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구역 안에 주민소통 및 여가 등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3일 인천시청 회의실에서 ㈜디씨알이(DCRE)와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복합문화커뮤니티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6년 공사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협약을 시작으로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입지 분석, 시설의 종류와 규모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기본구상 결과를 토대로 사업의 범위, 업무 분담, 비용 분담, 기부채납 등의 세부 내용을 포함해 디씨알이와 본 협약을 한다. 시는 이 같은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미추홀구 용현·학익 지역 주민들끼리 소통은 물론 문화·체육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정창현 디씨알이 대표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이 지역이 원도심에서 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소통 공간을 제공, 원도심 재생과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그랜드파크(폐석회 매립지), 독배로 확장, 수인선 학익역 및 초등학교 신설 등 주요 기반시설도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미추홀구 학익동 587의1 일원 154만6천747㎡(46만7천800평)를 개발하는 민간도시개발사업이다.
“설 연휴 나쁜 날씨 탓에 배가 못 떠 가족들을 만나지 못했어요. 오늘에야 손녀들 보러 뭍으로 나갑니다.” 인천 섬 지역 주민들이 설 연휴 기상 악화로 섬과 내륙을 오가는 배편이 일부 끊기면서 주말에야 뒤늦은 명절 가족 만남을 하고 있다. 또 기상악화 등에 대비해 미리 뭍으로 나오거나 섬에 들어가 가족을 만난 주민들은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2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주민 이정호씨(62)는 딸과 손녀들을 위한 선물을 들고 인천 내륙으로 향하는 여객선에 올랐다. 이씨는 명절 전인 지난 1월27일부터 명절 당일인 같은 달 29일까지 기상 악화로 인천 섬과 내륙을 오가는 일부 항로가 통제되면서 연휴 마지막 주말에 가족들과 만나기로 했다. 이날 백령도에서 출발한 여객선에는 이 씨 말고도 연휴기간 중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섬 주민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조금 늦었지만 가족들에게 전할 선물을 한가득 싣고 승선했다. 이씨는 “명절에 날씨가 안 좋아 이제야 가족들을 만나러 가기로 했다”며 “늦었지만 딸과 손녀들을 볼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앞서 연평도 주민 김영식씨(74)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아들과 손자들이 섬에 들어오지 못할 것 같아 연휴 전에 육지로 나오기도 했다. 김씨는 “이번 명절에 날씨가 안 좋다는 예보가 있어 명절 전에 육지로 나왔다”며 “지난달 28일에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만족해 했다.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섬 주민들도 있다. 자월도 주민 정만복씨(61)는 이날 주민들과 함께 갯벌에서 꽃게잡이를 시작했다. 정씨는 “연휴도 끝났으니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갯벌에 꽃게가 가득해 많은 주민이 꽃게잡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달 28~29일 각각 4천500명이 인천 섬과 내륙을 잇는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폭설 등 기상 악화로 일부 항로가 통제되면서 귀성·귀경길에 차질이 빚어졌다.
인천시가 시민들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서 유통·판매하고 있는 식품 점검에 나선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매월 1천건 이상의 판매 식품을 수거해 검사한다. 우선 시는 홈쇼핑, 생산자 직거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판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수거 및 검사를 강화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판매 중인 대마종자 함유 식품에 대해 대마 성분 포함 여부도 검사한다. 또 유통 농·수산물의 잔류농약과 방사능 검사는 물론 비건식품(대체육)에 육류 성분을 혼입했는지 여부도 검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소비가 급증하는 코코아 가공품류와 초콜릿류에 대한 중금속 검사도 나선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품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회수 및 폐기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에 발맞춰 적합한 검사항목을 선정하고 수거·검사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1년 동안 유통 식품 등 1만3천426건을 수거해 검사했으며, 이 중 잔류농약과 금속성 이물 등이 검출된 부적합 식품 39건을 긴급 회수했다.
