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제34회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내 전 교원에게 존경과 감사, 격려와 당부 등을 담은 편지를 전달해 화제. 이 교육감은 이날 시대의 스승, 당신이 있어 든든합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세상은 스승의 고마움을 잊어가고 교육에 대한 믿음마저 흔들리는 시대에 교육의 희망을 놓지 않고 참 스승의 길을 외롭게, 담대하게 걸어가시는 선생님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 그는 이어 아무리 좋은 교육환경도 선생님 체온을 대신할 수 없고 좋은 선생님과의 만남은 한 아이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서로 마음이 진실하게 통할 때 교육의 위대한 힘이 발휘된다며 교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 특히 이 교육감은 대나무는 죽순으로 올라오기까지 땅속에서 오랜 시간을 준비하며 죽순에 새겨진 마디마디가 그 기다림의 의미를 가르쳐 준다며 더디고 힘든 아이도 저마다 꽃으로 피어나고 푸른 잎으로 자라나도록 기다려주고 정성으로 가꿔줘야 한다고 당부. 더불어 그는 선생님들의 어깨에 놓인 잡다한 짐을 내려 드리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진정한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경기교육을 펼쳐가겠다는 의지를 피력. 송우일기자
○외국인 불법체류자 단속반원들을 여성 납치범으로 오인한 시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발생. 지난 29일 밤 9시4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여성 3명이 납치를 당하고 있다는 신고가 수원 남부경찰서에 접수돼. 신고자는 건장한 남자들이 여자들을 차로 납치하고 있다. 빨리 와 달라고 신고. 이에 경찰은 현장에 형사들을 급파했고 승합차량에 여자들을 태우던 남성들을 붙잡아. 그러나 해당 남성들은 수원출입국사무소 직원들로 불법체류 여성들을 단속하고 있던 상황인 것으로 밝혀져. 정민훈기자
○재수의 스트레스를 오물 투척으로? 수원서부경찰서는 밤늦은 시간 여성이 홀로 운영하는 상점에 빈병과 연탄 등을 던지고 도주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재수생 W군(18) 등 3명을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W군 등은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의 한 성인용품점을 찾아가 모두 6차례에 걸쳐 출입문을 열고 빈병과 연탄을 던지고 도망간 혐의.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재수생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정민훈기자
○가출한 아들 때문에 충격에 휩싸인 어머니가 자살을 기도했다가 경찰의 신속한 위치 추적으로 구조돼. 21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일 안성지역 K중학교 A군 등 7명이 가출했다는 신고를 부모로부터 받아. 이에 실종전담팀은 부모, 가출 학생 친구들과 마을 등 주변 수색에 나서면서 위치추적과 탐문에 돌입. 이 과정에서 A군의 어머니가 길거리에서 아들과 마주쳤지만 아들은 그 길로 또다시 도주하는 상황이 발생. 이후 경찰은 가출 3일 만인 21일 이들이 찜질방 등에서 기거하고 있는 것을 확인, A군을 부모에게 인계하려 하자 이번에는 A군 어머니가 실종. 당시 A군 어머니는 친구에게 죽고 싶다. 살 의미가 없다. 내가 잘못되면 애를 부탁한다라는 문자를 발송. 이에 경찰은 1시간가량 A군 어머니의 위치를 추적, 농촌 길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A군 어머니를 발견해 생명을 살려. 안성=박석원기자
○법원과 검찰청 코앞 변호사 사무실만 골라 턴 간 큰 절도범이 경찰에 덜미. 수원남부경찰서는 14일 밤늦은 시간 수원지법과 수원지검 등이 위치한 법조타운 내 변호사법무사 사무실에 침입,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자영업자 A씨(37)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새벽 3시43분께 B변호사 사무실 등 6곳의 잠금장치를 미리 준비한 도구로 망가뜨리고 내부에서 현금 등 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소는 모두 출입문이 쉽게 파손되는 목재거나 잠금장치가 허술한 곳이었다면서 사무실 방범장치가 허술하면 범죄에 쉽게 노출되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혀. 정민훈기자
