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유망 中企] (주)지엔티파마

뇌졸중 치매 환자들에게 한줄기 희망으로 비춰지는 인물이 있다. 곽병주 (주)지엔티파마 대표가 그 인물. 뇌졸중과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신약개발 벤처회사 지엔티파마를 이끌고 있는 곽 대표는 풋풋하던 대학생 시절 자신도 모르게 신약개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곽 대표는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는 어머니의 말에 망설임 없이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로 진학한다. 1985년에 졸업한 뒤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드렉셀 의과대에서 신경성장인자에 관한 연구로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이후에도 곽 대표는 워싱턴의과대학 신경과에서 뇌신경세포의 사멸경로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 1995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 교수로 재직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뇌신경과학의 핵심과제인 뇌졸중 치매와 깊은 관계를 맺게 된 셈이다. ■ 신약개발의 계기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당시 정부는 대학교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길을 열었다. 당시에 곽병주 대표 역시 뇌세포 사멸연구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서 뇌졸중과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개발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해보자는 마음을 굳혔다. 이에 곽 대표는 신경과학, 약학, 화학, 임상분야 등 8명의 교수와 함께 실험실에서 축적했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1998년 4월 (주)지엔티파마를 설립하게 된다. 지엔티파마의 설립 목표는 뇌졸중, 치매 신약 개발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 위기를 기회로 믿음과 지원 대학교수였던 곽 대표는 연구개발을 주도하면서 회사를 경영하다 보니 예기치 않은 문제들이 많이 발생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로 지엔티파마 역시 큰 위기를 맞았다. 리만브라더스 사태 당시 굴지의 기업들이 경영위기를 맞았고 연쇄적인 효과로 벤처기업이었던 지엔티파마 역시 큰 충격을 받은 것. 지엔티파마는 심각한 경영위기 상황에 빠져 타개할 방법마저 없어 보였다. 하지만 큰 위기를 지엔티파마는 실력으로 극복해냈다. 신약의 안전성과 약효에 대한 임직원과 외부 시선의 믿음이 있었던 것은 물론 동료 교수와 지인들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가세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파트너인 헹디안 아펠로아와 뇌졸중 치료제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위기를 극복해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관공서, 병원 등과 업무진행이 전혀 되질 못해 신약개발일정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지만 이 역시 지엔티파마는 가볍게 극복해내면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뇌세포 손상의 주원인인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제어하는 넬로넴다즈의 중국 뇌졸중 임상 3상 연구가 금년에 개시될 전망이다. 넬로넴다즈의 뇌졸중 임상 2상 시험에서 예정된 환자등록을 조기에 마쳤기 때문에 코로나 19로 병원이 통제되는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한중 화상회의를 통해서 임상 2상 연구 결과를 분석해 임상 3상 연구 계획서를 확정했고, 중국에서 코로나 상황이 진정됨에 따라 지난 7월에 식약처와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예비미팅을 완료했다. ■ 지엔티파마 보건복지부 주관 지원과제 최종 선정 지엔티파마의 다중 표적 뇌세포 보호 신약 넬로넴다즈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도 제1차 보건의료 R&D 신규지원 대상과제의 신약개발 임상시험 지원과제로 최종 선정되어 현재 진행 중인 심정지 환자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심정지 후 뇌세포 사멸은 사망과 장애의 주원인이지만 현재 세포사멸을 방지하는 약물은 없다. 넬로넴다즈의 심정지 임상 2상 시험은 병원 밖에서 인공 소생에 성공해 저체온 치료를 받는 150명의 심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4시간 이내에 넬로넴다즈를 정맥투여 했을 때 뇌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지를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관연구기관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전남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뇌손상 바이오마커, 뇌 MRI 영상 및 행동기능 등을 분석해 약효를 검증하는 연구로 현재까지 60명의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이정표 세계적으로 치매환자의 수는 5천만명에 이르고 있고 뇌졸중 및 심정지 환자 역시 매년 2천만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적절한 치료제 역시 부족한 상황이어서 천문학적인 의료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지엔티파마는 성공적으로 치매 치료제인 크리스데살라진,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가 개발돼 대한민국의 바이오 산업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엔티파마는 지난 23년간 정부연구비와 민간 투자비 등 1천억원이 넘는 돈을 투입해 개발한 크리스데살라진과 넬로넴다즈의 임상연구를 잘 마무리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의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와 뇌졸중 환자 치료를 위한 좋은 신약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병주 대표는 숲 속에 두갈래 길이 있는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갔더니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처럼 우리 지엔티파마는 최초의 뇌졸중, 치매 다중 표적신약 물질을 발굴해 새로운 신약 개발의 길을 선택해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어려웠던 시절에 국내외에서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 오늘의 기적을 일구어 내셨던 어르신들이 이제 뇌졸중과 치매로 요양시설에서 의욕도 없이 외로운 삶을 마감하고 있다. 넬로넴다즈와 크리스데살라진의 개발 여정을 성공적으로 완주해서 뇌졸중, 치매로 고생하시는 어르신과 가족에게 행복한 삶을 찾아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곽 대표는 지엔티파마의 경영철학 POINTS를 말하면서 P assion 열정, O ptimism 긍정, I nnovation 혁신, N ation 국가에 대한 헌신, T rust 믿음, S incerity 성실로 임직원과 함께 신약개발과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을 약속했다. 용인=강한수김승수기자

[내일을 여는 유망 中企] 세준푸드 농업회사법인(주)

1년 동안 불편한 제 모습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다행히 두 손, 두 발은 멀쩡하기에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음료인 식혜를 생산하는 문완기 세준푸드 농업회사법인(주)(광주 곤지암읍 소재) 대표이사(54)는 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식혜를 세계적인 식품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989년 전통과자를 만든 처가 가업에 착안해 세준푸드를 설립한 문 대표는 그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 의료사고로 인한 장애, 매뉴얼 개발 좌절고난의 20년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 1996년 몸의 이상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문 대표는 뇌에 물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른 곳도 아닌 뇌라는 의사 말에 곧바로 수술실로 몸을 옮겼다. 그러나 의료사고로 오른쪽 청력을 상실한 데다 한쪽 눈의 시력마저 기능이 떨어지게 됐다. 더구나 안면근육이 마비돼 물도 마실 수 없을 정도였으나, 근육이식수술까지 하고 나서야 일상생활을 하게 됐다. 문 대표는 회사 대표로서 영업할 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장애가 있다 보니 어려움이 많은 데다 시력마저 좋지 않아 운전하기도 힘들었다면서도 1년 동안 제 모습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내겐 멀쩡한 두 손, 두 발이 있어 큰 문제가 없다며 마음을 다졌다고 회상했다. 심기일전한 문 대표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농축액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를 냈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실온에서 1년간 유통이 가능한 식혜를 만든 것이다. 그 해 하늘처럼 맑은 음료라는 뜻인 하늘청이라는 브랜드명을 등록했다. 초고온으로 제품 용기를 순식간에 멸균한 뒤 식혜를 채워 넣으면 여름철 3일이면 상하는 식혜가 미개봉을 전제로 1년간 보관이 가능해진다. 전통음료에 현대과학을 적용했다는 게 문 대표의 표현이다. 특허의 기쁨도 잠시, 문 대표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겼다. 각 가정에서 소량의 식혜를 만드는 건 쉬운 일이지만 대량의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주재료인 밥과 엿기름 추출물을 몇 ℃로 삭힐 것인지, 쌀은 어떻게 씻을 것인지 등 공정별 기준이 없었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식혜를 만들 때 쌀 320㎏ 준비했다가 실패해 버리거나 떡을 해먹은 적이 있다. 자본력이 튼튼했다면 문제가 없었으나 실패할 경우 하루 최대 2천만원이 날라갔다며 전통적인 방식대로 식혜 생산량을 늘리면 늘릴수록 옛날 할머니가 해주신 깊은 식혜 맛과는 거리가 멀었었다고 말했다. 그 뒤 10년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지난 2015년 드디어 매뉴얼이 완성됐다며 당시 속되게 표현하면 이제 다 죽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뉴얼 개발 난항이라는 짙은 안개 속에서 빠져나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 10년 만에 매출액 껑충국내 첫 식혜 명인 및 해외 판로 개척에 분주 제품 보관 특허와 매뉴얼 개발에 성공한 세준푸드는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기온, 일조량 등 환경적 요인으로 전국에서 가장 맛이 좋기로 소문난 경기 지역 쌀을 이용, 식혜를 만들고 있다. 제품을 만드는 주재료의 환경적 요인도 한몫했지만,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것에 대한 문 대표의 애정이 담겨 있다. 특히 세준푸드의 하늘청식혜는 장시간의 당화과정을 거친다는 강점이 자랑이다. 전통방식인 당화과정은 밥과 엿기름 추출물을 60℃로 일정하게 유지해 시간에 따라 삭히는 과정이다. 쌀에 포함된 탄수화물을 자연스레 당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다른 업체의 제품은 첨가물이 들어가 이 과정의 시간이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은 곧 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 대표는 5시간 당화과정을 거쳐 깊은 맛과 엿기름 향이 진한 식혜를 만들어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늘청식혜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전통 음료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명성으로 지난 2015년부턴 미국, 중국, 호주 등 글로벌화에도 도전,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베트남 안장성 식혜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장과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인정받은 문 대표는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식혜 분야 국내 첫 식품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10년 전 3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세준푸드는 지난해 78억원의 매출액을 냈다. 두 배의 성장이다.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매출액 1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 기숙사 제공 및 한글 교습장애인과 식혜 세계화 이룰 것 세준푸드 또 다른 특징은 장애인 고용이다. 임직원 31명 중 13명이 장애인이다. 설립 초창기인 지난 1991년 이미 사업장에는 두 명의 장애인들이 있었으며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문 대표는 고용 확대를 생각했다. 자신도 몸이 불편하기에 누구보다 그들의 어려움을 알기 때문이다. 적응력, 소통, 업무 이해도 등에서 장애인 고용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으나, 문 대표는 기숙사를 제공하거나 한글을 가르치는 등 그들의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이에 세준푸드는 지난 2013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지정됐다. 문 대표는 시간이 조금 걸릴 뿐 어려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장애인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모든 구성원이 함께 울고 웃으며 같은 행동을 추구한다는 경영이념에 따라 장애인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문 대표의 목표는 식혜의 세계화다. 문 대표는 비만을 앓는 상당수 서구인들은 상대적으로 날씬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따라서 식혜가 세계적인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식혜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함께 만드는 지방자치 ‘경기 백년대계’_인터뷰] 라휘문 성결대 행정학과 교수