인천 강화군 한 축사 사료 보관창고에서 불이 났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0시9분께 강화군 송해면의 한 축사 사료 보관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t 짜리 사료 40포대가 불에 타는 등 소방 당국 추산 668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44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불이 난지 25분만인 같은 날 오전 11시3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화학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창고에 보관하던 사료에서 화학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자세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이 인천시 및 지역사회와 손잡고 다양한 동포사업을 추진한다. 2일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최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및 재외동포청의 다양한 동포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오는 4월17~20일 미국 애틀란타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 청장은 이번 대회에서 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북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이날 유 시장에게 국내 체류 동포들의 정착 지원을 위한 재외동포청의 정책과 사업을 설명했다. 또 인천에 사는 동포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재외동포청의 각종 지원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재외동포청은 지난 1월24일에도 재외동포정책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인하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했다. 재외동포정책 전문가 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재외동포정책의 효과적인 수립 및 추진을 위해 상호 교류와 협력체계 구축에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재외동포정책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하고, 재외동포 정책 관련 학술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이 청장은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내 동포 관련 민간단체 지원 등을 통해 동포들의 정주와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각장애인으로 살기가 너무 힘겹습니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청각장애인 A씨(33)는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수어를 배우기 전까지는 상대방 입술의 움직임, 얼굴표정 등으로 의사소통을 했다. 그는 초등학교에서 배운 수어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A씨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수어 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간단한 제스처나 필담(글쓰기)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중요한 대화가 있거나 병원을 갈 때는 무조건 수어통역사를 데려가서 의사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청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 장벽이 여전히 높다. 2일 인천시가 인천에 사는 청각장애인 108명을 대상으로 의사소통 방법 등을 분석한 결과, 79.5%가 수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어 구화 11.6%, 필담 6.3%, 속기지원 1.8%, 몸짓 0.8% 등이다. 현재 인천에는 등록장애인 15만1천450명 중 청각장애인은 2만7천217명(18%)에 이른다. 그러나 이 같은 청각장애인들은 병원 및 약국, 관공서, 은행, 교통시설 등의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병원·약국(61.1%), 관공서(68.3%), 은행 (70.5%), 교통시설(46.2%), 문화예술시설(60.4%), 복지기관(28.8%) 등을 이용할 때 불편하다고 답했다. 불편한 이유는 ‘시설에서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아서 불편했다’는 응답이 41.1%로 가장 높았다. 청각장애인 B씨는 “지하철을 타도 연착 등의 안내 사항을 못 듣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경찰서, 법원, 병원 등 통역이 필요한 부분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지역 안팎에선 공공시설 등에 수어통역사의 배치하는 등 수어 문화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지혜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인천의 공공기관 장애인 편의시설은 주로 휠체어 이용 장애인 중심이고, 아직 청각장애인들이 지역의 공공시설 등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어통역은 일상 속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학병원이나 관공서 등에서라도 수어통역 서비스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상시 수어통역사 배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청각장애인들이 문자로 시설 이용 안내는 물론 예약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 교수는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위해 수어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대안”이라며 “현실적으로 수어 환경이 어렵다면 직원 채용이나 문자 안내 등을 보강해 청각장애인의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가 나서 수어 인식을 개선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수어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인천 수어통역사 ‘태부족’…청각장애인 의사소통 사각지대 [2‧3 한국수어의 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202580169
