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는 6일 대낮에 여관을 드나드는 속칭 ‘아베크족’의 불륜관계를 협박, 금품을 뜯어내려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모씨(34·무직·서울 영등포구 신길3동)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4시께 여관밀집지역인 시흥시 월곶동 K여관에서 나오는 우모씨의 승용차를 미행, 우씨의 집 우편함에 있던 전화요금 사용서를 보고 전화번호를 알아낸뒤 ‘불륜사실을 부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금품을 요구하는등 4명의 아베크족으로부터 금품을 뜯어내려한 혐의. /구재원기자 kjwon@kgib.co.kr
○…오산시청 400여 공직자들이 어려운 형편에 놓인 동료 직원들을 위해 솔선수범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따뜻한 동료애를 발휘. 유관진 시장을 비롯한 전직원 429명은 설날을 앞두고 가족이 생활고와 심장병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동료직원들을 돕기로 결정, 십시일반 모금활동을 펴 320만원을 모금. 한편 유시장은 2일 집무실에서 이모씨(41) 등 직원 3명을 불러 이들에게 모금한 성금 100만원씩을 각각 전달하고 위로./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네티즌들은 설날 선물로 ‘현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입증. PC통신 천리안은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간 천리안 포럼에서 5천5백여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2000년 설맞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천922명(53%)이 설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현금을 꼽았다고 2일 발표. 또 1천402명(25%)이 문화상품권이나 도서상품권을, 867명(16%)이 백화점상품권을 받고 싶다고 응답, 전체의 90% 이상이 현금이나 현금에 준하는 상품권을 설날 최고의 선물로 생각. ’설날 하고 싶은 놀이’에 대해 2천748명(50%)가 윳놀이라고 말했으며 1천657명(30%)은 고스톱이나 포커를 하겠다고 대답.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북한판 비아그라로 알려진 ‘가루지기’는 단순 인삼제품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발표. 식약청은 가루지기의 위탁가공업체인 ‘정풍한방제약’ 식품사업부가 품목제조보고서에는 북한산 장뇌산삼만을 사용해 제조했다고 적어 놓고 실제로는 국내에서 구입한 장뇌삼을 혼합해 만든 사실을 적발.
○…서울 경찰청 수사과는 31일 유령 벤처캐피털 회사를 차린 뒤 미국 투자이민을 미끼로 11억원대를 가로 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미국 교포 김모씨(41)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8년 7월 원주 Y병원장 박모씨에게 미국 이민국 국장출신으로부터 투자이민 비자를 발급해 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3억1천여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9월까지 11억2천여만원을 가로 챘다는 것. 특히 김씨는 지난해 3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신도시 개발사업에 투자할 것처럼 속인 뒤 다음달 미국 뉴욕을 방문한 최 시장을 만나 투자유치 설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은뒤 이를 대외 홍보용으로 사용하는등 치밀한 사기행각.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성폭력 범죄로 2년6개월의 실형을 받아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40대가 또다시 10대 여학생을 강제로 폭행하다 덜미가 잡혀 철창행. 화성경찰서는 31일 길가던 10대를 차에 태운뒤 강제로 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모씨(40·화성군 우정면)를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로 구속돼 복역을 마치고 최근 출소한 정씨는 지난 7일 새벽 1시께 화성군 우정면 이화리 앞길에서 길가던 ×모양(17)에게 길을 안내해 달라며 훔친 포터 차량에 태운뒤 ‘옷을 벗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한뒤 강제로 폭행한 혐의.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서울 강서경찰서는 30일 짐 속에 권총 탄창과 실탄을 넣어 입국하던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소속 외국인 선수 호세 프란시스코(28·베네수엘라)를 총포·화약 및 불법무기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호세는 29일 오후 4시께 대한항공 062편으로 입국, 김포공항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다 가방속 운동화에 보관중이던 38구경 권총 탄창 1개와 실탄7발이 엑스레이 투시기에 적발. 호세는 경찰에서 “베네수엘라에 있을 때 호신용으로 구입해 보관했었는데 운동화속에서 탄창과 실탄이 들어있는줄 깜빡 잊었다”며 “우리나라는 총기휴대가 법적으로 허용돼 있는데 이런 일이 생길줄은 미처 몰랐다”고 해명.