진정한 지방자치분권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컨트롤타워 대신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야 합니다 라휘문 성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정부와 의회가 자율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중앙이 지방을 획일화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라휘문 교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대등한 관계로 놓고 통제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 파트너라는 인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 교수는 지방자치분권의 모델로 기존의 오징어 모형이 아닌 세발자전거 모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 교수는 지금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형태는 마치 오징어처럼 머리가 명령을 내리면 여러 개의 다리가 움직이는 것과 같다며 하지만 지방자치분권은 세발자전거 형태가 돼야 한다. 안장에 주민이 앉고, 기업이 앞바퀴가 돼 끌고나가면 중앙과 지방이 각각 오른쪽과 왼쪽 뒷바퀴가 돼 중심을 잡으면서 대등한 관계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잘 되게 하기보다 지역 주민과 일하는 기업이 일을 잘하게끔 하는 기능을 지방에 넘겨야 한다는 견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라 교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담긴 특례시에 관한 사항도 50만, 100만 이상 인구 수라는 기준에서 벗어나 각 지방정부에 적합하고 희망하는 부분에 대한 특례를 부여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라 교수는 지방자치분권은 지금까지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가 지속 낮아지면서 중앙 의존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중앙정부가 가진 기능의 지방 이양도 큰 틀의 법률 단위가 아닌 개별 사무별로 이양해 중앙에 남은 사무들이 있어 온전한 자율성이 부족하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만큼 지방자치분권을 이루기 위한 맏형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현호기자

[인천시민 여론조사] 인천 최우선 해결 과제는 ‘맑은 수돗물’

인천시민의 10명 중 5명은 현재 인천시의 시정 운영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맑은 수돗물 공급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혀 지난해 붉은 수돗물(적수)과 최근 불거진 수돗물 유충 사태 등이 이번 시정 평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6일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4일 인천에 사는 만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현재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정 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보느냐, 아니면 잘 못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잘 함(매우 잘 함 또는 잘하는 편)이 31.5%, 잘 못함(잘 못하는 편 또는 매우 잘 못함)이 54.6%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 함이 10.5%, 잘하는 편이 21%, 잘 못하는 편이 27.4%, 매우 잘 못함이 27.2%, 잘 모름이 13.8% 등이다. 연령대별로 30대와 50대에서 박 시장의 시정 운영을 혹독하게 평가했다. 각각 61.6%와 61.1%가 잘 못함으로 평가했다. 이 중 30대의 40.4%는 매우 잘 못함이라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57.5%와 여성의 51.8%가 잘 못함을 택했다. 응답자의 지지정당별 분석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62.1%가 잘 함, 미래통합당 지지자의 73.4%는 잘 못함, 정의당 지지자 51.8%와 국민의당 지지자 90.2%도 잘 못함을 선택했다. 특히 인천시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응답자의 33.4%가 시민이 신뢰하는 맑은 수돗물 공급을 꼽았다. 이어 수도권매립지종료 및 대체매립지 조성 9.9%, 투기조정대상지역 동(洞) 단위지정 9%,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송도유치 7.7%, 인천공항경제권 조성 6.4%,제3연륙교 연내착공 5.9% 등의 순이다. 맑은 수돗물 공급은 전 지역에서 최대 현안으로 나타났다. 계양부평권역 36.1%, 남동연수미추홀권역 32.6%, 동서중구강화옹진권역 32.1%로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지난해 인천 서구영종강화지역 등에서 터진 붉은 수돗물 사태에 이어 최근 서구지역을 중심으로 수돗물 유충 사태까지 발생하며 많은 시민이 인천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 정책 중 선호 정책으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및 제2경인선 건설이 24.5%로 가장 높았으며, 원도심 균형발전 추진 14.9%, 시민복지 실현 13.3%, 인천e음 지역사랑상품권 1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고등법원인천고등검찰청 설치 5.2%, 인천공항 인근 영종국립종합병원 설립 2.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인천시민은 차기 대통령 선거의 범여권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선택한 비율이 23.2%(유선 17.9%, 무선 2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위는 이낙연 국회의원(23.1%)이다. 인천 인사 중에는 송영길 국회의원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각각 1.8%와 1.2%의 지지를 받았다. 범 야권 후보 중에는 홍준표 국회의원(11.8%), 안철수 전 국회의원(10.8%) 순으로 나왔다. 인천에서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윤상현 국회의원이 각각 4.1%와 3.8%의 지지를 받았다. 이민우기자

