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다량 발견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인천 도심지 및 매립지 등에서 초미세먼지 분포 현상을 발견했다. 24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10월 인천의 도심지와 항만, 매립지, 제철소 인근 지역의 초미세먼지 성분 등을 분석한 결과 국외에서 유입된 기류가 공업지역을 거친 경우 황성분이 다량 함유된 초미세먼지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오염도가 높았던 지점에서는 고철·비철 등의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1㎛(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알루미늄 극미세먼지가 관측됐다. 이 밖에도 연구원은 화물이동오염원, 항만오염원, 주거 및 상업지역 등 다양한 오염원에서 발생하는 질소, 탄소, 염소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초미세먼지의 형상도 체계적으로 분류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고농도 오염 등으로 인한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할 시, 오염원을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오염원 관리 및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2025년 환경분야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초미세먼지 저감 및 개선을 위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구를 통해 인천시민의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인천역 일대 개발사업 본격화 되나...심의 통과

인천 동인천역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동구 송현동과 중구 인현동 일대 9만3천483㎡에 ‘동인천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로 이뤄진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약 5천120억원을 들여 1천279가구, 2천531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앞서 동인천역 주변은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 시기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소비패턴 변화와 전통시장의 쇠퇴, 도시 중심축의 이동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현재 건축물의 80% 이상이 40년 이상 지난 노후 건물로 주민 불편은 물론, 신도심과 원도심 간의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동인천역 일대를 주거·업무·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지구로 재탄생시켜 원도심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2026년 중·동구 통합에 맞춰 그동안 경인전철로 단절됐던 남·북 광장을 연결하고 상부에 입체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동인천역 일대 개발은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사업”이라며 “동인천역을 거점으로 원도심을 부흥시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경인전철 지하화 시동…국토부에 선도사업 제안서 제출

인천을 관통하는 경인전철(경인선·1호선)의 지하화가 시동을 건다. 인천시는 오는 25일 국토교통부에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를 제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전국의 지상철도 중 철도 지하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선도사업 선정계획을 발표했다. 이 제안서에는 총 사업비 9조4천억원을 투입해 인천역에서 온수역까지 22.63㎞의 구간을 지하화 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중 시는 6조6천억원을 들여 전체 노선 중 인천역~부개역까지 14㎞ 구간의 사업을 맡는다. 나머지는 경기도가 추진한다. 철도 지하화에 3조4천억원, 상부부지 개발에 3조2천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시는 11월 중 국토부와 연구진을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 및 상부 부지 개발 사업구상’에 대한 발표와 평가를 한 뒤, 12월에 이뤄질 선도사업 선정 절차를 밟는다. 만약 국토부가 경인전철 지하화를 선도사업으로 선정하면, 시는 2025년부터 기본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화할 사업화 계획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지하화 공사가 진행되며, 상부 부지 개발은 2030년부터 2042년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는 지난 1899년 경인전철의 개통을 ‘철도 1.0’, 1999년 경인전철 2복선 시대를 ‘철도 2.0’이라 규정하고, 이번 지하화는 ‘한국철도 3.0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1거점(제물포 르네상스) + 2축(인천대로 일반화, 경인전철 지하화)’의 마지막 퍼즐로 구상하고 있다. 지상 공간 중 일부를 신혼부부 주거 안정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시설 및 공원, 상업 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인천, 경기, 서울을 포함한 서부 수도권 지역의 남북 공간 구조를 혁신적으로 재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00만 서부 수도권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서부 수도권을 하나의 통합된 경제권으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899년 대한민국 최초로 개통된 경인전철은 125년 동안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어왔지만, 그와 동시에 소음, 분진, 진동 문제와 교통 단절 등으로 서부 수도권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왔다. 경인전철의 지하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서부 수도권의 미래를 밝히는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 국회는 여야 합의로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제정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3월 인천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경인전철 지하화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인천연수구자활센터, 건물 명의 센터장 논란