○경기지역 일선 지자체의 한 시의원이 동료 시의원의 은밀한 곳을 사진으로 찍은 뒤 이를 다른 동료의원들에 전파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해당 시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수사에 나서. 9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8일 도내 A시의회 B의원의 휴대전화를 전격 압수수색. B의원은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연찬회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해 잠을 자는 C 의원의 바지를 벗기고 성기를 휴대전화로 찍은 혐의를 받고 있어. 이어 B의원은 이 사진을 다른 동료의원에 전파한 혐의도 받고 있어.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는 끝마쳤으며 아직 가해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아직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혀. 안영국기자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철창신세를 졌던 탤런트 김성민(42)이 집행유예 기간 만료 직전에 또다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마약에 손을 대 경찰에 체포. 성남수정경찰서는 11일 마약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유통책 P씨(22) 등 5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80g(1억6천만원 상당, 1천600명 동시 투약분)을 압수. 경찰은 국내 유통책 P씨 등을 검거해 대포폰 통화내역 등을 근거로 구매자를 추적하던 중 김씨의 혐의를 포착,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8시20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김씨를 검거. 김씨는 인터넷 사이트 온라인 광고글을 보고 100만원을 무통장 입금한 뒤 지난해 11월24일 낮 12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거리에서 퀵서비스를 통해 0.8g을 전달받아 투약한 혐의. 당시 김씨는 퀵서비스 기사와 직접 전화통화를 했으며, 물건을 받는 과정에서 지인인 여성을 보내 받아오게 한 것으로 알려져. 한편 김씨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2010년 8월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필로폰을 속옷 등에 숨겨 밀반입한 뒤 2010년 9월11일부터 22일까지 4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90여만원을 선고. 성남=강현숙기자
○자신이 기르던 송아지가 이웃집 맹견에게 물려 죽자 주인 간 폭력싸움으로 번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 안성경찰서는 2일 A씨(50)를 상해와 동물보호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안성시 양성면 자신의 축사에서 송아지가 이웃집 개(로트와일러)에게 물려 죽자 개 주인 B씨(54여)와 B씨 친구 C씨(54)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이 요구한 피해보상금 210만원에 대해 B씨가 깎으려고 한 것으로 오해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특히 A씨는 피해자 집까지 쫓아가 삽으로 로트와일러 개를 5~6회 내리쳐 상처를 입히고 집과 차량 유리창, 항아리 등을 파손해 모두 1천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혀 재물손괴와 동물보호법위반혐의까지 추가로 적용. 안성=박석원기자
○수원시 팔달구 일대에 다른 사람의 택배를 마치 자신의 것처럼 가져가는 절도 피해가 잇따르면서 택배 도둑 주의보가 내려져. 5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택배 도둑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낮시간대를 이용,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일대 아파트 경비실을 돌며 5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 용의자는 내 택배를 찾으러 왔다고 말하며 물품 수령 확인 서명까지 한 뒤 이 같이 범행.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용의자를 10대 후반의 남성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나서. 경찰 관계자는 경비원들이 노령인데다 아파트 주민임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한 범죄라면서 피해 물건이 화장품, 신발, 지갑 등 고가는 아니지만 같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아파트 관리사무소들에 택배 인계시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을 철저히 확인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해. 김예나기자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박춘풍 사건에 놀란 수원시민이 소뼈를 보고 사람뼈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하는 해프닝. 1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께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산책로에서 운동하던 60대 남성이 뼈가 담긴 흰 비닐봉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니 뼈 하나가 담긴 비닐봉지와 봉지 주변에 두 개의 뼛조각이 널브러져 있어. 이에 과학수사팀이 출동해 현장에서 감식을 벌인 결과, 해당 뼛조각은 다행히 사람뼈가 아닌 소뼈로 판명. 경찰 관계자는 한눈에 보기에도 사람 뼈는 아닌 것 같았지만, 박춘풍 사건 등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시민도, 경찰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설명. 송우일기자
