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에 불법 폐기물 매립 의혹(경기일보 1월8일자 3면)이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일부 환경단체가 제기한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에 제기한 불법 폐기물 관련 의혹에 대해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보고 민원을 종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폐기물 여부가 명확하지 않고 매립 행위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환경단체에 민원 처리 결과를 통보했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중구청은 환경단체로부터 부적합 순환골재 불법 매립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지난 1월 두 차례 현장 조사를 했다. 조사 과정에서 불법 매립으로 의심받는 7개 지점을 굴착한 결과, 카트 도로 인근 2개 지점에서 폐기물로 추정되는 흑색 토사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신원을 알 수 없는 불법 매립 행위자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해달라고 인천 중부경찰서에 수사 요청을 의뢰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토양오염 검사 및 순환골재 적합 검사에서 모두 정상 수치로 확인, 불법 매립의 직접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경찰에서 내사 종결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인천 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에 불법 폐기물 매립 '논란'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07580065
‘생후 83일 남아 사망 사건’(경기일보 2024년 9월23·27일자 5·7면, 2025년 1월9일자 9면)과 관련, 경찰이 부모를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생후 83일 된 아들을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과실치사)로 20대 여성 A씨와 그의 30대 남편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2024년 9월15일 인천 미추홀구 주택에서 둘째 아들 C군을 엎드린 상태로 재워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부검 등을 통해 C군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C군이 엎드려 자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C군은 아기 침대에 3시간 동안 엎드린 상태로 잤고, A씨 부부도 함께 낮잠을 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B씨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 C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다만, 경찰은 A씨가 C군을 학대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6개월간 대한법의학회에 자문을 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 대한법의학회는 경찰에 “학대로 인한 사망으로는 볼 수 없다”는 의견을 경찰에 냈다. 경찰은 이 사건 2개월 전인 지난해 7월 말 C군의 머리뼈가 골절된 상황도 학대와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둘째 아들을 낳고 ‘산후풍’으로 손목이 아팠다”며 “아이를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아이를 엎드린 상태로 재워 부모로서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과실치사를 적용했다”며 “C군 머리뼈가 골절된 것과 관련해서는 A씨가 산후풍 진료를 받은 기록을 확인했고 학대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지난 2023년 11월 당시 생후 2개월인 첫째 아들의 다리를 잡아당겨 무릎뼈를 부러뜨린 사건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먼저 검찰에 송치했다”며 “첫째 아들은 현재 부모와 분리돼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구 어린이참여위원회가 위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7일 구에 따르면 2025년 제8기 서구 어린이참여위원회는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12일까지 권역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2013년생부터 2016년생까지 어린이 총 37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정례회의를 통해 아동권리 옹호 캠페인 및 정책제언 활동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동 참여권 증진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서구 어린이참여위원회는 2016년을 시작으로 지난 9년 동안 서구의 대표적인 아동참여기구로서 다양한 정책제언활동을 해왔다. 올해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활동전문가들과 함께 체계적인 활동을 통해 아동들의 다양한 의견을 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어린이참여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성장하면 좋겠다”라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용감하게 미래를 그려가길 언제나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간석3동의 주민들이 극심한 주차난을 겪으며 남동구에 인근 신명여자고등학교와의 상생을 호소하고 있다. 17일 남동구에 따르면 간석3동 일원의 주차 공간은 노상·노외 주차장을 합쳐 241면이다. 하지만 용역 조사 결과, 이곳의 주차수요는 816대에 달한다. 주차장보다 주차 수요가 3배 가량 많은 셈이다. 이 지역은 단독주택과 빌라 등이 모인 원도심 지역인 데다가 인근에 인천 노인종합문화회관, 인천사회복지회관 등 여러 공공시설이 모여 있어 주차 수요가 많다. 이 때문에 이곳은 불법 주차가 만연, 응급 차량의 통행이 어렵고 보행자들의 안전도 위협 받고 있다. 특히,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주민들 사이 갈등도 빚어진다. 지난해 신명여고 인근의 주차 단속건수는 805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다수의 단속은 안전신문고 신고에 따라 처리됐다.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불법 주차를 직접 신고해 이를 단속하고 있는 것이다. 양영수 간석3동 주민자치회장은 “이곳의 주차 문제는 고질적”이라며 “심지어 주차 공간을 놓고 주민들끼리 서로 ‘신고전쟁’을 치룰 정도로 주민들 간의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인근 신명여고가 공사를 하는 만큼 상생 차원에서 학교와 남동구청, 시교육청 등에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명여고는 현재 인천시교육청이 노후 학교를 대상으로 개·보수하는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공사에 맞춰 주차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건물을 대상으로 공사 하고 지하 주차장은 운동장에서 하는 만큼 행정 절차가 완료되면 병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며 “다만 신명여고는 사립이라 학교의 소유주인 가천학원과 구가 먼저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관련 부서들과 논의한 결과,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가천학원과 협의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연수구가 저소득 1인 가구의 고독사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1인 가구 발굴·지원 활성화 사업’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총 사업비 3천만원을 들여 ‘사회적 고립 없는 따뜻한 연수구’를 주제로 사업을 펼친다. 