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각 경제 관련 기관들이 내놓은 경기전망지수가 제 각각으로 나타나고 있다.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지난달 기업경기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조사지수(BSI)는 지난 8월보다 7p 하락, 올해 들어 가장 낮은 89를 기록했다.비제조업 BSI는 74로 지난 8월(75)과 비슷하게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업종별로는 건설업(4754)은 개선된 반면, 운수업(8582), 도소매업(7472), 기타 비제조업(8280) 등은 모두 소폭 하락했다.특히, 한국은행은 이달 전망을 제조업과 비제조업 등을 각각 3p와 2p 하락한 96과 84 등으로 발표하는 등 기업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하지만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이달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SBHI) 결과는 지난달 95.8보다 5.4p 상승한 101.2를 기록하는 등 정반대 수치가 나왔다.중소기업중앙회는 더블딥 우려 완화,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 등을 이유로 내수 증가가 예상돼 전망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인천상공회의소의 44분기 기업경기 전망도 122를 기록, 지난해 34분기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S사 관계자는생산 등 사업계획 수립 시 지역 경제 관련 기관들이 내놓는 경기전망지수를 참고하고 있는데 전망이 엇갈릴 때는 어는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정 절차 조건 까다로워 정부 행-재정적 지원 필요 한-EU FTA 체결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인천지역 기업들의 대응 준비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 EU는 6일 벨기에 EU 이사회 본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바호주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FTA에 서명했으며 내년 7월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한-EU FTA가 발효되면 EU로 6천유로(930만원 상당) 이상 수출하는 기업들은 관세청으로부터 원산지 인증수출을 인정받아야만 관세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그러나 600여곳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지역 6천유로 이상 수출기업 가운데 원산지 인증수출을 인정받은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FTA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데다 원산지 인증수출을 인정받을 수 있는 조건과 절차 등도 까다롭기 때문이다.인증받으려면 원재료의 품목분류 번호 및 원산지 관리 전산처리시스템, 생산물품에 적용되는 원산지기준 관리시스템 등이 필요하고 원산지 증명능력을 갖춘 원산지관리 전담자 등 전문 인력을 채용해야만 해 이를 준비하는데만 수개월이 걸린다.자금력이나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선 FTA에 관심이 있어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대기업 등에 부품 등을 납품만 하고 수출하지 않는 기업도 EU 측이 부품에 대한 원산지 증명을 요구하면 제조업체가 직접 원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아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이 때문에 기업인들은 정부가 적극 나서 기업이 대비해야 할 상황을 분석하고 충분히 알려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남동공단 내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인 A사는 대기업에 납품만 하다보니 FTA가 체결되더라도 대응하거나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모르고 있었다며 FTA가 체결되면 상황에 따라 기업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네일아트용품 제조 기업인 B사도 FTA를 활용하려면 인증받고 회사 운영시스템을 교체해야 하는 비용이 적지 않다며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인천시는 우선 인천FTA활용센터를 중심으로 FTA 설명회와 무료 컨설팅 등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주관한 좋은 학교에 인천지역 초등학교 1곳과 고교 5곳 등 6곳이 최종 선정됐다.5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좋은 학교 선정에 응모한 학교 10곳 가운데 7곳을 교과부에 추천한 결과, 용현남초교와 가정고, 삼량고, 신현고, 인화여고, 한진고 등이 뽑혔다.용현남초교는 태양광발전 15㎾를 통한 온수 확보, 옥상 빗물을 모아 교내 생태숲과 화단에 공급, 화장실 내 자동감지 LED조명 설치, 생태숲과 생태연못 및 야생화길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가정고는 독서와 논술교육 등은 물론 교사나 동료 학생, 대학생 등이 학습을 돕는 1대 1 학습멘토링 및 학년학생별 학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고, 삼량고는 일반 가정집 분위기의 전원형 기숙사 운영, 학생별학습역량 강화과정 운영, 문화탐방과 봉사활동 수행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신현고는 학력과 인성, 특기 등을 갖춘 인재 육성과 모든 교사가 전체 학생들의 성적과 특기 활동을 관리하는 무학년제 진로담임제, 인화여고는 각자 수준에 맞는 교실을 찾아 수업받는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고, 한진고는 학년별로 귀금속 공예 이론과 실기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학생들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학교기업을 운영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해경 함정이 민간 어선을 예인하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와 보상 등에 대한 관련 규정이 미비, 법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정희수 의원(한경북 영천)은 5일 해양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국과 일본 등은 기관고장 선박을 자동차 견인과 마찬가지로 수익자 부담원칙에 의해 선주 비용부담으로 민간이 예인하고 있다며 우리는 해경이 예인을 맡고 있어 예인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해경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기관 고장 등의 이유로 조난된 선박 3천348척 가운데 81.7%인 2천735척을 예인했고 나머지 10.2%(343척)는 민간 예인선박이 조난선을 예인했다.68금양호를 포함, 해경 함정에 예인된 선박 가운데 3척은 예인 중 사고를 당했다. 꽃게잡이 저인망 어선인 68금양호는 지난달 25일 해경함정에 예인되던 중 덕적도 해상에서 전복, 선원 2명이 사망했다.지난 2006년 충남 태안 해상에서 조난된 낚시 어선의 경우, 해경 함정에 예인되던 중 전복됐다. 이 사고로 낚시배에 승선한 승객 6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해경은 당시 업무상 과실 선박 전복죄를 적용해 경비정 정장에게 벌금 100만원을 부과하고, 3천300만원을 배상했다.