[경기도 여론조사] 경기도민 70% “李 지사, 도정 운영 잘한다”… 지역화폐 최고

민선 7기 임기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는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4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 및 경기도지사 도정 평가, 경기도 정책선호도 및 주요 현안, 지지 정당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도민들은 이 지사의 핵심 정책 중 경기지역화폐 등 경제활성화 정책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기도 주요 현안으로 실질적 일자리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의 대응에 대해 80%가 넘는 응답자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 이재명 지사 도정 평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이재명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69.7%가 잘한다고 답했다. 매우 잘한다는 대답은 40.3%, 잘하는 편이라는 대답은 29.4%였다. 반면 잘못한다고 응답한 도민은 23.6%로 나타났다. 11.4%가 매우 잘못한다고 응답했고, 12.2%는 잘못하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잘 모른다는 답변은 6.6%였다. 잘한다는 답변은 경원권역(동두천양주의정부포천시, 연천군)에서 77.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해안권역(광명부천시흥안산오산평택화성시) 74.1%, 동부권역(광주구리남양주여주이천하남시, 가평양평군) 69.6%, 경의권역(고양김포파주시) 66.8%, 경부권역(과천군포성남수원안성안양용인의왕시) 65.7% 순이었다. 반면 잘못한다는 응답은 경의권역(30.5%)에서 가장 많았다. 또 경부권역 27.2%, 동부권역 21.4%, 서해안권역 20.0%, 경원권역 11.8% 등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한다는 평가가 90.5%, 잘못한다는 평가가 7.6%로 나타나 잘한다는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미래통합당 지지층 역시 잘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1.7%였고, 잘못한다는 응답은 40.7%였다. ■ 경기도 정책선호도시급 현안 경기도에서 추진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에서 도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책은 경기지역화폐 등 경제 활성화 정책(21.5%)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건설 공사원가 공개 등 부동산 정책(16.4%),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복지사업 확대 등 복지정책(10.6%)이라는 응답 역시 각각 10%를 넘었다. 이어 경기북부 도로 인프라 개선 등 지역균형 정책(9.9%), 하천 및 계곡 불법행위 근절(9.7%), 수술실 CCTV 설치 및 운영(9.1%), 24시 닥터헬기 등 재난안전정책(7.4%)이 뒤따랐다. 기타정책은 4.5%였고, 없음잘모름은 10.9%였다. 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선 경기지역 화폐 등 경제활성화 정책이 각각 25.6%, 20.1%로 가장 많았다. 통합당 지지층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선 공공건설 공사원가 공개 등 부동산 정책이 18.8%, 32.0%로 빈도가 가장 높았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24시 닥터헬기 등 재난안전 정책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20.6%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내 주요 현안 중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과 관련해서는 실질적 일자리 확대라는 답변이 26.3%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광역교통망 조속 구축은 16.3%, 경기남북부 균형발전은 15.0%, 복지정책 확대는 10.5%로 나타났다. 또 재난안전 등 치안정책(8.1%), 청년정책 확대(7.8%), 미세먼지 저감(5.3%)이 뒤를 이었다. 기타정책, 없음잘모름은 각각 5.3%로 집계됐다. ■ 경기도 코로나19 대응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 대응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80.8%로,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13.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잘한다고 답한 도민 중 41.6%가 매우 잘한다고 응답했고, 39.2%는 잘하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매우 잘못한다는 답변은 6.1%,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7.0%였다. 잘모름은 6.0%였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94.4%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4.3%로 나타났다. 통합당 지지층에서도 69.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 평가는 22.7%였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63.3%로 반대 의견(30.4%)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잘모름은 6.4%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은 82.1%가 찬성, 15.7%가 반대 의견을 내놨다. 반면 통합당 지지층에선 반대가 48.0%로 찬성 의견(45.7%)보다 오차범위 내인 2.3%p 높았다. ■ 국정평가지지정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못한다는 응답이 48.9%(유선 65.2%, 무선 44.0%)로 잘한다는 평가(46.5%, 유선 31.3%, 무선 51.2%)보다 많았다. 잘모름은 4.5%였다. 잘못한다고 응답한 도민 중 35.3%는 매우 잘못한다고 응답했고, 13.6%는 잘못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한다는 응답 중 매우 잘한다는 응답은 29.8%, 잘하는 편이라는 평가는 16.8%였다. 잘못한다는 답변은 60세 이상과 50~59세에서 64.1%, 50.7%로 각각 절반을 넘었다. 이에 반해 잘한다는 응답은 40~49세에서 67.6%로 가장 많았다.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에 대한 물음에는 민주당이 40.1%(유선 31.8%, 무선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통합당 27.8%(유선 38.4%, 무선 24.6%), 정의당 5.0%, 국민의당 3.7%, 열린민주당 3.2% 등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2.8%,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16.0%, 1.4%로 집계됐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49세에서 52.7%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50~59세(46.9%), 30-39세(39.6%), 18~29세(35.1%), 60세 이상(27.7%)였다. 통합당 지지는 60세 이상에서 41.7%로 가장 많았으며, 50~59세 28.0%, 30~39세 27.8%, 18~29세 23.2%, 40~49세 15.9% 등 순이었다. ■ 차기 대통령 덕목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을 묻는 조사에서 도민의 26.3%는 국민과의 소통능력이라도 응답했다. 또 경제전문성(25.5%)과 강력한 정책추진력(24.2%)이 각각 2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덕성 13.4%, 외교력 5.7%였고, 기타와 잘 모름은 3.2%, 1.7%였다. 민주당 지지층과 열린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강력한 정책 추진력이라는 응답이 39.1%, 63.5%로 1위를 차지했고, 통합당 지지층 중에선 43.5%가 경제 전문성을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정의당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사이에선 국민과의 소통능력이라는 응답이 각각 27.9%, 28.4%로 가장 많았다. 송우일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0년 8월 01일(土)부터 04일(火)까지 나흘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RDD 24%+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76%,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803명(총 접촉성공 29,877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6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창간 축하 메시지] “미디어시대 주도하는 매체 성장”

인천경기지역 독자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경인지역의 대표언론으로 성장해 온 경기일보의 창간 32주년을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인천시의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경인지역의 소식과 각종 정보를 충실히 전하기 위해 밤낮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님과 김기태 인천본사 사장님 등 임직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경기일보는 민주언론 구현, 신뢰사회 건설, 지방문화 창달을 위해 첨단 미디어 시대에 미래를 비추는 정보의 길잡이로서 항상 시민의 눈과 귀가 돼 시의성 있는 주제 선정과 통찰력 있는 분석, 그리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공동체 문화를 주도하는 매체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독자들 한명 한명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8대 인천시의회도 경기일보와 늘 함께하고,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겸손한 의회, 무한 책임을 갖고 발로 뛰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특히 무신불립(無信不立)을 기조로 삼아 겸손한 자세로 책임감을 갖는 품격 있는 의회상을 구현해 시민의 신뢰 속에 강한 인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창간 축하 메시지] “정론직필 구현 300만 시민과 응원”

안녕하십니까. 인천시장 박남춘입니다. 경기일보 창간 32주년을 300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기일보는 지난 1988년 창간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32년간 민주언론 구현, 신뢰사회 건설, 지방문화 창달이라는 사시(社是)를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정론직필 구현과 독자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인천과 경기지역 구석구석을 살피며 정론직필을 위해 늘 애써주시는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님과 김기태 인천본사 사장님, 임직원과 기자 여러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사회적 공기(公器) 역할에 충실하며 국민과 독자를 위해 힘쓰는 경기일보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이 더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저도 시민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시민을 위해 힘쓰는 시장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일들에 경기일보의 아낌없는 충고와 격려를 기대합니다. 세상을 맑게 비추는 맑은 창과 같은 경기일보의 창간 32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300만 시민의 눈과 귀, 입이 돼주시길 바랍니다. 시정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남춘 인천시장

[창간 축하 메시지] 민주당 이해찬 대표

경기일보 애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해찬입니다. 수도권을 대표하는 경기일보의 창간 3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민주언론 구현 신뢰사회 건설 지방문화 창달이라는 사시를 바탕으로 헌신하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1988년 창간한 경기일보는 경기지역 주민의 삶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 내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과잉정보의 시대 속에서도 중심을 유지하며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창간 32주년을 맞이해 앞으로도 정론직필의 초심을 유지하며, 경기인천 지역의 길라잡이로 자리매김 해주시길 바랍니다.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에 전 세계가 큰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슬기롭게 개척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기일보가 앞장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위해 더욱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창간 32주년을 축하드리며, 독자의 사랑과 국민의 신뢰를 받는 언론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8. 8.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해찬

[창간 축하 메시지] “교육다운 교육 실현에 관심을”

경기일보 창간 32주년을 경기교육 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언택트 사회, 불확실불안정ㆍ불평등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경기일보가 창간 이래 지금까지 경기, 인천 지역의 현안과 다양한 삶의 현장을 조명하고 지역 공동체를 확대해 왔듯이 미디어 환경에 따른 언론문화도 새롭게 창출하며 앞으로도 성장ㆍ발전하길 기대합니다. 경기교육은 학생과 현장을 중심에 두고, 혁신교육의 변화를 미래교육으로 새롭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학생들이 저마다의 역량을 개발하고 스스로 미래를 당차게 열어갈 수 있도록 열정과 동기를 불어넣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넘어 마을과 지역 전체가 교육 장소이자 교육 내용, 교육 조력자가 되어 학교다운 학교, 교육다운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경기일보의 성장과 함께 경기교육에도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경기일보가 코로나19로 멀어진 독자들의 거리를 심리적으로 가깝게 이어가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따뜻한 미디어로 깊이 자리매김하길 기원합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창간 축하 메시지] “경기·인천 대표 ... 종합미디어 우뚝”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박병석입니다. 경기일보 창간 3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독자 여러분들께도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경기일보는 민주언론 구현신뢰사회 건설지방문화 창달의 세 가지 사시로 창간하였습니다. 민주화의 결실로 1988년 창간된 이래 경기인천지역의 대표 언론으로 시민의 눈과 귀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신문지면은 물론 모바일, 인터넷, 경기TV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며 경기인천지역 열독률 1위의 종합미디어로 우뚝 성장했습니다. 그간의 노력이 더해진 성과입니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언론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비판하고 지적하면서 독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올곧은 언론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수도권 정보와 생활정보를 충실히 전하며 복잡한 사회를 바르게 보는 관점과 안목을 제시하는 지역 최고의 정론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현상을 넘어 사실을 확인하고 진실을 밝혀 독자들에게 삶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언론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론직필에 힘쓰며 지역 언론 창달을 위해 애쓰신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님과 경기일보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일선 기자들의 노고에도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경기인천 지역을 이끌어가는 선도언론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시길 바랍니다. 경기일보의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창간 축하 메시지] “도민 대변, 책임을 다하는 언론”

