로 쓸쓸한 말년을 보낸 홍범도 장군의 모습을 고려극장 미술주임 문 빅토르가 그린 ‘홍범도 초상화’도 만날 수 있다. 한국이민사박물관과 월곡고려인문화관 결, ㈔너머의 공동 개최로, 내년 2월23일까지 한국이민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인천 연수구,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행안부 장관상

인천 연수구가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지역기업 육성 분야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행안부는지역기업 육성 분야에서 골목형 상점가 지정·확대 등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구는 조례 개정 등을 통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을 완화하고 골목형 상점가 지정신청과 온누리상품권 가맹신청을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지역별로 골목형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송도 커낼워크를 연수구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올해 들어서는 아트포레 판매시설과 송도타임스페이스를 제2호, 제3호로 지정했다. 원도심에서도 ‘찾아가는 골목형상점가 설명회’를 열고 청학동 지역과 선학동 음식특화거리를 제4호, 제5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는 성과를 이끌었다. 이재호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하는 적극 행정으로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지자체의 우수한 시책의 공유·확산을 통해 지방행정 발전을 이끄는 정부 사업이다. 이번 평가는 지방물가 안정, 지역청년 지원, 지역기업 육성, 지역특화자원 개발 등을 평가했다. 이번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전국 34개 수상 단체 중 인천 기초단체로는 연수구가 유일하다.

초록우산-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 누적 후원금 5억원 달성 기념 전달식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와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가 1천704명의 후원자를 모집, 5억원의 누적 후원금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초록우산과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 14일 2024년 보육인대회에서 인천지역 보호대상아동의 자립 지원을 위한 ‘천사(1004) 캠페인’ 전달식을 가졌다. 보육인대회는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인천에서 열리는 가장 규모가 큰 보육 행사다. 천사 캠페인은 보호 시설에 머물 수 없는 나이가 된 보호대상아동의 사회 진출을 돕는 나눔 캠페인이다. 인천시와 초록우산, 인천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가 함께 협력했다. 특히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및 학부모들이 직접 나눔에 동참한 이 캠페인은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1천704명의 후원자를 모집, 목표였던 1천4명을 훌쩍 넘어섰다. 또 약 5억원의 누적 후원금을 확보, 인천 보호대상아동 지원의 기반을 마련했다. 초록우산은 모금한 후원금을 보호대상아동들의 자립 초기 비용 지원을 위해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진출 역량 강화, 교육·주거 생활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유정복 시장은 “아동이 잘 성장하는 데에는 가정과 지역사회의 통합적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우리 지역 아동 ‧ 청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인천여성가족재단, 오는 24일 양성평등 의제토론회 개최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시민 등과 함께 인천 성평등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5일 재단에 따르면 오는 24일 ‘인천시 성평등 향상을 위한 성인지 데이터 활용 방향’을 주제로 2024 양성평등 의제토론회를 연다. 인천여성가족재단과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공동 주최한다. 재단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성별에 따른 사회구조적 불균형을 개관적인 자료로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성평등 정책 개발에 나선다. 특히 최근 딥페이크 범죄 급증에 따라 성인지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재단은 딥페이크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 중 1개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성별 구분 통계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산업과 노동분야에서도 성별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한 직업별 성별 구분 통계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 성인지 데이터 활용의 전문가인 주재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기조 발표를 통해 ‘지역 성평등 향상을 위한 성인지 통계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또 정현지 성주류화 전략부장은 ‘인천 성인지 통계 시스템 구축 필요성 및 방안’을 발표한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박판순 인천시의원, 이영숙 인천성별영향평가센터 컨설턴트, 신승배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채은경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 부장 등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미애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토론회는 인천 시민들이 마주하는 성별 불평등을 확인하고, 이 같은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적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성평등 정책 개발을 위한 데이터 활용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했다. 이어 “관련기관들과 인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양성평등 의제토론회를 개최, 11년간 이어오고 있다. 인천의 성평등 정책 개발과 문화 확산을 위해 해마다 여성, 가족, 성평등 관련 현안을 중점으로 다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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