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로서구병원 3월 중 개원 전망…신경외과·정형외과 등 진료

인천 서구에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전문 병원이 3월 중 문을 열 전망이다. 20일 서구 등에 따르면 서구는 바로서구병원으로부터 서구 가정동에 의료기관 개설과 관련 신청서를 접수해 허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바로서구병원 측은 이르면 이달 말 병원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서구병원은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신경과,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전문의 협진 체계를 갖췄다. 대형 수술실 4개, 대규모 운동재활 시설까지 들어서며, 척추·관절 질환 및 재활, 성장치료 등을 한다. 지난 2월 기준 서구지역 인구는 63만7천700여명으로 인천 10개 군·구 중 인구가 가장 많다. 하지만 병원 수는 41곳으로 인접한 미추홀구(41곳), 남동구(39곳)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바로서구병원이 개원하면 서구는 인구 대비 병원수가 늘게 된다. 김훈철 바로서구병원 대표원장은 “환자에 대한 공감과 의료진의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반드시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원장은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서울성모병원 외래교수를 거쳐 대찬병원 내시경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다. 또 유범석 대표원장은 “환자 분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꿈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원장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의 신경외과 외래교수를 지냈다.

인천공항, 다문화가정 사회공헌사업 공모…최대 1억원 지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4월14일까지 다문화 가정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 참여 기업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의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 2024년 첫 추진 이후 올해 2번째다. 지원 자격은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한 비영리단체, 사단·재단법인이다. 공고일 기준 설립일 1년 이상인 단체라면 모두 참여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인천공항에 특화한, 또는 종전 사업과 차별화한 다문화 가정 지원을 주제로 한 사업제안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항공사는 접수 받은 사업제안서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오는 4월 중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순위에 따라 선정한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에 최대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항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 공모에 많은 단체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담배꽁초 인한 화재 급증... 사상자 52명, 재산피해 107억원

최근 인천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자 인천소방본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는 20일 화재 경보령을 발령, 시민들에게 담배꽁초 무단 투기 등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주의로 인해 생긴 전체 화재 건수는 2천455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담배꽁초가 원인인 화재는 969건(39.4%)로 가장 높았다. 담배꽁초로 일어난 화재로 사망한 사람은 4명이고 부상자는 48명이다. 재산피해 역시 소방본부 추산 107억원 상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본부는 흡연 뒤 담배꽁초는 반드시 물에 담가 완전히 끈 뒤 지정된 장소에 버리고, 공동주택, 상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흡연을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길거리, 화단, 건물 주변 등에 버린 담배꽁초는 자연발화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방화범죄로 간주될 지 모르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화재는 심각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초래하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화재 예방 캠페인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600억대 ‘개그맨 사칭 리딩방 사건’ 1년 만에 수사 중단

경찰이 유명 개그맨을 사칭해 투자자를 모은 주식 리딩방 사건 주범을 1년 가까이 잡지 못하고 수사를 중단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개그맨 사칭 리딩방 사건’ 수사를 멈췄다고 20일 밝혔다. 수사 중지는 피의자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이유 등으로 사건을 종결할 수 없을 때 한다. 피의자 신병이 확보되면 다시 수사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리딩방 사건 주범들은 전직 장관 출신이 운영하는 사모투자 전문회사와 비슷한 ‘스카이레이크’라는 이름으로 불법 투자중개업체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피해자 대부분은 단체 대화방에서 매니저 등 바람잡이의 말에 속아 투자했다가 억대 사기 피해를 당했다. 경찰이 파악한 이 사건 피해자 수는 140여 명이고, 피해액은 600억원대에 이른다. 경찰은 리딩방 사건을 주도한 일당에게 대포통장이나 대포 계정을 제공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20~50대 13명을 붙잡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 그러나 경찰은 대표나 바람잡이 등 범행을 주도한 인물들 신원은 1년 가까이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범들 신원 파악이 되지 않아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중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인천사랑상품권 운영방식 개선…일부 가맹정 혜택 악용 방지

인천시가 인천사랑상품권의 매출 기준을 악용해 부당한 혜택을 수급 하지 못하도록 제한 조치에 나선다. 20일 시에 따르면 인천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 매출액 3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10%, 3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5%의 캐시백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연 매출액 5억 원 이하 가맹점은 결제수수료(연 매출 3억원 이하 0.25%, 3억원~5억원 이하 0.85%)를 환급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일부 가맹점이 사업자등록과 폐업을 반복하며 연 매출액을 인위적으로 3억원 이하로 유지하는 사례를 확인했다. 이로 인해 실제 연 매출이 3억원을 초과해도 혜택을 부당하게 받는 경우가 나타났다. 이는 사업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매출액을 12개월로 환산하는 여신금융법의 연 매출액 구간산정 규정을 악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매출 구간산정 방식 개선 등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으나, 단기간 안에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인천사랑상품권의 취지를 살리고 제도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사랑상품권 운영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결제수수료 환급 제도를 개선해 과도한 혜택 수급을 방지할 계획이다. 연 매출액 3억원 이하 가맹점의 경우 최대 75만원(0.25% 환급율 적용), 연 매출액 5억원 이하 가맹점은 최대 425만원(0.85% 환급율 적용)의 환급 상한액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연 매출액 기준을 초과해 과도한 수수료 환급을 받는 사례를 방지할 계획이다. 또 시는 인천사랑상품권 월 결제액이 2억5천만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분석 결과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캐시백 지급을 제한할 계획이다. 해당 가맹점에 대해서는 사전 안내 및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캐시백 제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규정을 악용하는 사례를 근절하고, 실질적으로 혜택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제도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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