반갑습니다. 경기도지사 이재명입니다. 민주언론 구현, 신뢰사회 건설, 지방문화 창달을 추구하는 경기일보가 창간한 지 벌써 32주년이 되었습니다. 1천37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언론 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민의 알 권리와 경기지역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현장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기자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1988년 창간 이래 경기일보는 공정한 시각으로 정론을 지키며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책임 있는 언론의 역할을 다해오셨습니다.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오랜 기간 경기인천지역 열독률 1위를 지키고 계신 만큼 앞으로도 도민의 눈과 귀가 되어 올바른 여론형성을 위해 힘써 주시리라 믿습니다. 민선 7기 경기도 역시 규칙을 지켜도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겨서는 결코 이득을 볼 수 없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경기일보가 공정한 보도와 소중한 제언으로 함께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창간 3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시간을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경기일보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창간 축하 메시지] “도의회 발전 동반자 역할 기대”

늦장마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침수지역 의원들은 밤낮으로 현장을 지키고, 의회 차원의 대응책도 고심하고 있지만 큰 피해를 입은 도민들께 죄스럽기만 합니다. 물먹은 솜처럼 무거운 마음을 열심히 살고, 열심히 이겨내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소명임을 잊지 말자며 잊지 말자며 다잡아 봅니다. 경기일보 창간 32주년을 축하합니다. 집무실에서, 차 안에서 항시 접하는 친구가 생일을 맞은 것 같아 더욱 기쁘고 반갑습니다. 변화무쌍한 하루하루를 수십 년간 매일같이 활자로 새겨내느라 애쓰셨습니다. 성실한 기사로 도민의 일상을 지켜온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님과 경기일보 모든 가족 분들께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집중호우 속 기념일이 마냥 즐겁진 않으시겠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의 집념을 듬뿍 칭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10대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됐습니다. 의정 활동을 꾹꾹 눌러 담아 빈틈없이 보내온 시간입니다. 그사이 후반기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가 출범했고, 성금마련 행사를 진행했고, 화재와 호우피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앞으로도 한발 한발 우직한 자세로 나아가며, 도민행복과 의정 활동을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회를 일구겠습니다. 경기일보에서 경기도의회가 쌓아가는 발전의 과정을 충실한 기사로 잘 담아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함께하는 사회, 동행] ‘챌린지’ 열풍… 그들의 도전은 응원입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는 이 말이 지난봄에 특히 와 닿았던 이유는 단연코 코로나19 때문이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경기는 꽁꽁 얼어붙어 영세 자영업자들과 저소득층은 올해 유난히도 긴 겨울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척박한 땅에도 꽃이 피듯 곳곳에서 코로나19로 발생하는 고통을 분담하고 시름에 빠진 이들을 돕기 위한 사회 운동이 이어졌다. 코로나19라는 고난과 이로 비롯된 여러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연대의 힘이 빛을 발한 것이다. ■ 고통 분담하자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경기도 내 많은 상가 건물주가 매출 감소로 어려움에 직면한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깎아주는 통 큰 결정을 이어갔다.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진 소상공인을 상대로 임대료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고통을 나누자는 취지다. 앞서 2월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서울 남대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상점가로 확산하면서 경기도에서도 이어졌다. 수원 권선구 탑동의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김진용씨(55)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입자가 있어야 건물주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 힘든 시기,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 세입자들로부터 한 달간의 건물 임대료를 아예 받지 않았다. 김씨의 건물은 주택 2가구와 상가 4점포가 자리 잡고 있어 월 임대료는 약 1천400만원에 이른다. 김씨는 이 같은 파격적인 결단을 자신이 세입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도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20년째 작은 떡집을 운영하는 김씨는 나도 장사를 해보니 이렇게나 어려운데, 임차인들은 오죽하겠느냐. 점점 경기가 나빠지는 와중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최근 매출 급감해 시름하던 해당 건물의 세입자 A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건물주의 호의로 이달에는 월세 부담이 없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며 환한 미소를 내보였다. 이 같은 착한 임대인 운동은 경기도 곳곳으로 번져나갔다. 지자체들 역시 이 운동에 동참한 선한 건물주들에게 국세와 재산세 등을 감면해주면서 참여를 이끌었다. 수원시에선 지난 2월 말부터 4월30일까지 1천232곳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했다. 지역별로는 영통구가 488곳으로 가장 많았고, 팔달구 462곳, 권선구 93곳, 장안구 73곳 순이다. 건물주들은 최소 10%부터 많게는 임대료 전액을 감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권선종합시장 33곳(3개월간 임대료 평균 35% 인하), 영동시장 260곳(1개월간 임대료 30%, 관리비 10% 인하), 화서시장 40곳(3개월간 임대료 20% 인하), 시민상가시장(3개월간 임대료 50%, 관리비 30% 인하) 등 전통시장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 같은 착한 임대인 운동 열풍이 이어지자 지역 확산을 독려하고자 관내 건물주들에게 동참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다. 광주시에서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점포가 1천 곳을 돌파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4월부터 기관ㆍ사회단체장 주도의 광주시 착한 임대인 범시민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업소별 인하율은 최소 10%에서 최대 100%까지, 인하 기간은 1개월부터 코로나 종료 시까지 감면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광주시의 임대료 인하율은 20~30%, 인하 기간은 3개월이 가장 많았다. 또 구리시는 인창동 유통 종합시장 축산 가공동에 입주한 23개 업체에 대해 3개월간 임대료를 절반만 받았다. 공영 도매시장인 구리농수산물시장도 상인들의 임대료 감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리 전통시장의 24개 점포를 소유한 한 건물주는 3개월간 자영업자에 임대료를 30% 낮추기도 했다. 공공부문에서도 착한 임대인 운동이 이어졌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킨텍스는 32개 식음 및 판매시설 입점 업체에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기본 관리비를 면제했다. 또 업무시설 입주 중소기업 34개사에는 34월 임대료 중 20%는 감면하고 30%는 6개월 동안 분납하도록 납부를 유예했다. 이와 함께 입점 사업장에서 7천만원어치의 도시락을 구매해 지역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했다. 경기도시공사도 임대 중인 50여개 상가의 임대료 30%를, 한국도자재단도 입점한 점포 2곳의 임대료를 35% 각각 감면하기로 했다. 경기관광공사 역시 파주 임진각 관광객 감소로 카페, 식당, 기념품점 등 임대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급감해 이들 업체에 임대료를 감면하거나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수원시 공유재산 임대점포 191곳에도 6개월간 임대료 요율을 5%에서 2.5%로 인하해 임차인들에게 6억원 이상의 임대료 감소 혜택을 줬다. ■ SNS 중심 챌린지 물결 직장인 강민주씨(35)는 최근 7살 된 아들과 함께 과천의 화훼농가를 찾아 꽃을 함께 구매했다. 강씨는 아들과 하나씩 산 꽃다발을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화훼농가를 응원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플라워버킷챌린지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강씨는 유명인들이 덕분에 챌린지 등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보고,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도와줄 방법을 찾다가 플라워버킷 챌린지를 알게 됐다면서 아이에게도 기부와 도움에 대해 알려줄 좋은 기회였다고 술회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각종 챌린지(challenge도전)가 이어지고 있다. 일종의 도전 과제를 수행하는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 SNS에 게재하면서 똑같은 과제를 이어갈 다음 타자를 지목하는 것이다. 2014년 미국에서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얼음물을 머리 위로 뒤집어쓰고 기부금을 내는 캠페인)가 시초다. 가장 큰 반응을 일으킨 것은 덕분에 챌린지다. 선별진료소와 병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에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기 위한 의미로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을 인증샷으로 남기는 것이다. 이 챌린지는 정치인부터 유명 연예인,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여하면서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플라워버킷 챌린지와 부케 챌린지 역시 공익적 목적이 담긴 캠페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입은 화훼 농가를 돕자는 취지에서 꽃다발 등을 구매 후 사진을 남기는 것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전달하는 마스크 모으기 운동도 이어졌다. 수원 권선구 권선동의 수원아이파크시티 주민들은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이웃나눔 마스크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4월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단지 내에서 이 같은 행사를 펼쳐 마스크 2천장을 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기탁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청을 비롯해 공공기관에서도 마스크 모으기 운동은 이어졌다. 박창호 숭실대 교수 시민들 작은 움직임이 연결돼, 큰 영향력 발휘 네트워크 사회 발전 속 공동체 가치 일깨워 소시민들의 작은 움직임이 코로나19의 아픔을 덜어주는 큰 영향력으로 돌아왔습니다. 박창호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59)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각종 챌린지 등 고통을 분담하고, 서로 응원하는 사회적 움직임을 놓고 이같이 평가했다. 박 교수는 침울했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SNS를 중심으로 확산한 소시민들의 다양한 챌린지 캠페인은 사실상 국가의 통제보다 큰 긍정적 영향을 불러왔다며 이번 사태를 겪으며 나만의 안전과 이익만을 생각해온 과거와는 달리, 세상과의 연결, 이웃의 안전과 이익도 함께해야 더불어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잇따르는 챌린지 캠페인은 SNS의 발전과 함께 꾸려진 네트워크 사회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박 교수는 기부 절차가 몇 번의 클릭으로 누구나 쉽게 이뤄지는 온라인 사회의 발전과 이번 사태가 맞물렸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착한 임대인 운동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 교수는 최근 여러 가지 부동산 문제로 착한 건물주들의 선행이 잊혀지고 있는데, 이 운동 역시 소시민들의 작은 배려로 소상공인들의 암울함을 극복하게 만든 에너지 역할을 해냈다강조했다. 끝으로 박 교수는 이번 사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소시민들의 노력을 높이 산다며 앞으로 이웃을 배려하고 연대하는 공동체의 가치가 더 소중하게 여겨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령기자

