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이고, 기억해야 할 전쟁이라고 강조하면서 여러분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자 진정한 우리들의 친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 리츠 칼튼 호텔에서 개최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해 “전쟁의 폐허를 딛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에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2만8천명의 주한 미군 전우들이 우리 국군과 함께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에 한미동맹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며 강력한 동맹 관계를 만들어 왔다”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전에서 전사하거나 실종된 미군 장병들의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마지막 한 분이 가족의 품에 안길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과 연대해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 확대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미 양국이 신뢰와 믿음을 통해 견고한 자유 수호 동맹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윤 대통령은 오찬이 시작되기 전 국가기록원이 주관한 한국전 기록사진 특별전시장에 들러 故 발도메로 로페즈(Baldomero Lopez) 중위의 인천상륙작전 당시 전사하기 전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고 조카인 조셉 로페즈(Joshep M. Lopez) 씨와 환담을 나누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 “한미동맹,지구넘어 '우주동맹'으로 확대”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동맹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SFC)를 방문해 "양국간 우주동맹이 우주기술, 경제 분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안보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현장에서 직접 안내하며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 협력을 당부했다. 양국은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의 분야에서 공동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고다드 우주센터는 1959년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로 설립됐다. 현재 우주 관측 등을 위한 위성·비행체의 개발·운영을 담당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의 고다드 연구센터 방문은 양국 국가우주위원장간 긴밀한 협의로 성사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우주위원회 위원장, 윤 대통령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동안 직접 우주경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공동연설에 먼저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미래에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으로 한국은 2021년 5월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해 10번째 참여국이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동맹은 글로벌 동맹"이라며 "한미동맹은 이 시대 가장 급박하고 시급한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도 실시간으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향후 양국 간 협력 분야가 우주로 확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양국 공조를 통해 우주개발 혜택이 전 세계인에게 돌아가고 우주공간 활용에 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는 데도 선도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우주분야 협력은 한국우주항공청(KASA)과 나사를 통해 우주동맹으로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과 나사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교류와 정보, 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김건희 여사, 넷플릭스 CCO 접견…‘ K-콘텐츠 투자 발표 환영’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접견하고, 한국 콘텐츠 제작 및 한국 문화의 해외 홍보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넷플릭스의 K-콘텐츠 투자 발표를 환영했으며, “넷플릭스 투자를 통해 잠재력이 큰 한국의 신인 배우와 신인 감독, 신인 작가가 더욱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가 “한국의 전통문화뿐 아니라 젊은층의 문화에 대해서도 해외의 관심이 크다”고 말한 데 대해, 바자리아 CCO는 공감을 표하며 할리우드 문화가 주를 이루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한국 문화와 한국어, 등장인물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더 글로리’, ‘길복순’, ‘옥자’ 등의 작품에서 구현된 강인한 여성 캐릭터들을 예로 들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한국은 ‘다이나믹 코리아’라고 불릴 만큼 전통·현대음악, 음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성과 매력을 지닌 문화 강국”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올해와 내년이 ‘한국 방문의 해’인 만큼, 넷플릭스의 드라마나 영화, 예능에서 이러한 한국의 역동성을 잘 담아준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바자리아 CCO는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콘텐츠일수록 더욱 큰 사랑을 받는다”면서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 음식 등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 “재외동포청,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로 성장시킬 것”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는 6월에는 재외동포청이 출범한다”며 “정부는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를 질적․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동포 여러분과 모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소재 콘래드호텔에서 170여명의 동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제가 선거 기간에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 여러분께 약속을 드렸고, 그렇게 해서 이번에 법이 통과돼서 6월이면 이제 출범을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미주 한인 이민이 12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한다”면서. “하와이에 도착한 102분으로 시장한 미주 한인 사회는 그간 미국 사회 각계각층에 활발하게 진출해서 한미동맹의 끈끈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 왔다”고 격려했다. 이어 “미주 한인들의 역량은 지난 미국 중간선거에서도 26년 만에 3선 의원을 포함해서 한인 연방의원 네 분이 모두 재선이 됐다”며 “정치, 경제, 사회, 언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미주 한인 사회는 탁월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에,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게 됐다. 