○…현직 경찰관을 사칭하며 안마시술소에서 일하는 윤락녀에게 불법영업을 단속하겠다고 협박, 수십차례에 걸쳐 돈을 빼앗은 30대 남자가 철창행. 안산경찰서는 30일 전모씨(38·무직)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4월 안산시 일동 C커피숍에서 모 안마시술소에 일하는 윤모씨(35·여)에게 접근해 “경찰청 강력계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윤락행위를 단속하겠다”고 협박, 용돈 명목으로 10만원을 빼앗는등 최근까지 33회에 걸쳐 495만원을 빼앗은 혐의. /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한나라당은 28일 새천년 민주당이 창당대회 참석자들에게 탁상용 시계를 나눠줬다며 민주당 창당준비위 이만섭 위원장 등 4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 한나라당은 하순봉 사무총장 명의의 고발장에서 “민주당은 지난 20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창당대회에서 당 로고가 새겨진 탁상용 시계 1만여개를 참석대의원 및 당원에게 선물로 배포했다”며 “이는 창당대회시 정당의 경비로 제공할 수 있는 행위를 제한한 선거법 112조2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
○…군포경찰서는 28일 부녀자를 성추행하고 현금 등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서모군(16·K중 2년)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군 등은 지난해 12월25일 새벽3시께 군포시 산본동 J아파트에 침입, 망년회를 하고 있던 박모양(20) 등 부녀자 3명에게 “반항하면 죽여버리겠다”며 칼로 위협, 성추행하고 현금 2만원과 신발 등 총 3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서울 동부경찰서는 27일 전자상가내를 돌아다니면서 치마를 입은 젊은 여성들의 하체를 디지털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남모(26·무직·서울 성동구 행당동)씨를 붙잡아 조사중.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26일 오후 7시 55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1층 입구에서 이 매장 여직원 오모씨(22·여)가 폐장인사를 하기 위해 허리를 숙인 틈을 타 디지털 카메라를 오씨의 다리사이로 밀어넣어 하체를 몰래 찍는 등 매장내를 돌아다니며 같은 수법으로 젊은 여성 4명의 하체를 촬영한 혐의.
○…서울 용산경찰서는 27일 야외녹화 도중 술취한 행인들과 서로 폭력을 휘두른 개그맨 유재석(28·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김종석(23·서울 강남구 논현동)씨와 이들과 싸움을 한 추모씨(23·공익요원·서울 은평구 갈현동)일행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26일 오후 11시께 서울 용산구 용산2가 남산공원에서 KBS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을 촬영하던중 술에 취해 길을 가던 추씨 일행이 “연예인이면 다냐”며 시비를 걸자 서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
“예년같으면 선거철을 앞두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제법 있어 심심하지 않았는데…” 25일 오후 3시 수원시 장안구 신안동 신안노인정. 20여평의 규모의 노인정 방에는 20여명의 노인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화투, 장기 등 오락을 즐기고 있었다. 전국이 떠들하게 하는 낙천·낙선 운동 등 선거철을 앞둔 혼란스러운 사회분위기는 이곳에서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예년에는 국선, 지방선거 등 크고 작은 선거마다 마을 노인들의 한표를 의식한 선거운동원들이 과일, 떡, 음료수 등을 들고 찾아 왔었는데 이제는 좀처럼 볼수가 없다.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지. 외로운 우리로선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종잡을 수 없어. 하하하” 세상사에서 밀려난 듯 푸념섞인 목소리로 장기판을 훈수하던 김철수(71) 노인은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과거에는 선거철이면 좋든 싫든 간에 선거관계자들이 노인들을 공경하는 척은 해 심심하지는 않았다는 이 노인은 공명선거와 함께 경로사상까지 사라지고, 노인은 관심밖으로 밀려난 세태를 아쉬워 했다. 잠시후 한 노인이 살을 에는 듯한 삭풍을 뚫고 노인정으로 들어왔다. “에이 갈곳이 없어 또 왔네. 요즘은 어린아이들도 어른을 보고 인사도 안해” 밖에서 불쾌한 일을 당했는지 이 노인은 투덜댔다. 화투를 하던 한 노인은 선거기간동안 후보자들이 마을 노인들에게 돈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봐줬으면 좋겠다며 자신들의 외로움을 반영한 뼈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경제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찾아오는 사람의 발길은 뚝 끊겼어” 연일 계속되는 한파가 우리의 따뜻한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게 한 것 같은 현실의 쓸쓸함을 더 했다.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부패 정치인이 우리 노래를 사용하는 것은 인격권 침해입니다” 한국대중음악작가연대(공동대표 김명곤·유영건) 소속 작곡·작사·편곡자 207명은 26일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낙천·낙선운동 대상 정치인들이 우리 노래를 로고송 등으로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 위반 등으로 사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 이 단체 정책이사인 가수 정태춘씨는 “우리 음악을 부패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것은 인격권 침해”라면서 “자구책 마련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