고독사 위험군, 고립·은둔 청년, 은둔형 외톨이 등 고독사 위험 가구를 발굴해 동별 특성에 맞춰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홀몸 어르신 안부확인 서비스, 홀몸 어르신 영양개선 고단백 꾸러미 지원, 찾아가는 보건복지사업 등 15개 동의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 1천462명이 2천460건의 복지서비스를 받았다. 이재호 구청장은 “고독사 등 취약계층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기가구의 적극적인 발굴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으로 촘촘한 지역 복지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에서 면허 정지 운전자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17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35분께 인천 서구 인천김포고속도로 남청라나들목(IC)에서 북청라IC 사이 김포 방향 도로에서 3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충격으로 화물차가 밀리면서 중앙분리대와 앞에 있던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사고 차량들이 파손됐고 경찰이 현장 정리를 위해 통제했다. 경찰은 A씨가 서행 중인 트럭을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면허 정지 상태로 운전했다는 사실을 확인, 이 부분도 함께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다”며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오는 2026년 인천지역에서 열리는 ‘로보컵(Robocup)’를 앞두고 인공지능(AI)·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지원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하면서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이를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정부 또한 휴머노이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산업 초기 단계에서 AI·휴머노이드 기술을 선점하고,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인천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 대학의 연구 인력과 시험 장비, 기술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 공유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 로봇랜드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고, AI·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연구개발(R&D) 및 실증 테스트를 강화할 예정이다. 사업은 인천 테크노파크(TP)가 전담하며,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신청방법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인천R&D관리시스템을 통해 연구개발 과제를 접수 받는다. 특히 시는 총 2개 내외의 연구기관을 선정해 2026년 인천에서 열리는 ‘로보컵 2026’ 대회와 연계한 AI·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로보컵은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월드컵 대회로, 시는 이를 단순한 경기 대회가 아닌 차세대 로봇 연구 및 실증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시는 오는 2026년 로보컵과 휴머노이드 기반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해 첨단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로봇 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인천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는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고 현장에서 도망가려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로 재판에 넘겨진 A씨(36)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곽 판사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6월8일 오전 8시1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음주 감지기에서도 음주 반응이 나타났으나 5분 동안 2차례나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관을 밀치고 도망가려 했다.
인천시는 강화·옹진군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공식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시는 접경지역인 강화·옹진이 다양한 규제와 인구 감소로 지역 경제가 위축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종전까지 수도권 지역은 지방시대위원회의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시는 강화·옹진의 경제적 회복을 위해 신속한 기준 설정과 특구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강화군은 지난 2024년 7월부터 북한의 대남 소음공격으로 심각한 주민 피해를 겪고 있다. 강화군 송해면, 양사면, 교동면, 강화읍 일대 약 2만명의 주민들은 24시간 지속하는 소음공격으로 수면 장애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 환경도 피해 받고 있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강화·옹진은 수도권임에도 각종 규제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라며 “지방시대위원회가 신속히 기준을 마련해 특구 지정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중앙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의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진 외국인 임산부가 구급차 안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12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3층 카운터 앞 항공벤치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은 베트남 출신 여성 A씨(31)가 복통을 호소하는 것을 보고 임산부로 추정,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산과 수용이 어렵다”는 인하대병원 측 답에 병원 앞 대기 상태에서 이송병원을 선정해야 했다. 결국 A씨는 구급차 안에서 극심한 진통을 호소했고, 양수까지 터졌다. 이에 소방대원들이 응급 분만을 준비했고, A씨는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2시33분께 구급차 안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A씨와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며 “산모와 신생아는 출산 이후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