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멍든 11살 초등생 사망…둔기로 때린 아빠 아동학대치사 검찰 송치

인천경찰청은 초등학생인 아들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로 아버지인 40대 A씨를 검찰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인 아들 B(11)군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7일 새벽에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B군은 온몸에 멍이 든 채 119구급대에 의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병원에서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계하려고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경찰은 A씨와 그의 아내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 수사했으나 사건 발생 이전에는 B군을 학대한 정황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A씨에게 적용할지 검토했지만,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A씨 아내인 40대 여성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남편의 범행을 방조하거나 평소 아들을 방임했는지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전 B군을 학대한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며 “A씨 아내와 관련한 수사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희창 행크에듀 대표, 초록우산에 누적 후원금 2억원 돌파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는 초록우산 그린노블클럽 송희창 행크에듀 대표의 누적후원금이 2억원을 넘었다고 24일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꾸준한 후원 참여 등으로 지역사회의 아동에게 온정을 베풀고 있다.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는 송 대표의 후원금을 저소득 가정 등 158명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후원금으로 사용했다. 올해는 인천지역 아동양육시설에 필요한 보수 작업과 학습공간 마련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 할 예정이다. 초록우산 그린노블클럽은 초록우산의 고액 후원자 네트워크로, 누적 후원금 1억원 이상의 후원자 모임이다. 송 대표는 2022년 1억원, 지난해 1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해 인천에서는 13번째, 전국에서 392번째로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했다. 송 대표는 ‘행크에듀, 유튜브 행크TV, 도서출판 지혜로, 네이버 행복재테크 카페’ 등을 운영해 부동산 투자와 창업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초록우산 이외에도 미혼모시설, 무료 급식소, 각종 기부단체를 통해 다양한 기부를 하던 중 초록우산의 체계적인 기부에 동참하기 위해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했다. 송 대표는 “사람은 자신이 그린 대로 삶을 살게 된다”며 “한창 꿈을 그려나가고 꿈을 키워나가야 하는 시기에 있는 아이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이른 나이에 꿈을 포기하게 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베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천나누리병원·부평중앙새마을금고, 부평4동에 설 맞이 기부

설 명절을 앞두고 인천 부평구에서 병원과 은행 등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구에 따르면 부평4동은 이날 나누리의료재단 인천나누리병원으로부터 설 이웃사랑 나눔 성품으로 온누리상품권 100만원을 받았다. 부평4동은 이날 받은 온누리상품권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준호 인천나누리병원장은 “지역 안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부평4동은 지난 22일 부평중앙새마을금고로부터 쌀 500㎏과 이불 5채를 받기도 했다. 부평4동은 이날 받은 쌀과 이불을 지역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문성 부평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설 명절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따뜻한 설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쌀을 보냈다”고 말했다. 윤이수 부평4동장은 “이번 기부가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지역 경제 활성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나눔 실천에 지역 주민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답했다.

재외동포청,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설맞이 봉사활동 펼쳐

재외동포청과 국내 체류 고려인 동포들이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재외동포청은 23일 오전 인천 연수구 연수구노인복지관에서 대한고려인협회, ㈔너머 고려인청소년봉사단에 소속 고려인 동포 15명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설맞이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재외동포청은 봉사활동에서 16세 청소년부터 52세 청장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들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능숙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며 배식과 설거지를 하자 복지관 이용 지역 어르신들은 흐뭇해하며 좋아했다. 이어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복지관에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국내체류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지역사회 어르신들에 대한 음식 배식, 설거지 등 봉사활동을 도왔다. 봉사에 참여한 고려인 동포 세르게이씨는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살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청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고려인 동포와 함께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동포들과 함께 지역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등석 라운지만 즐기고 ‘티켓 취소’ 40대 공무원 기소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일등석 항공권을 끊고 전용 라운지만 이용한 뒤 항공권을 취소하는 꼼수를 반복한 공무원이 법정에 선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중앙정부 소속 4급 공무원인 40대 A씨를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8~2023년, 33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일등석 항공권을 산 뒤 공항 출국장 내부 일등석 전용 라운지 혜택을 누리고 항공권을 취소하는 수법으로 항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해당 라운지에선 소고기 스테이크 등과 같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샤워실과 수면실도 쓸 수 있다. 또 안마의자와 피부 미용기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A씨가 실제로 사용할 항공권으로 출국 심사를 통과한 뒤 면세구역에서 일등석 항공권을 추가 구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대한항공은 이로 인해 약 2천만원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후 반복적인 취소 행위를 막기 위해 일등석 취소 수수료 규정과 최대 50만원의 라운지 위약금 규정을 신설하기도 했다. 당초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서는 A씨를 불송치했지만, 인천지검은 대한항공 측의 이의 제기에 따라 수사한 뒤 A씨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그를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이의 제기로 A씨를 수사했고 최근 재판에 넘겼다”고 말했다.