○사소한 오해가 폭력 사태로까지 번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4일 밤 10시50분께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노상에서 패싸움을 벌인 혐의(폭력행위)로 L씨(26) 등 4명과 J씨(64)를 입건. 경찰에 따르면 L씨 등 일행은 중국어로 욕설을 하며 길을 걸어갔고, 이에 자신에게 욕을 한 것으로 오해한 J씨가 왜 모르는 사람에게 욕을 하느냐고 항의하면서 양측이 시비. 이 과정에서 L씨 등은 J씨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려 집단폭행했고, J씨 역시 L씨 등의 입술을 주먹으로 때리고 손가락을 깨무는 등 피 튀기는(?) 싸움으로 번져. 경찰조사 결과 L씨 등 4명은 중국동포로 자기들끼리 대화하는 과정에서 별 생각 없이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 앞서 이날 새벽 2시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서도 작은 오해가 도화선이 돼 폭행으로 이어져. 수원중부경찰서는 길을 가던 중 술에 만취한 C씨(19ㆍ여)가 갑작스레 소리를 지르자 자신의 여자친구를 욕한 것으로 오해, C씨의 멱살과 목덜미를 잡아 흔들어 폭행한 혐의로 J씨(25)를 불구속 입건. 김예나ㆍ송우일기자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그대로 차에서 잠들었다 경찰에 덜미. 22일 새벽 1시50분께 양주시 회암동 국도3호선 우회도로 회암IC에서 동두천경찰서 소속 A경장(38)이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A경장은 사고에도 그대로 차 속에서 잠이 들어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5%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 경찰은 A경장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 양주=이종현기자
○자신을 면사무소 직원이라고 사칭해 용인시에서 집을 지어준다며 70대 기초생활수급 노인의 피같은 돈을 가로챈 파렴치한 20대 공익근무요원이 경찰에 덜미. 용인동부경찰서는 21일 용인시 처인구의 한 면사무소에서 복무 중인 공익근무요원 B씨(29)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 B씨는 면사무소에서 복무 중에 알게 된 기초생활수급 노인 J씨(70)에게 자신을 면사무소 직원이라고 속인 뒤 시에서 집을 지어줄 테니 구청에 신고비가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5차례에 걸쳐 J씨로부터 통장을 건네받아 모두 71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 경찰 관계자는 한푼두푼 모은 기초생활수급 노인의 피같은 돈을 가로챈 공익근무요원의 범행 행각에 모두들 할말을 잃었다면서 혀를 끌끌. 용인=권혁준기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술에 만취해 술집에서 주인과 손님에게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덜미. 수원중부경찰서는 19일 장안구 연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영업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L씨(50)를 불구속 입건. 성남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L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20분께 술에 취한 채 가게 출입문을 활짝 열고 테이블에 앉아 들어오는 손님을 내쫓거나 주인 C씨(55여)에게 욕설을 하는 등 2시간가량 소란을 벌인 혐의. 경찰 관계자는 현직 교사인 피의자가 단순히 술에 취해 평소 알지도 못했던 피해자의 가게에 들어가 난동을 부린 것 같다며 사건배경을 설명. 김예나기자
○땅콩갑질, 백화점갑질에 이어 라면갑질까지? 컵라면에 뜨거운 물 좀 받아오라는 자신의 말을 무시했다며 사우나 종업원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 수원중부경찰서는 18일 사우나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폭력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K씨(44)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52분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사우나에서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받아달라고 요구했지만 종업원이 뜨거운 물이 없다며 이를 거절하자 폭행한 혐의. 경찰 조사결과 K씨는 종업원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종업원 말투가 불친절하다며 목을 밀치고 팔로 목을 감아 조르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 김예나기자
