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지역 농협 조합장이 대의원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는 전세버스 안에서 음란물을 상영해 대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어. 19일 이 지역단위 농협 대의원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819일 강원도 설악에서 대의원 70여명이 참가한 연수를 마치고 전세버스 2대로 귀가하던 중, 버스 한 대에서 조합장 A씨가 운전기사에게 음란 테이프를 틀도록 해. 대의원들은 조합장이 모두 눈을 감으세요. 잠시뒤 눈을 뜨면 멋있는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하며 운전기사에게 테이프를 틀게 했다고 전해. 낯뜨거운 장면이 나오자 대의원들은 빨리 끄라고 다그쳐 1분 정도 상영된 뒤 중단됐으며, 당시 버스안에는 여성 대의원과 고향을 생각하는 모임 소속 주부 등 여성 45명도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해 조합 측은 같은 달 26일과 28일 대의원이사 회의를 잇따라 열고 조합장은 결국 사과한 것으로 전해져. 조합장 A씨는 점심때 소주 한두 잔을 해서 그런지 대의원들이 잠을 자려고 해 잠 자지 마라고 하며 운전기사에게 잠을 깨는 테이프를 틀게 했다면서 그런 테이프를 보여줄지는 몰랐다고 말해.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추운 겨울에 갈 곳도 없고, 여름까지 구치소에 있을까 싶어 전자발찌 위치추적장치를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전자발찌 대상자인 Y씨(40ㆍ강간치상 등 전과 2범)가 오갈 데가 없다며 위치추적기를 쓰레기통에 버린 뒤 보호관찰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구치소로 보내달라고 간청(?).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5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자신이 묵던 K여관 앞 휴지통에 위치추적장치를 버린 혐의(전자발찌훼손 등)로 Y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2005년 10월 강간치상 혐의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후 2011년 6월 또다시 당시 17세던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전자발찌 대상자로 소급 지정돼 지난 8월부터 5년 후인 2018년8월까지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아. 조사결과 Y씨는 수원지역 고시원에서 지내다 원비를 내지 못해 쫓겨나자 갈 곳이 없어 K여관 1층에 묵기로 하고 만취상태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한편 경찰은 Y씨의 전자발찌와 위치추적장치가 5m 이상 떨어져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에 경보가 발령함에 따라 수원보호관찰소로부터 신고로 받고 출동, K여관 앞에서 서성이던 Y씨를 검거.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나 ○○경찰서 ○○○인데 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에 적발되자 동명이인인 현직 후배 경찰관을 사칭(?)하는 바람에 경찰서가 발칵.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11시께 수원시 영통구 영통고가에서 L씨(56)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 음주 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7%로 면허정지 수치가 나온 L씨는 단속 경찰관에게 나 ○○경찰서 ○○인데, 명예퇴직 얼마 안남았으니 눈감아달라고 청탁. 이에 경찰은 내부망을 조회, ○○경찰서에 L씨가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하고 이를 ○○경찰서 감찰로 통보. 더욱이 L씨가 사칭한 경찰관 역시 공교롭게 전화가 연결되지 않은데다,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부임한 다음날 벌어진 일이라 ○○경찰서도 당혹.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지난 1992년 경찰을 퇴직한 L씨는 동명이인으로 예전에 함께 근무했던 후배 경찰관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나. 한편 경찰은 이날 귀가 조치한 L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재조사할 예정.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용인의 한 사립대 외국인 남자 교수가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알몸을 촬영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는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새벽 1시 40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20대 남성 3명의 알몸사진을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 대학 음악학부 교수인 B씨(브라질 국적)를 불구속 입건. B씨는 알몸사진을 찍다가 찰칵찰칵 소리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긴 피해자들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으며, 특히 B씨의 스마트폰에서는 남성의 알몸 사진 등 사진 10여장이 발견. 한편 경찰은 B씨가 한국말을 전혀 못함에 따라 일단 귀가조치하고 16일 통역관 입회하에 조사를 벌일 방침.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부채문제로 자살을 시도한 뒤 신음 중인 50대 남자가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극적으로 구조돼 눈길. 9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한 주민이 지인인 K씨(52양평군 강하면)로부터 죽고싶다는 내용의 문자 메세지를 받았다고 신고. 