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강도를 저지른 20대 남성이 은신처에서 치킨을 배달시켰다가 경찰에 덜미. 23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J씨(27)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15일 새벽 2시께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30만원 상당의 금품과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 경찰은 J씨가 버리고 달아난 택시에서 지문을 채취해 용의자를 파악한 뒤 지역 내 배달부와 PC방 종사자 등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 이에 한 치킨집 배달원이 지난 18일 치킨 배달을 갔더니 용의자와 비슷한 사람이 있었다고 제보하면서 경찰에 검거. 한편 경찰은 제보한 치킨집 배달원에게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 남양주=하지은기자
○을지훈련에 참가해 야간훈련을 하던 현역 군인이 훈련용 대인지뢰(크레모아)를 분실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군은 훈련을 마친 이후에도 분실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강 문제가 도마위. 19일 오산시 지곶동 주민과 육군 00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오산시 지곶동 인근 야산에서 등산하던 주민이 훈련용 대인지뢰가 든 배당 2개를 발견, 을지훈련 종합상황실에 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은 배낭 2개를 안전하게 회수했으며, 배낭에는 연습용 대인지뢰 2개와 전투수행절차 내용이 담긴 쪽지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군 관계자는 지난밤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대항군 침투 가상훈련을 마친 인접 부대 군인이 실수로 놓고 간 것 같다며 배낭을 훈련장에 놓고 간 배경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고 해명. 하지만 시민 A씨는 훈련을 실전처럼하라 했는데 총을 놓고 전쟁에 나간 꼴이라며 군 기강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국가 차원의 훈련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군 기강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침 오산=강경구기자
○교통사고로 교량 교각에 매달려 전복 위기에 처한 차량을 119구조대와 군 장병이 협력해 안전하게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 지난 4일 오후 3시50분께 가평군 북면 목동리 교량을 지나던 스타렉스 차량 앞바퀴가 난간에 걸쳐 전복될 위기의 상황에서 가평소방서 119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던 중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66보병사단 군용차량에 탑승했던 9명의 장병들이 부족한 힘을 보태 무사히 탑승객 전원을 구조. 사고차량에는 50대 부부와 2명의 어린아이가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차량이 전복될까 공포에 떨다 군 장병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구조된 이후 안도의 한숨. 한편 차량전복을 막고 구조 활동에 참여했던 군 장병들은 구조 활동이 끝나자 바로 자리를 떠나 어느 부대 소속인지 알 수 없었으나 수소문 끝에 66사단 장병들이 작전을 위해 사고지역을 지나간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가평=고창수기자
○수원에서 얼굴이 알려진 10대 절도범들이 택시 무임승차로 안성까지 원정 절도에 나서다 택시 블랙박스에 얼굴이 찍혀 경찰에 덜미. 안성경찰서는 27일 상가 출입문을 부수고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군(18)을 구속하고 친구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 경찰에 따르면 A군 등 4명은 지난 12일 안성시 연립상가 3곳의 출입문을 파손한 후 금고에 있던 현금 30만원과 휴대전화기 1대(시가 20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범행을 모의한 당일 수원에서 택시로 안성까지 내려와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하면서 꼬리가 잡혀. 경찰 관계자는 전과 10범인 A군은 수원지역 경찰에게 너무 알려져 이를 피하고자 원정 절도를 일삼았다고 밝혀. 안성=박석원기자
○한국민속촌에서 줄타기 공연을 하던 40여년 경력의 줄타기 명인이 3m 높이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 지난 26일 오후 2시40분께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한국민속촌 공연장에서 줄타기 공연을 하던 A씨가 3m 높이에서 추락. 이날 오후 2시30분 공연에 모습을 드러내 공연을 진행하던 A씨는 무더운 날씨 탓에 발을 헛디뎌 떨어진 것으로 민속촌 측은 분석. A씨는 추락 당시 하반신에 감각이 없다고 호소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현재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A씨는 한국민속촌 개관 당시부터 민속촌에서 줄타기 공연을 해 온 40여년 경력의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리나라 최고의 줄타기 명인. 당시 A씨가 줄에서 떨어지자 공연을 관람하던 수백여명의 관객들이 놀라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명인이 떨어져 관객들이 놀랐지만, 안내방송을 통해 진정시켰다며 명인께서 하루빨리 회복해 관객들 앞에서 좋은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혀. 용인=권혁준기자