이는 미국이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양국이 자유와 인권 그리고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근간으로 국제사회의 연대를 실천해 나가는 최상의 파트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은 첨단 기술과 경제 안보, 확장 억제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의 한미동맹에서 더 나아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치의 중심에 계신 워싱턴 동포 사회가 앞으로도 재미 한인의 권익 신장과 한미관계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미, 북핵 확장억제 방안 발표 예정...윤 대통령 美 도착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확장억제 방안을 발표한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도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와 관련한 별도의 성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로 인한 불안과 우려를 종식할 수 있는 두 정상 간  보다 실효적이고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지금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전이고 문건에 담길 최종 문구는 조율 중인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후 첫 번째 일정으로 미국 정부 영빈관이 ‘블레어 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등 넷플릭스 임원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접견 후 윤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서랜도스 대표, 넷플릭스 CEO들과 만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서랜도스 대표가 앞으로 4년간 K 콘텐츠에 25억 달러, (한화로) 3조3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서랜도스 CEO도 "25억 달러를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쇼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투자 규모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금액의 2배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랜도스 CEO는 "이런 결정은 한국 창작 업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한국이 멋진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한류에 대해 애정과 강력한 지지를 보내준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서랜도스 CEO는 "저희 투자가 한국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 창작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오징어게임', '더 글로리', '피지컬:100' 등의 성공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건희 여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尹 대통령, 5박7일 일정 미국 출발 …12년 만의 국빈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4일 오후 성남 서울 공항에서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방문을 위해 출발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낮 12시30분 서울 공항에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 대사대리,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의 환송 인사를 받고 공군1호기에 탑승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윤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을 찾는 두 번째 국빈이 된다.  한미 양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반도체·첨단산업 등 경제안보 협력뿐만 아니라 북한이 한국 영토를 핵 공격할 시 미국이 핵으로 보복 대응하는 내용을 명문화하는 확장억제 관련 협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형 핵우산' 명문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형 핵우산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 강화 차원으로 거론되는 방안으로, 북한이 한국을 핵 공격하면 미국의 핵 자산 운용에 우리 정부가 일부 참여해 보복 대응하는 것을 문서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협의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및 도발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7차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국내 자체 핵무장론이 확산한데 따른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이 미국 본토까지 확장되는 등 위협이 커지고 있어 미국 정부도 한국의 요청을 의제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한국을 향해 핵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미의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2, 3차 도발을 봉쇄해야 한다는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 밖에도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구체화를 위해 반도체·배터리·공급망·인공지능(AI) 등 안보에 직결된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고,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우크라이나 전쟁·대만해협 문제 등 글로벌 현안 공조를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서는 양국에서 '한국전쟁 영웅 10인'의 공적을 알리는 헌정 영상을 주요 도시에서 동시 송출하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한미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방문 등을 비롯해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 하버드대 연설,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이 예정돼 있다.

정부, 이차전지 2030년까지 20조 투자…100% 순환체계 확립

정부가 이차전지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민‧관이 2030년까지 20조원을 함께 투자하기로 했다. 또 향후 5년간 이차전지 양극재의 국내 생산 능력을 4배, 장비 수출액을 3배 이상 확대하는 등 소부장의 경쟁력도 강화된다. 