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경차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 5명이 다쳤다. 2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 방면 금산나들목(IC) 인근에서 5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경차가 1차로에 정차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택시에 타고 있던 싱가포르 국적의 외국인 승객 3명이 경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택시는 타이어에 펑크가 나 정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2일 차량을 훔쳐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와 절도,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로 중학생 A군(14)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이날 오전 2시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 도로에 정차한 차량을 훔쳐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혐의다. 이들은 차주가 시동을 걸어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차량에 올라타 부평구 산곡동까지 4㎞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군 등은 도주로를 차단하는 순찰차를 들이받아 차량을 파손시켰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운전하고 싶다는 호기심에 차량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적에 나선 끝에 차량 유리창을 깨고 A군 등을 붙잡아 조사한 뒤 석방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중 1명은 보호관찰소 구인장이 발부된 상태여서 보호관찰소로 넘겼고 다른 1명은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생들은 촉법소년이 아니라 형사입건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앞두고 추모 전시회를 개최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부평아트센터 꽃누리 갤러리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전시회 ‘내일도 안녕’을 연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4·16재단)이 주관하고 4·16 생명안전교육원, 제주마음치유센터, 안산마음건강센터, 인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함께 지원한다. 이번 전시회는 참사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한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트라우마를 예술을 통해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과 건강한 일상을 준비하는 피해자들의 모습을 담았다. 전시 작품으로는 세월호 제주 생존자들이 참사 당시의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붓과 카메라로 작업한 작품 23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다른 가족들과 소통하며 만들어낸 도자기 작품 27점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참사에 연대하는 전각작가그룹 ‘석지랑’이 제작한 도장작품 304점도 함께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4·16재단과 추모관은 인천지역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주요 행사로는 ‘노랑드레 언덕 조성’, ‘인천 추모문화제’, ‘세월호 선체 방문’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존중하는 안전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응급의료 및 비상진료 체계를 가동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설 연휴 전후 2주간(1월22일~2월5일)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했다. 시는 이 기간동안 ‘비상의료관리상황반(3개반 44명)’을 꾸리고 응급의료 상황관리와 응급의료체계 점검 등에 나선다. 시는 응급의료기관 21곳에 1대1 전담 책임관 42명을 지정,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핫라인을 구축한다. 또 모자센터 3곳에 신생아중환자실 9병상을 확보했으며 운영비로 약 1억5천95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일반 경증 환자의 응급실 과밀화 해소 방안도 마련했다. 설 연휴 기간에 운영하는 병·의원 1만964곳, 약국 5천417곳을 지정했으며, 설 당일(1월29일)에 문을 여는 병의원에는 운영 인력에 대한 수당 등 3천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호흡기 경증 환자를 위한 발열클리닉 6곳과 진료 협력병원 18곳 265병상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경증환자 편의 제공을 위해 공공심야약국과 달빛어린이병원을 심야시간에도 운영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병·의원과 약국의 운영을 통해 의료 공백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문 여는 병·의원 방문 시 반드시 사전에 운영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과 인천시청 및 각 군·구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129 보건복지콜센터, 120 미추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전화로도 안내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GM)이 설 명절을 맞아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캠페인을 한다. 22일 한국GM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전국 GM 직영 서비스센터 9곳과 협력 서비스센터 381곳에서 쉐보레 차량을 무료로 점검한다. 한국GM은 무상점검 기간 동안 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을 입고한 고객들은 엔진오일과 브레이크오일, 부동액, 배터리, 타이어 상태 등을 점검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한국GM은 연휴 기간 긴급출동반을 운영해 고객들이 전국 어디서나 긴급출동과 차량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GM 관계자는 “설 명절 증가하는 교통 수요에 대비하고 고객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긴급출동 고객센터를 통한 신속한 서비스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가천문화재단이 문화예술인과 단체 창작활동을 후원하는 ‘2025 가천 문화예술 지원사업’ 전국 공모를 한다. 21일 재단에 따르면 매해 하는 ‘가천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올해 지역과 지원액을 대폭 확대한다. 종전 인천·경기 지역으로 한정하던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원금액도 배 이상 늘려 모두 5천만원을 지원한다. 1개 예술활동에 지원하던 지원금도 종전 최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렸다. 재단은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예술 활동에는 심사에 따라 300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며, 장르 제한 없이 지원한다. 접수는 오는 23일부터 2월 13일까지 우편으로 제출하면 되고, 선정결과는 3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 및 제출 서류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가천문화재단은 그동안 문화예술의 창달과 진흥을 위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2005년부터 ‘경인지역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사업을 펼쳐 20년간 396개 사업에 모두 5억 4천500만원을 지원했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3억원을 별도로 후원했다. 