○절도 행각으로 구속된 20대가 출소하자마자 상습 절도를 벌여오다 자신을 구속했던 경찰에게 다시 붙잡히는 일이 발생. 안성경찰서는 24일 A씨(26)를 상습 절도혐의로 구속. A씨는 지난 3월27일 안성시 공도읍 B교회에 들어가 헌금함에 들어 있는 현금 41만원을 훔치는 등 학원과 식당 등을 대상으로 9차례에 걸쳐 모두 80여만원을 훔친 혐의.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같은 혐의로 지난 3월22일 교도소 복역한 후 출소 4일 만에 절도 행각을 4개월간 벌여오다 당시 A씨를 구속한 형사에 의해 또다시 적발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관계자는 가위를 이용하고 교회와 식당, 학원 등을 집중적으로 털어 동종 전과자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탐문해 범인을 검거한 결과 같은 인물이었다고 전언. 안성=박석원기자
○이천시 고위공무원이 이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담당업무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무책임한 답변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시의회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벌이면서 이천쌀문화축제 예산 방만운영에 대해 질의. 그러자 담당 A공무원은 최고의 축제가 되어 있는데 왜 행감을 하느냐, 내가 어떻게 아느냐 등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해 시의원들을 당황케 해. 이로 인해 행감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마지막날에는 A공무원 대신 담당 과장이 답변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등 시의회 행감에 대한 시청 공무원의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지적. 이와 관련 김문자 시의원은 21일 제169회 이천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5일간 8억7천여만원에 달하는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데도 적정성 검토도 없이 안일한 모습을 보여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무사안일한 태도와 공무원 조직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부 공직자는 후배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 이에 대해 A공무원은 위 내용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즉답을 회피. 이천=김정오기자
○군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군포시 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커피를 배달시켜 빈축. 해당 자활센터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다문화 시민, 저소득층이 일하고 있는 곳으로 평소에는 배달을 하지 않아 시의원들의 특권의식(?)과 시의회 직원들의 직권 남용이라는 지적. 13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제212회 군포시의회 제1차 정례회 일정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직원들이 의원들에게 음료를 제공한다며 이날 오후 1시40분께 민원실에 소재한 자활센터 아미스 카페에 음료 13잔을 시키고 의회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 의원들에게 음료를 배달해 줄 것을 주문. 이를 지켜보던 공무원들은 의회 휴게실에는 각종 차와 음료가 준비돼 있는데도 굳이 배달도 하지 않는 자활센터 직원들에게 음료를 배달시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 담당 직원은 이전부터 10잔 이상 음료를 시킬 때는 배달을 시켜왔다며 타의가 아닌 카페 직원들의 자의에 의한 배달이라고 해명. 군포=김성훈기자
○소개받은 여성이 소개팅 자리에서 사라졌다며 주선자를 폭행한 70대 할아버지가 경찰행.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소개팅 실패에 불만을 품고 주선자인 지인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C씨(76)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5일 밤 9시께 수원시 권선구 자신의 거주지에서 소개팅을 주선한 지인 A씨(81)를 폭행한 혐의. 앞서 이날 오후 A씨를 통해 60대 여성을 소개받은 C씨는 A씨와 함께 자신의 집을 찾아온 60대 여성이 말없이 사라지자 이에 불만을 품고 A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C씨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 이영웅기자
○차량이 견인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차에 있던 수천만원이 사라졌다고 허위신고한 50대 남성이 경찰행. 29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회사원 K씨(52)는 지난 28일 밤 10시15분께 수원시 인계동 한 노상에 불법주차한 자신의 차량이 견인되자, 견인보관소에 차량을 찾으러 왔는데 차량 내 보관하던 현금 5천만원이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 그러나 견인보관소 CCTV 확인결과 K씨는 차량 내부가 아닌 외부만 살펴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K씨는 화가나서 (허위)신고했다고 자백. 경찰은 K씨를 경범죄처벌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 이영웅기자