이에 경찰은 즉시 K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끝에 이날 오후 2시44분께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남한강 내 속칭 떠드렁섬에 세워진 자신의 승용차에서 신음하고 있던 K씨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K씨는 농약을 약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헤어진 새터민 모녀가 15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해 눈길. 4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양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새터민 K씨(74ㆍ여)는 지난 1998년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머물다 한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딸 J씨(47)과 극적으로 상봉. K씨는 중국 체류 당시 탈북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 중국 공안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딸의 생사도 확인하지 못한 채 지난 2009년 아들과 함께 한국으로 입국. 양평경찰서는 줄곧 양평 지역에 거주하며 딸이 한국에 있을 것이란 희망을 놓지 않았던 K씨에게 딸이 어머니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하며 순천에 거주중이던 J씨를 만날 수 있도록 주선. K씨는 사랑하는 딸을 찾게 해 준 정부와 경찰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하며 감격의 눈물. 김상우 양평경찰서장은 이번 상봉을 지켜보면서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탈북자들의 애로사항에 더욱 귀를 기울여, 남한사회 정착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바람난 남편을 흉기로 찔렀으니 나를 잡아가세요 한 여성이 남편을 흉기로 찔렀으니 자신을 잡아가라고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한때 비상. 27일 0시25분께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빌라에서 H씨(50ㆍ여)가 남편 L씨(56)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하면서 112상황실은 긴급지령인 코드 0를 발령하고 경찰에 통보. 이에 수원중부경찰서 관할 장안문지구대 순찰차 4대, 형사기동대, 119 구급대 등 경찰ㆍ소방인력 15명 안팎이 총출동.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엄지손가락이 1㎝ 정도 베인 채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L씨와 거친 숨을 몰아쉬는 H씨 등 웃지 못할 광경 목격. 경찰에 따르면 H씨는 늦은 시간에 만취상태로 귀가한 L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L씨의 휴대전화에 찍힌 유흥주점 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어 여자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와 L씨를 밖으로 내쫓으려다 손가락을 상해. 경찰 조사결과, H씨는 평소 L씨가 유흥주점에서 여자도우미와 어울리는 것으로 의심해 왔으며 이날 통화한 뒤 이성을 잃고 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한편 경찰은 L씨를 흉기등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죽은 어머니를 환생시켜 줄테니 굿을 해라. 나는 어머니가 환생해 빙의한 것이니 건물을 공동명의로 해야 한다는 등의 황당한 사탕발림으로 40대 여성의 등을 쳐 21억여원을 가로 챈 무속인이 경찰에 적발됐는데. 성남중원경찰서는 14일 죽은 어머니가 환생한 것 처럼 속여 건물 등 21억여원의 건물과 현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무속인 K씨(49여)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11년 1월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자신이 운영하는 법당에서 L씨(49여)에게 돌아가신 어머니를 극락왕생하게 해 주겠다며 굿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46차례에 걸쳐 21억6천만원을 뜯어낸 혐의. 경찰조사 결과 K씨는 자신이 돌아가신 어머니로 빙의한 것이니 함께 살려면 건물을 공동명의로 해야 된다고 속여 7억6천만원 상당의 4층짜리 건물의 지분을 편취. 또한 K씨는 자신의 남편이 죽은 L씨 오빠라며 망자도 산 사람과 똑같아 용돈과 여비, 귀금속이 필요하다고 속여 3천600만원짜리 차량대금과 900만원 상당의 금두꺼비, 순금악어상 등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나.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경찰관이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린다며 112에 허위 신고를 한 40대 남자가 쇠고랑. 김포경찰서는 14일 지난 13일 오후 9시께 사우동 공설운동장 앞 노상에서 나는 수원지검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다. 경찰관들이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린다. 빨리 출동해 달라며 허위 신고를 한 A씨(49)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혀.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즉시 출동, 피의자에게 신고내용을 묻자 신고한 사실이 없다, 인적사항도 알려줄 수 없다며 모든 진술을 거부해 주거부정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체포. 이에 앞서 김포서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6차례에 걸쳐 술을 먹고 내가 맞았다. 위치추적해서 와 달라며 신고해 주변수색, 위치추적 등으로 경찰력을 허비하게 한 50대 남성을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허위 신고에 강력 대응. 김포서는 그동안 112 허위 신고에 대해 계도 위주로 대응해 왔으나 앞으로는 개정된 경범죄 처벌법을 적극 적용해 현행범 체포하고 동시에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도 병행하는 등 허위신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방침.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안산상록경찰서가 경찰의 날 행사에 이어 또 다시 전 직원 및 협력단체가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주말을 이용해 추진하려다 경찰서 내외에서 곱지 않은 시선에 밀려 결국 무기한 연기하는 촌극을 빚어. 29일 상록서 등에 따르면 상록서는 오는 11월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농어촌공사 운동장에서 5개 협력단체 위원 및 전 직원(근무자 및 당직자 제외)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안산상록경찰서 협력단체와 함께하는 추계 한마음 체육대회개최를 계획. 