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중부지방 대체로 가끔 구름많고 포근하겠으나, 영동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눈이 계속 내리겠다. 경기지방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7도.
오늘 중부지방 대체로 구름만 많겠으나, 동해안지역은 또 흐리고 눈이 내리겠다. 경기지방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1도에서 8도.
강원 영동 지방에 내일까지 눈이 올 전망이다. 12일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낮 사이 동해안에는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돼 비닐하우스와 지붕 붕괴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제주도 산간은 오전부터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강원도 영동경북 북동 산간경북 북부 동해안 515㎝, 경북 남부 동해안 27㎝, 경남 동해안제주도 산간 15㎝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동 내일까지 폭설, 언제 그치려나", "피해가 많지 않아야 할 텐데", "시설물 관리에 특히 신경써야겠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영동 내일까지 폭설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고, 동해안지역도 눈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구름만 많겠다. 경기지방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5도.
영동 한파특보 속 큰 눈, 곳곳 빙판길 변해 시민 불편 가중 강원 영동에 '눈 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한파주의보까지 발효돼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1일 오전 강원 동해안 지역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크고 작은 눈길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강원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진부령 122㎝, 강릉 117㎝, 강릉(왕산) 100.5㎝, 고성 간성 100㎝, 동해 86㎝, 속초 80.3㎝, 대관령 74㎝, 태백 33㎝, 평창 12㎝, 인제 2.5㎝ 등이다. 여기에 아침 최저 기온은 양구 해안 영하 18.8도, 설악산 영하 17.9도, 홍천 내면 영하 17.7도, 태백 영하 10.5도, 속초 영하 3.4도, 강릉 영하 3도 등으로 전날보다 15도가량 내려가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현재 눈이 1m 넘게 쌓인 주요 고갯길의 차량통행은 통제와 재개를 반복하고 있고, 화물열차 운행도 80% 이상이 중단된 상태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등 5개 시군 39개 구간의 시내농어촌버스가 나흘째 단축 운행되고 있다. 도와 지자체는 제설 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본격적인 피해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시설물 피해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닐하우스 24동, 축산시설 15동, 기타 4동 등 강릉과 고성 등 7개 시군 총 45개 동, 피해 금액은 6억2천여만 원으로 중간 집계됐다. 그러나 오늘부터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영동에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인 곳이 있으니 비닐하우스와 주택 지붕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내린 눈이 얼어 도로면이 미끄러운 곳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영동에 27㎝의 눈의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영동 한파특보 속 큰 눈
중부지방 대체로 맑겠으나, 동해안지역은 눈이 계속 내리는데다 한파까지 이어지겠다. 경기지방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4도.
울산 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10일 오전 7시까지 울산은 8.8㎝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군구 공무원 5천여 명 모두에 대해 비상근무를 발령했고, 울산시교육청은 지역 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등교를 2시간 늦추기로 했다. 또한 울산경찰청은 도로 4곳의 차량운행을 통제하고 오전 6시부터 교통경찰 200여 명을 투입해 교통정리에 나섰고, 군부대는 300여 명의 군인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도왔다. 이에 대해 울산소방본부는 "밤사이 눈이 내리면서 4건의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기상대는 이날 낮까지 최대 4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울산날씨 폭설
영동 눈 계속, 닷새동안 적설량 1m 넘는 곳도 있어 "언제까지 오나?" 강원 영동 지역에 닷새동안 1m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미시령진부령 109㎝, 강릉 100.5㎝, 삼척 77㎝, 동해 72㎝, 속초 69.5㎝, 대관령 65㎝, 평창 10㎝ 등의 적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미시령 요금소용대삼거리 구간은 제설작업으로 현재 14시간 넘게 전면 통제된 상태다. 또한 삼척시 미로면하장면을 잇는 댓재 구간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456번 지방도 옛 영동고속도로 구간(대관령 옛길)는 월동 장구 장착 차량만 제한적으로 통행할 수 있고, 강릉과 속초, 동해, 삼척, 고성 등 6개 시군의 30개 노선 시내버스 운행도 닷새째 단축 운행하고 있다. 시내버스 운행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강릉 왕산마을 등 산간마을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상태가 이어지는 등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이날 동해안과 산간에서 눈이 아침까지 강하게 이어지다가 오후에 점차 약해져 늦은 밤에 일시적으로 그치겠다"며 "11일에도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새벽에 가끔 눈이 오겠으며, 강원 남부 산간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까지 눈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영동 눈 계속
9일 강원 영동지역에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 날 오후 5시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도로 상행선 미시령터널 전방 300여m 지점의 도로변 경사면에서 3t 정도의 눈이 쏟아져 내렸다. 이에 따라 속초에서 인제방면 상행선 차량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제설차량 진입을 위해 상행선에 진입해 있던 차량들을 속초 방면으로 회차시키고 있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도로 위에 있는 차량이 모두 회차되는 대로 제설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 관계자는 현재 쏟아져 내린 눈의 양이 상당해 제설작업이 진행되는 다소간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며 제설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하행선도 통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지난 6일부터 이어진 강원 동해안 지역에 폭설로 도심과 산간마을, 도로가 마비됐다. 9일 오후 3시 현재까지 나흘간 내린 눈의 양은 진부령 85㎝, 강릉 왕산면 71.5㎝, 강릉 62.5㎝, 삼척 신기면 59㎝, 정선 임계면 50㎝, 대관령 49.8㎝, 양양 41㎝, 동해 37㎝, 속초 32.7㎝ 등이다. 이처럼 유독 동해안 지역에 눈이 집중된 이유에는 동해안의 지리적 특성과 계절과 관계가 있다. 동해안 지방은 대륙 고기압의 중심이 동쪽으로 밀려나면서 북동풍이 불 때 폭설이 내린다. 특히 겨울이 끝날 기미를 보이는 2월에는 따뜻한 공기가 남쪽에서부터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며 올라오기 때문에 찬 공기가 힘을 못 쓰고 만주 동쪽으로 밀려나게 되는 것. 이때 동해를 지나며 습기를 몰고 불어오는 동풍이 평균 고도가 900m에 이르는 태백산맥에 부딪혀 솟구치면 2km 높이에 강력한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이번 같은 폭설이 내리게 된다. 특히 이번 폭설은 지난 78일 사이에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일본 남해 위로 점차 발달한 저기압 때문에 한반도 주변으로 기압계가 조밀해지면서 동풍의 강도가 특히 더 강해져 눈 폭탄으로 이어졌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또한, 이번 폭설의 가장 큰 특징은 무거운 습설이라는 것이다. 기온이 영하 10도 정도로 낮을 때는 눈의 결정이 그대로 보존돼 밀도가 낮지만 0도 안팎의 비교적 온난한 기온에서는 결정 사이사이에 녹은 물이 들어차 같은 양이 쌓여도 마른 눈보다 23배 정도 무거워진다. 폭 10m, 길이 50m의 비닐하우스에 이런 습설이 10㎝ 정도 쌓이면 그 무게가 15t에 이르러 붕괴사고 등의 위험이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2월 폭설 때는 습설로 강릉 시내 유리온실 230동(8만 25㎡)이 무너지는 등 총 310동(10만 8천578㎡)의 비닐하우스가 파손돼 동해안 곳곳에서 약 31억 3천만 원의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강원 동해안에 103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