[선택! 2020 총선, 인천의 미래] ‘정당지지도’ 시민 40.3% 민주당… 한국당은 30.8%

오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인천시민의 40.3%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는 30.8%로, 민주당 후보와 9.5%p의 차이가 났다. 본보가 창간 3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 인천에 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소속 정당별 총선 후보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가 6.9%고, 바른미래당 후보가 5.6%, 우리공화당 후보 1.7%, 민주평화당 후보 0.5% 순이다. 하지만, 아직 지지 정당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10.7%에 달해 앞으로 선거 때까지 각 정당 간 치열한 다툼이 엿보인다. 지역별로 분석하면 진보 성향이 강한 계양부평권역에서 민주당이 40.4%로 전체 응답자 비율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한국당 후보는 30.3%의 지지율을 획득하며 선전해 눈길을 끈다. 바른미래당 후보가 6.9%, 정의당 후보 5.5%의 지지를 받았다. 남동연수미추홀권역에선 민주당 후보가 41.4%로 높았고, 한국당은 29.4%다. 정의당 후보가 무려 10.4%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바른미래당 후보는 4.2%로 저조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중동서옹진강화권역에서도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38.6%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당 후보가 33.5%로 2위, 바른미래당 후보가 6.3%, 정의당 후보가 2.6%를 받았다. 성별 및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후보는 남성(38.3%)보다 여성(42.4%)의 지지율이 높았다. 30대와 40대에서 각각 53.3%와 47.9%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43.9%, 50대 35.6%고, 60대 이상에선 25.8%의 지지를 얻었을 뿐이다. 한국당 후보는 여성(27.2%)보다 남성(34.5%)의 지지가 많았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36.1%와 48.2%로 지지율이 높았으며, 20대가 23.7%, 30대 20.6%, 40대 20.0% 순이다. 이와 함께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6.6%가 민주당 후보에게, 한국당 지지층의 90.7%가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 중 67.0%가 바른미래당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8.1%가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 차기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 연대가 이뤄질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차기 총선 최대 이슈에 대한 물음에는 국내 경제(28.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한일관계(24.8%)와 한반도 평화안보(17.3%), 국제경제(11.1%)를 꼽았다. 특히 인천시민은 지역의 대표 정치 지도자로 송영길 국회의원(계양구을)을 선택했다. 송 의원은 18.4%의 지지를 얻어 유정복 전 민선 6기 인천시장(18.3%)보다 불과 0.1%p(오차 범위 내)를 앞섰고, 현직인 박남춘 민선 7기 인천시장이 11.9%로 뒤를 쫒았다. 또 인천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실질적 일자리 확대(22.8%)가 꼽혔으며, 인천시의 정책 선호도는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31.2%로 가장 높았다. 인천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차기 대선주자는 26.2%의 지지율을 얻은 이낙연 국무총리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당 황교안 대표(24.9%),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7.3%), 민주당 이재명 도지사(7.2%),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6.5%),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갑, 6.5%), 박원순 서울시장(4.9%) 등이다. 한편, 경기도를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조원씨앤아이 조사, 8월 2~4일,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1명 대상)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6%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민우김민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 씨앤아이가 2019년 8월 2~4일 인천광 역시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RDD 45%+통 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55%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표본수는 800명(총 통 화시도 2만4천89명, 응답률 3.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 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 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6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21대 총선 여론조사_인천시] 인천 대표 정치 지도자는 송영길… 유정복·박남춘 뒤이어

오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인천시민의 40.3%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한 것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탄핵정국에서 형성한 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현재까지도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총선까지 남은 8개월 동안 여당 지지율을 계속 유지해 지방선거에 이어 또 한 번 민주당이 승리의 깃발을 들어 올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회심의 일격을 날리는 데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한동안 구심점을 잃었던 한국당의 지지율이 탄핵 정국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결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는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 인천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총선 이슈, 인천의 대표 정치지도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등을 물었다. ■ 차기 총선 이슈 차기 총선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8.9%가 국내 경제라고 답했다. 이어 한일관계 24.8%, 한반도 평화안보 17.3%, 국제 경제 11.1%, 선거법 5.4%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계양부평권역에선 총선에서 국내 경제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꼽은 비율이 2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일관계(29.1%), 한반도 평화안보(17.5%), 국제 경제(11.5%), 선거법(5.6%) 등이다. 하지만 남동연수미추홀권역은 한일관계(29.1%)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경제는 27.2%로 2번째, 나머지는 인천 전체 비율로 본 순서와 같다. 중동서옹진강화권역에선 국내 경제를 총선 최대 선거 이슈로 봤다. 그러나 국내 경제를 꼽은 비율(31.4%)과 별개로 한반도 평화안보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20.6%)이 2번째로 높아 눈길을 끈다. 서해 5도와 강화도 등 접경지역이 있는 시민들은 한반도 평화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20대는 무려 34%가 한일 관계를, 60대 이상 중 23.2%가 한반도 평화안보를 각각 민감한 이슈로 인식했다. 하지만 대부분 연령대에선 국내 경제가 총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비율이 높았고, 이어 한일관계와 국제경제 등이 뒤따랐다. 한편 민주당 지지자는 한일 관계가 총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변이 31.4%로 가장 높았던 반면, 한국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국내 경제라는 응답이 3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확연한 온도차를 느끼게 했다. ■ 인천의 대표 정치지도자 인천시민은 지역의 대표 정치 지도자로 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계양구을)을 선택했다. 민선 5기 인천시장을 지낸 송 의원은 재임 시절 부채 해결 노력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현재 인천에서 유일한 4선 중진 의원이다. 송 의원은 18.4%의 지지를 얻어 유정복 전 민선 6기 인천시장(18.3%)보다 불과 0.1%p(오차 범위 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인 박남춘 민선 7기 인천시장이 11.9%로 송 의원과 유 전 시장의 뒤를 쫒았다. 송 의원은 정치적 홈그라운드인 부평계양권역에서 22.8%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고, 30대(19.5%)40대(21.8%)50대(22.7%)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2위인 유 전 시장은 중동서옹진강화권역에서 26.6%, 60대 이상에서 무려 26.6%의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3위인 박 시장은 남동연수미추홀권역에서 14.7%를 얻은 데다 20대에서 경쟁자 중 유일하게 2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부평구을) 8.4%로 4위,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연수구을) 6.8%로 5위를 기록했고,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한미추홀구을)과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각각 5.6%와 2.7%다. ■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인천시민은 차기 대선 주자 중 이낙연 국무총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리는 26.2%의 지지율을 얻어 2위인 한국당 황교안 대표(24.9%)를 오차 범위 내에서 우위다. 이어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7.3%, 이재명 경기도지사 7.2%,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6.5%, 박원순 서울시장이 4.9%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 밖에 기타인물은 5.7%, 없음은 9.0%, 잘 모름은 1.8%다. 이 총리는 계양부평권역과 남동연수미추홀권역에서 각각 26.2%, 27.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중동서옹진강화권역에선 24.8%를 얻으며 28.7%를 얻은 황 대표보다 낮았다. 황 대표는 계양부평권역과 남동연수미추홀권역에서 23.5%와 2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 선호도에선 이 총리가 203040대에서 각각 22.2%, 29.6%, 32.6%로 청년층의 강세를 등에 업으며 10%대에 그친 다른 경쟁자들을 제쳤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선 황 대표가 29.8%와 42.6%의 지지율을 보이며 이 총리는 물론 다른 경쟁자보다 강세를 나타냈다. 심 전 대표는 20대 층에서 무려 17%의 지지를 이끌어 내 2위에 오르기도 했고, 유 전 대표는 10대와 20대 충에서 각각 12.4%와 10.2%의 2자리 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남성 응답자 중에는 29.9%가 황 대표를, 23.7%는 이 총리를 각각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이 지사가 8.4%로 뒤따랐다. 여성은 이 총리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2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황 대표(20.0%), 심 대표(10.0%), 유 전 대표(8.3%) 등의 순이다. 이민우김민기자 선호하는 정책시급한 현안은 일자리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인천시민은 일자리에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본보는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 인천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인천시 정책 선호도 및 시급 현안 등을 물었다. 우선 인천시민은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서 하는 정책 중 가장 선호하는 정책을 묻는 조사에서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31.2%를 차지했다. 19~29세 연령을 제외한 연령별, 정의당 지지자 등을 제외한 지지정당별, 전체 성별, 전체 거주지역별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정책으로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인천의 시급한 현안을 꼽는 조사에서도 실질적 일자리 확대가 22.8%로 가장 높았다. 이는 동서중강화옹진을 제외한 거주지역별, 30~39세를 제외한 연령별, 바른미래당정의당 지지자를 제외한 지지정당별, 전체 성별에서 모두 마찬가지의 결과다. 현재 시는 일자리위원회 출범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미 박남춘 인천시장은 임기 내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 908억원, 지속가능한 청년창업 관련 사업 1천506억원, 혁신성장을 위한 경제생태계 조성 관련 사업 1조8천752억원, 소상공인 농어민을 위한 민생경제 관련 사업 1천683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공약한 상태다. 이밖에 인천시민은 지역화폐(e음) 발행 활성화 정책 역시 선호하고 있다.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14.3%가 지역화폐(e음) 발행 활성화 정책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이어 수도권 교통 중심도시 추진 정책(13.4%), 맞춤형 복지 정책(9.5%),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정책(8.8%) 순이다. 또 인천시민이 꼽은 현안으로는 신구도심간 균형발전(17.4%), 광역교통망 조속 구축(14%), 수돗물 정상화(11.2%) 등이 실질적 일자리 확대 현안의 뒤를 따랐다. 다만, 30~39세 연령, 바른미래당정의당 지지자 등은 신구도심간 균형발전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선택했다. 김민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19년 8월 2~4일 인천광역시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RDD 45%+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55%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표본수는 800명(총 통화시도 2만4천89명, 응답률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6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21대 총선 여론조사_경기도] 경기도민 43.3% “내년 총선 민주당 찍겠다”… 한국당은 29.9%