○경기도청 소속 간부공무원이 내연녀의 알몸 사진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내연녀에게 보냈다 경찰에 덜미. 12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515급)는 지난해 12월 말 B씨(52주부)와 성관계 도중 나체 사진을 찍어 휴대전화로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 두 사람은 내연관계로 A씨는 B씨가 자신의 연락을 피하자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B씨의 나체 사진을 8차례에 걸쳐 전송.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몰래 촬영한 사진이 아니다. 협박하거나 외부에 유출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자신의 동의 없이 촬영됐다고 밝히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로, 범행동기와 증거자료 확보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 김예나기자
○다리가 아파 귀찮다는 이유로 한밤중에 음식물 쓰레기를 아파트 15층에서 지상으로 내다 버려 차량 10여대를 훼손한 70대 할머니가 경찰에 덜미. 안성경찰서는 6일 쓰레기 불법 투기 혐의로 A씨(72여)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안성시 H아파트 15층에서 지상 주차장을 향해 10여 차례에 걸쳐 음식물 쓰레기를 투기, 10여대의 차량을 훼손시키면서 1천800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다리가 아프고 귀찮다는 이유로 야간을 이용, 음식물과 쓰레기가 담긴 봉투를 던진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아파트 관리소의 음식물 쓰레기 투기 신고를 받고 4일간의 야간 잠복근무와 쓰레기봉투에 담긴 유통점의 바코드를 확인해 A씨를 검거. 한편 A씨의 쓰레기 투기로 10여대의 차량은 선루프와 앞유리, 보닛 등이 파손되거나 찌그러지는 피해를 당해. 안성=박석원기자
○가난하게 만들고 먼저가서 미안해 경제불황의 여파로 서민들의 생활이 더욱 궁핍해 지고 있는 가운데 40대 가장이 생활고를 비관,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가 지난 28일 오전 11시께 포천시의 한 공터에 주차된 승용차 조수석에 앉은 채 주검으로 발견. 현장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영수(가명)엄마, 돈을 많이 벌어 당신과 애들한테 잘해주고 싶었는데 가난하게 만들고, 애들에게 가난을 물려줘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A씨는 또 친구들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도 남겨. A씨의 유가족은 가구판매업을 하던 A씨가 최근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외판 등 다른 일도 하며 생활비를 충당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잘 풀리지 않아 힘들어했다고 전언. 한편 경찰은 A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 김창학기자
○축복 가득한 성탄절날 신병을 비관, 수원천 얼음물에서 한 시간 넘게 벌벌 떨던 50대 정신질환자가 동사 직전에 구조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는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 새벽 4시55분께 수원천 개울에 빨간 점퍼를 입은 아저씨가 빙판 위에 한참 서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 이에 긴급 출동을 요하는 코드1 지령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 개울에서 S씨(53)를 발견. 발견 당시 S씨는 영하 6도의 추운 날씨 속에 1시간 정도 물 안에 있어 저체온증으로 몸을 심하게 떨고 말조차 못해. 경찰은 응급조치 이후 119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S씨를 후송 치료를 받게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확인 결과, 당뇨ㆍ알콜중독 질환자로 인근 A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S씨는 이날 신병을 비관해 개천에 들어가. 경찰 관계자는 얼마나 힘들었으면 크리스마스날 얼음물에 들어갈 생각을 했을까 안타깝다면서도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안도. 이관주기자
○수원지역 한 은행에 강도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한 때 초긴장. 1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께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의 한 대형은행 지점에 은행강도가 침입했다는 112신고가 접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미 은행직원과 시민 등에 의해 제압된 20대 초반 강도를 발견. 알고보니 이 강도는 흉기 등을 소지하고 은행을 털러(?) 온 강도가 아니라 자신의 형 명의로 신용대출을 받기 위해 신분을 위조한 철없는 20대.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오전 화성 병점의 한 주민센터에서 친형 명의로 주민등록증발급신청확인서를 받고 은행을 찾았고,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직원에게 대출을 신청. 하지만 개인정보 등이 수상한 점을 느낀 은행직원이 A씨를 추궁하자 은행 데스크를 넘어 대출서류를 빼앗으려 한 것.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입건할 예정. 안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