이울러 이차전지 전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LFP 전지는 2025년까지 전기차용으로 양산하고 2027년까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20일 청와대 연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일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 2030년까지 민‧관이 20조원 투자 국내 전지 3사는 최첨단 제품 생산과 기술‧공정의 혁신이 이루어지는 마더팩토리를 국내에 구축한다. 3사 모두 전고체 전지 시제품 생산 공장을 국내에 구축할 예정이며, 원통형 4680 전지, 코발트프리 전지 등도 국내에서 생산을 개시해 해외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차세대 전지 개발을 위한 대규모 R&D를 추진할 계획으로, 전고체 전지(안전성↑), 리튬메탈 전지(주행거리↑), 리튬황 전지(무게↓) 등 유망 이차전지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정부는 세계 최초로 차량용 전고체 전지 양산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세계 시장 석권…소부장 기업 집중 지원 현재 건설 중인 전지 3사의 공장에서는 국내 기업의 소재를 절반 이상, 국내 장비를 90% 이상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차전지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수록 국내 소부장 기업도 글로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소재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투자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대기업 8→15%, 중소 16→25%)한 것 외에도, 광물 가공기술까지 세액공제 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적용기간(2024년 일몰)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주요 장비 기술을  ‘소부장핵심경쟁력 특별지원법’상의 핵심 기술로 신규 지정해 R&D와 5천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집중 지원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용 장비 개발을 위한 R&D 예타도 신규 기획할 계획이다. ■ 5년 내 양극재 국내 생산 4배, 장비 수출 3배 이상 확대 정부와 업계는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국내 양극재 생산용량은 4배(38→158만t), 장비 수출은 3배 이상(11→35억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향후 5년간 민‧관이 함께 삼원계 전지, LFP 전지, ESS의 기술개발에 3천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이차전지 전 제품군에 대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삼원계 전지는 ’30년까지 주행거리를 800km 이상(현재 500km) 늘리고, LFP 전지는 2027년까지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ESS는 수출 규모도 2030년까지 5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2030년까지 국내 이차전지가 100% 순환되는 시스템도 만든다. 이를 위해 민간이 자유롭게 사용후 전지를 거래하고 신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협회 중심으로 사용후 전지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윤 대통령, 내주 국빈 방미...26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에 국빈 방문한다. 20일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국빈 방문을 맞이한다며 이번 일정에는 오는 26일 예정된 국빈 만찬이 포함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이뤄진 윤 대통령 부부의 미국 국빈 방문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외국 정상으로는 두번째이고 인도·태평양 국가 정상으로서는 첫번째다. 백악관도 "국빈 방문은 미국과 한국의 철통같은 동맹을 강조할 것"이라며 "동맹은 한반도를 훨씬 넘어 성장했으며 이제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선의의 힘이 됐다"고 밝혔다. 또 "정상들은 굳건하고 깊이 통합되며, 인도·태평양과 너머에서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유지하는 한미동맹에 대해 공유하는 비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 25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인 26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백악관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측은 정상회담 하루 전인 25일 저녁에도 윤 대통령 내외와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함께하는 친교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27일 보스턴으로 이동, 28일 메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한다. 하버드대를 방문,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 연설도 한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를 국빈 만찬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도 만찬에 참석한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은 작년 5월 서울에서 첫 회담 이후 마드리드, 런던, 뉴욕, 프놈펜에서 만났으며 이번이 여섯번째 만남이다"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방미 '첨단기술 동맹 강화'… 미국 기업 투자유치 촉진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미국방문을 통해 군사·안보동맹을 넘어 공급망과 첨단과학기술, 기업투자유치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9일 미국방문과 관련해 브리핑을 통해  내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통해 한미 양국 관계가 첨단기술 동맹으로 강화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등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우리나라와 미국 주요 기업인이 모두 참석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도 예정됐다. 최상목 수석은 “이번 국빈방문의 경제외교 키워드는 첫째 공급망, 두번째는 첨단과학기술, 세번째는 첨단과학기업 투자 유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치동맹,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미국과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양국 기업인이 참여하는 경제 행사를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 공급망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정부와 기업은 윤 대통령 방미에 맞춰 수십건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준비 중이다. 첨단과학기술 협력 강화도 추진한다. 최 수석은 “미국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과학기술 강국이다. 제조와 생산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와의 협력은 시너지가 매우 클 것”이라며 “반도체와 바이오, 우주, 양자, 인공지능(AI) 등 첨단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세일즈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는 물론 미국 기업의 투자유치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동안 주요 기업인과 개별 면담,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첨단산업포럼 등 경제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주요 기업인도 대거 동행한다. 미국 첨단기업의 한국 투자를 촉진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도 지원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122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중소기업이 약 70%를 차지한다. 최 수석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로봇, IT, 소프트웨어(SW) 등 첨단산업에서 문화콘텐츠, 방위산업으로 다양하다. 한미 간 경제협력 지평이 넓어졌음을 알수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주요 CEO 30명과 첨단과학기술 산업 분야 경제동맹 방안도 논의한다.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를 비롯해 미국의 퀄컴, 보잉, 록히드마틴, GE, GM, 모더나, 바이오잰 등의 대표가 참석한다. 또 나사우주센터를 방문해 한미간 우주협력도 논의한다. 글로벌영상콘텐츠리더스포럼에선 콘텐츠 산업 투자협력도 논의한다. CJ와 왓챠, 미국 파라마운트, 소니픽처스, 월트디즈니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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