내년 21대 총선에서 경기도민의 43.3%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 탄핵 정국에서 형성된 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0대 총선과 19대 대선, 민선 7기 지방선거에 이어 4연승을 노리는 민주당 지지율이 유지될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회심의 일격을 날리는 데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 소속 정당별 총선 후보 지지도 본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소속 정당별 총선 후보 지지도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총선 이슈, 경기도 정책 선호도 및 시급 현안 등을 물은 결과, 43.3%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1야당인 한국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9.9%로 민주당보다 13.4%p 낮았다. 이어 정의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가 6.2%였고 바른미래당 후보 지지율, 우리공화당 후보 지지율은 각각 4.0%, 2.2%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 후보는 0.3%였으며 기타정당 후보 0.9%, 아직 미결정 11.3%, 잘 모름 1.8% 등이었다. 경의권역(고양김포파주)과 서해안권역(광명부천시흥안산오산평택화성), 경부권역(과천군포성남수원안성안양용인의왕) 응답자 중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각각 46.0%, 45.3%, 42.2%였다. 특히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역대 총선에서 보수진영 후보들이 우위를 보여온 동부권역(광주구리남양주여주이천하남가평양평)에서도 43.7%로 집계, 타 정당 후보 지지율을 앞섰다.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원권역(동두천양주의정부포천연천)으로 33.9%였다. 반면 한국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경원권역에서 4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부권역 31.2%, 경부권역 29.3%, 서해안권역 28.1%, 경의권역 26.6% 등으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 후보 지지율은 동부권역(6.2%), 민주평화당 후보 지지율은 경부권역(0.6%), 정의당 후보 지지율은 서해안권역(8.0%), 우리공화당 후보 지지율은 동부권역(3.6%)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0~49세 55.8%, 30~39세 51.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19~29세와 50~59세는 각각 44.9%, 39.9%였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49.7%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26.3%)보다 23.4%p 높았다. 남성 응답자 중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8.9%였으며 한국당 후보 지지율은 35.2%였다. 이어 정의당 후보 6.4%, 바른미래당 후보 6.3%, 우리공화당 후보 1.9%, 민주평화당 후보 0.4%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47.7%는 민주당 후보, 24.7%는 한국당 후보를 각각 지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정의당 후보(6.0%), 우리공화당 후보(2.6%), 바른미래당 후보(1.8%), 민주평화당 후보(0.3%)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6.9%가 민주당 후보에게, 한국당 지지층의 93.1%가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 중 54.8%가 바른미래당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30.1%가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 차기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 연대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경기도민들은 차기 대선 주자 중 이낙연 국무총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리는 25.8%의 지지율을 얻어 2위인 한국당 황교안 대표(23.6%)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8%,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갑)는 6.0%,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5.2%,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은 5.0%,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4.1%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이밖에 기타인물은 7.7%, 없음은 11.3%, 잘 모름은 3.5%였다. 이 총리는 경의권역에서 31.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며, 동부권역에서는 27.7%, 서해안권역에서 26.0%, 경부권역에서는 24.5%를 기록했다. 반면 경원권역에서는 15.0%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경의권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황 대표는 경원권역에서 29.8%를 얻으며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했고, 경부권역경의권역 각각 24.8%, 서해안권역 21.3%, 동부권역 21.0%의 지지율을 보였다. 3위에 이름을 올린 이 지사는 동부권역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인 12.1%를 기록했다. 연령별 선호도에서는 이 총리가 40~49세, 30~39세 응답자들로부터 각각 37.1%, 31.9%의 지지를 받으며 경쟁자들을 큰 차이로 앞섰다. 반면 60세 이상과 50~59세에서는 황 대표가 각각 35.5%, 32.8%의 지지율을 보이며 경쟁자들을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50~59세에서 11.9%, 40~49세에서 10.8%를 얻었고, 심 대표는 19~29세에서 13.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청년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남성 응답자 중에는 26.4%가 황 대표를, 24.6%는 이 총리를 각각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10.0%는 이 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이 총리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2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황 대표(20.8%), 심 대표(9.3%), 이 지사(5.5%) 등의 순이었다. ■ 차기 총선 이슈 차기 총선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7.3%가 국내 경제라고 답했다. 이어 한일관계 26.7%, 한반도 평화안보 18.2%, 국제 경제 8.6%, 선거법 4.0%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의권역, 경부권역에서는 각각 31.9%, 30.6%의 비율로 국내 경제가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으며, 서해안권역(30.9%)과 동부권역(25.6%)의 경우 한일관계를 최대 선거 이슈로 봤다. 또 접경지역이 몰려 있는 경원권역에서는 23.7%의 응답자들이 한반도 평화안보가 내년 총선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정치권이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연령이 높아질수록 한일 관계를 민감한 이슈로 인식했다. 19~29세와 30~39세는 국내 경제가 총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비율이 각각 34.5%, 32.4%로 가장 많았던 반면 40~49세(36.4%), 50~59세(25.6%), 60세 이상(28.6%)에서는 한일 관계를 가장 큰 이슈로 봤다. 또 민주당 지지층은 한일 관계가 총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변이 31.1%로 가장 많은 데 비해 한국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국내 경제라는 응답이 30.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경기도 정책 선호도시급 현안 경기도민들은 도에서 추진하는 정책 중 기본소득 도입 및 무상복지 지원 등 복지정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정책 선호도에 대한 조사 결과, 기본소득 도입 및 무상복지 지원 등 복지정책이라는 응답이 18.4%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 후분양제 확산이 12.9%로 2위를 차지했고 관급공사 및 공공건설 원가공개(11.1%), 24시 닥터헬기(10.4%), 수술실 CCTV 설치 및 운영(9.3%), 행복마을 관리소 등 공공일자리(6.7%), 어린이집 회계시스템 도입(6.3%), 지역화폐 도내 확대 발생(2.9%) 등이 뒤따랐다. 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기본소득 도입 및 무상복지 지원 등 복지정책을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각 26.3%, 28.2%로 가장 많았다. 또 한국당 지지층은 관급공사 및 공공건설 원가공개(13.7%),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아파트 후분양제 확산(20.0%)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도내에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실질적 일자리 확대라는 응답이 21.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아베 무역 보복 대책은 17.9%, 광역교통망 조속 구축은 14.6%, 부동산 시장 개혁은 10.8%였다. 또 미세먼지 저감 9.8%, 경기 동북부 균형발전 8.9%, 지자체 간 경계조정 2.6%,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 2.0% 등이 뒤를 이었다. 실질적 일자리 확대라는 응답은 동부권역(29.2%)과 경부권역(21.8%)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종 산업시설이 몰려 있는 서해안권역에서는 아베 무역 보복 대책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21.6%로 가장 많았다. 송우일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19년 8월 2일(금)부터 8월 4일(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RDD 29%+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71%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801명(총 통화시도 21,494명, 응답률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6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내년 총선, 누가 뛰나] 경기도·인천시