○꽃뱀 행각으로 검거돼 재판을 받던 40대 여성이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려고 또다시 꽃뱀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혀. 일산경찰서는 28일 자신을 미혼녀이자 재력가라고 소개하며 현역 군인들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A씨(44ㆍ여)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9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현역 육군 소령 B씨(35) 글에 댓글을 남기며 접근해 자신의 부친은 육군 대령 예편, 백부는 현역 육군 장교, 자신은 커피숍 2곳을 운영하는 미혼녀이자 재력가라고 소개. 이어 이들은 인터넷 공간을 벗어나 실제 만남을 이어가다가 결국 결혼까지 약속할 사이로 발전. 이같이 관계가 발전하는 사이에 A씨는 커피숍 운영 자금이 부족하다며 돈을 요구해 B씨로부터 1억2천788만원을 빌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같은 수법으로 육군 중령의 돈을 가로채 현재 수사와 함께 재판이 진행 중이며, 변호사 비용과 합의금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검찰 전화=보이스피싱? 검찰청에서 걸려온 전화를 보이스피싱으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행. 수원중부경찰서는 25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고 허위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S씨(42)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20분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노상에서 술을 마시던 중 휴대전화에 찍힌 부재중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ARS 안내메시지가 나오자 이를 중국어로 착각, 보이스피싱으로 5천만원을 잃었다며 허위로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혐의. 경찰 관계자는 해당 전화번호를 확인한 결과, 실제 검찰청 전화번호로 확인됐다면서 보이스피싱이 아닌 진짜 검찰청이라고 확인까지 해줬음에도 허위로 피해 사실을 주장하고 경찰관을 폭행해 입건했다고 밝혀. 한진경기자
○훔친 신용카드로 술값을 계산하려던 40대 남성이 무전취식에 절도혐의까지 드러나면서 경찰행. 수원중부경찰서는 15일 신용카드를 훔친 뒤 술값을 계산하려한 혐의(절도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L씨(46)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27분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술집에서 양주와 맥주 등 30만원 상당을 주문한 뒤 무전취식한 혐의. 앞서 L씨는 같은날 오후 2시50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 A씨(42여)의 가방 안에 있던 현금 1만5천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어 경찰 조사결과 L씨는 훔친 카드로 술값을 계산하려 했지만 카드 지급정지로 결제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경찰에 덜미. L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카드를 훔쳤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 송우일기자
○메르스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주말을 앞두고 안산시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불특정 다수인이 운집하는 마권 장외발매소 일시 운영중단을 요청했으나 발매소 측이 난색을 표하고 나서 벙어리 냉가슴. 시는 11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단원구 선부동에 소재한 마권 장외발매소를 방문, 메르스가 진정될 때까지 일시 운영 중지를 요청. 인근 주민들도 외부인들이 많아 찾는 마권 장외발매소의 특성상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가 없는 안산시에 새로운 불안 요인이 뒬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며 일시 운영 중단에 가세. 시와 인근 주민들의 이같은 요청은 매주 금토일요일 주 3회 발매를 하고 있는 마권 장외발매소의 하루 입장 인원 규모가 4천500여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 이에 마권 장외발매소 관계자는 발매소 운영을 중단할 경우 오히려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 여기에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난색을 표한 뒤 마권 발매가 끝나면 전지역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근무자와 방문객들에게는 손소독 및 마스크 지급도 하는 등 메르스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 안산=구재원기자
○11억원대 투자사기를 치고 잠적했던 50대 남성이 구치소에 수감중인 내연녀 면회를 갔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덜미. 의정부경찰서는 10일 해외 보석사업을 하자고 피해자들을 꼬드겨 11억원대 투자금을 챙겨 달아난 혐의(사기)로 J씨(57)를 구속. J씨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투자자 3명으로부터 11억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 J씨는 이 사건으로 고소됐고 경찰의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해 검거에 나섰고, J씨는 이미 다른 사기사건으로 수배가 걸린 상태. 그러나 일정한 거처도 없이 도피 생활을 해오던 J씨는 서울 모 구치소에 수감된 내연녀를 면회갔다가 구치소 앞에서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에 체포. 의정부=김동일기자