인천 연수구자활센터의 시설 개선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센터 건물 소유권을 연수구로 이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구는 자활센터에 건물 매입 보조금 5억원을 지급했다. 센터는 보조금으로 청학동의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94㎡(149평) 규모의 빌라 건물을 매입,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센터가 건물을 매입했기 때문에 등기부 등본상 현재 이 건물 명의는 센터장이다. 건물 매입 이후 센터장이 4차례 바뀌었으며 명의도 매번 달라졌다. 보통 구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은 구 공유재산를 무상임대하거나 보조금 지원을 받아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한다. 구가 소유하고 있는 시설의 경우 개선 사업이나 관리가 쉽다. 현재 센터가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은 공간이 좁고 화장실도 남녀 공용이다. 지어진 지 30여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했다. 센터 이용자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설을 개선해야 하지만, 구 소유가 아니다 보니 적극적으로 나서 시설 개선이나 사무실 이전 등을 하기 어렵다. 이날 이형은 연수구의원(국힘, 송도1·3)은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자활센터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자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시설에서는 그 기대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자활센터의 원활한 운영과 시설 보강을 위해 자활센터 명의를 구로 이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잘못된 일은 똑바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자활센터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유권을 구로 이전하고 관련 사안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인하대 백성현 교수 연구팀, 다기능성 전극촉매 개발

백성현 인하대학교 화학·화학공학 융합학과 교수 연구팀이 아연·공기 이차전지와 음이온 교환막 연료전지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다기능성 전극촉매 개발에 성공했다. 23일 인하대에 따르면 아연과 산소가 각각 음극·양극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만드는 아연·공기 이차전지는 차세대 배터리로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론적으로 높은 용량, 에너지 밀도, 안정성, 친환경성, 가격 경쟁력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춰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의 충족이 기대된다. 또 기체연료의 전기화학 촉매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음이온 교환막 연료전지는 수소·에너지 전환의 해결책으로 많은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두 셀의 공기극에서 일어나는 산소 환원 반응과 발생 반응은 반응속도가 느려 셀 성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촉매는 대부분 비싼 귀금속으로 만들기 때문에 상용화를 위해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비귀금속 기반 촉매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백 교수 연구팀은 비귀금속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극 촉매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촉매는 산소 환원 반응과 발성 반응에서 뛰어난 촉매능, 안정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다기능 촉매 개발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저명 학술지 Advanced Science(IF: 14.3, 상위 6.5%), Journal of Power Sources(IF: 8.1, 상위 12.2%)에도 연구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들은 인하대 화학공학과 성해민, 손유진, 고다솔 석사과정생과 민경석 석·박사 통합과정생이 주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백성현 화학·화학공학 융합학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백성현 교수는 “독특한 탄소 구조와 구조결함 테크닉을 도입해 전기화학적 활성점들의 효율을 극대화시킨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었다”며 “전기화학 촉매 제조법은 아연·공기 이차전지, 연료전지, 수전해와 더불어 다양한 에너지 변환과 저장장치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역대 최대규모 ‘2024 국제치안산업대전’ 송도컨벤시아서 개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2024 국제치안산업대전(KOREA POLICE WORLD EXPO 2024)’이 막을 올렸다. 인천시와 경찰청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3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진다. ‘국민을 위해,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연대’를 주제로 미래 치안 및 보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로 기획했다. 시는 전시회에서 이동수단(모빌리티) 및 로보틱스, 개인 장비 및 대테러 장비, 범죄 수사 및 감식 장비, 교통 장비 및 시스템, 사이버 범죄 예방 및 대응 등 총 9개 전문 전시관을 운영한다. 또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기술을 반영한 세계 각국의 치안 및 보안 산업 관련 제품들을 선보인다. 시는 현대자동차, 한국항공우주산업, 에스앤티모티브, 엑손(AXON), 케이티(KT) 등 치안산업 대표기업과 함께 엘마인즈, 지슨, 코콤, 엠아이케이스캔, 인섹시큐리티 등 총 205개 첨단 물리 및 정보 보안 기업 834개 부스를 운영한다. 또 시는 해외경찰, 민간 바이어, 미주개발은행 및 중남미 정부 바이어 등을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현직 경찰과 지자체·공공기관 담당자들이 직접 우수제품을 평가하는 품평회 등 전문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국내외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 30여개국 80여명의 고위급 경찰이 참석하는 ‘제1회 인터폴 미래치안 국제회의’와 과학수사 콘퍼런스인 ‘국제CSI콘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회의 및 콘퍼런스가 열린다. ‘과학수사대(CSI) 체험’, ‘경찰장비(순찰차, 드론, 사격 등)체험’, ‘재난안전 체험’과 올해 새롭게 추가된 ‘아동 사전 지문등록’, ‘호신술 강의’, ‘마약예방 홍보관’, ‘경찰 오토바이 경진대회’ 등 30여개의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제치안산업대전이 4차 산업시대 스마트 치안 기술을 선도하는 치안보안산업 전문 전시회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K-치안산업의 우수성과 ‘치안안전 도시, 글로벌 마이스 도시’ 인천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전시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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