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하나 된 가족

인천시 학생종합수련원은 지난 46일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 학생야영장에서 바다별숲 체험 가족 캠프를 열었다.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들과 가족 270여명이 참가해 2박3일간 진행됐다.캠프는 해양 및 환경과 관련된 가족 단위 체험활동 위주로 짜였으며 건전한 가족문화와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자연환경의 생태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데 의미를 뒀다.캠프 첫째 날은 영상자료를 통해 세계 5대 갯벌이자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된 장화리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다양한 생물 등에 대해 학습했다. 야간에는 간이망원경 만들기와 별자리 관찰 프로그램이 이어졌다.둘째 날은 세계 최초로 3극지 7대륙 정복에 성공한 탐험가 허영호씨 초청 강연, 극기모험활동, 고려산 자연관찰 추적하이킹, 자신감과 창의력 증진을 위한 교육 마술 등으로 이어졌다. 밤에는 가족 단위 장기자랑과 캠프파이어, 촛불 의식을 포함한 참가가족 화합의 장 등이 마련됐다.마지막 날은 나비표본 만들기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웃음 강연 등이 펼쳐졌다.캠프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모처럼 캠프에 참가해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자녀와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 어울림봉사단 첫 활동

인천시 소속 공무원 자원봉사단인 어울림 봉사단이 첫번째 자원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어울림 봉사단의 사회복지분야 동아리 공무원 11명은 지난 7일 부평구 산곡동 사회복지시설인 작은손길 공동체의 집에서 지역 내 홀몸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 배식활동을 펼쳤다.이들은 야외무료급식소에서 300여명분의 식사를 준비하고 배식 및 뒷 정리까지 3시간여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특히 평소 사회복지분야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지만 실제 자원봉사활동 경험이 적어 힘든 점도 있었지만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내내 얼굴에선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어울림 봉사단 공공행정분야는 자원봉사센터 도움을 받아 곧 사랑의 집고치기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며 아동청소년지도분야는 남구 주안6동 인천시아동쉼터, 환경보호분야는 매주 넷째주 토요일마다 연수구 청량산 등지에서 1동아리 1산 지킴이 활동을 펼친다.시는 이들이 각자 분야와 개인 사정 등에 맞춰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칠 수 있도록 수요처와 활동시간 등을 조율, 최소 한달에 한차례 이상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한편, 어울림 봉사단은 5개 동아리 38명, 12가구 가족 57명, 6개 취미동호회 167명, 개인 13명 등 모두 275명의 인천시 공무원과 가족들로 이뤄진 공무원 봉사단으로 지난달 발족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SK에너지, 석유화학 공정기술력 빛났다

SK에너지의 석유화학 공정기술력이 베트남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SK에너지는 지난달 30일 베트남 BSR사와 신규 합성수지공장 운영 및 유지보수 관리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지난해 9월 베트남 BSR사와 정유공장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한 뒤 SK에너지의 서비스에 만족한 BSR사가 다시 한번 화학공장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긴 것이다.SK에너지는 이달부터 오는 2012년 12월까지 30개월 동안 공장 설비 운전 및 유지보수 등 신규 공장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매출 1천200만달러를 올리게 된다.SK에너지는 지난 1970년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공장을 가동한 이래 40여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SK에너지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울산 공장의 생산기술과 생산관리, 설비관리, 안전환경보건 등 각 분야별로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 20여명과 글로벌 기술인력 10여명을 선발해 지난달 21일 베트남에 추가로 파견했다.정태민 SK에너지 기술사업부장은 베트남 최초로 정유공장과 화학공장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건 지난 47년 동안 축적해 온 SK에너지만의 수준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제2, 제3의 베트남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베트남 BSR사는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PVN)이 25억달러를 투자한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이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송도분양자 ‘이자 폭탄’ 허덕

송도국제도시 내 상가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분양자들이 이자 폭탄에 허덕이고 있다.5일 부동산 업계와 상업시설 분양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06~2008년 분양된 송도국제도시 내 상가들에 대한 입주가 시작되고 있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매매와 임대 모두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난 2008년 분양돼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송도국제도시 A아파트단지 내 상가는 대부분 매매는 커녕 임대조차 맞추지 못한 채 대출금 이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분양가 6억원이 넘는 상가 월 임대료는 보증금 2천만~5천만원에 월 80만~100만원 안팎이다.이 아파트단지 상가를 분양받은 이모씨(47)는 큰 투자수익(프리미엄)이 나지 않더라도 옷가게라도 하면 된다는 생각에 분양받았는데 수익도 나지 않고, 매매도 이뤄지지 않아 장사도 못할 형편인데다 대출금 이자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유렵형 명품 상가라는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지난 1월 입주한 B상가도 임대료 2년 보장조건을 내걸었지만 입주률이 10% 안팎에 그치고 있다.이 상가 임대료 역시 분양가가 금융이자 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어 분양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이같은 상가 과잉현상은 오는 11월 6만㎡ 규모의 상가가 포함된 초고층 주상복합인 더 샵 센트럴파크1 를 비롯해 어민대책용지 내 아파트단지 상가 등의 입주가 잇따르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더 샵 센트럴파크1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입주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분양을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도 빈 상가들이 많고 늘고 있다며 상가 수난시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쉼없는 기술 연마와 도전 기술은 항상 재교육이 필요”

학생들을 기능경기대회에 출전시키기 위해 지도하다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내가 나가면 어떨까.지금은 단지 인자한 교장 선생님으로만 보이는 임영철 명장(62)은 39년째 전기 관련 수많은 기술자들을 길러내고 있지만 전기공사분야 만큼은 현장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기술을 갖고 있다.지난 1988년 열린 제23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는 직접 출전, 명장부 전기공사 부문에서 입상하기도 했으며, 전기 관련 기능사 자격증만 4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산업현장 직접 돌며 신기술 익혀 전국기능대회 입상 등 자격증만 4개나의 몫은 사회가 원하는 일꾼으로 제자를 훌륭히 길러내는 것임 명장은 저 말고도 현장에 계신 분들이나 학교에서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경지에 올라 있다며 명장이란 타이틀을 달게 된 건 단지 도전정신을 조금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임 명장은 지난 1971년 교편을 잡기 시작해 인천기계공고, 인천여자공고, 청학공고, 부평디자인과학고 등을 거쳐 현재 도화기계공고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임 명장은 요즘도 한달에 2~3차례 기업들을 방문,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기계와 기술 등을 배워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임 명장은 기술이란 건 항상 재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장에 계신 분들을 만나면 저는 배우는 입장이라며 하다가 궁금한 점은 지금은 각종 현장에 퍼져 있는 제자들에게 물어보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임 명장이 끊임 없이 기술을 연마하는 목적은 산업현장에서 아끼는 제자들을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일꾼으로 길러내기 위함이다.임 명장은 전기과 신입생이 들어오면 실제로 산업현장으로 진로를 정한 학생은 10%를 밑돈다며 여기서 나머지 90%를 흔들고 깨워 산업현장으로 이끌어 내는 일이 저의 몫이라고 말했다.돈이 없어 부평에서 주안까지 걸어다니던 모습이 안타까워 매번 라면을 챙겨 먹였던 제자가 지금은 어엿한 중소기업 사장이 돼 이따금 임 명장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도 한다.임 명장은 안타까운 점으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인력부족 현상을 들며 전문적인 기술인의 역할을 강조했다.임 명장은 사람의 손은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만큼 자신의 꿈을 갖고 갈고 닦는다면 산업현장에서 충분히 훌륭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며 소중한 한 젊은이의 미래를 생각하라고 적힌 좌우명을 가리켰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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