그러나 상록서가 행사를 준비하면서 행사에 필요한 각종 상품과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을 협력단체의 규모 등을 감안해 이를 배분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체육행사를 하면서 행사 경비를 협력단체에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쇄도. 이에 앞서 상록서는 지난 8일 경찰의 날을 맞아 오후 시간을 이용, 부서별로 체육행사를 열어 주말을 이용한 이번 체육행사에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해지자 행사를 무기한 연기. 상록서 관계자는 직원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단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으나 직원 등의 반대로 인해 일단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지만 사실상 행사를 포기한 상태라고 해명.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해외여행에 나선 부모의 집을 봐주던 40대 여성이 화장실에서 물만 마시며 닷새 동안 갇혀 있었던 황당한 사건이 발생. 27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56분께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L씨(68)의 집 화장실에서 딸(40)이 신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극적으로 구조. 경찰은 L씨로부터 해외여행 중인데 집을 봐주고 있는 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전화로 접수받고 출동해 밖에서 문이 잠긴 화장실에서 탈진 상태로 신음 중이던 딸을 발견한 뒤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 경찰은 부모로부터 해외여행을 가니 집을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생활하던 딸이 화장실에 들어갔지만 화장실 문이 고장나 5일 동안 물만 먹고 생명을 유지했으며, 문을 부수려는 시도 끝에 지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은 없다고 설명.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교회 목사와 신도들이 공모해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적발. 분당경찰서는 17일 교회 신도들과 공모해 렌트카를 빌려 서행하는 차량과 추돌하거나 가드레일을 충격하는 등 고의 사고를 내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K교회 목사 P씨(58)와 신도 8명 등 모두 9명을 붙잡아 P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목사인 P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1시56분께 렌트한 승용차에 교회 신도인 H씨(32여), Y씨(39여) 등 3명을 태우고 중부고속도로 광주 인근에서 고의로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입원 치료비 등 명목으로 518만원 청구해 편취하는 등 모두 19차례에 걸쳐 6천700만원을 받아 가로채. 한편, 보험사기에 가담한 신도 중 일부는 부부, 자매인 것으로 밝혀져. 성남=문민석기자sugmm@kyeonggi.com
○오토바이를 타고 담배를 피우던 10대들을 훈계하며 뒤쫓던 20대 남성이 엉뚱한 청소년을 뒤쫓던 일행으로 착각하고 돌로 머리를 내리쳐 물의. 수원중부경찰서는 6일 새벽 5시께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K군(17)을 탈선한 청소년으로 오해해 얼굴을 때리고 돌로 머리를 수차례 내리친 혐의(폭처법 위반 등)로 P씨(29)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P씨는 담배를 피우며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10대 청소년 2명과 마주치자 훈계하던 중 이들이 욕설하고 도망가자 뒤쫓아 달려가던 과정에서 길을 걷던 K군을 이들 일행으로 착각하고 손으로 얼굴을 때리고 주변에 있던 돌을 집어 머리를 세 차례 가격. 경찰 조사결과 P씨는 이날 여자친구와 다툰 후 술에 취해 집에 가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K군은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불행 중 다행(?).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모 방송국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구가했던 각시탈을 쓰고 최신형 스마트폰 훔친 10대들이 인터넷에 판매글을 올렸다가 덜미. 수원남부경찰서는 3일 밤늦은 시간 대형 휴대전화 매장에 침입해 최신 스마트폰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N군(17)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N군 등은 지난 1일 새벽 경북 안동시내에 위치한 한 대형 휴대전화 매장에 침입, 불과 25초 만에 최신 스마트폰 29대(시가 3천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 이들은 준비한 각시탈, 마스크,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채 잠금장치를 부수고 매장에 들어가 스마트폰 등을 챙겨 달아나. 경찰은 매장 안에 설치된 CCTV에서 이들의 모습을 확인했으나, 각시탈을 쓰고 있어 영상 판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수사에 고충. 그러나 한 인터넷 장물 사이트에 올라온 스마트폰 팝니다라는 글을 보고 아이디를 추적해 이들을 검거.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사전에 범행을 모의했으며, 특히 N군은 지난 5월에도 같은 매장에서 손님을 가장해 스마트폰 2대를 훔친 적이 있어 매장 구조 등에 밝았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추석연휴 첫 날인 18일 밤 수원역에서 발생한 상해사건이 SNS 등을 통해 살인사건으로 오인, 급속도로 퍼지면서 밤새 소동. 22일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수원철도경찰센터에 따르면 18일 밤 10시35분께 수원시 팔달구 지하철 1호선 수원역 개찰구 앞에서 신원 미상의 50대 남성이 K씨(40)의 코 부위를 머리로 들이받고 도망쳐. K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그러나 사건 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이 피를 흘리고 쓰러진 K씨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살인사건, 칼부림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게시판과 SNS에 무분별하게 올리면서 한바탕 소동이 전개. 