인천의 수어통역사 1명 당 담당하는 청각·언어 장애인 수가 800명에 이르는 등 인천지역 수어통역사가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안팎에선 청각장애인의 수어 교육 및 원할한 의사소통 등을 위해서는 수어통역사를 증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남동구에 있는 인천시수어통역센터 본부를 비롯해 부평‧미추홀‧남동‧연수·서구와 강화군 등에 청각‧언어 장애인들에 수어통역‧상담‧취업 등을 지원하는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에 사는 2만7천217명에 이르는 청각‧언어 장애인 수 대비 전체 수어통역사는 턱 없이 부족하다. 본부에 12명과 부평·미추홀·연수구 4명 등 모두 34명이다. 결국 수어통역사 1명 당 담당하는 장애인 수가 800명에 이르는 셈이다. 수어통역사를 통해 의사소통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1~2주 전에 반드시 예약을 해야한다. 이 때문에 청각장애인들은 병원 및 은행을 방문하는 등 꼭 필요한 순간 배정을 못받아 곤란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청각장애인 10명 중 8명 이상은 병원, 은행, 공공기관 등에 갈 때 수어통역센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수어통역사 예약은 항상 꽉 차 있어 1~2주 전에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한다”며 “병원이나 은행 등에 갑자기 가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날에 예약을 잡기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여기에 인천의 수어통역사들은 10개 군·구의 청각장애인 통역 및 교육을 함께 담당하고 있어 수어통역사가 더욱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서울시수어통역센터의 경우 25개 자치구별로 수어통역센터가 설치돼 있는 등 최소 100명에 이르는 수어통역사가 있다. 특히 수어통역센터와 수어전문교육원을 따로 두어 수어통역과 수어 교육 업무를 구분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수어통역사를 증원, 청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 권리를 보장하고 이들이 어디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장종인 인천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청각장애인의 가장 큰 수요는 의사소통 지원인데 아직까지 인천의 수어통역사는 현저히 적어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센터 확대 및 통역사 증원 등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필요할 때 바로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수청소년문화의집이 ‘2025년 청소년 자치 기구’ 신규 청소년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모집 자치 기구는 청소년 시설 운영 전반에 직접 의견을 내고 모니터링을 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 주도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청소년봉사단, 끼와 재능을 펼치는 청소년동아리 등이다. 참여 청소년들은 오는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교류활동과 전문 교육 등 자치 기구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연수청소년문화의집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연수청소년문화의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연수청소년문화의집은 연수구가 설립하고 푸른나무재단이 운영한다. ‘마음껏 꿈꾸는 당당한 청소년’을 슬로건으로 운영하는 공공청소년수련시설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대조기 기간 등 해수면 상승 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항 예측조위 목록을 공개하고 고조정보 단계에 따른 대응을 준비한다고 2일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고조정보는 해수면 상승 높이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한다. 올해 ‘관심단계’는 모두 28회, ‘주의단계’는 34회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바닷물에 의한 침수피해 가능성이 큰 단계이자 적극적인 감시와 대응조치가 필요한 ‘경계단계’, ‘위험단계’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IPA는 보고 있다. ‘관심단계’는 해수면 상승이 경미한 수준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진 않지만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경고 수준이다. ‘주의단계’는 해수면 상승이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는 때로, 해당 단계에서는 민감한 해양활동을 예정한 기관들이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책을 준비한다. IPA 등에 따르면 최근 극지방에서 녹아내리는 빙하와 폭우 등 기후 이상 현상으로 해수면 상승이 예측보다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대조기와 태풍 발생 기간이 겹칠 때는 더 큰 피해가 일어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IPA는 해수면 상승 시 빠른 대응을 위해 관계 기관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풍수해 재난현장조치 매뉴얼’을 활용해 해수면 상승에 따른 대비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올해 인천항은 오는 10월 중 최대 9.49m까지 해수면이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면 상승은 항만과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안전한 해양 활동을 위해서는 관련 기관들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특히 해안가나 갯바위, 방파제, 저지대 도로 등 침수 위험 지역은 해수면 상승과 강풍, 풍랑 등으로 너울성 파도, 해일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높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례적인 기후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면 상승과 관련한 모든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할 것”이라며 “선제적 조치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인천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년도 조석표는 항해용 간행물 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에서는 무료로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여자친구와 몸싸움하던 남성을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외국인 A씨(22)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피고인 여자친구와 피해자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극도의 분노감을 느끼고 순간적으로 살해할 의도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의 살인 범행이 미수에 그쳤지만 범행에 사용한 도구, 피해자가 다친 정도를 고려하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8월3일 오전 9시께 인천 연수구 한 노래방에서 B씨의 가슴과 복부 등을 흉기로 9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노래방에서 남자한테 맞았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고 노래방에 찾아갔다. A씨는 몸싸움하는 여자친구와 B씨를 말리다가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