[총선으로 가는 길, 진보에 듣는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文정부 국정 B학점… 경제정책 ‘방향 전환’ 시도해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3대 축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의 추진 과정이 매끄러웠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정에 대한 전반적인 점수를 매긴다면 B 학점을 주고 싶다.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다고 볼 수 없다. 어떤 형태로든 내년 총선에서 민심이 드러날 것이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59)가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방향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구상하는 데 힘을 보탰던 김 교수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상호작용을 통해 같이 추진돼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찍으며 현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의 변화를 당부했다. 김 교수를 만나 현 정부의 전반적인 정책에 대한 진단과 평가, 청년 창업과 일자리 등에 대한 고언을 들어봤다. 김 교수와의 인터뷰는 이달 초 신촌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내 교수 연구실에서 한 시간 여 동안 이뤄졌다. -문재인 정부의 전반적인 정책을 진단해 준다면.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17년 조기 대선으로 인해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책을 구상했고, 저는 산하 기획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10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국민적 여론은 남북미 정상회동, 남북북미정상회담 실시 등의 성과에 따라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사회 정책 역시 국정기획자문위에서 포용적 복지국가론에 기반해 아동수당 등 복지정책을 강화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추구해온 만큼 평가가 비교적 좋은 것 같다. 문제는 경제정책이다.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생각한 경제 정책의 기본 틀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은 동시에 진행됐어야 했다. 하지만 집권 1년 차 소득주도성장의 일환이었던 최저임금 인상 정책, 집권 2년 차 혁신성장 추진 등 정책들이 시차적으로 진행돼 균형 있게 추진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소득주도성장이 겨냥한 내수시장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한국경제는 구조 개혁도 매우 중요하다. 국민들의 경제 체감이 지난 2년여 동안 높았다고 볼 수 없는 만큼 내년 총선에서 어떤 형태로든 민심은 드러날 거라고 생각한다. 다행인 점은 올해 3대 핵심 신산업인 미래차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산업 연구개발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것이다. -20대 국회가 비난을 많이 받고 있다. 국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보는지. 정치인들은 지지층에 지지를 호소해야 하는 동시에, 자신이 속한 전체 공동체를 위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이중적 속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정치인들은 자신의 지지층에 대한 목소리만 대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20대 국회가 지지부진한 가장 큰 이유다. 올해 우리 사회에는 공동체 전체의 발전을 위한 경제사회 전반을 향상시키는 것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공고히 해야 하는 전 국민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전체 국민을 대변하는 이 같은 정책이 부족하자,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실망감과 혐오를 받는 것 같다. 이를 개선하는 방안은 현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올라와 있는 선거제 개혁의 추진이다. 정치인이 갖춰야 할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국민 대표성인데, 현재 시행 중인 선거제는 사실상 지역주의와 세대 정치에 기반해 있는 양당제 시스템이어서 국민을 제대로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현재 국회에 제안된 선거제 개혁안들은 국민들의 대표성을 더 많이 담아낼 수 있는 온건 다당제 성격을 갖고 있어 선거제 개혁이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정치인들로 하여금 정치의식을 바꾸게 하는 등의 문화 변화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여야 모두 공천룰을 정비하며 21대 총선 대비에 나서고 있다. 각 정당이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더 이상 과거 제갈공명식의 정치 진단은 유효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선거는 과학인 만큼 정책을 포함한 프레임과 인물 등이 총선에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앙에서 바라봤을 때의 전국적 흐름과 지역구의 민심이 다른 만큼 인물도 관건이다. 여야 모두 내년 초까지 새 인물 수혈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은 대선과 달리 해당 지역구의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인물 확보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구(舊) 정치인에 대항할 새로운 인물들을 어떻게 지역에 내보낼 것인가가 관건인 것이다. 즉 민주당 이해찬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새 인물 충원을 위한 인재 영입에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하는 만큼 프레임과 인물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이 진보 집권 100년론을 외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원내 1당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보는지. 현행 대통령제의 권력 구조 하에서는 당과 정부 간 건강한 긴장 관계가 잘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이 정권의 시녀가 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앞선 정권을 보면 대체적으로 집권여당보다는 청와대가 늘 우위에 있었다. 이에 비해 문재인 정부는 생산적인 당정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청와대가 당에 대해 일방적으로 군림하는 게 아니라 당의 목소리를 의사결정에 잘 반영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비서실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3선 국회의원 출신의 노영민 현 청와대 비서실장과 임종석 전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 오랜 의정경험 활동을 바탕으로 정무적 판단을 잘하는 분들의 역할이 컸다. 당정청 관계는 공식비공식적 채널이 모두 활발히 가동돼야 하고, 경우에 따라 야당과의 비공식적인 협의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당의 실세고, 정치적 영향력이 있어 청와대와 각 정부 부처들과 대등하게 정책 논의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하에서 이뤄지는 당정 협의는 앞선 정부들과 비교할 때 원활히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한일 관계 해법에 대해 고견을 주신다면. 한일 관계 문제는 역사경제적 요소들이 결합돼 있어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 비해 더욱 특수성을 띠고 있다. 과거 일제강점기 하의 식민지 통치 역사 등을 보더라도 세계 역사에서 한 국가가 인접한 국가에 지속적으로 상처를 주고 있는 경우도 드물다. 특히 일본이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결정한 만큼 원칙적 총론 대응과 문제 해결을 위한 각론적 해법을 같이 결합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총론적 시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것이다. 일본에 의존해온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탈일(脫日), 극일(克日), 초일(超日)해야 한다. 강제 징용 배상에 대해선 외교를 통한 각론적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수립 100주년을 맞은 우리 국민들은 일제 강점기에 대한 역사적 성찰을 하고 있는데, 한일 관계 갈등이 겹쳐 반일 감정들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우리 국민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정치가 가져야 할 중요한 미덕은 책임윤리다. 다가오는 815 광복절 경축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가 주목된다.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학에서 청년들을 만나면 가장 큰 어려움을 실업 문제라고 한다. 청년들의 일자리는 기성세대가 마련해줘야 하는 만큼 우선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청년실업률에 대한 지표가 대체로 10%가량으로 보이는데, 실질적인 실업률은 2배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청년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고통들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어떠한 형태로든 정부와 국회, 기업들이 청년들의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 실업률이 낮은 선진국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야 하고, 특히 청년실업 문제는 기업노동조합과 정부, 공익적 사회단체 등의 사회적 대타협도 뒷받침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 청년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어떤 삶이 좋은 삶인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잘 세우면, 오늘보다는 내일, 현재보다는 미래가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대담=김재민 부장/정리=정금민 기자 사진=윤원규 기자 김호기 교수는  1960년 경기 양주 출생  연세대학교 사회학 학사 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석사  빌레펠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박사 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교수  한국정치사회학회 부회장 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 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회 미래희망분과장