○…군포경찰서는 27일 인수받은 만화가게가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전주인을 납치, 현금을 빼앗고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씨(34·의왕시 왕곡동)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일 밤 9시30분께 군포시 금정동 O만화방을 이모씨(43)로부터 2천700만원에 인수후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전주인 이씨를 승용차로 납치, 현금 640만원과 부동산계약서를 빼앗고 폭행까지한 혐의.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교통사고를 당한 청각장애인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수화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25일 오후 2시 경기경찰청 5층 대회의실. 2백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대개혁 100일작전 수범사례 발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광명경찰서 수사2계 하삼종경장이 농아자처럼 수화로 인사말을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하경장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농아인과 경찰관의 대화’(http://members.tripod.co.kr/ha3ball)를 마련, ‘농아자 지킴이’로 작은 개혁을 실천하는 주인공. 하경장이 청각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96년. 민원상담은 물론 범죄신고 접수를 위해 마련한 전용팩스를 설치하면서 부터다. 그러던 어느날 한 청각장애인으로부터 ‘환자를 도와달라’는 SOS를 접수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를 직접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 진단결과 이미 3일전 난소가 파열돼 복막염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그러나 병원에는 수화를 할줄 아는 직원이 없었다. 이에따라 하경장은 수술과정에서 의사에게 수화통역을 자청, 환자의 생명을 무사히 구했다. 이 병원간호사 2명은 현재 환자를 위해 수화를 배우고 있다는 것. 얼마전에는 뺑소니 사고를 당한 농아자가 화난 표정으로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을 방문,손짓 발짓하며 경찰의 사건처리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확인결과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아 빚어진 오해에서 비롯됐다. 하경장으로부터 수화로 자초지종을 설명들은 농아자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하경장은 “앞으로 사랑의 수화교실운영은 물론 경찰기본수화교본을 만들어 친근한 경찰상 정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음지에서 소리없이 작은 개혁을 실천하는 하경장의 모습속에서 경찰의 친절 바로바로티터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하늘색 꿈’‘가버려’등을 히트시킨 탤런트겸 신세대 미녀가수인 박지윤(19)을 비롯해 6명의 인기가수, 작곡가들이 25일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 포스트모던 음악학과 정시모집에 합격. 이번에 합격한 연예인은 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를 부른 신인 힙합그룹 지오디의 김태우(19), 손호영(20), 그리고 ‘텔미 텔미’‘가까이’를 히트시킨 5인조 혼성댄스그룹 sharp의 전진영(19), 서지영(19)씨 등이다. 이밖에 유승준, 베이비북스, SES의 히트곡을 작곡한 이현승(18), 가수 이기찬(21)씨등도 프레쉬맨 대열에 합류.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사직동팀 보고서 유출사건으로 구속됐다 지난 6일 보석으로 풀려난 김태정 전 검찰총장이 21일 김수환 추기경을 만나 30여분간 환담하고 성금을 기탁. 김 전총장은 “겨울철이라 고생되지는 않았느냐”는 김 추기경의 말에 “죄송합니다. 지은 죄가 많아서 회개하러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치소에) 보내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미소로 화답. 김 전총장은 이어 “3일 이상 어디를 가면 법원에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칩거하고 있다”면서 “‘자안심’ 운동을 위해 필요하면 추기경님과 함께 공익광고 캠페인에 나가고 싶다”고 소망을 피력.
○…교직원이 사소한 시비끝에 총학생회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학생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는등 말썽. 21일 강남대학교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께 인사관 교학2팀 사무실에서 성모팀장(40)이 복사문제로 학생회장 송모씨(24)와 말다툼을 벌이던중 송씨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2∼3차례 때렸다는 것. 이에따라 총학생회는 확대운영위원회의를 열고 강력대응키로 한뒤 학교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총학생회장을 폭행한 000를 해임하라’는 성명서를 게시하는등 반발. 송씨는 예상외로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인터넷 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시한뒤 직접 송씨를 만나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환경미화원을 사칭해 소규모 업체를 상대로 금품을 뜯은 노숙자 2명이 경찰에 적발. 화성경찰서는 20일 자신들을 환경미화원으로 사칭한뒤 영세업체에서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최모씨(40·무직·경북 여주시) 등 2명을 입건.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19일 오전 11시50분께 오산시 오산동 W공작소에 들어가 사장(45)에게 “우리들은 오산시청 환경미화원이다.직원 1명이 퇴직을 하는데 회식비를 보태 달라”며 1만원을 편취. 이들은 이어 인근 K정밀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5천원을 교부받는 등 2차례에 걸쳐 환경미화원을 사칭하며 금품을 뜯어낸 혐의. 경찰은 최씨 등이 서울역에서 노숙자로 생활하던중 동료로부터 이같은 금품편취 수법을 전해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에 따라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