148억원대 인천 전세사기 ‘건축왕’ 징역 7년 확정

148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건축왕’이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3일 세입자들로부터 전세 보증금 148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재판에 넘겨진 남모씨(63)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에게도 무죄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9명 중 7명은 징역 8개월~1년6개월에 집행유예 2~3년을, 나머지 2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사기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남씨 등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91채의 전세 보증금 148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앞서 1심은 남씨에게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115억여원을 추징했다. 공범들에게도 징역 4~1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남씨의 사기 혐의 액수 148억원 가운데 68억원만 인정해 징역 7년으로 감형했다. 2심은 당시 남씨가 2022년 1월 이후에 받은 보증금만 사기죄 대상으로 봤다. 공범들 역시 2022년 5월 이후 보증금을 받은 사례만 유죄로 인정했다. 남씨는 과거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천700여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 2023년 2~5월 남씨 일당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4명이 잇따라 숨지기도 했다. 한편, 남씨는 이 사건 말고도 2023년 6월 기소된 305억원대 전세사기 혐의 사건과 83억원 규모 전세보증금 사기 혐의로 각각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인천시, 설 명절 맞아 ‘장바구니 물가’ 던다…성수품 수급·물가 정보 실시간 제공

인천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준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설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에 돌입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 설 성수품의 수급 동향 및 주요 품목의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같은 정보는 시 누리집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투명한 물가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시는 농·축·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고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시와 각 군·구, 민간 등과 함께 지난 20일에는 미추홀구 석바위시장, 22일에는 부평구 일신종합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및 물가안정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시장 상인들의 가격 및 원산지표시 등에 대한 지도·점검은 물론 공정한 상거래 질서 등을 당부했다. 시민들에게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착한가격업소 관련 홍보물을 배부했다. 이 밖에도 시는 각종 설맞이 행사들을 추진한다. 온누리상품권을 디지털상품권(카드형·모바일)으로 구매 시 다음달 10일까지 15% 할인과 결제액의 15%를 디지털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오는 31일까지 ‘인천e몰 설맞이 특가 대전’, ‘국민카드와 함께하는 착한가격업소 이용 이벤트(착한가격업소 1만원 이상 결제 시 2천원 캐시백, 최대 5회)’도 함께한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안정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지법, 전 남친 살해하려한 20대 징역 7년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옛 남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5)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결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도하게 피해자에게 집착하다 결국 살해하기로 결심했다”며 “범행 당일 PC방에서 피해자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자리를 옮겨가며 살해할 기회를 노렸다”고 판단했다. 이어 “PC방 업주 등 주변인들이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범행 수법과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를 고려하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며 “과거에 수사받거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8월17일 오후 10시15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PC방에서 전 남자친구 B씨(23)를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과 헤어진 B씨가 다른 이성과 사귀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집착하기 시작했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B씨와 그의 여자친구를 조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남자 경동맥 위치’, ‘회칼’, ‘살인미수 형량’ 등을 인터넷에 검색하며 열흘 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에는 흉기 3개를 들고 B씨가 자주 가던 PC방에 찾아갔다. A씨는 귀가하려는 B씨를 흉기로 여러차례 찔렀다가 PC방 사장과 다른 손님에게 제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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