[총선으로 가는 길, 보수에 듣는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정치인들 갈수록 전문성 없어… 국민이 깨어 있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사상 경제 준비가 제일 안 된 대통령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지금보다 훨씬 더 준비 많이 해야 한다. 준비가 안 돼 있으면서 권력 욕심을 내는 것은 역사적 죄악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59)가 정치권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신 보수와 자유 우파의 플랫폼를 내세운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FREEDOM FIGHTERS)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 교수는 문재인 정권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반(反) 시장경제 정책에 동조했다고 여겨지면 어김없이 혹독한 비판을 가한다. 특히 그는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으로 인한 경제 어려움을 문재인발(發) 고난 행군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교수를 만나 현 정부 경제정책과 한국당에 대한 견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문제, 25세 청년들에 대한 고언을 들어봤다. 이 교수와의 인터뷰는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한 시간 동안 이뤄졌다. -20대 국회가 비난을 많이 받고 있다. 국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보는지. 경제 관련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3년 동안 국회와 상호 협력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의원들은 갈수록 전문성이 없고, 너무 수준이 낮다. 전문성이 없으면 애국심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이념 편향성을 애국심, 정의라고 생각하는 데다 다음 총선에서 의원 한 번 더 하는 게 지상과제다. 우리나라는 선거제도가 특이하다. 지명도가 없는 신진 인사들은 당이 필요에 의해 공천으로 내리꽂기 전에는 자력으로 들어갈 여력이 없다. 신진들의 정치참여에 틈이 없는 제도다. 기득권들이 진입 장벽을 막아놓은 법안은 외국 같으면 위헌이다. 참정권을 막은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기득권 구도에서 (선거 등이)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국회가 계속) 안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치세력을 갖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어느 나라나 지탄의 대상인데 이유는 국민들이 각성해서 올바른 정치인을 뽑겠다는 투표 행태가 바뀌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이 깨어 있어야 한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원인은 무엇이며, 경제 성적을 올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라가 부강해지려면 자본주의와 시장경제가 가져오는 성과가 있어야 한다. 국가를 책임지는 사람은 실용주의로 가야 한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실용주의를 버리고 이념편향적으로 했던 것이 큰 경제적 실정(失政)으로 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저임금 정책이 있다. 경제활동인구 50~60%를 최저임금 대상자로 만드는 나라는 없다. 생산성 향상 없이 임금 올려놓고 부작용 없을 거라고 주장하면 큰일난다. 최저임금제도의 모순은, 살아남는 사람은 월급을 더 많이 받지만 실업자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실용주의적 자세로 돌아가야 하는데 대통령이 (기업을) 찾아간다고 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는 돈벌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야 활발히 일어난다. 경제 주체들에게 정부가 경제적 불안에 주체가 되지 않겠다는, 불안을 조성하는 시장경제 교란자가 되지 않는다는 강력한 신호를 줘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 경제가 어려운 원인의 상당부분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인데 이념편향성이 너무 강해서 실용주의적 접근을 못하고 있다. 실용주의에서 벗어나 과거 역사에 매몰되고 이념에 치우치면, 경제의 앞날이 없는 것이다. 3년 동안 지금 같은 정책으로 나락으로 떨어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한국당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황교안 대표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무엇인지. 저의 시장주의적자유주의적 주장에 반감을 가진 분들이 제가 무슨 이념적 편향이 갈려서 문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처럼 얘기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도 시장 규제와 관련해 강력 비판해왔다. 황 대표도 경제에 대해서 시장경제하고 법치를 회복하겠다는 아주 원론적인 얘기를 한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반 시장주의적 정책에 대해 인식이 불분명하다. 대표 경선 때 광주형일자리 수용하는 발언을 했었는데, 광주형일자리는 시장경제 입각한 일자리가 아니다. 외국인 노동자 차등 임금 적용도 말이 안 된다. 이처럼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것은 경제에 대해 고민을 안 하고 철학적으로도 고민을 안했기 때문이다. 대안세력으로서 신뢰를 못 주고 있다. 비판 받아야하고, 지금보다 훨씬 더 준비 많이 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사상 대선 재수를 했음에도 경제 준비가 제일 안 돼 있는 대통령이다. 황 대표도 준비가 돼야 하고 준비가 안 돼 있으면서 권력 욕심을 내는 것은 역사적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는데 청년 창업과 관련, 고견을 주신다면. 창업은 혁신형과 생계형 창업으로 나눈다. 혁신형 창업은 우선 정부 지원으로 가능하다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정부가 개입하면 좀비만 나오고 진짜 혁신형 창업은 안 나온다. 미국도 닷컴 때 투자 많았다가 15년 동안 투자 없다가 2014년부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폰 새 창업열풍이 나왔다. 혁신형 창업은 새 기술이 나타나서 새 기회가 열릴 때 하는 것이다. 생계형 창업도 준비가 없는 사람이 창업을 하면 성공 가능성이 낮다. 경제가 활성화되고, 사업해서 돈을 벌 기회가 많아져야 창업 성공기회가 높아진다. 경제를 정상화하고 시장 질서를 되돌리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아무 생각없이 전부 대학을 가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처럼 청년 70%가 이공계 기술있는 데가 아니라 인문계로 갔다가 수능성적에 따라 대학가는 이 상태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방법이 없다. BTS, 손흥민 등은 대학 진학을 안해도 성공한 사람이다. 청년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 창의성이 결합된 자영업을 할 수 있게끔 교육시장을 개방해야 한다. 과감한 교육개혁을 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구직과 창업 중 어디에 더 청년들이 초점을 맞춰야 하나. 적성과 성격에 맡겨야 한다. 유럽은 창업 교육을 중고교 때 배운다. 창업경제교육을 고교 학습 과정에 빨리 집어넣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감이 없으면 위험을 감수하지 못한다. 부모님이 정해주는 선택을 하면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어렵다. 어느 쪽이 돼야 한다는 얘기를 하기는 어렵고, 정부가 구직하는 사람에 좋은 세상을 만들면 창업도 잘 된다. 일자리 많은 세상, 기업이 투자를 계속하는 사회, 사업이 잘되는 세상이 돼야 일자리가 많아진다. 그럼 창업도 많아질 것이다. 구직과 창업은 배타적이지 않다. 특히 창업은 획일적이지 않다. 나이든 분들의 창업은 자원 기반 창업이다. 회사에서 배웠던 지식, 돈과 네트워크도 있고 회사에서 했던 것과 유사한 것을 한다. 청년창업은 그런 창업이 아니다. 젊은이가 하는 식당은 어른들의 취향과 다르다. 옛날에는 주방장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이 아니었지만 최근 스타 셰프들은 존경을 받는다. 소비성향에 맞는 창업을 해야한다. 제이플라 같은 유튜브 가수들 보면, 전통적인 아이돌 그룹에서는 성공은 못했지만 유튜브에서는 크게 성공했다. 전에 없었던 시장, 젊은 세대 트렌드를 알고 맞추는 창업은 되지만 다 창업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거듭 얘기하지만 구직이 잘되는 사회가 돼야 창업도 잘된다.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발견하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 자꾸 옛날식으로 생각해서 SKY(서울대고대연세대) 가고 공무원만을 꿈으로 삼으면 안된다. 요즘은 글로벌하게 자기 장점을 자랑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 어른들의 가치관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한테도 페이스북 글 등을 본 뒤 가짜뉴스라고 욕설 보내는 친구들이 많다. 저런 의견이 왜 나왔는지에 대한 지적 호기심, 반대하면 왜 반대하는지를 공부해서 싸울 생각은 안하고 욕설하면서 자기 인생을 낭비한다. 그건 정치인들한테 이용당하는 것이다. 인터넷 환경이 익명성 확보하고 있지만 거기에 인생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젊었을 때는 자기에 대한 투자, 자기 몸값 올리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다. 최저임금 대상에 내가 하는 일이 포함되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투자다. 너무 정치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 자기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큰 효율로 나타나는 것이 20대다. 지식의 주기가 너무 짧아지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생존하는 세상이다. 자기개발에 시간을 많이 가져야한다. 글로벌 오픈마인드로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없으면 4차혁명시대, 계속 지식이 바뀌는 시대에 대한 대비가 어렵다. 대담=김재민 부장/정리=정금민기자 사진=전형민기자 이병태 교수는  1960년 충북 청주 출생  청주고서울대 산업공학과  KAIST 경영과학 석사 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대학원 경영학 박사  KAIST 경영대학 학장 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이사 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IT경영전공 교수  경제지식네트워크(FEN) 대표 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