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혁신모펀드' 2028년까지 1조 확대… 공공주도 해상풍력 추진

인천시가 오는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인천혁신모펀드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인천·배타적경제수역(EEZ) 등 3곳에 공공주도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10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미래산업국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시는 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혁신모펀드의 출자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도시 도약의 기반을 다진다. 이를 위해 시는 인천혁신모펀드의 출자 범위를 종전 경제인단체, 대학, 국내 기업에서 외국인투자기업과 국외 기업까지 확대한 ‘글로벌 톱텐 모펀드’를 조성한다. 오는 2028년까지 1조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자체 예산 500억원, 국내·외 기업 500억원 등 1천억원을 종잣돈으로 삼아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인천·EEZ 등 3곳에 공공주도 해상풍력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3곳을 선정했다. 시는 오는 2026년 말까지 인·허가 저촉 여부 조사 및 지역수용성 조사·확보, 발전단지 설계·기본계획 수립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조사를 했다. 인천·배타적경제수역 안 해상풍력 입지 발굴을 위한 풍황자원, 해양환경 등을 조사한 결과 옹진해역 1곳, 배타적경제수역 2곳 등 3개 해역에서 3GW 규모의 입지를 발굴했다. 시는 국토부 지원 사업선정에 의해 국비 21억7천500만원을 학보했다. 시는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지역사회와 개발이익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유 국장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투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잠재력이 많은 인천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 사업의 공공주도 방침에 따라 주민, 어업인, 지역, 사업자 등 이해관계자 간 최적의 상생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섬 환자 이송 ‘비상’… 인천시,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난항

인천의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갈 곳(계류장)이 없어 서해 5도 등 인천의 섬 지역 광역 환자 이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닥터헬기의 남동국가산업단지 계류장 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군과 협의해 항공대대가 이전하는 군부대 안에 계류장을 설치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9일 시에 따르면 남동구 남동 산단의 월례공원 3천440㎡(1천여평)에 닥터헬기 계류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와 군은 지난 2019년 인천지역 군부대 재배치 협약에 의해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을 추진해 왔다. 시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26억여원을 들여 이·착륙장과 격납고, 사무실, 방음벽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닥터헬기 이전 부지의 소유권을 가진 남동구가 시의 무상 사용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시가 이 땅에 대한 감정평가를 한 결과 36억원에 이른다. 또 현재 도시계획상 공원용지인 이곳에 계류장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대지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야 하고 구의회 승인도 밟아야 하는 등 행정 절차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여기에 닥터헬기로 인한 소음 피해를 우려하는 인근 연수구 아파트 주민들의 설득 과정도 필요하다. 국방부는 닥터헬기 계류장이 있는 505항공대대 이전 부지를 올해 안에 결정한 뒤 빠른 시일 안에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시가 계류장 이전 부지를 확정하지 못하면 자칫 닥터헬기가 당장 머무를 곳이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닥터헬기 계류장은 지난 2011년 인천시청 운동장에서 주민 소음 피해를 이유로 문학경기장과 김포공항 등을 전전하는 등 13년간 7차례 ‘메뚜기 이사’를 하고 있다. 이처럼 닥터헬기 계류장이 자리 잡지 못하면 최북단 서해 5도는 물론 인천의 섬 지역에 응급환자가 생겼을 때 긴급 이송 체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닥터헬기는 2021년 65건, 2022년 115건, 2023년 95건, 올해 9월까지 44건 출동하며 섬 지역의 광역 응급환자 이송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안팎에서는 시가 항공대대가 이전하는 군부대 안에 종전처럼 닥터헬기 계류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장소를 최소화해 주민 민원과 이전에 따른 예산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2)은 “섬이 많은 인천의 특성상 닥터헬기 계류장은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그러나 소음 피해 등으로 인해 현재 계획한 부지는 백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아예 군과 협의해 항공대대가 이전할 것으로 보이는 17사단 등 군부대에 계류장을 설치하는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현 부지가 여러 이유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닥터헬기 계류장이 꼭 필요하기에 구를 설득하는데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등과 협의해 항공대대 이전과 맞춰 헬기 등의 계류시설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군 부대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투자유치대상 전 지역, 국내외 기업으로 확대

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외국기업 중심의 투자유치 정책을 인천의 모든 지역 국·내외 기업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이 같은 투자유치의 활성화를 끌어내기 위한 ‘투자유치 산업지도’도 그린다. 9일 시에 따르면 2025년부터 약 1억원을 들여 ‘글로벌 톱텐(TOP10) 시티 인천’ 투자유치 용역에 나선다. 앞서 시는 강화 남단을 비롯해 송도·청라·영종지역을 거점으로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고 전략산업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을 추진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의 투자유치 대상지역을 IFEZ를 포함한 강화 남단 등 인천 전역으로 설정했다. 시는 남동국가산업단지와 부평·주안일반산단, 서구 등의 지역에도 투자 유치를 원하는 기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용역을 통해 인천의 전반적인 투자환경을 분석하고 경쟁력 등을 파악, 인천의 주요 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한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투자유치가 가능한 부지 등을 분석해 용도, 소유주, 시세, 부지확보방법, 지구단위계획 등을 포함한 투자유치 산업지도를 제작한다. 시는 투자유치 산업지도를 토대로 인천의 산업구조 및 투자환경 등을 조사하고 각 산업과 관련한 인천시 정책 및 투자환경의 장·단점을 분석한다. 이와 함께 시는 산업별 투자유치 대상기업을 발굴해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 시는 바이오·반도체·물류·미래형 모빌리티·관광산업 등 5개 분야를 투자유치 산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핵심 대상기업에 대한 재무정보, 기업기본현황, 투자전략 및 투자영역 등을 비롯해 투자 예상시기, 투자유치 사례, 접근 방법이 담긴 투자기업 가이드북을 작성한다. 시는 이 같은 가이드북을 토대로 인천 진출의사가 있는 핵심 대상기업 리스트를 만든다. 시는 대상기업 면담을 통해 투자 입지와 인센티브 등을 소개하고, 투자 의사가 있는 기업들과 투자협약(MOU/LOI)을 맺는다. 투자협약 목표는 4건 이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 전반에 대한 투자 가능 용지 등을 분석하고 투자할 만한 기업을 발굴하는 등 인천 투자유치 전략의 기초 자료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용역을 토대로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창 인천공항 스카이몬스 감독, 한국프로배드민턴협회장 추대