하지만 해경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남북간의 특수한 대치상황이고, 어업인의 영세성으로 선체보험 가입율이 저조, 선주 요청으로 해경 함정을 이용한 예인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해경 관계자는 해경 위주의 예인은 해상경비 공백을 초래하고, 특히 민간 어선 구조 요청에 따라 해경 함정이 예인 중 사고가 나면 해경에 책임이 과중하게 부담된다며 민간 협력 예인 서비스체계를 보완하고, 예인 사고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법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어민들에게 저가로 공급되는 면세유가 불법 유통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5일 해양경찰청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어업인의 영업비용 경감을 목적으로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해 지난 1972년 어업면세제도가 첫 도입됐다. 어업용 면세유는 교통세를 비롯해 에너지환경교육세 등 5가지 세금이 면세되며 수협이 어민들에게 시중가의 40%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하지만 어업용 면세유가 본래의 용도인 어업용인 아닌, 보일러 연료용과 건설현장 중장비용, 주유소 전매 등으로 불법 전용유통되고 있다.해마다 어업용 면세유 관련 불법 적발 건수는 지난 2008년 7천691건에서 지난해 1만2천838건, 올해 8월까지 6천828건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최근 8년 동안 불법 사용된 어업용 면세유는 시가로 1천500억원에 이른다.심재철 의원(한안양 동안을)은 어선의 입출항만 철저하게 관리해도 많은 건의 면세유 관련 불법 행위들이 예방될 수 있다며 단속기관인 해양경찰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토해양부와 수협 등 관련 부처의 관심과 감독 등으로 불법 행위를 예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최규성 의원(민전북 김제완주)도 어선에 실측식 유량계를 달아 면세유를 공급하면 부정 공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인천대의 국립대학 법인화가 연내 추진될 전망이다.5일 시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최근 국립대 선진화추진단회의를 열고 인천대와 서울대를 시작으로 지방 거점 국립대 법인화를 연내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대학 선진화방안을 마련했다.교과부는 법인화가 추진되는 지방 국립대에 대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 지방대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법인화된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대학과 연합을 형성하는 한편, 대학 간 기능 재조정과 특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해 향후 의대 및 약대 신설 등에 대한 논의도 기대되고 있다.신동근 정무부시장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의원들을 만나 인천대 국립대 법인화 법안의 조속 추진 등을 건의했다.신 부시장은 인천대의 경우, 대학 경쟁력 강화에 목적을 둔 서울대와 달리, 국립대가 없는 인천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최초의 국립대 신설이란 의미를 강조하며 서울대의 법인화 법안과 분리, 심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신 부시장은 인천대 법인화는 대학 구성원 모두의 합의는 물론 시민 130만명이 서명하는 등 시민들의 여망이라며 서울대의 법인화 전환에 따른 전국 국립대에 미칠 파급효과가 우려된다면 우선적으로 인천대를 법인화한 뒤 2~3년 동안 운영현황을 분석한 후 서울대 법인화를 재추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인천대 법인화 관련 법안은 지난해 6월 의원입법 형태로 국회에 제출됐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여전히 소관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이로 인해 인천대 법인화 목표도 올해 3월에서 내년 3월로 연기됐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13일까지 다문화교육 학생 체험수기를 공모한다.지역 초중고교 재학생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심사를 거쳐 최우수 2명, 우수 4명, 장려 10명을 선정, 교육감상장과 상금 등을 수여한다.체험수기는 책자에 실려 각급 학교에 배부된다.남기종 학교정책과장은 공모전은 다문화교육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고 그동안 추진해온 다문화교육 성과를 수요자 입장에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 교육청은 지난 1~3일 인하대에서 지역 내 다문화가정 학생 60명과 학부모들이 함께 하는 다문화 이중언어 캠프를 열었다.시 교육청이 주최하고 인하대 문화경영심리연구소가 주관한 가운데 마련된 이번 캠프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라면서 아버지의 나라와 어머니의 나라가 달라 겪게 되는 정체성 혼란을 극복하고 가족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양 국가 언어와 문화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기획됐다.교육청은 캠프에 참가한 중국일본베트남필리핀 등 4개 국가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들에게 국가별 소그룹으로 놀이와 게임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부모의 나라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교육청은 학생들이 전통 의상과 나라별 국기 그리기 등을 통해 부모 나라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다문화 시대에 발맞춰 가족문화 및 예절교육 프로그램 등도 준비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 인천지점과 내년에도 장학금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는 경륜 장학금으로 그동안 교육복지 대상 학교 6곳 재학생 32명에게 장학금 640만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1일 협약 체결으로 내년에도 장학금 지원사업을 이어가게 됐다.이에 따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각 실정에 따라 맞춤형 장학금이 지원되며 교내 지역사회 교육전문가에 의해 학생 성장에 따라 장학금 관리 및 지원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박선종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 인천지점장은 협약식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보다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이 태풍 곤파스 상륙 여파로 학교가 비상인 상황에서 사립고교 교장들과 골프를 즐겼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4일 시 교육청과 사립 학교 교장들에 따르면 태풍 곤파스 상륙 이틀 후인 지난달 4일 나 교육감과 사립고교 교장 12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인천 서구 모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쳤다.이날은 사립고교 교장들의 정식 골프모임이 꾸려진 날로 나 교육감은 이들의 요청을 받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 참석한 A고교 교장은 B고교 교장이 골프모임을 만들자고 제안, 나 교육감과 함께 골프를 쳤으며, 계산은 각자 했다고 말했다.나 교육감과 일부 교장들은 골프모임 후 인천 남동구 모 식당에서 술과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나 교육감은 측근을 통해 (지난달 4일) 골프를 쳤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혀왔으며 골프 회동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시 교육청 모 과장도 골프를 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한편, 이날 골프모임엔 모의고사 정답지 유출사건으로 시 교육청으로부터 감사받고 있던 I고 교장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