○중부지방국세청 조사관들이 감찰 대상으로 지목한 남양주세무서 한 직원과 현장에서 승강이를 벌이고 이 과정에서 경찰까지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 중부지방국세청, 남양주세무서, 남양주경찰서 도농파출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1시 20분께 도농동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국세청 조사관 4명이 남양주세무서 소속 직원 A씨와 승강이를 벌이다 112에 신고. 이날 조사관들은 A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 미행하다 현장에서 적발한 A씨를 상대로 차량 문을 개방할 것을 요구. 하지만 A씨가 이를 거부하자 경찰에 신고한 뒤 신원을 밝히고 차량문을 개방. 파출소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나가보니 조사관 4명과 세무서 직원 1명이 차량 문 개방을 두고 승강이를 벌이고 있었다며 차량 문 개방 결과 등산복 등 물품은 있었지만, 금품은 확인되지 않았고 조사관들이 추가 조사를 위해 A씨를 차량에 태워 남양주세무서로 이동했다고 전언. 이에 대해 남양주세무서와 관계자는 (혐의에 대한)결론이 났다면 모르겠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사안)밝힐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국세청으로 출장을 간 것으로 확인했지만 왜 갔는지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고 중부지방국세청 관계자 역시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며 함구해 주목. 남양주=하지은기자
○아들의 잘못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옷을 벗겨 알몸으로 쫓아낸 50대 부부가 경찰에 입건. 수원중부경찰서는 1일 아동복지법상 아동 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혀. 경찰에 따르면 A씨(52)와 아내 B씨(53)는 지난달 30일 밤 9시께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심술을 부린 아들(13)의 옷을 벗겨 나체로 내보낸 혐의.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컴퓨터를 주먹으로 치는 등 투정을 부린 아들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회초리로 체벌했지만, 반성하지 않고 집을 나가려 하자 알몸으로 내쫓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들이 한번 집을 나가면 2~3일씩 들어오지 않아 버릇을 고치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밝혀. 송우일기자
○한국전력과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것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법원 건물 옥상에서 자살소동. 20일 오후 1시30분께 수원지방법원 내 제3별관 4층 건물 옥상에서 J씨(54)가 투신자살 소동을 벌이다 경찰의 설득 등으로 자진해서 내려와. 건물 아래에 있던 경찰관들은 J씨가 요구했던 한국전력 직원과의 면담을 이행하기 위해 J씨를 수원남부경찰서로 데려가 한전 측과 면담을 주선했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J씨를 체포. J씨는 지난 2월 한국전력과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한데 불만을 갖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J씨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수원시 영통구의 한 건물에서 아내 명의로 헬스장을 운영했으며, 이후 헬스장을 타인에게 넘겼는데도 명의가 이전되지 않아 1천800만원 가량의 2008~2013년분 전기 연체료가 아내에게 부과되자 한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이명관기자
○경기도 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고가의 수입 외제차 지붕 위에서 잠을 자는 등으로 차량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를 받은 A씨(39)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 눈길. 특히 조사 과정에서 차량 소유자인 B씨는 피해액을 제시하라는 검찰 요구에 억대의 수리비가 든다는 견적서를 제출해 검찰도 고심. 18일 수원지검 강력부(김현수 부장검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3일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경기도 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신발과 옷을 다 벗고 주차돼 있는 B씨의 페라리 컨버터블 지붕으로 올라가 그대로 잠들었다가 새벽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깨워 상황은 일단락. 그러나 피해 금액을 놓고 A씨와 B씨간에 의견이 크게 엇갈려. B씨는 차량의 소프트탑(캔버스 천 등 부드러운 소재가 적용된 차 천장) 수리비로 1억2천900만원이 청구된 견적서를 검찰에 제출. 또 페라리 옆에 있던 B씨 소유의 다른 외제차 두 대도 각각 수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 수사 결과 억대의 수리비가 나온 견적서는 B씨의 요청으로 소프트탑 전체를 교체하는 부품비를 산정한 것이지만, 실제 페라리를 공장에 입고해 2~3주간 테스트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어 부품 교체 없이 B씨에게 반환된 사실을 검찰은 확인. 또 차량이 훼손됐다고 하더라도 A씨에게 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 이를 토대로 검찰은 최근 A씨를 무혐의 처분. 지난달 열린 검찰시민위원회에서도 위원들은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만장일치로 불기소 의견을 제시. 이명관기자
○집주인에게 들키면 바보 흉내를 내며 절도 행각을 벌여온 20대 여성이 경찰에 덜미. 수원남부경찰서는 17일 잠금장치가 허술한 집만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H씨(26여)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현금 1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수원과 오산, 의왕, 군포 등을 돌며 모두 52차례에 걸쳐 1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경찰 조사결과 H씨는 빈집인 줄 알고 들어간 집에서 사람과 마주치면 바보인 척 연기를 하고 도주하는 수법 등을 사용하기도. H씨는 지난해 8월 출소 후 취업 등에 실패하자 또다시 절도 범죄를 저질러.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