안재창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몬스 배드민턴단 감독(52)이 ㈔한국프로배드민턴협회(KPBSA)의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9일 협회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열고 투명하고 공정한 한국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안 감독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안 감독이 배드민턴 감독으로의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 등이 있는 만큼, 한국 배드민턴계를 혁신할 수 있는 인재라고 판단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폭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는 등 총체적 난관에 봉착한 대한민국 배드민턴을 제대로 이끌 적임자로 그를 지목한 것이다. 안 감독은 지난 수년간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그의 리더십 아래 한국 배드민턴은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수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그는 국가대표 지도자로 활동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이용대·이효정이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이어 2019년과 2020년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안 감독은 지난 10년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스카이몬스 배드민턴단 총감독으로 지내며 김소영·채유정·이소희 선수 등 세계 랭커의 국제적 선수들을 배출해내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안 감독은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의 성과를 거두며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높여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안 감독의 답변 등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 감독은 11~17일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끝난 뒤, 공항공사와 협의해 회장식 수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 감독은 “저를 인정해 준 것은 고맙고 감사하지만, 심사 숙고해 결정하겠다”며 “회장직이 별도의 보수는 없지만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개혁과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지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배드민턴 프로화를 위해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배드민턴 프로리그 발전을 통해 은퇴 엘리트 선수들의 국제적 활로 개척과 자생력 강화 사업 추진, 미래산업과 연계 발전 등을 목표로 지난 3월에 출범했다.

인천 부평구, 주민자치회 자율적 갈등관리 방안 찾는다

인천 부평구가 주민자치회의 자율적 갈등관리 방안 마련에 나선다. 9일 구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한국갈등해결센터를 통해 주민자치회의 자율적 갈등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갈등영향분석 용역을 추진한다. 구는 현재 주민자치회에서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갈등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구는 또 주민자치회 내부, 주민자치회와 동 행정복지센터 간, 주민자치회와 타 자생단체 간 갈등이 추가로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구는 주민자치회의 갈등에 대한 대응을 행정처분이나 법적 처분 등으로 할 경우 주민자치회의 민주적 의사결정과 운영 역량을 키우는 데 방해 요소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갈등영향분석 용역을 통해 주민자치회가 자체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만들 방침이다. 앞서 구 주민자치회는 지난 2023년 6월 한 자치위원이 “서로 친한 위원들끼리 짜면서 자치위원회가 비정상적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 자치위원이 내부 갈등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촉했다. 이어 구청장은 이 자치위원의 해촉을 승인했다. 그러나 A씨가 최근 위원 해촉 처분 취소 소송을 내고 승소하는 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는 갈등영향분석 용역을 통해 구 주민치회 기능·제도·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주민자치회 자체 갈등 예방과 분쟁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구는 주민자치회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인식 조사에 나선다. 이를 통해 주민자치 운영에 대한 인식과 중요 요소, 갈등을 만드는 이유 등을 분석한다. 이어 인식 조사 결과로 쟁점이 두드러질 경우 주민자치지원관과의 면담 등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는다. 구 관계자는 “주민자치회 내부 갈등의 원인, 유형을 분석해 갈등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순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에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회 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자치회는 지방자치 분권법에 따라 풀뿌리 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읍·면·동에 꾸려진 주민자치 대표기구로, 동네 정책과 예산 등과 관련한 결정 권한과 역할을 갖는 조직이다.

한국청년회의소, ‘제72차 전국회원대회’ 개최…“JC 운동 지역사회 전파할 것”

㈔한국청년회의소(JC)가 JC운동의 역사와 활동들을 인천시민에게 알리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8일 한국청년회의소에 따르면 오는 18~20일 인천 내항 8부두 및 개항장거리 일대에서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제72차 전국회원대회’가 열린다. 이날 한국JC 임원 및 지구임원 등 약 2만명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JC는 1951년 전쟁으로 폐허된 조국을 JC운동으로 재건하자는 취지로 12명의 청년들이 모여 만들었다. 70년 역사 속에서 청년들이 조국의 발전과 역사를 함께하며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년단체로 자리잡았다. 한국청년회의소는 이번 대회를 통해 JC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는 등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회원 상호간의 만남을 통해 소속감을 높이고 자긍심을 부여해 우정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회 1일차인 18일에는 대회 안내와 심사위원회, 통일정책포럼 등이 이어진다. 2일차에는 제72차 전국회원대회 개막식과 함께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함께 나누는 인터내셔널나이트 행사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20일은 우호JC 합동결연식 및 연차표창 시상식을 시작으로 제72차 전국회원대회 본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JC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회원들에게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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