이에 일부 네티즌은 다친 사람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동영상을 찍고 있느냐며 비판. 한편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인 추적에 나서는 한편 SNS 등을 통해 단순 폭행사건이라며 네티즌들을 안심시키는데 주력.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가 거액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도망다니다 경찰에 붙잡혀 눈살(?). 하남경찰서는 9일 K씨(53)를 투자유치 명목 등으로 수억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 K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 형인 상희씨의 외손자로 박 대통령과는 5촌지간이며 박 대통령의 친인척이 구속되기는 취임 후 처음. 경찰조사 결과, K씨는 지난 2010년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3년여 동안 피해자 5명으로부터 기업 인수 및 투자유치 명목 등으로 4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K씨의 사기행각은 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박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도 계속된 것으로 드러나.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폭발물로 의심됐던 금속물질, 알고보니 등산용 스틱? 평택 송탄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여행용 가방이 발견돼 승객들이 대피하고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등 한바탕 소동. 13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명재 송탄역장은 이날 낮 12시50분께 고객지원실에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연두색 여행용 가방을 두고 사라지자 폭발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 이에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한편, 공군 10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과 함께 금속탐지기 등으로 가방을 검색. 오후 1시10분부터 오후 3시55분까지 벌어진 해체작업 중 가방 속 금속물질이 발견되면서 승객들이 대피하고 열차까지 송탄역에 무정차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 그러나 모두를 긴장시켰던 가방 속 금속물질은 등산용 스틱이었으며, 등산복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려. 한편 이날 소동은 서울에 거주하는 L씨(46)가 휴대전화 개통을 위해 고객지원실에 가방을 놓고 역을 빠져나가면서 발생.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광주의 한 중학교 교장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입건. 광주경찰서는 지난 17일 새벽 0시45분께 광주시 경안동 A술집 앞에서 경찰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한 K중학교 교장 J씨(58)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A술집에서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H씨(40)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J씨와 H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J씨는 이날 새벽 술에 취해 집으로 귀가하다 경찰이 H씨를 순찰차에 태우는 모습을 발견하고 순찰차로 다가가 욕설을 퍼붓고 차에 타고 있던 경찰의 멱살을 잡아 차에서 끌어 내린 혐의. 경찰은 J씨와 H씨가 조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취해 있어 신원파악 후 일단 귀가 조치하고 추후 조사를 벌일 예정.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엄마에게 욕을 하다 뺨을 맞은 초등학생이 엄마를 경찰에 신고했다가 처벌을 원치않는다고 진술, 엄마가 불구속 입건되는 사태가 빚어졌는데. 수원서부경찰서는 6일 9살짜리 자식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린 혐의(폭행)로 A씨(43여)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10분께 수원시 권선구 자택에서 아들 B군에게 밥을 먹으라고 했다가 B군이 욕설을 하자 뺨을 두 대 때린 혐의. 뺨을 맞은 B군은 스마트 폰으로 112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은 아이를 격리시키고 A씨를 연행. 하지만, 경찰에서 B군은 엄마의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해 경찰은 A씨를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 반면 B군의 아버지는 평소 A씨가 음주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킨 점을 거론하며 처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처분에 관심이 집중.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온라인 상에서 산본역 살인사건 검색어로 하루종일 검색어 1위를 차지한 사건의 진상은 과장된 SNS 루머인 것으로 밝혀져 씁쓸. 지난 4일 오후 11시10분께 산본역 인근 고가도로 밑에서 노숙자 4명이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하며 60대로 추정되는 A씨가 L씨(47)에게 술병을 휘둘러 목에 상처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 군포경찰서는 40대 남성이 병에 찔려 목에서 피가 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으나 60대로 추정되는 A씨는 현장을 떠난 상태였고 L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 그러나 SNS상에서는 L씨가 목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 오면서 산본역 살인사건이라는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고 산본역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이에 경기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공식트위터를 통해 산본역 살인사건 내용은 과장된 사실이라며 루머 유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