이밖에 문화 소외계층들 문화향유권을 보장하고자 ‘세시봉 콘서트(2011), 장사익 소리판(2013), 윤도현 밴드·노사연 콘서트(2016), 바람개비 콘서트(2018),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콘서트(2023)’ 등 다양한 무료 공연을 열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가천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등 인천지역 대학병원들이 임시공휴일인 오는 27일 정상 진료를 한다. 이들 대학병원들은 설 명절 연휴기간 동안 의료공백을 최소화를 위한 시스템을 가동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긴 연휴 기간 중증 환자 진료에 불편함이 없도록 오는 27일 모든 외래 진료를 정상 운영한다. 예약 수술, 검사 등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또 오는 31일과 2월 1일 외래 진료를 정상 운영하며, 평일 외래 진료는 오전 8시30분부터 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운영한다. 응급의료센터와 소아전용응급실, 권역외상센터는 설 연휴 기간인 28~30일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3개의 내과계 집중치료실(중환자실)과 외과계, 응급, 중증외상, 심혈관, 뇌혈관, 신생아집중치료실 등 총 9개 집중치료실도 연휴 기간 공백 없이 운영한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지역 중증,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임시공휴일 및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외래 진료와 응급 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역시 설 연휴 기간 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한 주요 진료지원 체계를 유지한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과 31일에는 외래진료를 포함해 정상 진료 시스템을 평소와 같이 가동한다. 명절 연휴인 28~30일 외래진료는 운영하지 않지만 24시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가동,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한다. 이택 병원장은 “연휴 기간에도 지역사회 의료 공백과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동수역 일대 주민들이 갑작스런 들개 출몰로 불안해 하고 있다. 들개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도로와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 근처까지 나타나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구에 따르면 부평동 숲속어린이집과 1천900여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일대에 몸집이 큰 들개 여러 마리가 심심치 않게 출몰한다는 민원이 3차례 들어왔다. “아이들이 매일 다니는 길에 들개들이 돌아다녀 심히 염려스럽다”, “이빨을 드러내며 공격성을 띄기도 한다”등의 내용이었다. 이날 오전 10시께 찾은 아파트 단지 뒤편 길목과 어린이집 근처에서 야생 들개를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야생 들개 주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주민들도 들개가 자주 출몰한다는 구간에선 발길을 돌렸다. 주민들은 인근 야산에 서식하는 들개들이 먹이를 찾으러 내려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주현씨(33)는 “야산에서 내려온 들개들이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분리수거장 근처를 서성이는 모습을 봤다”며 “밤에 6마리 이상의 들개가 짖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어 몹시 불안했다”고 토로했다. 초등학생 아이와 산책 나온 노윤미씨(45)도 “들개 3~4마리가 몰려 다니는 것을 봤다”며 “어린이집이 주변에 있어 걱정된다”고 불안해했다. 상황이 이렇자 구는 들개 포획에 나섰다. 구는 지난 18일 오전 부평동 숲속어린이집 인근에 설치한 포획틀로 오스트레일리안켈피 품종 들개 2마리를 잡기도 했다. 구는 또 들개들이 이 곳 야산의 무허가 주택에서 기르는 개들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해당 주민에게도 주의 조치를 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에 현장을 확인했고 실제 주민들이 들개에 대해 크게 불안해 하고 있어 들개가 자주 출몰하는 곳에 포획틀을 설치했다”며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당분간 포획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옹진군 덕적도와 자월도 일대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시는 해상국립공원 지정 등 모든 가능성(경기일보 2024년 8월29일자 1면)을 열어 두고 지리·자원적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개발 방향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1일 ‘덕적,자월군도 특화발전방안 수립 용역’을 공고했다. 이번 용역은 덕적도와 굴업도, 소야도, 문갑도 등의 덕적군도와 자월도, 대·소이작도, 승봉도, 선갑도 등의 자월군도를 대상으로 섬 관광 인프라 개선·확충 및 관광자원 연계성 강화를 위한 특화발전 방안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용역 기간은 6개월이며 예산은 7천만원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덕적·자월군도 기본 현황 및 개발여건을 분석하고, 해당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기본 구상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덕적·자월군도의 발전 전략 및 주변 섬과 연계한 콘텐츠를 발굴하며, 이 지역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발전모델과 정책 과제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덕적, 자월군도는 지난 2000년대 초반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 받은 대이작도 풀등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의 백령·대청도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지리적, 자원적 특성을 고려해 해상국립공원 지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섬의 가치를 활용한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섬 특화발전방안을 마련해 인구 감소지역의 인구활력을 높이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이 인천 전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인천시가 비상저감조치에 나섰다. 21일 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강화를 제외한 인천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초미세먼지의 1시간 평균 농도가 75㎍/㎥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부터 ‘고농도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먼저 폐쇄회로(CC)TV 단속 등을 통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도입했다. 또 공공 대기배출사업장 가동시간을 추가 단축하고, 관급공사장 비산먼지 발생공정 중지 및 노후건설기계 운행을 제한했다. 아울러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야외 활동(수업)을 제한하고 공기정화설비 상태점검을 지시했다. 특히 항만 분진성 화물하역 작업시간 조정과 항만·공항의 특수차량(경유) 운행속도도 제한 권고했다. 항만은 30㎞/h 이하, 공항은 50㎞/h 이하다. 장혜진 인하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미세먼지는 폐암 발병의 위험성과도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나 천식 같은 기도질환 환자에게 급성악화 위험성을 높인다”며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시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시를 비롯해 군·구 및 공사·공단의 홍보 매체를 활용해 초미세먼지 주의보에 따른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구는 살수차량 등의 운행을 3~4회 이상 늘리고 야외 행사 및 체육시설 운영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